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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아동기부 중단의 죄책감

포트드소토, 2019-10-15 17: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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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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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해왔던 (사실은 반강제로 가입했던) 컴패션 아동기부를 드디어 중단할 결심을 했습니다.

역시 Unicef 로 바꾸는게 좋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그 아동에 대한 죄책감이 드네요.

인터넷에 읽어보니, 캔슬하면 곧 캠패션에서 죄책감을 더 느끼라고 다른 아동 사진들을 잔뜩 보내온다는군요. 벌써부터 걱정이 드네요.

그래도 아래 같은 사이트 글을 읽어보면서 위안이라도 가져보려 합니다.

https://newint.org/features/1989/04/05/simply

 

그동안 몇년간 기부하고도 죄책감이 들다니.. 참 이상한 기분입니다. 

47 댓글

kiss

2019-10-15 18:04:20

저도 컴패션에 여러 아이들은 스폰서 한적이 있는데요. 

지금은 사정상 못하고 있어요. 

포트드소토의 마음을 이해할것 같습니다. 

좋은일 하셨는데 절대 죄책감 느끼실필요없습니다. 

38불중에서 몇불한테만 선교,교육, 식사 등으로 그 아이한테 갔다면 이미 훌륭한 일을 하신거죠. 

제 3국에 가보면 정말 사정이 열악합니다 ㅠㅠ

제가 알기로 컴패션에 죄책감이 느끼도록 사진을 계속 보내는 단체는 아니고요. 이미 정보가 있어서 메일링이 되는거죠. 

컴패션은 6.25이후에 우리나라의 고아들을 후원하기 위해 처음 생겨난 단체이고요. 한국은 수혜국에서 돕는 나라 바뀐 유일한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차인표, 션씨가 자발적으로 후원 및 참여 독려를 하고 있죠. 유니세프랑은 성격이 많이 다르죠. 

포트드소토

2019-10-15 18:36:29

그런데.. 그게 결국은 종교 강요라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난한 조선에서 예수님 믿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동에서 몰려와서 매달 $38 줄테니, 예수님 믿지말고 알라신 믿으라고 하면요? 가난이 죄라고 우리 가족 종교 다 버리고, 물주님 종교로 갈아타야 할까요? 
저는 제가 그런데 일조한다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싫더군요.

얼마에

2019-10-15 18:18:01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어떨까요?!?

포트드소토

2019-10-15 18:21:49

그게 뭔가요?

얼마에

2019-10-15 18:25:33

가난한 나라 사람들 사업하라고 돈 빌려주는 자선단체요. 

무슨 죄책감이나 선민의식 이런 거 없이 금융 유동성이 부족한걸 도와주는 거죠. 도움 받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사업을 일으키는 거구요. 

포트드소토

2019-10-15 18:31:04

https://mentorsinternational.org  여기 인거죠?
신기하네요. 별게 다 있네요. 돈 빌려주는거면 나중에 다시 돌려받는 건가요? 본격 인터넷 사채? ㅎㅎ
기부단체들 투명도 믿기가 어렵던데.. 여긴 어떤가요? 몇 %를 직원들이나 사업비 명목으로 떼먹나요?
Unicef 도 100% 못 믿겠던데.. Unicef 보다 더 믿을만한 아동 복지 기부 단체가 있을까요?
사실 유니세프도 잘 모르는데.. 일단 UN 이름 믿고..  또는 한국을 6.25 에서 구하신 은인?

얼마에

2019-10-15 18:28:51

https://www.kiva.org/about/how

 

추가로 미니멈스펜딩에도 도움이 됩니다 ㅋ

포트드소토

2019-10-15 18:53:45

https://www.charitynavigator.org
여기 가보니.. 상세한 투명도가 나오네요..
실제 프로그램에 쓰는 액수만 보겠습니다.
Unicef  89%
Compassion 81%
Kiva 77%

얼마에

2019-10-15 18:35:12

https://www.givewell.org/

 

자선단체 중에 누가 제일 자선하는가 측정해주는 자선 단체도 있죠.ㅋ

근데 저는 사실 자선단체 운영비가 많이 들고, 고위임원이 돈을 많이 벌고 하는건 신경안써요.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죠. 운영비용과인건비를 많이 쓰더라도 자선만 잘하면 장땡이죠 ㅋ

포트드소토

2019-10-15 18:41:32

저도 자선만 잘하면 장땡인데...  자선활동하면서 거기에 은근슬쩍 종교강요 하는 건 싫더라구요.
대부분 가난한 나라들일수록 자신들 종교가 강하던데.. 결국 그들에게 돈으로 개종을 강요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국 하라는 구제는 안하고, 정신적으로 그들을 괴롭히는 꼴?  제가 그걸 몇년간 한건가요? ㅜㅜ --> 이부분은 저 혼자만의 망상이라는걸 다시 강조해야 해서 지웁니다.. ^^

얼마에

2019-10-15 18:51:26

근데 또 종교색이 있는 단체들이 자선을 참 열과 성을 바쳐서 열심히 하더라구요. 특히 오지 구호는 종교의 힘 없이 그 고생하면서 월급도 적게 받고 일하기 쉽지 않죠. 

포트드소토

2019-10-15 18:57:44

그쵸.. 그런 종교적 사명감으로 하면 또한 더 열심히 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역시나 꼭 비 기독교 국가들만 가던데요? 방글라데시 그런데요.. 주로 이슬람 국가들만..

A. 종교 강요 + 열심히 봉사
B. 그냥 묵묵히 평균치만 봉사

자선을 받는 지역에서는 종교가 강한 나라라면 B를 선호하지 않겠어요? 
종교가 원래 없던 곳이라면 A도 좋아할 듯.

얼마에

2019-10-15 19:04:29

그냥 선교가는거 말구요. 

지진이나 태풍으로 초토화된 지역에 구호하러 제일 먼저 가는 분들이 종교 자선단체 분들이요. 

그런 긴급구호 상황에서는 선교하고 뭐하고 할 틈이 없죠. 일단 사람 목숨부터 구하고 봐야죠. 

포트드소토

2019-10-15 19:10:14

그런건 인정이죠

졸린지니-_-

2019-10-16 10:06:08

컴패션 이야기인데... 이슬람 국가만 간다고 하시는 말씀은 웬지 아닌 것 같은데요... 걍 갑자기 생각나서 어떤 나라에 위치해 있나 했더니, 이슬람 국가라고 할만한 곳은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밖에 없네요. 제가 보니까 컴패션의 주 거점은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인 것 같습니다. 

 

저도 두 아이 후원은 하고 있는데, 둘다 라틴 아메리카 아이예요. (예전에는 베네쥬엘라 아이도 후원했었는데, 여차저차해서 그곳에서 철수했답니다. 그 때는 아직 차베스가 살아 있었을 때인데, 아무래도 정치적 입김이 아니었을지 모르겠네요. 미국 기반의 단체이니까요.)

아프리카는 제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종교활동에 대해서는 그닥 저항이 없습니다. 그냥 예전부터 카톨릭이니 나도 카톨릭이다... 이런 식... 솔직히 무슬림=테러라는 잘못된 선입견만 배제할 수 있다면, 어떤 이슬람 단체에서 거기가서 구호활동하는데 그것을 색안경으로 끼고 볼 (최소한 현지인)은 없다고 봅니다.

 

원글님께서 아무래도 기독교이시거나 친기독교가 아니라서인 것 같은데, 자기가 후원하는 단체가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후원을 중단하시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 단체의 활동이 잘못 되었다는 시각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종교의 힘이 아니라면, 이런 도움의 손길을 뻗칠 수 있는 채널 자체가 얼마나 열릴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포트드소토

2019-10-16 12:40:34

제가 아래도 적었다시피 사실은 컴패션 전혀 문제 없어요.. 사실은 다 제 잘못이지요.
제가 적은 내용은 컴패션이 결국은 선교 목적 아닌가 하는 그런 추측이었습니다.  (물론 선교가 절대 나쁜거 아닙니다.)
제가 전에 다녔던 교회에서도 라틴 아메리카 선교 많이 하더라구요. 거기도 같은 기독교 (천주교)인데 왜 선교갈까 했는데, 개신교 교회에서는 천주교 또한 선교의 주된 대상으로 보더라구요.  컴패션 활동 국가중 '개신교' 국가들은 어디인가요?  그런데 또한, 사실 저도 컴패션 활동 실은 100% 정확히 모릅니다. 신용카드에서 돈 빠져나가는 것만 종종 체크했지,, 실제 활동에는 전혀 무관심했던 제가 창피하네요.. ㅜㅜ
그런데, 컴패션의 활동을 보면, 아동 복지나 구제 뿐만 아니라, 실제 아이가 찾아와서 바이블 스터디 같은걸 하게 하더군요.  물론 이것도 절대 나쁜거 아니죠. 다만 이게 제 신념과 다르다는 거죠.
다시 결론 드리자면, 컴패션 활동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런 선교+구제 활동이 실은 예수님의 가르침 중 하나이니까요. 그리고, 이걸 후원하고 싶은 사람들이 후원하는게 또한 좋구요. 그런데, 저는 그런 사람이 실은 아니었던 거예요. 그런데, 잘 모르고 잘 못 후원을 시작하게 된거죠. 결국은 다 제 잘못.. ㅎㅎ

제가 적은 글로 인해서, 컴패션에 대해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혜원

2019-10-15 19:12:20

  +1

extreme

2019-10-15 19:12:23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후원하는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진 하려고 합니다. 그 상황에서는 종교 강요보다 후원이 끊기는게 더 두려울거 같아서요.

샹그리아

2019-10-16 11:47:55

+1

일단 지원을 받다가 끊기면 이 아이는 영영 지원을 못 받는대요. 그래서 저도 하던 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어요.  두 아이 지원 중이었는데 한 아이는 지역 교회와 컴패션간의 갈등으로 아예 그 지역 활동이 중단 되어버려서 제가 지원하던 아이와 연락이 끊기는 바람에 같이 연락하던 제 딸아이도 같이 마음 고생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1대1 매칭은 좀 꺼려지네요. 

성실한노부부

2019-10-15 19:14:08

.

밍기적

2019-10-15 19:37:07

알고 싶었던 내용이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US빌리언달라맨

2019-10-15 19:44:27

기부금의 20프러 정도만 운영비로 나가고 80프로 정도가 돕는데 쓰인다면 상당히 좋은거 같은데요. 예전에 라디오에서 통계상 80프로 정도가 운영비로 쓴 인다고 듣고 넘 놀랫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20프로라도 가니 하는기 좋은건가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네요

얼마에

2019-10-15 19:50:48

https://www.charitynavigator.org/

 

여기 보시면 운영비 비중이 나옵니다. 운영비가 80%가 아니라 운영비는 20%정도 이고, 운영비빼고 실제 자선에 사용되는 돈이 80%입니다. 

운영비가 50% 넘어가면 상장폐지 시켜버려야죠. 자선을 하려고 윤영을 하는지, 운영을 하려고 자선을 하는지...

US빌리언달라맨

2019-10-15 20:05:33

 아마 제가 들엇던 내용은 특정 자선 단체에 대한게 아니랑 일부단체나 뭐 그런거 엿나 보네요. 자선을 하려고 운영을 한다는 말에 100퍼 동감 합니다 

포트드소토

2019-10-16 12:45:26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선생님같이 미리 잘 알고 후원을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 그 돈은 center 전체의 fund 가 되어 전체 아이들에게 쓰여지기 때문에

>> 스폰서가 있다고 도움을 더 받고 스폰서가 없다고 도움을 못 받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당연히 하고 있을거라 추측하고 있었는데, 확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의 짐이 확 줄었습니다. ^^
일단 저도 크리스마스 선물 $30 까지는 미리 보내고, 캔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IMAGINE

2019-10-15 19:47:58

저도 월드비전 통해서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 후원하다가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 돌보는 기관으로 바꾸었어요. 모두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부모에게조차 버림받은 아이들이 마음 아파서요 ㅠㅠ이 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중에 본인이 입양된 분들도 많으셔요. 후에 그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싶거나 가족을 찾을때도 도움을 주고요. 아무튼 저도 그때 원래 후원하던 아이에게 죄책감 들더군요 ㅠㅠ

샹그리아

2019-10-16 12:53:08

혹시 그 단체 이름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요즘 입양아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조금이나마 돕고 싶네요. 

IMAGINE

2019-10-16 15:36:10

Me & Korea Inc

단체설명: https://meandkorea.org/about-me-and-korea

도네이션 옵션이 몇가지 있는데요, 위에 Me & Korea에 바로 도네이션하면 주로 입양아와 한국을 연결해주는 활동에 주로 쓰이게 되구요.

저같은 경우는 이 단체와 연계되어 있는 몇몇기관이 있는데 (고아원, 미혼모지원, 성매매여성지원 등), 이곳에서 쓰이는 비용으로 바로 들어가도록 도네이션하고 있어요. https://meandkorea.org/wings 원하는 기관에 기부하실수 있고 페이팔로 매달 나가게 설정해 놓으면되요^^ 

샹그리아

2019-10-16 18:07:31

감사합니다.  입양아 스토리를 접할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n2y

2019-10-16 15:41:06

혹시 DC 지역이시면 매주 토요일 아래 단체에서 입양 아이들과 그 가족을 위해 직접적인 봉사활동 하실 수 있으세요. 다른 지역이라도 비슷한 단체는 있을테구요. https://www.asiafamilies.org/

샹그리아

2019-10-16 18:06:15

감사합니다.  지역은 DC 지역이 아니지만 비슷한 단체를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저두요

2019-10-15 20:18:01

"가다가 아니가면 간 것 만큼 이득이다"라는 중도이폐의 반어적 교훈은 이런데 쓰이는 말이 아닐까요?

 

반강제로 하신 것을, 몇 년 동안이나 지속하셨다면 참 잘 하신 일입니다.

그만두는 것으로 죄책감이 드신다면, 참 사람 냄새 나는 분이십니다.

 

님 같은 분들의 손길이, 그 마음이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러니 담대하라

어떠한 경우에도 너 자신을 잃지 마라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위엄을 잃지 마라'

- 동그란 길로 가다, 박노해

 

억지로하든, 이득을 위해 하든

더 나은 방법으로 하든, 어리석은 방법으로 하든

인간이 인간을 살리는 일에 땀흘리고, 고민하는 것만큼 숭고한 일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잘 하셨습니다!

포트드소토

2019-10-15 23:04:07

첫글자보고..  가다가 아니가면 안 간것만 못하다.. 그런 말인줄 알았는데..  간것만큼 이득이다!! 
^^ 감사합니다. 힘이 되는 말이네요.  제가 후원했던 아이가 실망하겠지만, 그동안 받은 거라도 잘 썼었으면 좋겠네요.
마음의 한 짐 덜었습니다.

반니

2019-10-16 11:46:25

저도 글 보고 포트드소토님 참 좋으신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미 후원 많이 하셨고 최선을 다해 잘 도우셨다고 생각합니다. 또 좋은 기관 찾아서 후원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순조로운narado

2019-10-15 22:32:54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를 학교에서 만났는데 컴패션에서 후원받아서 성인이 된 학생이었어요. 자기 후원자에대해서도 잘 알고았었고 관계를 잘 맺어왔더라구요. 그 당시 컴패션에 후원을 할까말까 생각 중일 때였는데 그 친구보고 후원 시작했어요. 인도아이 후원하면서 마음을 많이 썼는데 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강제로 후원 아이와는 연락이 끊겼고 새로 연결해준 아이를 돕고 있는데 최소한만하자 하면서 부담없이 후원하고있어요. 편지는 1년에 한번정도 쓰지만요. 이 아이 성인되면 다른곳 후원할려고요 

IceBerg

2019-10-15 22:35:22

Compassion에 혹시 문제가 있나요?

거의 8년째 후원중인데... 

포트드소토

2019-10-15 23:15:38

사실 별 문제 없어요. 나름 자선단체 중 깨끗한 곳이구요.

단지 제가 처음 시작할 때 잘 조사해보지 못하고 무턱대고 가입해서 그만두게 되는 것이지요.

각자의 신념이 있을테니까요.

IceBerg

2019-10-15 23:31:23

그렇군요...

철학적인 문제라고 봐야 하나요?

포트드소토

2019-10-16 13:06:15

그정도까지 고차원 문제라기 보다는... 고집?

Wildcats

2019-10-16 10:55:24

월드비젼은 어떤지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5년정도 됐는데 사정상 다른곳에 후원하고싶은데 왠지모를 죄책감과 찝찝함때문에 중지를 못하고있었는데 이글을 보았네요... 

빨탄

2019-10-16 11:05:59

https://www.charitynavigator.org/index.cfm?bay=search.summary&orgid=4768

85% 프로그램에 사용한다고 나와요. Compassion보다 살짝 좋습니다.

지원 방식은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지역에 donation pool을 만들어서 도와주는 식의.

Wildcats

2019-10-16 11:16:42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일단 계속 후원하는쪽으로 하고 추가로 다른곳에 후원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봐야겠네요. 

요리대장

2019-10-16 12:51:18

이런 기부활동 거의 안해본 사람으로서... 죄책감이 드네요.

 

포트드소토님의 죄책감은 넣어두셔도 될듯해요.

2n2y

2019-10-16 14:03:01

기독교를 믿으시는게 아니시라면 끊으신게 잘하신것 같습니다. 죄책감을 가지시지 않아도 된다고 봐요. 컴패션과 다른 기부 단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시는대로 특정 종교의 강요입니다. 아래는 저의 의견인데 혹시라도 기분 나쁘게 듣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신념에 따라 포트드소토님이 후원을 끊으신건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첫번째 차이점을 기독교 위주라고 합니다.

https://www.compassion.com/about/what-makes-us-distinct.htm

 

컴패션의 기본 철학 중에 하나가 로고 중의 하나가 오른쪽 구석에 있는 파란 상자이지요. https://www.compassionfi.fi/the-blue-corner/ (룻 2:16)

 

저도 10여년 넘게 기부 하고 있고 컴패션 비젼 트립도 갔다 오고 이런 저런 관련 봉사활동도 했는데요. 정말 제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아이들과 함께 만나서 어울리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진심으로 체계적으로 잘 돌아갑니다. 가서 센터에서 선생님들과도 얘기 주고 받고 가정도 방문하고 학비 지원 받고 대학교도 나온 이들과 연락도 쭉 주고 받았는데, 정말 아이들이 방황하지 않고 올바르고 해맑게 잘 커요. 결국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에 있어 그 기본 가치관이 기독교에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데 저는 개인적인 종교의 이유로 (그리고 다른 사람의 반대도 납득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컴패션 후원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마태 4:4) 원글에 올려주신 링크도 잘 봤는데 누군가 기부 중지를 하기 위해 합리화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와서 다른이가 30년전에 쓴 기사를 하나 하나 반박하고 싶진 않지만 만약 누가 이 기사를 들고와서 "전 이래서 컴패션을 후원 못 하겠습니다" 한다면 전 단 한가지만 묻고 싶어요. 컴패션이 70년전 한국의 아이들을 위해서, 단 한 명에 의해서, 시작됐단건 아시는지.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그랬을지 단 한번이라도 헤아려보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건지. (굳이 한국을 예로 들은건 위에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정말 그렇게 느꼈을까 하고 되묻고 싶어서 입니다)

 

마지막으로 컴패션 관련 활동을 하면서 들은 이야기 중에 "빈곤"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있는 곳이 어느곳이든 가진것에 만족하며 사는 아이들과 일상에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다른 이를 도와주는것에 아까워하는) 우리 중 누가 더 빈곤할까. Compassion 은 무슨 뜻일까요? 어떤이는 "같이 아파하는 마음" 이라는데 그 누구도 타인에게 일방적인 후원을 강요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후원단체를 돕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후원하고 싶은 이들을 우리를 대신해서 도와주는게 그 단체입니다. 컴패션 보다 더 좋은 그리고 포트드소토님의 신념과 일치하는 기부단체를 찾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여라도 조금이라도 마음 상하셨다면 절대 그 의도로 쓴글이 아니며 단지 컴패션 단체를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컴패션을 다른 후원단체보다 더 믿고 기부할수 있다, 라는 개인적인 입장을 쓰고 싶었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10-16 17:24:14

저랑 같은 고민을 하셨군요. 저도 컴패션으로 아이를 후원중인데 중간에 아이한테 온 레터를 보면 바이블 스터디를 나가서 어떻게 했다는 일화를 보거나 그런 부분이 많이 거론되어 있는 걸 보면 제가 이 아이에게 결과적으로 종교를 강요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단체가 아니면 딱히 지금 후원하는 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이 없겠다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도 한국에서는 교회를 다녔고, 지금도 특정 소속 종교라고 한다면 기독교이긴 하지만, 후원하는 아이에게 종교를 강제(?)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그 아이가 커가면서 자기의 신념에 따라 종교를 정할수도 있고 아니면 종교 없이 살 수도 있는게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해서요. 일단 지금 후원하는 아이에게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후원을 해왔고, 이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계속 후원을 하는 걸로 마음은 먹은 상태이긴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전 지금 후원하는 아이와 편지를 자주 주고 받는데, 위에 성실한노부부님 말씀대로 정말 편지를 거기서 일하거나 돌보는 어른들이 대신 써주는 거라면 배신감(?)이 좀 클거 같긴 한데요?? 정말 그럴까요? 편지 오는 거 보면 비교적 상세한 개인 생활 얘기와 친한 친구들 이름까지 알려주면서 그 친구들에 대해 얘기하는 거 보면 누가 대신 써주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누가 대신 써주는 걸까요..??

포트드소토

2019-10-16 18:10:19

Unicef ?
제가 기독교인이라면 선교+구제 단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꼭 굳이 구제 활동에 아이들 1:1 후원제도가 필요할까요? 책임제 방식? 아니면 이렇게라도 해야, 의무감/ 책임감에 꼬박꼬박 후원비를 낼 것 같아서? 
전 사실 지금도 제가 후원했던 아이 사진이 냉장고 옆에 자석으로 붙어 있는데..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른 분들은 저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시작할 때 잘 생각하시고, 한번 시작하시면 끝까지 한다 생각하세요.

2n2y

2019-10-17 08:51:46

지역 마다 다르겠지만 컴패션 센터가 아이에게 유일한 교육의 장소인 곳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선생님이 당연히 편지를 어떻게 쓰는 거라고 가이드/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후원자님이 해당 아이가 편지를 쓸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일수도 있구요. 저도 제가 직접 편지를 쓰는건 본적이 없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글자를 모르는 경우 옆에서 받아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자가 별로 없고 작은 꽃 그림이라도 그려주면 오히려 그걸로 충분하구요. 제가 만난 아이들은 편지 받은걸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편지 못 받는 아이들이 좀 불쌍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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