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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AA 탑승 후기

따뜻한봄날 | 2019.10.16 22:48: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최근 AA를 타고 인천-마이애미-뉴올리언스-데스틴-인천을 다녀왔습니다.

(질문을 드렸던터라 기억하실 듯 합니다.)

 

마일모아에 계신 분들의 도움으로 마이애미와 뉴올리언스 그리고 데스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상세후기는 도시별로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섬마을처자님의 뉴올리언스 후기를 보니 며칠 안지났지만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여튼 각설하고..AA 탑승 후기를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제가 필리에 거주를 했던터라 당시에도 AA를 많이 탔었고 잦은 지연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힘들었던 적이 없어서 ㅠ_ㅠ

 

1. 인천-DFW-마이애미

: 인천 출발은 무리없이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DFW에서 마이애미 환승 시간이 1시간 30분이었는데 항공기에서 내리니 1시간 15분 정도 남아서 그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DFW에서 내리고 유모차를 찾고 나가니 마치 FAST TRACK으로 입국심사가 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저희 이름이 씌여있는 붉은봉투를 들고 입국장으로 나섰습니다. 유모차를 찾고 가야하다보니 이미 줄이 많이 길었고, 봉투를 직원에게 보여주니 키오스크로 먼저 확인을 하고, 이곳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키오스크에서 얼른 처리하고 돌아왔지만 이미 줄이 길었습니다. 당시 저희 뿐 아니라 우연히 같은 마이애미로 가는 분들은 대부분 놓치고 다음 비행기에 함께 올랐습니다.

 

다음 비행기는 3시간 뒤였고, 기존 마이애미 도착예정시간은 9시였지만, 결국 새벽 1시가 되어야 숙소에 들어갔습니다. 시작부터 상당히 몸이 피곤해서 계속 피로에 시달렸습니다 ㅠㅠ

 

2. 마이애미-뉴올리언스

: 아무 문제없이 저렴한 가격(65불)으로 이동했습니다.

 

3. 데스틴-DFW-인천

: 문제가 극심했던 구간입니다. 오전 7시 비행기였던터라 4시에 기상해서 짐 준비하고 아기 깨워서 나와서 공항에 왔습니다. 많이 피곤한 상태였지요. 글도 올렸지만, 달라스 기상상황이 안좋다며 1시간 딜레이 된다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기다리는데 2시간 딜레이된다며 다 내리라고 합니다. 제가 구글로 날씨를 계속 체크했는데 저희가 도착할 시간에는 해가 쨍쨍하던데...왜 그런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여튼 그래서 다들 내려서 항공기와 공항을 연결하는 통로에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기장이 오더니 30분 안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저는 타봐야 인천행 비행기 탑승이 어려워 내려서 해결책을 구하는게 낫겠다고 판단을 했는데 항공사 직원이 일단 타고 큰 공항인 달라스로 가서 직원과 상담하라고 합니다. 일리 있는거 같아 일단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어째저찌 달라스에 도착을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대체 항공권이 아시아나에서 운영하는 달라스-시카고-인천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리자 마자 바로 앞에 있는 AA 카운터에 문의를 한다고 줄을 섰고, 5분 정도 후에 직원에게 문의하니 이 경우는 커스터머 서비스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보니 같은 항공기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줄을 서 있었습니다 ㅠㅠ 엉뚱한 카운터에 서 있느라..거의 꽁지로 서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꼭 커스터머서비스로 가세요

 

그렇게 한 30분을 서 있는데 앞에 있는 사람이 종이를 주면서 AA로 전화를 해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고, 아시아나 항공편이 예약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커스터머 서비스를 만나고 가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끊고 기다림 끝에 직원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해당 직원은 우리 연결편은 잘 대체되었으니 걱정말고 기다렸다가 2시간 전 정도에 카운터가서 티케팅 하고 타라고 합니다. <--여기서 제 큰 실수가....항공권을 그 자리에서 발급받았어야 하는 모양인데, 그걸 안받았습니다. 대체편을 이용하시게 된 분들은 꼭 바로 항공권을 발급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오후 7시 비행기까지 탑승까지 8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인앤아웃 버거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이 정신없는 와중에....저도 참 용기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버를 타고 나가는데 뭔가 찜찜해서 이번에는 아시아나로 연락을 해봅니다. 그랬더니 직원이 예약은 되어 있는데 컨펌넘버가 없어서 확약상태가 아니라는 소리를 합니다. 그래서 다시 AA에 연락을 하니..다행히 똑똑한 직원분이 받으셔서 무슨 상황인지 알겠다. 보통 커스터머 서비스에서 직원이 티켓 발권을 해줄텐데 왜 안해줬는지 모르겠다며 미안하다고..지금부터 해보겠다고 합니다. 1시간 전화를 붙잡고 있으니 다행히 처리가 되었는데 직원이 저희 아기가 빠져있다고..아기는 다시 공항으로 가서 직원하고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아시아나에 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 확인을 한번 더 마치고 문제없을을 확인한 후에 맛있게 인앤아웃 버거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다녀온거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려온 김에 달라스 볼거리가 있나 한번 보자고 시내로 가서 이래저래 돌아다니고 있는데 구글에서 '니가 타려던 달라스-시카고 구간이 딜레이 된단다'라고 알림이 옵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겠지 했다가 다시보니 또 환승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아시아나에 다시 전화를 하니 딜레이가 맞다고 공항으로 가서 AA 직원과 협의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공항으로 가서 커스터머 서비스로 갔습니다.

 

공항에 들어가자마자 AA가 보여서 들어갔더니 여긴 퍼스트클래스 서비스하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밖에 보니 골드도 들어올 수 있던데?라고 하니 암소리 안하고 여기저기 전화하더니 자기는 못한다고 다른 곳 가라고 합니다. 제 맘이 급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제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5시였고, 스카이스캐너를 돌려보니 AA편으로 6시 반에 달라스-시카고 행 비행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금 내 비행기가 원래 7시반 출발인데 그게 지연되서 연결편을 못타게 되었다 그러니 우선 AA 6시 반 비행기를 탑승하게 해달라고 했더니..직원 왈, 중요한건 아기를 추가하는거라며 무작정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게 처리되어야 다른일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국내선은 아기랑 관계없는거 아니냐, 일단 항공편부터 바꿔달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이거부터 끝내고 하잡니다;;; 이때부터 1시간 반 이상을 그 사람이 일하는 걸 쳐다만 봅니다;;; 자기는 무슨 사유인지 모르겠는데 아기가 추가가 안된다 지금 나 이외에 4명이 동시통화로 일을 처리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그렇게 6시 반이 지나고 7시 경 되서야 아기가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어? 연결편 지연되었네. 다른 항공편 찾아보자' 이렇게 말합니다. 얘는 정말 생각이 있는건가 없는건가...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도 못잤고, 달라스는 추운데 반팔 반바지에, 아기는 울고..짜증이 솟구쳐 올랐지만...다 포기하고 그래 찾아봐줘라 했습니다.

 

 

제가 5시에 와서 조회할 때만해도 다음날 달라스-인천편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모두 마감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제시하는게..

1. 지금 달라스-시카고-인천을 그대로 이용하고 환승시간 40분 정도인데, 열심히 뛰어봐라 그리고 안되면 시카고에서 다른걸 찾아라

2. 아니면 오늘 저녁에 아틀란타로 가고 거기서 인천행 대한항공을 타라.

 

두가지 선택권을 줬습니다. 달라스-시카고 환승이 1시간 반이라도 부족할거같은데 40분 만에 하라는게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 후자를 선택했습니다.(다행히 근처 호텔 바우처와 12불짜리 식권 3장을 주어서.....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치니 7시 30분이었습니다. 그나마 달라스-아틀란타 항공이 8시 반이라 타고가서 좀 쉬면 되겠다 했는데...왠걸 또 지연됩니다. 8시 반이 9시 반으로 그러다 터미널이 바뀌더니 10시 반으로, 그리고 탑승하니 11시 15분인가까지 지연되었고, 결국 아틀란타 도착하니 새벽2시였습니다.

 

완전 녹초상태로...호텔가서 쉬고 담날 아침일찍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오는데.........참 좋았습니다 ㅠㅠ 집에 간다는 것과 대한항공이 이렇게 좋았던가...싶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인천에 도착하니 짐이 없습니다. 그렇게 AA 에 짐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는데...도착하고 그 다음날까지도 제 짐은 시카고에 혼자 있습니다. 다행히 대한항공이 잘 챙겨주어서 도착하고 4일만에 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다녀오니..미국에 있는 친구가...Welcome to America라고............저는 이렇게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곧 여행후기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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