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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들 소감

헐퀴, 2019-10-29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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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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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피터 루거 얘기가 나온 김에 지금까지 가본 뉴욕 스테이크 하우스들 소감을 적어봅니다.

 

* 피터 루거 - 악명 높은 대기시간이나 예약 난이도, 개성 넘치는(?) 서비스 스타일은 다들 잘 아실테고, 스테이크만 보면 버터 들이부은 맛이라 굳이 이걸 이 고생하면서까지 먹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butter basted steak랑 차이라면 육질 정도? 이론적으로는 풍미도 달라야 하는데 제 미천한 혀로는 버터에 가려진 그 맛을 느낄 수가 없더라는...

 

* 킨즈 - 서비스나 예약 난이도, 레스토랑 분위기는 피터 루거의 업글 버전? 여기도 정신 없이 북적북적하고 고전적인 인테리어지만 호스트나 서버들 모두 친절하고, 예약 난이도도 피터 루거보다 낮습니다. 맨하탄 중심가에 있어서 접근성도 더 나은 듯. 스테이크 맛은 우직합니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더니 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딱 알맞았습니다. 굽고 나서 코팅한 듯한 간부터 시작해서 크런치하고 터프한 맛의 크러스트를 베어 물고 들어가면 부드러운 감칠 맛의 속살이 감싸주는 밸런스가 넘넘 좋았어요. 기억이 맞다면 가격은 캐피탈 그릴이랑 비슷해도 스테이크 크기가 더 커서, 대충 계산해보니 와~ 이거 완전 혜잔데? 싶었던 것 같구요. 어쨋든 돈이 하나도 안 아까웠던 식사. 출장비로 먹어놓곤...

 

* 캐피탈 그릴 - 위 두곳과 180도 다른, 훨씬 fancy하고 넓직 넓직한 분위기입니다. 지점들이 있어서 그런지 예약 난이도도 거의 0에 가깝구요. 호스트나 서버의 친절도가 피터루거에는 비교하기도 미안하고 킨즈에 대비해서도 한차원 높습니다. (말을 좀 많이 시켜서 살짝 귀찮기도 ㅋㅋ) 뭐랄까... 제대로 돈 낸 만큼 여유있게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빵이 아주 다양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고... 스테이크가 킨즈랑 유사한 스타일이면서도 좀 다릅니다. 굽기 전에 한듯한 소금간이 좀 쎘고, 킨즈가 아주 정확한 미디엄 레어였다면 여긴 어? 이거 레어가 잘못 나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고기질이 좋고 잘 구웠는지 그 부드러움과 풍미에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다시 간다면 미디엄 레어는 그대로 시킬 것 같지만 간을 살짝 약하게 해달라고 할 듯요. 아, 그리고 글래스 와인이 전반적으로 킨즈보다 비쌌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세곳 중엔 캐피탈 그릴과 킨즈의 일장일단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고, (와이프나 친한 친구랑 간다면 킨즈, 회사 사람들이랑 간다면 캐피탈 그릴?) 피터 루거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누가 사준다고 해도 브루클린까지 나가기 귀찮아서 망설일 레벨;)

62 댓글

정혜원

2019-10-29 20:31:54

기다리던 리뷰입니다

피자집도 올려주세요

헐퀴

2019-10-29 20:38:30

엇! 스테이크 집들은 이만 하면 된 것 같아서 이제 피자집들을 뚫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어찌 아시고;;;

 

고급진 이탤리언 식당 말고 편하게 먹는 뉴욕 스타일 피자는 싸니까;;; 배가 빵빵해서 터지는 한이 있더라도 유명한 곳들을 하룻에 두군데씩 가보려구요 ㅋㅋ 일단은 west village 쪽에 있는 집들을 다 섭렵해보려 합니다.

 

아... west village + pizza 하니깐 뜬금 없이 생각났는데... 피자도 유명하지만 뉴욕에서 최고의 버거라고 찬양받는 Emily... 전 입맛이 고지식해서 그런지 burger로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더라는... 그냥 소스랑 치즈 맛있는 양 넉넉한 샌드위치를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Monica

2019-10-29 20:47:04

뉴욕커들은 킨즈를 선호하는 분위기더라구요.  거기 mutton chop이 유명하죠.

헐퀴

2019-10-29 20:52:21

오 글쿤요. 고요한 아침의 나라 출신 캘리 촌놈 헐퀴도 스테이크 취향 만큼은 이제 뉴요커?! 킨즈 mutton chop 넘모 먹어보고 싶은데, 주로 출장 다니면서 혼자 먹다보니 도전적인 메뉴는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ㅠㅠ 비슷한 성향의 동행을 찾아서 같이 갈 기회가 있다면 프라임 립 + 머튼 찹 꼭 해보고 싶습니다 ㅋㅋ

눈누난나^3^

2019-10-29 20:50:17

백종원 스푸파에는 Old Homestead Steak가 나온것 같더라구요! 가봐야겠어요 ㅎㅎ 개인적으론 킨즈사랑합니다 

헐퀴

2019-10-29 20:55:39

출장 기회는 1년에 한번 정도인데 가볼 맛집은 너무 많아서 괴롭고도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 NYC입니다 ㅋㅋ 사실 전 거긴 백종원 비디오 보고 첨 알았어요. 워낙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들이 많다보니... 뭐 또 Sparks라는 곳도 유명 + 엄청 까이던데... 여기도 상당히 콧대가 높은 느낌이더군요?

눈누난나^3^

2019-10-29 21:25:13

Old Homestead도 역사 (150년)와 평이 나름 높은집이라고 들어서 저도 가봐야지 가봐야지..하다가 고기 먹을 일 있으면 킨즈만 갔었어요 ㅎ 

백종원님 추천을 받았으니 가보고 후기남길게요 ㅎㅎ 헐퀴님도 다음 출장때 도전해보시죠!! ㅋㅋ

헐퀴

2019-10-29 21:44:12

와~ 150년... ㅎㄷㄷ 하네요! 전 또 괜히 자존심(?)에 이제 한국 사람들 많이 갈테니 TV 보고 우루루 몰려온 관광객 취급 받기 싫어서 안 갈려고 했는데 다시 땡기네요 ㅎㅎ

룰루레몬

2019-10-30 11:40:12

전 약 6-7년 전에 homestead 가봤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왔었습니당!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어두웠던 기억이.....

루스테어

2019-10-29 21:32:08

저도 keens에 한표! 글고 브룩클린의 fette sau 바비큐도 아주 좋아요!:)

헐퀴

2019-10-29 21:45:33

킨즈 팬분들이 정말 많네요! 근데 fette sau는 또 어딥니까? 나름 출장갈 때마다 열심히 공부하고 가서 이제 웬만한 곳 이름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NYC 맛집의 세게는 정말 끝이 없네요. 뉴요커 마모 회원님들 부러워요 ㅋㅋ

GatorGirl

2019-10-29 21:35:26

킨즈 너무 좋아요! 울프강도 추천드립니다. 빵은 몰튼스테익 하우스가 젤 맛났던것 같아요.

Parkinglot

2019-10-29 21:37:53

울프강은 인종차별 관련 논란이 좀 잇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잇어 안가고 있습니다. 

GatorGirl

2019-10-29 21:46:56

아 그건 몰랐네요 추후 추천시 주의 하겠습니다

penne

2019-10-30 08:39:00

앗 그렇군요. Park Ave에 있는 울프강은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네댓번 갔었는데 제가 둔해서 못 느꼈나봅니다. 서비스가 딱히 좋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맛은 다른 스테이크 하우스 (Peter Luger포함)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깝습니다. 

헐퀴

2019-10-29 21:48:09

엇, 피터루거 글에는 음식 맛도 별로라고 하셨던데, 울프강은 맛 스타일이 다른가요? 거의 카피본인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피터루거 갈 때 잡았던 숙소 바로 앞에 울프강이 있었어서 살짝 고민하다가 @Parkinglot 님이 말씀하신 것과 유사한 얘기를 듣기도 해서 그냥 피터루거 갔는데 살짝 후회가...

GatorGirl

2019-10-30 06:06:31

제 기억으로는 스타일 보다도 피터루거는 그냥 대충 구워서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기억으로 한입먹었을때 이게 뭐 특별해 라는 느낌? 울프강은 한국에서 온 언니들이랑 갔는데 아직도 가끔씩 얘기할정도로 맛나게 먹었어요. 

Monica

2019-10-30 10:46:09

제가 알기론 울프강이란 사람이 원래 피터루거에서 고기 오더 다루는 일을 오래동안 해온 사람인데 자기가 따로 나와 차린거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 고기 supply하는 커넥션으로 울프강이 고기가 피터루거보다 더 좋다라는 가설이 있죠.

faircoin

2019-10-29 22:05:32

저도 울프강 서비스 경험이 아주 안좋았던 기억입니다. 무슨 중고차 딜러도 아니고 사이드 디시 강매 하는 레스토랑은 처음 가봤네요. 분하게도 스테이크 맛은 괜찮더라고요.

헐퀴

2019-10-29 22:16:03

제가 들은 거는... 그림 좀 나오는(?) 백인 고객들은 좋은 자리에 앉히고, 기타 잡것(?)들은 구석에 몰아넣는다고...

nysky

2019-10-29 21:38:41

피터루거랑 smith&wollensky 가봤는데 전 피터루거가 더 낫었어요. 피터루거는 거의 10년전이긴 하네요. 

얼마전 32가 종로상회 갔는데 괜찮더라구요. :) 소고기 모듬. 

헐퀴

2019-10-29 21:49:43

종로상회라고 하셔서 한국에 있는 곳인 줄 알고 응? 뜬금없이 웬 한국 얘기를 하시지? 했다가 32가에서 헉! 했습니다 ㅋㅋ 여긴 동료 한명 꼬셔서 가볼만하겠네요 ㅎㅎ Korean BBQ라고 하면 미국인 동료들은 바로 넘어오더라구요.

GatorGirl

2019-10-30 06:08:03

Smith & Wollensky는 저랑 영 안맞더라구요.. 저는 한번가고 다른데 가요 ㅠㅠ

ex610

2019-10-29 21:47:33

http://www.gallaghersnysteakhouse.com

 

Gallaghers는 안유명하나요? 십수년전에 뉴욕 유람선 탔을때 가이드분에게 스테이크 유명한데가 어디에요? 물어봤을때 알려주셨던 곳인데, 괜찮은것 같아서 4-5년전에도 한번 더 갔었거든요.. 

 

헐퀴

2019-10-29 21:51:13

아... 여기가 유일하게 차콜에 굽는다고 해서 언젠가 꼭 가봐야지 싶은데, 어떠셨나요? 차콜이라 다른 점이 느껴지시던가요?

ex610

2019-10-29 22:00:19

제가 다른곳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피터루거, 킨스 이런데 가봐야 비교가 가능할듯요. 

헐퀴

2019-10-29 22:02:04

다른 곳 가보시게 되면 @ex610 님 스타일대로 심층 비교 분석 리뷰 부탁드립니다. :)

physi

2019-10-29 22:09:49

한때 베가스 뉴욕뉴욕 호텔꺼 자주 다녔는데.. 

10년전 쯤 signature NY cut을 bone-in으로 바꾸고 나서부터 잘 안가게 되었어요. ㅠㅠ

고기 굽기는 주문대로 정말 잘 맞추고, 풍미도 좋은데..

steak knife가 영 아니여서 먹기 불편해요. . -.- 

헐퀴

2019-10-29 22:14:35

흠... 갠적으로 bone-in 귀찮아서 (& 같은 부위 boneless 대비 쓸데없이 비싸다고 생각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ㅠㅠ

스트릿해커

2019-10-30 10:28:43

강추합니다!!

BHS

2019-10-30 18:03:27

몇주전에 갔다왔는데 전 별로였어요.  피터루거처럼 뜨거운 그릇에 지글지글 나올줄 알았는데 이집 고기는 좀 미지근하게 나오는 느낌이랄까.  브로드웨이쇼 보기에 동선이 좋아서 갔었는데 실망했어요.  웨이터분들은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brookhaven

2019-10-30 08:46:36

전 Quality Meats 다녀왔었는데 좋더라구요! 추천합니다

빌더

2019-10-30 09:55:28

저도 뉴욕 출장차 갔던 스테이크집 후기 남겨봅니다. 일단 저는 스테이크집 처음가면 포터하우스를 시킵니다. 그러고 다음에 가면 다른 부위들도 시켜먹어봅니다. 아래 후기는 포터하우스 기준입니다. (일단 머리속에 먼저 떠오르는 순서대로...)

 

피터루거-워낙 유명한 집이고 한국분들에게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뉴욕 스테이크집중 제일 먼저 갔던 집입니다.

고기 굽는 스타일은 뭐 여느 집과 다름없이 겉을 바싹굽고 속은 촉촉입니다만 서빙되어 나올때 접시에 육즙+버터가 고여있죠..

하지만 고기 자체에 실망, 서비스는 더 실망... 입니다..그냥 집에서 고기구워먹고 피터루거 소스사다가 데워먹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고기자체의 간도 소스를 살리기 위해서 인지 많이 안되어 있어 소스없이 먹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BLT-여기도 한국분들에게는 뉴욕3대장으로 유명한 집이죠.. 일단 분위기는 피터루거보다 훨씬 정돈되고 레스토랑 느낌이 납니다... 

역시 겉은 바싹 속은 촉촉을 유지합니다만 육즙이 고이도록(사실 육즙이라고 하지만 버터...) 서빙되지 않아 훨씩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고기는 특징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중상이상에 손님들하고 가기에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왜 3대장이지...? 라는 생각이 드는 집이었네요... 간은 약간 심심한 스타일이었던것 같은데 육즙이랑 어우러져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볼프강(or 울프강)-위에 두집과 함께 뉴욕3대장..(이 3대장이 많지만 볼프강,피터루거는 고정이고 blt와 킨즈가 서로 왔다갔다 하는..?)에 들어가는 집입니다.

고기자체는 괜찮았습니다. 간은 약간 짠편이었지만 괜찮았습니다. 다만 서비스가 좀 많이 않좋았습니다. 뭔가 무시? 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오더를 하는데 서버가 자기 주장을 엄청 내세워서 기분이 영 안좋았습니다. 

 

킨즈 스테이크- 뉴욕에 현지 친구가 추천해줘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몰랐고 현재는 뉴욕에서 최애 스테이크집입니다.

고기자체의 식감도 좋고 간도 저에게는 딱 맞게 좋습니다. 서비스는 좁은 테이블 간격이 문제인데 미리 예약하면 조금더 넓은 공간에서 식사가능합니다. 서버들의 친절함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에 적당합니다. 요즘은 뉴욕가면 킨즈는 고정으로 가고 다른 스테이크집 하나더 시도하는쪽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올드 홈스테드 스테이크-최근에 백종원 스푸파에 나왔던 집이죠. 마침 뉴욕 출장 하루전날 방송을 봐서 바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방송보고 백종원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급감했다가.. 다른 추천해주신 곳들 (버거집, 치즈케익집) 다녀와서 신뢰도 회복한 집입니다. 고기자체도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들고(그렇다고 안을 완전히 익혀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특징적이거나 뇌를 퐉치는 지방맛이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서버의 친절도는 좋았고 식사하기에 테이블 간격도 적당했습니다. 홈메이드 스테이크 소스를 같이 주는데 소스 맛이 피터루거 보다 낫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올때 몇명 사서 나왔습니다.

 

스미스 앤 월론스키- 개인적으로 시카고에서 제가 최애하는 레스토랑이라 뉴욕에서도 가봤는데 갔다가 완전 실망했었습니다. 고기도 퍽퍽, 굽기도 못맞춰..(저는 모든 스테이크는 미늄 레어로 주문해서 완전 센터는 살짝 덜익게 나오길 바랍니다) 간도 어떻게 했는지 안심쪽은 심심 등심쪽은 짜고... 등심먹고 안심먹으면 식감만 있고 맛은 못느끼는 그런 고기를 받았습니다... 

 

(번외) 뉴저지 Chart house- 여기는 고기보다는 뷰때문에 가는곳입니다만 웨스트 맨하튼을 보면서 랍스타, 스테이크 조합으로 먹으면 참 좋았던 레스토랑입니다. 고기 자체의 맛도 중간이상은 되지만 그보다 저녁즈음에 맨하튼 빌딩에 비치는 석양을 보면서 와인한잔에 고기 한입하면 모든게 용서되는 그런 곳입니다. 

 

스테이크의 호불호는 정말 개인차가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고기의 씹는맛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저처럼 약간 지방이 뇌를 때려주는(마블링...?) 느낌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요.. 저는 크림스피나치와 메쉬드 포테이토가 사이드에 있으면 꼭시키는 편입니다. 고기 맛도 느끼다가 사이드 얹어져 먹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먹을 수 있고요.. 그리고 가게마다 추천하는 사이드가 다른데 웨이터에게 추천부탁해서 하나 더 주문하고요..

놂삶

2019-10-30 10:13:42

저도 월론스키 시카고 참 좋아하는데 뉴욕은 영 아니올시다 이더라구요.

스시러버

2019-10-30 13:54:51

Chart house 경치는 참 좋죠...

poooh

2019-10-31 05:14:16

Chart House는 경치"만" 좋아요. :)

헐퀴

2019-10-30 19:22:53

제가 운을 떼면 진정한 고수분들이 모습을 드러내주실 줄 알았습니다 ㅎㅎ 대단하십니다. 전 매번 이번에는 꼭 두군데 가봐야지 했다가도 한번 먹고 나면 지쳐서 힘들더라구요 ㅠㅠ 리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놂삶

2019-10-30 10:12:20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깐 Club A라는 곳이 평점은 제일 좋은데 혹시 가보신 분 계신가요?

여유롭게

2019-10-31 01:52:41

제 개인적 순위로는 탑3 안에 드는 곳이에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감탄한 적이 별로 없는데요 (아마도 기대치가 높아서겠죠?)

Club A는 정말 맛있더군요. :)

 

 

Psy3

2019-10-30 11:31:04

역시 Keens가 인기가 많네요. 저도 Keens에 한표입니다. 피터루거는 친구 하나가 여기가 훨씬 맛있다고 여섯명이나 끌고가서 먹었는데, 다들 반응이 뜨뜻미지근해서 (그럴만하죠, 서비스 후지고 공간 좁고, 고기가 Keens보다 맛있는거도 아니니) 친구가 지금까지도 황망해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고깃집 댓글이 길어지니까 시카고 얘기가 솔솔 나오는데, 제경험엔 뉴욕스테이크<<<<<시카고스테이크입니다. 두도시 다 많이 드셔보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나보다잘생긴

2019-10-30 11:38:21

피터루거는 워낙 유명하니까 한 번은 가봐야지 하고 갔다가 완전 실망. 서버 태도 엉망이고, 제일 어이 없었던 건 진짜 눈에 띄게 동양인관광객들 한 쪽 방에 몰아넣더라고요. 중국 사람들이랑 한국 사람들워낙 수다 떠는 목소리가 크니 다른 고객들 방해 받지 말라고 그런다면 크게 양보해서 조금은 이해하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그게 참 기분 나빴습니다. 한 번 먹어봤으니 다시는 안 갈 것 같아요. 

 

로컬 친구에게 킨즈 소개 받고 갔었는데 스테이크 맛있고 인테리어 마음에 들었고 서비스도 나무랄 부분 없었습니다. 가격이야 뭐 뉴욕유명 스테이크집 대부분 마찬가지니 그냥 그러려니 ㅎㅎ

 

그 로컬 친구가 델 프리스코스도 추천해줬는데 아직 못 가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테이크집에서 먹는 스테이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언제 가보게 될 지 모르겠네요. 

셀린

2019-10-30 13:34:41

왜! 델 프리스코 더블이글이 없나요! 제 최애 스테이크집인데!

작년부터인가 메뉴가 바뀌어서 와규 값이 훅 올랐지만 저번달에도 가서 토마학 와규 먹고 왔어요. 여기 에피타이저에 디저트(치즈케익!)까지 제가 진짜 사랑해마지 않습니다. 필레미뇽도 괜찮고. 이름을 까먹었는데... 무슨 더블 무슨... 메달 달려 나오는 거... 이건 맛 없었어요. 서비스는 늘 그냥 그래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2층 테라스 자리에 가끔 앉혀주면 땡큐고.../ㅅ/ 생일 때면 직원들이 생일 카드 써주는 거랑 디저트류 온더하우스로 서빙해주는 거 좋더라고요 ㅎㅎ 초 꽂아주고.

 

저는 체인점 취향인지 캐피탈 그릴도 맛있어요. 여기 가면 필레미뇽 잘 먹어요.

 

STK도 나름 맛있었던 것 같은데, 가는 파티가 매번 술에 좋아하는 남자 둘이랑 가는 거라 와인을 병째로 막 시키니 늘 웨이터 분이 신나게 서비스가 엄청 좋더라고요... 나중엔 공짜로 계속 술이랑 사이드 갔다주셔서 스테이크는 짜게 식....

 

울프강은 인종차별은 못 받아봤는데 고기맛은 그냥 그랬어요 ~.~

녹군

2019-10-30 15:46:38

저도 여긴 왜 없지 했는데, 막상 먹어본건 더블이글 뿐이네요!

메달은 트로피로 집에 잘 들고 왔는데, 다른 매뉴도 도전해봐야겠네요.

 

더블이글 메뉴는 그냥 평범한 드라이에이징이었는데, 오래 드라이에이징한고기 + 두꺼워서 육즙 많은 스타일 찾으면 한번은 먹어볼만한 메뉴였어요! 너무 쿰쿰해서 익숙한 스테이크랑은 맛이 달라서 쉽게 추천은 못하겠지만요..

나보다잘생긴

2019-10-30 16:24:04

바로 윗댓에 제가 언급은 했습니다 ㅎㅎㅎㅎ

헐퀴

2019-10-30 19:26:30

ㅋㅋㅋ 이 모든 여정의 발단은 @셀린 님의 이 글이라는 거 혹시 아시나요?

 

심지어 캐피탈 그릴 간 것도... 원래 그 때 델 프리스코와 캐피탈 그릴 둘을 놓고 고민했었는데, 그 글 마지막에 @tr 님께서 둘을 거의 동급으로 놓으시는 것 같아서 일단 싼 캐피탈 그릴 먼저 시도해보기로 했었더랬죠 ㅎㅎ

셀린

2019-10-31 10:41:31

으앗ㅋㅋㅋ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이 글 쓴 이후로도 스테이크집 참 많이 다녔는데... ㅎㅎ 다신 올 것 같지 않으면 (너무 비싸서 혹은 예약 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혹은 맛이 진짜 없어서 등 ) 사진을 잘 안 찍어서 ㅠㅠ 기억들도 잘 안 나네요.

 

체인점들이 의외로 전반적으로 늘, 다 괜찮은 것 같아요.ㅎㅎ 

poooh

2019-10-31 05:19:44

그렇지요.  델 플리스코는 사랑 입니다. 특히 평일 점심에 비지니스 런치! 가격대비 이거 따라 올만한 코스는 없습니다.

 

그리고 와규 립아이 던가 시키면, 정말로 왕따시만한 뼈다귀와 같이 붙어 나오는 비쥬얼은  후덜덜 합니다.

물론 맛도 쥑여요!

 

그리고 여기는 다른 스때끼 집과 달리 와인 리스트가 좋습니다.

소믈리에가 와인 골라 주는 능력도 탁월 하고, 디켄트 해야 하는지 안해야 하는지 까지 얘기 해 줍니다.

셀린

2019-10-31 10:39:47

끼야아 푸우님도 여기 비지니스 런치 좋아하시는군요...ㅋㅋㅋ 가격대비 진짜 괜찮아요. 레스토랑윅 런치 코스는 심지어 더 좋아요. 이렇게 팔아서 뭐 남나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처음 갔을 때 완전 팬이 되어서... 연말되면 하는 기프트 카드 행사 때 쟁여놓고, 리워드 카드 만들어서 (만들 때 돈 들어감... 그러나 돈값 하고도 남음!!) 정말 잘 쓰고 있어요. 아아 너무 좋아요...

어메이징레이스

2019-10-30 15:14:00

피터루거 멀고 예약 어렵다해서 안가져서 못가봤는데, 다음에 뉴욕가면 추천해주신 킨즈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피자집 리뷰도 기다릴께요~ ㅎㅎ

왕발

2019-10-30 15:26:03

피터루거는 온라인 예약이 생겨서 전보단 예약이 많이 수월해졌어여.

전 갤러거 점심세트가 ($29) 가장 좋네요 ㅎㅎ

SingMa

2019-10-30 15:34:25

오~~ 저도 가끔 점심메뉴 먹으러 가는데 정말 가격대비 좋아요

렉서스

2019-10-30 15:28:02

다른 곳들 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58St & 2nd Ave에 있는 Club A Steakhouse도 추천합니다.

포터하우스 먹었었는데 스테이크 맛도 좋았고, 서비스도 좋았었습니다.

SingMa

2019-10-30 15:33:14

저희는 피터루거, 울프강, 갤러거, 올드홈스테드 이렇게 돌아가면서 가는데 다 각각 맛이있어요.  
서비스는 갤러거가 제일 좋은것 같고, 그담은 올드 홈스테드, 그리고 울프강이랑 피터루거는 비슷한거 같아요. 

울프강은 소금간이 넘 강할때가 있어서 그런날은 좀 별루고, 피터루거는 너무 버터를 많이 쓰는것 같긴해요. 그래도 둘 다 맛은 좋구요...
피터루거 Lamb chop 정말 맛있어요...갤러거랑 올드홈스테드는 좀 더 깔끔한 고기맛을 느낄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저흰 Porterhouse 도 좋아하지만 올드홈스테드는 tomahawk 먹으러 가요. Keens 도 가보긴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여서 개인입맛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Beatrice Inn 리뷰가 좋아서 함 가보려구요. 

아를라나

2019-10-30 15:38:38

제 경험엔 피터루거는 예약을 해도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하고.. 서버가 굉장히 불친절 하다 느꼈구요... 맛은 있었어요..

울프강은 약간 인종차별... 입구쪽, 분위기 좋은 쪽은 백인들 다 앉게 하고.. 아시아 사람들은 뒷쪽에 (부엌 들어가는 문쪽과, 화장실 들어가는 문쪽에) 모아 앉게 하더라구요..ㅋ 맛은 피터루거가 더 좋았습니다.

 

방방곡곡

2019-10-30 15:56:31

다들 느끼시는 게 비슷한 것 같네요. 저도 피터루거는 꽤 맛있긴 한데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던 것 같고요. Keens 는 마모 추천으로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맛, 서비스, 분위기 모두) 

Mrs.잠만보

2019-10-30 16:40:45

혹시 23가? 22가 파크에비뉴에 있던 BLT Prime 왜 닫았는지, 이사갔다면 어디로 갔는지 아시는분 계실까요? 전 거기 좋아했거든요. ㅜㅜ

AirJordan

2019-10-30 17:31:35

갓물주때문에 닫고 UES에 얼마전에 오픈한걸로 압니다.

Mrs.잠만보

2019-10-30 22:16:21

휴! 다시 열었군요! 감사합니다 :)

헐퀴

2019-10-30 19:43:17

퇴근하고 보니 하루 사이에 정말 많은 정보가 올라와있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뉴욕 여행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얼마에

2019-10-31 01:28:03

헐... 아무데나 지점있는 캐피탈 그릴이 스테이크 잘하나요? 맨날 지나쳐 다니면서도 한번도 가볼 생각 못했네요 ㅋ

poooh

2019-10-31 05:20:49

캐피탈 그릴이 평타 이상은 합니다. 가격이 안 착해서 그렇지요.

poooh

2019-10-31 05:23:36

피터루거스가 예전 같지 않다고 지인이 그러네요. 최근 1-2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데요.

그래서 뉴욕타임즈가 0점 준게 당연한거고,  분분히 나오던 얘기 인데, 이번에 뉴욕 타임즈가 총대를 맷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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