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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고민 끝에 전화로 해지했습니다.

 

공연히 복잡해질까봐 본문에는 안 썼지만 사정은 이렇습니다. 15년부터 18년까지 늦깎이 유학을 했고 졸업 후 엘에이에서 취직했는데요. 졸업 1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학비(사립대)/생활비가 딱 끊기고 부모님께서도 도와주실 형편이 안되셔서 그 후로 이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며 취직할 때까지 버텼습니다. 그래서 보험금 대부분이 이자율 4.8% 대출인 상황이어서요. 매달 대출상환+큰 보험료+대출이자까지 쭉쭉 나가는 게 너무 갑갑해 미래와 현재를 저울질하다, 이번에 그냥 보험을 해지하고 대출을 다 상환해 버렸네요.

 

연금의 기회를 잃은 것은 아쉽지만 미국에서 열심히 일해 연봉을 올리며 손실을 복구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앞으로도 마모에서 연금과 재테크 등 많이 신세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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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닉네임 바꾸고 처음 인사드리는 모자쓴포도입니다. 늘 마일모아에서 신세지고 있습니다.

 

저는 영주권 수속중인 37살 회사원이고요. 아버지께서 보험설계사로 부업을 뛰시던 때 (2014년)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통해 이 플랜에 저를 가입시키셨습니다. 10년간 월 백씩만 내면 47살부터 월 40만원씩, 네 기대여명인 100살까지 들어오니 엄청난 이득 아니냐는 이론이셨지요. 부디 아버지께서 넉넉한 커미션을 받으셨길 바랄 뿐입니다.;;

 

(케어님 댓글 보고 추가: 2024년 12월에 보험료 완납, 4년 후 2028년부터 지급받는 계약내용입니다)

 

납입일시중지가 가능한 때가 가입시점에서 5년 후(2019년 12월)라서 중지도 못하고 이제까지 부어왔는데요. 매달 큰 돈이 나가다 보니 어디 달리 투자도 못하고 그야말로 계륵이네요. 해지하고 싶은 심정은 항상 있었습니다만 사업비가 11%라서 큰 돈을 훅 잃는 것이 엄두가 안 나 환급율이 오르기만을 기다리며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환급율 100%가 되려면 또 1년하고 반을 더 부어야 해서 정말 난처합니다.

 

마모 고수님들께서는 이런 연금을 어찌하시겠어요? 제게는 지금 세 가지 옵션이 있는데요.

 

1) 그냥 노후용돈을 위해 계속 낸다

 

2) 지금 약 450만원320만원을 손해보고 해지 후 인덱스펀드 등의 다른 투자처에서 손해를 무마한다

 

3) 환급율 100%가 될 때까지(21년 5월 은 이제까지 기록한 환급률을 바탕으로 예상한 건데 실제로 전화해 보니 21년 12월이라는군요) 버티다가 해지한다 

(환급율 100% 후 해지해도 어디까지나 해지이기 떄문에 전액 환급은 받지 못합니다 전화통화로 재확인 후 수정하자면 이제까지 이 돈을 회사에서 굴리며 불린 만큼이 딱 사업비로 빠지고 정확히 원금만큼을 환급받게 됩니다)

 

고견을 여쭙습니다.

 

24 댓글

메얼린

2019-11-03 19:21:28

빨리 해지 할수록 이득같습니다

모자쓴포도

2019-11-03 19:35:48

댓글 감사합니다! 

정혜원

2019-11-03 19:23:28

저라면 1

모자쓴포도

2019-11-03 19:36:15

팔랑귀가 팔랑팔랑ㅜ

케어

2019-11-03 19:30:04

앞으로 5년만 더내시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10년인가요?

모자쓴포도

2019-11-03 19:32:21

그 부분을 안 적었네요! 감사합니다 케어님~ 앞으로 2024년 12월까지 납입, 묵혀뒀다가 2028년 12월부터 보험료 연금지급 시작입니다. 본문에도 추가해 둘게요.

러빙군

2019-11-03 19:58:44

한국에선 납입 기간동안 세제혜택이라도 있지.. 미국에서는 저라면 바로 해지할듯합니다~ 사업비도 넘 쎄고요

일생이여행

2019-11-03 21:58:57

저도 같은 고민 하다가 해지 했습니다.

모자쓴포도

2019-11-03 22:14:46

세제혜택 생각을 전혀 못했네요! 이렇게 멍청할 수가...두 분 의견 감사드립니다^^ 

찐돌

2019-11-03 22:19:39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가정하면 72살까지 돈을 받아야 break even하네요. 한국 남자의 기대 수명이 79살이니까, 7년 3천3백만원 이득인데, inflation을 고려한다면 이게 딱히 이득같아 보이진 않네요. 이돈으로 401k를 붇는 다고 가정하면, 2014년부터 넣었고 미국이라면 현재 401k잔액은 거의 두배쯤 불어있을 지도 모르니까, 취소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모자쓴포도

2019-11-04 01:04:35

5년만에 두 배라니 401k 잔액은 정말 빠르게 불어나는군요...! 지금 해지하고 그 돈으로 몇 년 401k 맥스아웃을 하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고견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혜원

2019-11-04 08:56:30

5년에 더블이면 연이율이 14% 정도라는 이야기인데 제 기억으로는 9에서 10 % 사이같습니다 이것도 굉장하기는 합니다

찐돌

2019-11-04 11:30:42

예 제 기억이 조금 틀릴수도 있습니다. 10%라고 쳐도, 사실 굉장한 것이죠. Fed의 이자율이 낮은 덕분에 한동안 엄청난 확장을 한것 같습니다. 

비욘세팟타이

2019-11-04 05:44:03

제 얘긴 줄 알았습니다 ㅠㅠㅠ 아이구 여태 부은거 아까워 죽겠어요.

한국에 엄마는 이거 저금하는거다 생각하고 부어라 하는데데내가 살곳은 미국인데 ㅠㅠㅠ 지금 해지하지면 몇퍼센트 돌려받으실수있으신거에요?

러버

2019-11-04 08:48:47

아.. 저도 질문 드리고 싶었네요.. 저희는 한국을 들어가겠지.. 들어가겠지.. 하다가 벌써 10년이 되었어요. 언제들어갈지 모르니. 한국보험및 연금을 월 100만원 정도 넣고 있었구요.. 지금 해지할려니 정말 아깝고.. 혹 들어가면 다시 넣을때 이런상품이 있을까.. 이런걱정.. 잃는돈도 그렇구여. 지금이라도해지하고 401에 맥스 투자하는게 맞을지.. 현재는 매칭해주는 금액만큼 넣고 있어요..  ㅠㅠ  잘 아시는분 없을까요. 

10년 후라도 한국에 들어간다.. 하면 계속 넣는게 나을까요..

정혜원

2019-11-04 08:59:57

잘 아는거는 아닙니다만 나름 개똥 철학인데요

한국에서 붇는 백만원을 그대로 미국에서 부으실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지금같은 미국의 주식호황이 계속 갈지도 생각해보세요

저는 한국 보험이 상품이 좋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지만

분산투자? 라는 개념에서는 다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401k에 몰빵한 경우인데 앞으로 어찌될까 많이 걱정됩니다

러버

2019-11-04 12:21:13

혹시 401은 어느 항목에 투자하세요?  전 이쪽으로 몰라서 TIAA CREF-index 2045 에 백프로 투자하고 있거든요.. 

정혜원

2019-11-04 12:43:43

마모공식 401k는 vtsax인데 제 회사는 이게 없어서 수수료가 제일 낮은 vinix에 넣고 있습니다

모자쓴포도

2019-11-04 14:58:45

이해합니다, 정말 너무 갑갑하지요ㅜㅜ 저는 어제 시점에서 94.6%만큼 환급받았고요, 올해 초에 해지했다면 환급율이 91.92%였습니다.

혹시 이런 게 도움이 되신다면...저는 엑셀파일을 만들어서 시나리오 1) 계속 내며 대출을 상환할 경우 2) 납부일시중지할 경우 3) 해지하고 401k로 동일 금액을 입금할 경우를 다 계산해봤었어요. 아래 정혜원님 말씀대로 달걀을 한국과 미국 바구니에 나눠담는 것도 좋지만 금액이 크게 부담이 되신다면(저처럼...ㅜ) 감액이라든가 다른 방법을 생각하실 법도 한 것 같습니다.

달콤한휴가

2019-11-04 08:56:57

저도 미국 올때부터 고민했는데 이번달로 완납이네요 ㅋ 세월 참 빠르네요... 이젠 연금 받을때까지 존버 ^^

모자쓴포도

2019-11-04 14:59:09

우와~ 기립박수 드립니다. 완납 고생하셨습니다! 

달콤한휴가

2019-11-04 15:25:46

감사합니다. 그런데 종신 보험은 하나는 작년에 했는데 하나가 아직 하나 남아서 고민이네요...

BBB

2019-11-04 17:38:53

저도 10~15년전쯤 한국에서 유행하던, 복리형비과세 장기 어쩌구들 3개 들고, 미국와서도 계속 고민해가며 몇년간 계속 냈는데,

결국 집살려고 싹 처분했습니다. 10년 넘어갔더니, 사업비감안해서 대충 낸거 대비 90%선들은 넘어서 걍 해지했습니다.

복리, 비과세 이런말에 혹해서 가입했었고, 이율이 낮으니 복리의 의미도 없고...납입만기가 되도 해지 환급률이 100%가 조금 안되더라고요. 걍 납입하고 무지하게 묻어두는건데 과연 이득인가 싶기도하고... (저축형태도 있었고, 연금형태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10년 넘게 돈 묵히고...은행 (정확히는 k* 생명)만 좋은일 시켰는데, 그냥 저거라도 안했음 저 돈 다른데 써서 없을거라는 마음으로 위안삼았습니다.

모자쓴포도

2019-11-06 13:17:17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세 개 해지하셨다니 고민의 양도 많으셨겠고 아깝기도 하셨겠지만ㅜ0ㅜ 새 집에 좋은 보탬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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