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 찾아오는 길뚱냥이

길냥답지 않은 귀티가 넘쳐흐르는데요!

저도 한국에 있을 때 이렇게 잘생긴 장모종 길냥이(남편)와 단모종 길냥이(아내) 부부가 집 마당을 오가기에 한동안 밥과 집을 바쳤었는데요. 서울 겨울이 그 때도 혹독해서 인터넷을 뒤져 그 뭐냐, 큼직한 스티로폼 상자에 구멍을 내고 천을 깔아주어 단열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eileen_art/220533804080 이 비슷한 포스팅을 참고했고요.

저의 고양이와의 연은 그 짧은 기간이 다여서 고양이 케어법은 잘 모르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그리고 멋진 냥이사진 글에 첫댓을 달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놀란 얼굴이 너무 귀여워요~

오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딱 제가 찾던 내용이네요. 조금전에도 밥먹으러 왔다가 저희를 보고 또 화들짝 놀라서 저런 표정을 짓고 갔어요.ㅎㅎ 가까워지려면 아직 멀었나봅니다 XD

와우, 저희집이랑 상황이 아주 비슷하시네요^^; 저희는 원글님보다 쪼금 더 친해지고 편해지긴 한것 같은데, 요즘 추워서 그런지 밤에 자꾸 집앞에서 야옹야옹 거려서..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ㅎㅎ 저도 댓글에서 정보좀 같이 얻어가겠습니다~

아아 그러면 계속 마음이 쓰이시겠어요 ㅠ 근데 그렇게 친해지셨다면 곧 집사가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어머나 너무너무 귀여워요ㅠㅠ 색은 모르겠는데 어쩐지 얼굴형이나털이 랙돌이랑도 비슷한 것 같네요. 흔치 않은 코트를 가진 냥님이신건 분명합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한국에선 겨울되면 길냥이들집? 같이 설치해주고 한다는데 박스에 관심이 없으시다니.. 따로 지내는 따뜻한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진 있으면 더 올려주세요너무 귀엽네용 ㅎㅎ

저도 얼굴 제대로 본건 어제가 처음인데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랬어요 (콩깍지가 껴서 그런가) ㅎㅎ 어디든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너무 다행일것 같아요. 좀 더 친해지면 사진 더 찍어서 올려볼게요!

여아냐옹이다옹~ 기워라 닝겐

인터넷에서만 보던 냥줍이 제 인생에도!ㅋㅋ 더 친해지면 정말 집안을 차지하려 할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고양이 : 키워
집사 : ㄴ..네..?
고양이 : 키우라고 얘랑 나랑

이러는거 아닙니까ㅋㅋㅋ

어미고양이 표정이 단호하네요 ㅋㅋㅋ 저희집에 오는 고양이도 왠지 여자인것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저희 집에서 출산을 하면 어쩌나, 우린 냥알못인데, 하면서 쬐끔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XD

새끼 고양이 너무 귀엽네요.. 이건 집사 간택을 거부할수가 없는 포스인데요.

그런데, 사진 라온님이 직접 찍으신 건가요? 진짜 그런 상황?

어디선가 찾은 짤입니다ㅋㅋㅋ

저 꼬맹이 진짜 귀요미네요. 

아구 이뻐라...^^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집 딸래미가 색깔이 세개 면 암컷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참 우아한 자태네요.

저도 찾아보니 99%는 암컷이라고 하더라고요. 앉아있는 모습이 참 기품있죠?ㅎㅎ

상당한 미묘네요. 저런 미묘 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간택당하시길.... ㅋㅋ

저 정도 성인 고양이는 손도 별로 안 가요. ㅋㅋㅋ 제 책임 아니라고 막 던져서 죄송합니다.

일단 제가 길냥이를 몇년간 케어한 경험이 있어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1)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는 모르나 만약 래쿤, 스컹크 등이 출몰하는 지역이라면

사료를 밖에 계속 놔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특히 래쿤이 출몰하는 밤 시간에는요.

시간을 정해서 아침 저녁으로 1-2시간씩 딱 놔두고

다시 집어 놓으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그 시간에 맞춰서 와서 먹고 가게요.

2) 음식과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면 한 겨울도 고양이들이 잘 버팁니다.

3) 그래도 겨울에 조금 더 따뜻하게 있기를 원하시면 간단한 겨울용 Shelter를 사시거나 만들어서 놔두시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큰 상자 박스에 고양이가 쉽게 나들수 있도록 구멍을 뚫고 상자를 Plastic Wrap이나 테이프로 둘둘 말아서 방수처리를 한 후

안에 Straw (hay아닙니다)를 사서 넣어 놓고 눈이 와도 박스가 안 젖게 플라스틱 Rack같은 곳에 올려놓습니다. Straw를 구하기 어려우시면

신문지를 Shredder에 갈아서 넣어놓아도 됩니다. 그런데 신문지는 더 쉽게 젖기 떄문에 2-3주에 한 번씩은 갈아주셔야해요. 전 그냥 박스 그대로

큰 봉지에 넣어서 버리고 새로 만들어 버리긴합니다.

그리고 구멍에 바람이 안 들어가게 벽 쪽으로 향하게 하고 가능하면 지붕 밑에 지붕이 없으면 Tarp로 살짝 덮어놓습니다.

그러면 엄청 추울때 잠시 들어와서 쉬고 갑니다.

이 글 참고해보세요.

https://www.neighborhoodcats.org/how-to-tnr/colony-care/feral-cat-winter-shelter

간단한 것은 이런 야외용 Kitty House를 사도 되고요.

https://www.amazon.com/Pet-Products-3990-17-Inches-Unheated/dp/B07HMPSQSV

4) 고양이가 Calico색상인데 거진 암컷입니다. 고양이와 좀 친해지면 봄이 오기 전에

동네에 Spay 도와주는 동물 프로그램이 있나 알아보시고 잡아서 Spay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불쌍한 고양이 숫자 개체를 더 이상 안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암놈 Spay는 아주 중요해요.

안 그러면 저처럼 임신 후 와서 내 새끼들 돌봐라 하고 집사가 되길 강요합니다.

저처럼 몇달간 고생하실 수 있어요.

앗! 며칠 전에 길냥이 정보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Passion님 임보 글을 찾게돼서 정독했었어요. 댓글에서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ㅎㅎ

저도 이쯤되니 간택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은근히 생기는데 정작 간택 당하면 멘붕이 올 수도 있을것 같네요. XD 다행히(?) 아직은 서로 경계하는 단계인 듯 합니다.

그리고 디테일한 정보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 동네가 심하게 추워지는 지역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저는 중무장을 하고 나가고요 라서, Passion님 말씀을 듣고보니 당장 쉘터를 구비해 줄 필요는 없는 듯 하네요. 연말까지 좀 더 친해진다면 슬슬 spay 해드릴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길...길고양이요? 장모에다가 사진으로만으로는 부내가 풀풀...

볼수록 너무 예쁘고 귀티나서 길고양이가 맞나 의심이 조금 됩니다만... 요즘 날씨도 꽤 쌀쌀한 편이고 집 바로 앞이 차 쌩쌩 다니는 도로인데 설마 방목하며 키우는 주인이 있진 않겠지..? 라는 생각이 우선 앞서고 있습니다.

너무도 우아하고 기품있는 고양이네요.

sinecure님 글 읽는데 어찌나 맘이

훈훈해지는지.... 이 고양이가 사람보는

안목이 제대루구나 싶어요. ㅎ

집사로 간택이 되시든

밀당과 썸타는 관계루 남으시든

어쨌든 끝은 해피엔딩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고양이님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따뜻한 겨울 보내시구요. ^^

아이구 쑥스럽네요 ㅎㅎㅎ leaderstory님 말씀처럼 이 길냥이와 이렇게 작은 연이 닿은 것만으로도 올 가을이 저한테 조금 더 특별해지고 행복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친해져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면 예쁜 사진 많이 찍어서 방출하겠습니다! leaderstory님도 따스한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 :)

길고양이치고는 너무 귀티나는 고양이네요

저는 제 이웃의 고양이와 앙칼지게 기싸움하다가 (저만보면 하악질) 서로 스트레스만 받다가, 고양이때문에 이사를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웃에게 컴플레인 하기도 애매해서, 고양이 스낵을 챙겨주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제가 자판기가 되있지 말입니다.

아마존에서 쇼핑할때 이젠 고양이 간식과 츄르를.... 사고있는 제가, 퇴근시간이 되면 제 파킹랏에 와서 절 기다리는 고양님의 모습으로 변했네요.

(고양님은 저에게 부비부비를 하시지만, 전 아직도 고양님의 몸에 손을대지 못했다는)

ㅎㅎㅎㅎ 아 너무 훈훈하고 부러운 반전이네요! 지금 semi-집사로 선택 받으신 것 같은데 냥님도 언젠간 쓰담쓰담을 허락하여 주...리라 믿습니다 ㅎㅎ

사진 너무 이쁘고 sincure님의 마음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무쪼록 고양이가 올 추운 겨울 잘 보냈으면 좋겠네요.

쑥스럽습니다 ㅎ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