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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 최근에 F1에서 R1으로 신분 변경을 했는데요. 한국을 못 간다 하길래 이미 합법적인 절차로 R1으로 신분 변경이 되어 있으니 한국 가서 간단하게 R1 비자만 받고 오면 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아예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검색을 해봤는데, 정말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네요. 비자를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많네요.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보면, 이민국 상대로 상식이 안 통하긴 하지만 필요한 서류 증명과 합법적인 절차로 이민국의 승인 하에 미국 내에서 신분 변경을 허가 받았는데, 미국 밖을 나가서 그 신분의 비자를 받겠다는데 뭐가 문제가 되나 싶은데요.
실제 미국 내에서 신분 변경 후 미국 밖에서 바뀐 신분의 비자를 받는게 리스크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R1 비자의 뭔가 특수성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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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벨칸토
2019-11-14 14:24:26
아마 특수성 보다는 이게 참 케바케인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중에 F1에서 R1으로 미국에서 신분변경을 하시고 한국에 들어가셨다가 미국에 못들어 오셔서 미국의 모든 짐과 자동차를 다른 분께서 처분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분은 똑같은 상황에서 미국으로 잘 들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기준으로 그렇게 되는지 모르는 우리들은 참 답답할 뿐입니다. 물론 한국에 가셨다가 잘 들어오시면 문제 없으시지만 만에 하나 일이 꼬이면 이게 정말 복잡해 집니다. 특히 자녀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경우라면 더욱 심각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한국에 못가시는 분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빨리 영주권 진행하시고 안전하게 영주권 나오면 나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저 염려되서 글 올려 봅니다.
버드내
2019-11-14 14:26:03
미국 내에서 신분 변경 한 후에는 한국에 보통 안/못 나가세요.
변호사도 그렇게 조언을 해주구요.
그놈의 신분이 뭐길래 부모님 돌아가셔도 못나가고들 하잖아요..ㅠㅠ
보돌이
2019-11-14 14:39:42
그렇군요. 참 이해가 안되는 행정이네요. 지네들이 신분 변경 승인 해 놓고선 왜 비자는 안 내주는지...
메칸더
2019-11-14 15:03:36
비자는 국무부 소관이고, 미국내 신분 변경은 국토안보부 소관이라 서로 다른 판단을 할 가능성이 항상 생기는거죠. 특히 비자를 주는 영사 입장에서는 F1 (이나 B1/2의 경우가 가장 깐깐하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줄 때 공부 몇년 하고 돌아올거예요라는 약속을 받고 비자를 내 줬는데 나중에 미국 내에서 신분변경을 한 걸 보면 괘씸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보돌이
2019-11-14 15:11:36
그러고 보니 학생 비자 받을때 공부"만" 하고 돌아온다는 걸 전제로 주는 거긴 하네요. 그렇게 보니 또 일리가 있네요.
bn
2019-11-14 15:17:13
네 맞아요. Uscis는 들어와서 맘 바꿧으면 상관 없다는 입장이고 대사관은 원래 내준 비자의 목적에 맞게 행동하지 않았으니 다음번에 또 그러지 말라는 보장 있냐는 입장이죠.
5/24미워요
2019-11-14 16:29:44
F-1 에서 R-1으로 변경한 사람입니다.
염려가 많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의 상황을 듣고 실제로 보면서 또 제가 경험하며 정리하기로는 이민국도 주기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비자가 잘 나오는 시기... 비자가 잘 안나오는 시기...
하지만 특별한 문제나 서류미비가 아닌 이상 나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변호사 끼고 하시면 될 가능성이 높구요.
2. R비자를 스폰해주는 기관 및 단체가 얼마나 튼튼하냐(재정이 빵빵하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구요
3. 싱글이면 가정이 있는 경우보다 될 가능성이 매우 높구요.
4. R 비자도 급행으로 넣었는지 일반행으로 넣었는지도 차이가 있을 수 있구요. (아무래도 급행이면 이미 검증된 기관 및 단체이니 무난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서류 준비 변호사가 하라고 하는것 만 잘 준비해가시면 되구요.
6. R 비자가 아무래도 종교비자이다 보니 종교에서도 메이저 종교가 있고 그 종교 가운데에도 메이저 교단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심사관들도 무슨 메이저 교단들이 있는지는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소수 종교 및 소수 교단이라면 질문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너희 교단에 대해서 설명해봐....) 실제로 제 앞앞앞에 계셨던 분은 제7일 안식교 교단에 대해서 약 7분정도 설명을 하더군요...
7. 6번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질문 안합니다, 하지만 아리까리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너 미국에 언제까지 채류 할꺼야?)
* 별 질문이 아닐 것 같지만,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긴장을 한다면 이런 질문도 상당히 난해할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답변,
(잘 모른다... 나 미국에서 살꺼다... 망설인다던지...)
- 올바른 답변,
(내 R 비자가 만료되는 그날까지...) 학생신분이 끝나면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는 것처럼, 종교비자가 끝나면 한국에 돌아가는 의미라고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R 비자 하시다가 영주권으로 보통 많이들 넘어가시지만요... 미국에 살거라고 하는 인식을 주면 안됩니다!
전 작년 12월에 미국에서 먼저 승인을 받고 한국에 올해 9월에 나가서 인터뷰 보고 잘 받아서 들어왔습니다.
신분 문제.... 참 스트레스의 연속이죠... 이 답글 보시고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주변 분들이 잘 받고 들어오시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조아마1
2019-11-14 16:30:22
B1/B2 관광비자나 어학원 F1비자 받고 미국에 들어와서 합법적으로 다른 비자로 바꾼 경우도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비자스탬프 발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꽤 많은 분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한국에 나가셨다가 비자스탬프 못받고 미국에 못돌아오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