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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2019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기 <2>

조약돌 | 2019.12.04 01:48: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부에서 이어집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7030867

 

 

그렇게, 마우나 로아 산에서 은하수를 허탕치고는 호텔에 늦게 도착했어요.

 

 

8. 스쿠버 다이빙

 

다음날 Big island diving에서 오전 스쿠버 다이빙을 했습니다. 

p2는 호텔에서 쉬기로 했어요. 아직 다이빙 자격증이 없어 같이 할 수 없는 활동이라, 허락 받기 쉽지 않았지만 보통 여행 3일 즈음되면 피로가 쌓여 휴식이 필요하니까요. 모든것은 계획대로

 

아침 8시부터 3시까지 2 tank advanced local charter를 했습니다.

베이스 $175에 장비값 텍스 합쳐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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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다이브 스팟 중 Harber 라는 곳과 Lone tree arch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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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손전등과 고프로를 들고 다녔습니다. 손전등은 동물들이 워낙 구멍에 숨어있는지라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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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보다 방수 카메라가 사진이 잘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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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디브랜치 찾는게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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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데다, 어두운데 있어서 눈에 잘 안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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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있는 하얀게 밑에 보이는 흰색 테두리 누디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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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는지, 문어를 네번이나 봅니다. 야행성이라 보통 굴 안에 숨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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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charter였지만 2년 전에 했던 로컬 다이브랑 다를 게 없었습니다. 원래 하려고 했던 long range는 사람이 둘이라 취소됬었는데요, 하와이에선 해류 타는 곳을 찾기 힘들다네요. black water night dive도 저 이외에 예약자가 없었다는...p2에게 허락도 받았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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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untain Thunder 커피 농장

 

홀로 반나절을 보내 삐져있는 p2를 풀어주며 근처 커피 농장 구경을 갔다옵니다. 코나에서 꽤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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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0ft 에 위치해 있어서 좀 싸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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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음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제 입맛엔 프렌치가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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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투어로 약 30분 정도이고 저희가 간 오후 4시가 마지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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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견학하면서 설명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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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얼마 안 됬다는 로스팅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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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몇개를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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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코나에서 보이는 산 중턱이더군요. 끝까지 올라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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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농장에서 한 20분 걸렸는데요, 저기 보이는 라디오 송신기가 정상입니다. 6500ft.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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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에선 먹구름이 많아 선셋을 볼 수 있는지와 나중에 와서 별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가늠해 보기 위해 올라갔습니다만, 풍경을 가리는 나무가 많고 전봇대가 사진 프레임에 나오는지라....결국 여기는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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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게었던 구름. 석양을 아이폰으로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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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선셋은 구름에 가려도 한폭의 그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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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airwind 스노클 투어

 

캡틴쿡 모뉴먼트를 가려면 1시간짜리 트레일, 카약, 투어보트 이렇게 세 옵션이 있지요. 마모에서도 많은 분들이 가셨던 fairwind 5시간짜리 Deluxe 투어를 해 봤습니다. 10% 디스카운트 해서 2명 $316을 지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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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am에 코나 쉐라톤 호텔 옆 항구에서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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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보트가 새것 같았고, 특히 의자가 제가 본 중 가장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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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장소는 Red Hill. 캡틴 쿡 약간 위쪽에 위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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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20-30피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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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는 수면에서 바닥 보기가 멀다고 그리 좋아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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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뭔가 제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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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입니다. 원래 같은 종끼리는 알아본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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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간 캡틴쿡 기념탑, 케아라케쿠아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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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지도 않고 물도 깨끗하고 물고기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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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제일 먼저 물에 뛰어들고 가장 늦게 나옵니다. p2가 절 쫓아다니다 나중엔 손이 저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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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의견으론 빅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으로 최고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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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주는 햄버거와 치킨 테리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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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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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식사 후 쉬고 있었지만, 저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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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도 빌려줍니다. 래쉬가드 벗고 놀다가 등 전체에 1도 화상으로 밤 새 끙끙거린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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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호텔 앞 바다

 

전날 fairwind 투어 크루의 추천으로 아침 8시에 나가서 p2랑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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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쿡이나 투스텝에 비교하긴 그렇지만 나름 훌륭한 스팟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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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south point

 

코나에서는 한시간 반 정도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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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가는 길, 바다가 구름이 비칠 정도로 잔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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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미국에선 최남단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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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point cliff. 50-60ft 정도 높이. 유툽보니 잘못 떨어져 다친 사람들 이야기가 다양합니다. 고막터진 분, 목 부러지신 분, 척추 나가서 사지마비되신 분 등등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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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낙하 포인트. 그런데 여긴 파도 오는거 보고 떨어져야 해요. 아님 뛰어내리자 마자 파도에 쓸려 바위에 부딪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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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다리를 타고 올라옵니다. 왼쪽 위 구석에 보면 까만게 물고기 스쿨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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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뛰는게 빅아일랜드 방문의 주요 목적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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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 닿는 발바닥이랑 엉덩이가 좀 따갑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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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가 던져 준 고프로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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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까만게 물고기 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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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잡아도 수천 마리? 너무나 많아 고프로에 도저히 다 담기지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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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물고기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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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물반 물고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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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사다리. 보기엔 저래도 파도에 높낮이 따라 사라졌다가 나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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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기가 너무 재밌어서 세번을 방문했습니다. p2에게 저 물고기 떼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절벽에서 뛰어내릴 수도 없고...알아보다 옆쪽에 내려가는 숏컷이 있었습니다.  

입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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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오른쪽으로 바위 사이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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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높을 때 뛰어들어야 하는데, p2는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어하다 결국 포기합니다...파도가 세긴 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올라가는 건 사다리로 가야하는데 스노클 기어는 저한테 맡기더라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근력없는 팔로 올라가는게 쉽지 않았기에, 차라리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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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원주민들이 미끼를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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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쿨링을 사냥하러 큰 물고기들이 옵니다. 족히 2미터는 되 보이던 반짝이는 바라쿠다(?)를 수면 밑에서 보고 기겁을 했어요. 낚시꾼들이 노리는게 이런 큰 고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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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면 원을 그리며 흩어지고, 양떼 몰듯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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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방문했을 땐 도랑에 차가 낍니다;; 결국 건장한 청년 둘이서 지프 앞부분을 들어올려줘서 빠져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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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Green sand beach

 

사우스 포인트에서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면 사륜구동만 갈 수 있는 그린샌드 비치 입구가 나옵니다. 파킹랏에 많은 차들이 주차되있고 원주민 트럭들이 손님들을 태우려고 차례로 기다리고 있더군요. 렌트카업체가 금지하는 구역인데, 그럴만 합니다. 지프 랭글러로도 수많은 길 중 험하지 않은 걸로 골라가며 가야지 하체파손이나 도랑에 빠지는걸 피할수 있으니까요. 본인이 선택장애가 있다, 그러면 비추합니다. 결국 저도 원주민 트럭을 발견하고 따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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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거리로 저는 재밋다고 저녁에 한번, 낮에 한번 왔었는데 옆에 앉은 p2에겐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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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시간...되도록 해안가에서 떨어져 가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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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가건, 트럭을 타고 가건 모래먼지 뒤집어 쓸 각오는 해야 합니다. 화장실도, 샤워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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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트럭을 타고가던 분이 열심히 따라가던 저희를 찍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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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는 덜컹거림에 p2가 배에 엄청 힘을 주고 있었지요. 식스팩 생기는 줄...이 아니라 애 떨어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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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해질 때 방문했었는데, 사람이 없어요. 재미는 두배. 공포도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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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트럭도 이렇게 빠져서 고생을...헛도는 바퀴 밑에 다른 디딤돌을 놓고 후진했다 전진하면 탈출 성공. 저 트럭이 이 날 막차였는데 못 만낫으면 전 p2에게 모래 속에 묻혔을 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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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여기도 이쁘지만 진정한 묘미는 도달하기까지 오프로드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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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녹색 모래를 보며 제 눈가도 반짝였습니다. "p2 사랑해"가 아닌 "마일모아"를 그렸다가 삐져서 풀어주느라 마음고생을 했다는 어떤 마적단의 구슬픈 해변전설이 들려오는 것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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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가 저 마모하는 걸 싫어하는 건 다 이유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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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로 올라가는 길. 오늘도 살아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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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화산이랑 은하수랑 몇몇개가 남아있네요. 스압 죄송합니다. 정말 간결하게 작성하고 싶어요.

3편에서 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당들>

 

11. Quinn's bar

 

코티야드 호텔 코앞에 위치한 식당. 걸어서 1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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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맛도 있었습니다. 두번 못간게 후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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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he coffee shack

 

p2가 어느 블로그에서 보고 꼭 가보자던 까페입니다. 남쪽 내려가는 길에 위치해요. 엄청 바쁘더라구요. 주차하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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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메인이 디져트 메뉴 같았습니다. 경치를 바라보며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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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이걸로 마침니다.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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