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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261 후기 - 영국항공 + 데이빗 베컴 만난사연!

브람스 | 2019.12.05 09:34: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U261 유럽발/도착 항공기 지연/취소 보호 법령과는 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걸 신청해 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미국으로 들어올 때 영국항공을 이용했는데 런던에서 환승이 짧아 라운지도 이용 못하고 뛰어 게이트로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창가에 모여서 타고갈 비행기를 구경하고 있더군요. 앞으로 탈 기회가 많이 없는 744 기종이라 그랬나 싶었는데 날개부분에서 기름이 새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던 것 이었습니다. 부품의 문제로 급유 된 기름이 줄줄 비오듯 새고 있었어요. 아무튼 maintenance issue 때문에 계속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졌고 결국 4시간 정도 지연되어 출발했습니다. 여기서 EC261에 대해서 여러 후기들을 읽어 봤는데 저의 경우 미국 도착후 국내선으로 환승해 최종 목적지에 가는 여정이라 EC261에 중요한 요소는 최종목적지 도착시간 이란 걸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경유했던 마이애미 도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이애미엔 3시간 5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최종 목적지 도착 시간이 최소 3시간 (300유로 보상) 또는 4시간 이상 (600유로 보상) 늦어지는지를 확인하고 보상해 주는 것이죠. 

 

런던 출발이 4시간 늦어져 마이애미에서 환승편을 놓쳤습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 후 주말이라 DCA/BWI가는 나머지 당일 비행기도 만석이어서 결국엔 다음 날 아침에 BWI로 가게 되었고 항공사에서 마련해 준 호텔에 머물면서 EU261 claim을 영국항공 홈피에서 신청했습니다. (당일 connection이 가능했다면 DCA에 도착시간이 원래 계획했던 도착시간과 2시간 30분 정도 delay 가 되어서 EU261에 해당되지 않았겠네요). 신청방법은 매우 간단했고 PNR과 바뀐 여정의 편명등을 기재한 후 승객의 입장에서 연착된 상황들에 대해 서술하고 submit하면 접수가 완료 됩니다. 온라인을 뒤져보면 이 클래임을 대행해 주겠다는 서비스가 많은데 굳이 이용하실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영국항공 홈피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접수는 일요일날 했고 화요일 오후에 영국항공에서 (2일 소요) 600유로 보상해 주겠다고 답장이 왔네요 (은행정보를 기입해 달라면서요). 여정이 꼬여서 좀 피곤했지만 목적지에는 다음날 오전 11시 도착해서 오후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서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유럽 출/도착 multi-stop itinerary에서 중간 항공편들의 연착으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것 같은데 저의 경험담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번외편: 런던-마이애미 편에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탑승 후 knock down 되었서 10시간 중 8시간의 숙면?을 취했었는데 도착 후 문이 열리기전 대기하면서 보니 제 앞에 어디선가 많이 봤던 문신 많은 분이 계시더군요. 알고보니 데이비드 베컴! 사진찍기는 좀 뭐해서 어떻할까 하다가 얼마전 한국에 다녀간 걸 기억하고 "데이빗, 한국 어땠어? 음식 입에 맞았니?" 라고 슬쩍이 물어 봤습니다. ㅋㅋ 돌아온 답은 "넘 좋았음... 너 한국에서 오는길이니?" 라고 물어 보더군요. ㅇㅎㅎ. 9월엔 LAX 콴타스 라운지에서 James Corden 도 봤습니다만.... 역시나 사진 한장 같이 찍지 못했네요. 싸인이라도 받아 둘걸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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