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물랑루즈

추운 겨울에 다들 안녕하신지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인데 동부는 여전히 춥습니다. 

저는 다음주에도 근무를 할 예정이지만 주변에 적지않은 회사들이 이미 올해 업무를 마감하고 연말시즌으로 돌입했더군요.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계획도 없고 뭐할까 하다가 뮤지컬을 보러가려고 지난 주말에 급 예매를 했습니다. 

사실 브로드웨이에 뮤지컬이 너무 너무 많아서 고르다가 지치는 경우도 있는데 부담없이 볼만한 작품으로 물랑루즈를 선택했습니다. 

2001년 바즈루어만 감독의 영화물랑루즈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대부분 히트 팝으로 구성되어 듣기 편하고 내용도 영화와 대동소이합니다.

브로드웨이에 온지 오래되지 않았고 보스턴에서 공연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브로드웨이까지 오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보면 흥겹고 재미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정신없는 무대를 보고나니 모든걸 잊게되고 리프레시가 되더군요. 

한동안 특별히 보고싶은 뮤지컬이 없어서 기회가 없었는데 보고나니 일년에 두어번 정도는 바람도 쐬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괜찮은거 같애요. 

뉴욕타임즈 링크보시면 리뷰와 극장정보 등이 나와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1)아직 연말연시에 시간은 많은데 특별한 계획이 없거나

2)최신 뮤지컬을 좋아하거나 

3)팝을 좋아한다면 강추합니다. 

이런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1)아이 또는 청소년과 함께 관람해야 한다면 비추합니다. 아시겠지만 물랑루즈가 배경이라 무희들의 옷차림이나 동작이 좀 과하고 민망합니다.  

2)뮤지컬이 대개 그렇지만 조용하고 정적인걸 좋아하는 분은 비추합니다. 저는 앞에서 2번째 열에서 관람했는데 배우들이 무대앞으로 우르르 나올때는 좀 정신없긴 했어요.  

혹시 차로 가셔야 하는 분이 계시면 4-5블럭 정도 근방에 사설 주차장 중에 쿠폰등을 적용하면 주차장마다 다르지만 5-6시간 정도에 25-30불 정도에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저도 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이라 어제 6시-11시까지 쿠폰적용(쿠폰미적용시 46불)해서 26불에 주차했습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