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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오후 계획에 없던 호텔방을 잡고
티비를 시청하는 1, 2, 3호.
이날 아침 동네 호텔에 방을 잡았다는 이웃 따라 합류한 '번개'
성탄 연휴 텅 비다시피한 호텔 식당에서 벌어진 두 가족만의 호텔 파티.
상이 차려지고 합류한 두 가족 아이들.
식사가 끝날 즈음 합류한 인근 한인 유학생
지루한 어른들 대화에 빠져 나가 수영장으로 간 아이들.
자정이 넘도록 이어진 어른들의 수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이브, 호텔방에서 보니 달라 보였던 늘 보던 동네 풍경
늦잠 자는 아이들을 깨워 식당으로.
아침 식사 자리에 다시 모인 두 가족
그간 여행 다닌 이력 덕인지
제 손으로 구운 와플 들고 식탁에 들어서는 1호.
식사를 마치고 두 가족이 다시 만난 수영장.
별것 없는 '온탕'이지만 두 가족이 함께해 특별해진 자리.
수영장과 온탕을 오가다 마친 수영장.
호텔방에서 게임을 즐기며 오전을 보내다
귀가길 들른 도서관 밀린 책들을 반납하고 다 함께 챙겨 든 모바일 기기.
하필이면 도서관이 '배틀'이 한창인 '짐'이라서
다 같이 포켓몬고 게임에 시간 쏟다 돌아온 집.
자다 말고 일어난 크리스마스 새벽, 처와 함께 선물 포장해 트리 아래 놓고
아침 3호가 눈뜨자마자 트리로 달려가고
선물 포장 뜯는 순간 흐뭇한 미소가.
뒤따라 일어난 2호의 얼굴엔 여전히 졸린 기운이.
잠기운 덜 깨긴 1호도 마찬가지.
포켓몬고 게임 열풍을 불러 일으킨 처의 기념 사진은 역시 포켓몬과 함께
선물에서 나온 작은 장난감을 신기하듯 바라보던 3호.
작은 책 같던 장난감 속 설명서를 읽어 내리던 2호.
가위를 들이대며 본격적으로 조립식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하는 1호.
뜯어내고 버린 포장지와 선물 박스로 순식간에 풍성(?)해진 거실. 그 만한 즐거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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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댓글
빨간구름
2019-12-28 01:06:42
아 고즈넉한 성탄절 모습이네요. 오하이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하이오
2019-12-28 07:57:14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빨간구름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서울
2019-12-28 01:53:41
연말 잘마무리 하시구요, 다가오는 새해에도 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옳 한해도 여행정보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하이오
2019-12-28 07:58:30
고맙습니다. 저도 한해 보내주신 격려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hilph
2019-12-28 02:07:53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군요 ㅎㅎㅎ 역시 크리스마스 아침은 선물 뜯는 재미지요 ㅎㅎㅎ
저희는 내일 호텔로 갑니다.방학에 별다른게 없었으니 호캉스릉 즐기려고요
오하이오
2019-12-28 08:01:53
예,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연말을 호텔서 보내시게 되겠네요. 모쪼록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티메
2019-12-28 02:09:35
보기만해도 정말 힐링이네요..
오하이오
2019-12-28 08:04:36
감사합니다. 두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트
2019-12-28 04:17:37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메리크리스마스
오하이오
2019-12-28 08:05:08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하셨길 바랍니다!
화성탐사
2019-12-28 08:27:41
호텔에서 노는게 익숙한 아이들이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길! 그리고 해피뉴이어 입니다!
오하이오
2019-12-28 13:22:11
그러게요. 아이들이 매우 익숙하게 움직이더라고요. 늘 가던 체인 호텔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저도 '해피 뉴 이어' 기원합니다.
아날로그
2019-12-28 09:11:25
크리스마스 호텔 좋네요. 이웃이랑 같이 있어서 더 좋으셨겠어요. 저희는 크리스마스때다 매번 여행을 다녔더니 아이들이 제발 올해는 집에 있자고 사정을 해서 집에만 있었어요. 근데 애들이 집에 있자고 한 이유가,,, 산타할아버지 선물 빨리 받고 싶어서 ㅎㅎ
오하이오
2019-12-28 13:28:33
아주 좋았습니다. 갑자기 모이게 됐는데 사람도 없다 시피한데다 호텔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해서 편안하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도 추진하자고 다짐하고 왔네요. 동네 호텔을 가니까 여행은 아니지만 여행 같은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산타 선물이 더 급한 아이 심정 이해할 만 합니다. ㅎㅎ.
Monica
2019-12-28 10:33:35
날씨가 따스한지 애들이 쓰래빠 신고 돌아다니네요. ㅋㅋ
항상 보기 좋아요. 수영장 몸매 내기인가요. 날씬들 하네요.ㅎ
저희집도 선물 포장 쓰레기 버린다고 집집마다 나올 쓰레기 생각하니...
오하이오
2019-12-28 13:32:33
정말 날이 따뜻했습니다 여기와서 살면서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네요. 어제 오늘도 낮에 거의 영상 20 여도 까지 오르네요.
정말 포장 쓰레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처랑 아이들에게 주는 건 그냥 백에 담아서 주자고 했네요.
Beancounter
2019-12-28 13:42:01
올 한해도 아이들 부쩍 컸네요 ㅎㅎ 연말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하이오님!!
오하이오
2019-12-28 20:37:35
그러게요. 올 한해는 유난히 크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연말 잘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최선
2019-12-29 08:33:34
전 올해는 그냥 집에 있었는데 오하아오님 글을 뵈니 어디라도 갈까 싶네여 왠지 뭔다 안한 듯하고 ㅎㅎ
즐거운 시간보내셔서 대리 만족했습니다 ~~^^
CNC
2019-12-29 10:05:18
저도요 12월에 바쁘기도 했고 크리스마스/연말 휴가는 집에서 쉬자 했는데 최선님이 말씀하신 뭔가 안한 듯 한 딱 그 기분이 드네요.
지금이라도 얼른 연말 1박이라도 예약할까 싶어요. ㅎㅎ
최선
2019-12-29 11:42:23
앗~ 저도 그런 생각하고 1박이라도 예약하려고 알아보고 있엇는데 ㅎㅎㅎㅎ 이심전심이네요
오하이오
2019-12-30 17:07:52
하하 그러시다면 동네 호텔 나들이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그런 비슷한 기분에 망설이지 않ㄴ고 가방 챙겨 나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그때 즐거웠던 기운에 내일도 같이 새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해 두해 우연히 같이 새해를 맞았는데 어쩌다 보니 두 가족 전통처럼 됐네요.
랑이
2019-12-29 10:01:49
항상 오하이오님 글을 보면 편안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라 많이 부럽고 좋습니다. 쬐금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 드리고 새해도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9-12-30 17:09:49
그렇게 따뜻하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격려해주신 덕분에 크리스마스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이제 새해도 복 많이 받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랑이님께서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monk
2019-12-29 14:37:47
포켓몬 가족사진 넘 이쁘네요....^^
제 어린 시절 젤 좋아하던 책 중에 하나가 '작은 아씨들'이었어요. 잔잔한 가족들 얘기가 넘 좋았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오하이오님 가족들 일상생활 사진과 잔잔한 글---어린시절 작은 아씨들 보는 듯한 가슴 따뜻한 느낌을 느끼게 되네요. 항상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함께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Happy New Year~!!
오하이오
2019-12-30 17:15:22
저는 게임하면서 저런 사진 찍을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처는 또 다르더라고요. '작은 아씨들' 좋아하셨군요. 과찬인줄 알지만 감히 그런 명작에 비유될 수도 있다는게 영광스럽습니다. 새해 인사 감사드리고요. 정말 이제 새해가 코 앞이네요. 한해동안 주신 응원 말씀 감사드리고요. 모쪼록 즐거운 새해 행복한 새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맥주는블루문
2019-12-29 18:08:43
선물뜯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입니다. 오하이오님 1년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남은 연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오하이오
2019-12-30 17:17:03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명절이 아닌가 싶네요. 우리 아이들은 생일 때 보다도도 선물을 많이 받네요. ㅎㅎ.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맥블님도 한해 연재 이어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기쁨 주셔서 감사도 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bleistift2H
2020-01-01 20:47:22
루이빌 사진으로 처음 알게되어 시간날때 하나씩 찾아 천천히 보게되는 글과 사진들- 오하이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뜬금 없지만 포켓몬고 친구는 모집 안하시는지요 ㅎㅎ 이동네선 하나둘 접고 저 혼자만 간간히 플레이중이네요- 혹시몰라 아이디 남겨봅니다! (8218 8346 6850)
오하이오
2020-01-04 15:36:16
관심갖고 찾아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꾸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새해 인사도 고맙게 잘 받겠습니다. 저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포켓몬고를 애들하고 공감하는 수준으로만 하는 터라 딱히 뭐를 더 하거나 하는 일을 잘 모릅니다. 게임 친구도 맺어 놓으면 제가 그만한 응대를 해야 할 텐데 아직 사소한 것 하나라도 책임질 만큼 게임에 열정적이지 않아서 제가 좀 흥미가 더 붙으면 친구 신청을 하겠습니다. 손 먼제 내밀어 주셨는데 죄송하고요, 양해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