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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님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MR을 VS로 옮겨서 (30% 프로모션) 왕복으로 델타원 타고 다녀왔어요. MSP-ICN으로 다녀왔는데, MSP-집 가는 비행기가 날씨 문제로 우여곡절 끝에 다른 공항으로 우회착륙한 다음 cancel되어서 제 3의 공항에 갇혀있습니다. 시차가 뒤바껴서 잠도 안오고 공항에 문 연데도 없고 배는 고프고 심심하여 후기를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1. 델타원 MSP-ICN 

 

왕복으로 다녀올거라서 대한항공으로 좌석 확인 후에 VS에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예약 후 24시간 동안 hold해 준다고 했고, MR 과 UR로 거의 실시간으로 옮겨서 바로 결제마쳤습니다. 120000mile+$50정도의 tax.

처음으로 탄 비즈니스인데 아마 마지막일 것 같군요 흑흑. 많은 분들이 이미 경험하셨겠지만 한식과 양식중에 선택하면 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로 나옵니다. 갈 때는 양식 (rosted beef같은 것), 올 때는 한식을 선택했습니다. 한식은 매운 양념 옵션이 있었는데 꽤 매콤합니다. 나중에 집에 가면 사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타르트를 먹었는데 둘 다 괜찮았어요. 

 

MSP공항에서는 Delta Skyclub lounge를 이용했어요. 의자가 많긴 한데 간격이 좀 좁았고 사람도 많아서 라운지의 쾌적함이 적었습니다. 음식은 간단한 샐러드, 쿠키, 수프 두 종류, 빵 등이 제공 되었고 커피, 티, 소다 등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습니다. 오전 시간에 이용했을 때는 오믈렛도 있었는데 저녁시간에 이용할때는 오믈렛은 없더군요. Shelf에 구비된 liquor가 많았습니다.

 

도착한 날에 당일 도착 티켓으로 다시 MSP에 있는 Skyclub lounge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2.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지난 번 질문 글에서 부모님과 함께라면 라운지를 강력 추천 받아서 라운지까지 포함된 투베드룸을 예약했습니다. 이런 고급 호텔에 처음으로 묵어봐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시다고 느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전구로 나무를 꾸며둬서 벗꽃 핀 것처럼 예뻤어요. 남산뷰로 배정받았고 3인 예약이라 쇼파로 bed만들어 주셨어요. 사우나만 이용해봤는데 시설은 간결했어요. 시간 관계상 피트니스와 수영장은 이용해보지 못했습니다.

라운지에서 해피아워, 조식 이용했습니다. 역시 서비스가 무척 좋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직원분들이 손님을 일일히 기억하는 것 같았어요. 음식은 평타정도였어요. 한식은 외국인 손님들 입에 맞게 조금 조정한 것 같았습니다. 빵종류가 굉장히 맛있었어요. Tea pot이 큰게 제공되어서 좋았습니다. 평일에 다녀와서 조용했고 줄서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방도 쾌적하고 창문도 넓어서 정말 즐겁게 다녀왔어요. 다만, 밤에 갑자기 어머니께서 체하셔서 약을 구해야 했는데 주변에 가장 가까운 약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었고 그것도 8시에 닫아서 조금 곤란했습니다. 아프실 것을 생각을 미쳐 못해서 당황스러웠지만 어쨋든 결국엔 해결되었습니다.

 

라운지 추가 꼭 하라고 추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3. 여의도 콘래드

 

연말, 주말에 3명이 방문했습니다. 체크인을 4-5시 사이에 했는데 체크인에 6명 정도 직원분들이 일하고 계셨는데도 줄을 서야했어요. 어디선가 읽었던 "도떼기 시장 같았다" 는 후기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업그레이드도 없었고 침대도 킹베드 하나 있는 방 받았습니다. Extra bed도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3명 투숙인데 방이 2인용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데스크가 바쁘지 않을 때 extra bedding 과 어메니티를 부탁드렸는데, bedding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충격입니다. 이불과 배게가 남는게 없다니....이거 컴플레인 해야하는걸까요? 어메니티는 전부 가져다주지 않으셔서 몇 번 더 구체적으로 요구해야했습니다. 처음에는 로션, 바디워시 등만 가져다 주셔서 칫솔 치약 그리고 수건을 따로 다시 전화로 부탁해야 했습니다. 조금 센스가 부족한 부분인건지 주기 싫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밖의 방 시설도 좋았고 방도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다이아라고 나름 고층 방을 주었지만 리버뷰는 못받았습니다...

 

라운지 해피아워도 줄 서야했고 자리가 없어서 뒤쪽에 앉거나 30분 이상 기다려야했습니다. 뒷쪽에 그냥 앉았는데 뷰가 잘 안보여서 좀 속상했어요. 제공된 음식과 음료는 하얏트와 비교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이아 멤버여도 3번째 사람은 라운지에 추가 금액이 45,000+세금 이라고 했는데, 신용카드에 아직 charge된 게 없네요. 체크아웃때도 아무말도 못들었는데 아마 그냥 해줬나봅니다.  

조식은 zest에서는 2명이서 먹었는데 이때도 그냥 그랬습니다. 10시쯤 되니까 또 줄을 서더군요. 연말이고 주말이라 이런 점이 불편했습니다. 

다른 후기에서는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저는 불친절한 분은 못봤어요. 그냥 바빠서 일일히 신경써주지 못하는 것 같은 인상은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실망스러웠고 다시 가고 싶은 호텔은 아니었습니다.

 

4.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많은 분들이 다녀오셔서 삼성동 기숙사라고 불리는 그 곳입니다. 1월부터 renovation때문에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하고 내년에 IHG를 떠난다는 얘기도 있어서 처음으로 방문해보았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체크인했는데 룸 업그레이드 받아서 큰 방을 받았습니다 (인생 최초 업그레이드). 제가 투숙해본 방 중에 가장 큰 방에서 지냈어요. 건물 자체는 오래되어 보였지만 깔끔했고 직원들 응대도 굉장히 친절해서 몸둘바를 몰랐었습니다. 호텔 앞에 버스 정류장, 공항 버스 정류장이 있고, 정문에서 바로 KAL리무진 탑승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조식은 코엑스에 나가서 먹었습니다. 한가한 코엑스는 참 좋았습니다.

 

5. 그 외: 인천공항 라운지

 

저녁 출발 비행이라 오후에 공항에 가서 라운지 4군데를 가봤습니다. 안타깝게도 점심을 배웅해준 친구와 먹느라 음식은 많이 못 먹었어요. 

   5.1 SPC Lounge: 조용하고 비치체어 형태의 푹신한 의자가 있어서 편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했어요. 밑으로 채워주는 신기한 맥주 한잔 하고 음식은 먹지 않았습니다.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끼니 떼우기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몇가지 한식 메뉴, 볶음밥, 라면 등이 제공되었습니다. 

 

   5.2 KAL Lounge: 장점은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는 것. 단점은...음식 종류가 몇 가지 없었고 편안한 자리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어요. 빈자리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나타나서 여기 우리 3명인데 니가 우리 자리를 가져갔다는 식으로 말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거 말고는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었어요. 2가지 음식 한 입씩 먹고 거의 5분만에 나온 것 같습니다.

 

   5.3 Matina Lounge: 음식이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기대했는데, 그 기대만큼이었습니다. 특히 한식에 목마른 저 같은 사람에게는 좋았던게 떡볶이, 찰순대, 김말이 조합이 있었고 (누가 메뉴 선택한 건지 몰라도 배우신분) 디저트도 아름다웠습니다. 대신 사람이 역시 많았습니다.

 

   5.4 Lounge L: 게이트 531 근처에 있던 라운지입니다. 이 라운지는 후기를 많이 못 봤는데 pp카드로 입장이 가능하길래 방문했습니다. 음료는 생맥주, 와인 몇가지, 커피, 주스 정도로 단촐했습니다. 음식도 가짓수는 많지 않았는데 맛있었습니다. 배가 꽤 부른 상태였는데 여기서 먹은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어요. 사람도 적어서 쾌적했는데, 충전기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던 게 불편했습니다. 비치 체어처럼 앉을 수 있는 의자 몇개가 창가쪽에 배치되어 있어서 탑승때까지 거기에 앉아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겨울에 한국에 가는 건 아주 오랜만인데, 공기가 나빠서 좀 고생했어요. 티비로만 봤지 정말 하늘이 뿌옇고 목이 아프더라구요. 얼굴도 가렵고 눈도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아직도 한국 방문중인 마모분들 많으실텐데 남은 여행 즐겁게 하시고 마스크 꼭 쓰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생각 나면 후기에 더 추가하겠습니다.

 

비즈니스 타고 즐겁게 와서 domestic flight으로 고생 다하는 중입니다 ㅠㅠ 아직도 비행기 뜨려면 6시간 남았는데 이제 뭐해야할까요? 

7 댓글

요기조기

2019-12-31 05:08:59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라운지 L은 못가봤는데 후기가 도움이 되네요. 역시 남산하얏은 라운지 업글해야겠군요.

엘스

2019-12-31 07:10:38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Skyteam

2019-12-31 05:36:16

남산 하얏은 진리죠.ㅎㅎ 

장기투숙시 약 3일마다 반복되는 패턴의 메뉴는 질릴 수 있는데, 이건 다른 하얏들도 메뉴가 몇일마다 반복되는 패턴이라 뭐..

남은 여정 마무리 잘하셔요.

엘스

2019-12-31 07:12:11

하얏카드 없는데 5/24 밑으로 내려가면 하나 만들까봐요! 장기투숙 할 날이 오면 좋겠네요. 비행기가 더 딜레이 되어서 언제 여정을 마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ㅠㅠ 어쨋든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19-12-31 10:14:34

후기 감사합니다. 딜레이도 잘 마무리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

엘스

2019-12-31 10:15:39

감사합니다! 공항에서 새해를 맞이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ㅠㅠ

아날로그

2019-12-31 10:37:01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콘래드는 되도록 피해야겠네요. 댁에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가시길 기원할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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