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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민권 인터뷰 후기

파노, 2020-01-14 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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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관련 포스팅을 보면서 시민권을 준비했었는데,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연속 이틀 눈이 왔고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기도 하고, 개스도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서 큰 도로까지만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았고, 큰 도로와 시애틀쪽은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서 예정된 인터뷰 시간보다 2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을 해버렸네요.
체크인을 하려고 했더니, 너무 일찍 도착했다고 웨이팅 룸에서 기다리다가 30분전에 다시 오라고 하네요. 2시간동안 시험문제도 다시 읽어보고 제출했던 N-400문서도 한번 읽어보아도 시간이 남아서 웹툰 고수와 열혈강호까지 보면서 시간을 때워야 했습니다.
 
30분전에 가니 번호표를 주면서, 사진과 양쪽 검지를 찍게 하네요.
안내를 해준대로 2층을 올라가보니 100명도 넘는 사람이 대기를 하고 있고, 몇개의 문들을 통해서 직원들이 번호를 부르는데, 이게 순서대로 부르는게 아니고 작은 목소리로 부르는 직원도 있어서 잘 듣고 있어야 하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어떤 여성분이 인터뷰 끝냈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몰라도 눈물을 글썽이며 이제 모든 프로세스가 끝나간다면서 저한테 굿럭을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 아버지와 아들 관계처럼 보이는 아랍계 남자들은 시험에 실패했는지, 직원과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되는지를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것도 보았습니다.
 
원래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몇분 넘긴후에 인상이 푸근한 백인 여성이 제 번호를 부르더군요.
자기 소개를 하면서 방으로 안내하고, 들어가자 마자 선서를 해야 한다면서 선서 문장을 읽어주길래,  I do라고 대답을 하니,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영주권과 여권을 달라고 하더군요. 확인을 한후에 먼저 시험을 칠거라면서, 가져온 문서는 뒤에 있는 의자에 놓으라고 하고, 먼저 리딩 시험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에 표시되는 문장을 읽어라고 하는데, "Who is on one dollar bill?" 이란 간단한 문장이 나와서 읽으니 "Very Good"이라고 하네요.
이젠 Writing 시험을 할거라면서 아이패드위에 사용할수 있는 펜을 주더니, "Washington is on one dollar bill"을 써보라고 합니다. 펜으로 정확히 쓰기는 힘든건 이미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말고 최대한 쓸수 있는 만큼만 쓰라고 하네요. 
다시 한번 정확하게 잘 썼다고 하면서 Civic Test 를 바로 시작하더군요. 아래 6개문제들을 연속으로 맞추니, 6개를 이미 맞췄으니 필요없다라고 하면서 준비를 잘했다고 또 코멘트를 합니다.
Who signs bills to become law?
What is one reason colonist came to America?
Before he was president, Eisenhower was a general. What war was he in?
In what month do we vote for President?
What is the economic system in the United States?
Who is in charge of the executive branch?
 
그뒤로 제가 제출했던 N-400를 확인하고 필요한 업데이트를 하겠다면서 여러가지를 확인하는데. 전 항목을 확인하지는 않더군요.
기억나는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가족 (아이들이 둘다 미국에서 태어났는지도 물어보고, 아내도 시민권을 신청했냐라고 물어보더군요), 주소를 확인하는데, 신청 이후에 이사를 하면서 주소 변경을 신청하면서 N-400 Case ID를 넣었더니, 이미 새 주소로 바꿔있더군요. 언제부터 새로운 집에서 살기 시작했는지, 이전에 살았던 집 주소 주소와, 지금 살고 있는곳이 하우스인지 콘도인지 아파트인지도 물어보더군요.
그 다음에 지난 5년간 미국밖으로 나갔던 기록을 보면서, 제출후에 해외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냐고 문의를 했는데, 세번을 다녀왔다고 하니, 하나씩 날짜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날짜를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서 적어놓은걸 봐도 되냐고 했더니, 그러라고 합니다.
각각 날짜를 알려주었는데, 연말에 1박 2일로 캐나다를 다녀온건 입력할 필요 없다고 안하네요.
 
신상에 대해서 질문을 다하고는 Ever로 들어간 질문을 하는데, 이건 거의 다 물어보는것 같았습니다. 군대와 군대훈련 질문만 Yes로 하고 나머지는 No로 답을 했었기 때문에 똑같이 대답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답을 하는데, 중간에 갑자기 오늘 오는길이 미끄럽지 않았냐는 질문을 했고, 세금보고를 지금까지 다 했지라는 바꿔서 질문을 하더군요. 한국인이라서 군대와 군대훈련 관련해서 Yes라고 대답했냐라고 이것도 바꿔서 물어보더군요.
마지막으로 Yes답이 필요한 N-400에 나와 있는 질문을 하더니, 시험에 패스를 했으니, 인터뷰 결과를 알려주는 문서를 프린터해주면서 메일과 이메일을 통해서 언제 선서식을 할지 알려줄거라고 하면서 그 통지를 받으면 선서식에 꼭 참석하라고 하네요.
질문이 없냐고 하길래, 미성년자이자 한국 시민권자인 아들도 자동으로 시민권 받을수 있게 된거지 라고 물었더니, 선서식 끝나고 미국 여권 신청할때 아들것도 같이 신청하면 될건데, 그건 자기가 담당이 아니라서 다른 문서가 필요한지는 미리 확인해 보라고 답을 해주네요.
그리고는 날씨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아이슬란드 여행 이야기까지 짧게 나누고는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참고로 Case History를 USCIS 사이트에서 보니 아직 오늘 인터뷰는 나오지 않고 아래와 같이 나오고 Estimated Completion Date가 March 2020 로 나오네요.
11/25/2018 - We received your application
12/01/2018 - We scheduled your biometrics appointment
12/18/2018 - We reviewed your biometrics

 

 
12/10/2019 - We scheduled your interview
 
이젠 인터뷰까지 했으니, 조만간 한국국적이 없어지고 미국국적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묘해집니다.
총선투표까지는 하고 싶은데, 시민권 선서가 총선이후에 나왔으면 좋겠고, 시민권 신청하신 분들이나 진행하시는 분들도 순조롭고 빨리 진행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13 댓글

찐돌

2020-01-14 19:12:13

축하드립니다. 오랜 이민 절차의 종창역에 오셨군요. 맘이 편하시겠습니다. 다른 절차와 다르게 시민권 인터뷰는 참 분위기가 좋더군요. 저는 인터뷰 하는 사람과 농담도 하면서 굉장히 편하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짜피 형식적인 절차이고, 이 인터뷰만 통과하면 투표권이 나오는 시민이 되는 터라, 기분 나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파노

2020-01-15 07:33:23

감사합니다. 저도 아주 편하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담당했던 직원도 아주 친절했구요.

네티

2020-01-14 21:17:22

시민권 인터뷰 통과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전 모레 시민권 인터뷰를 앞두고 있던 차에 이렇게 따악 후기를 올려주셔서 제 인터뷰 처럼 두근두근하며 읽었습니다. 저도 무사히 치루어 파노님처럼 기분 좋은 후기 올렸으면 좋겠네요!! 

파노

2020-01-15 07:34:50

감사합니다. 네티님도 순조롭게 인터뷰 마치시고 후기 올리실겁니다. 

세계인

2020-01-14 23:52:12

시민권 축하드려요. 자세한 후기 공유 고맙습니다.

시민권도 1년이상이 걸리는군요...

샌프란

2020-01-15 00:09:52

요즘 거의 다 인터넷으로 신청합니다.

빠르면 두달도 안 걸려요..

파노

2020-01-15 07:36:06

저도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지역마다 많이 다른가 봅니다. 두달만에 되는곳도 있군요. 

절대안져

2020-01-15 01:16:19

먼 훗날 얘기인 것 같아 공부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군요.

하루 한 문제 씩이라도 문제 은행을 들여다봐야겠네요.

파노

2020-01-15 07:41:08

문제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몇번 읽어보고 운전중에 질문 답변이 나오는 유투브 몇번 들었는데 충분 했던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신청 이후에 변동사항이 있으면 잘 숙지했다가 가면 될것 같구요.

im808kim

2020-01-15 10:23:57

축하드립니다. 전 작년 8월에 Yakima에서 받았습니다.  신청과 인터뷰 시점을 보니 소요시간이 거의 비슷하네요. 겨울에 Yakima에 인터뷰가시는분들은

스노퀄미 패스 어찌 넘을지 걱정이네요.  멀리가야해서 불편했지만 좋은점은 멀리서 온다고 당일에 인터뷰와 선서식을 해 줍니다.  편의를 위해서 선서식을

하루에 두번까지도 해 준다고 하더군요.

파노

2020-01-15 15:36:21

선서식을 당일에 해주면 편하긴 하겠지만, 혹시 Yakima에서 인터뷰가 잡혔으면 정말 고생했겠다 싶었더랬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스노퀄미 패스가 오전내내 닫혀있던데, Yakima로 가시는 분들이 걱정이 되기도 했었거덩요. ^^

체이셔

2020-01-16 14:39:59

미성년자의 경우, 시민권을 부여받게 되지만 3개월 안에, 미 시민권자로써의 지휘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면 이중국적을 할 수 있지 않나요 ?

파노

2020-01-16 19:02:16

아 그런것도 있나보네요. 그런데 사실 이중 국적을 유지하고 싶은건 저인데, 아이의 경우에는 바로 국적상실 신고를 해야 상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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