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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diy집수리(2): 한국 부모님 집, 욕실 줄눈 고친 썰

크레오메, 2020-01-30 15: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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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홈디포에서 짱박혀있는 크레오메입니다.

 

오하이오님이 예전에 변기 교체 글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올해 이번에 한국 들어가서 줄눈 교체를 그냥 시멘트로 덮은게 아니라 어려운 길로 갔습니다.

 

이유는 뭐

 

1. 직접 안보고 어무니가 단순하게 말한걸로 판단

---> 어무니는 줄눈 위에 다른 색 실리콘으로 덧대달라고 하심.. 으잉? 그럼 곰팡이가 더 스는데...ㅡㅡ??

2. 영어만 하는 동거님 때문에 모든 자재를 미국에서 사가지고 가야했...

---> 둘다 아이템 비교하며 평점을 확인하고는 하는데 한국엔 모든 아이템이 한국어로 되어있기에 번역기 써서 읽느니 그냥 고생해도 들고가자. 하고 판단.

 

그래서 미국에서 시멘트 두푸대 낑낑거리며 들고 갔고...(LOL)

(그것만이 아니라 각종 공구도 들고 갔어요ㅡㅡ... 선물은 어디갔니??)

 

 

그리고서도 모자라서

한국 동네 철물점에서 그라인더를 5천원 주고 빌려서 줄눈을 다 파버렸네요.

 

이유는 

1. 곰팡이가 다 슬어서 보기 흉했

2. 동거님의 완벽주의덕

 

뭐 그래서 잘 팠지만 미국처럼 큰 SHOP VACUMM 같은게 없어서 이틀동안은 먼지 구덩이에서 개고생 했습니다.

 

 

 

어쨌거나 다 파고 때 잘 안타는 회색 시멘트로 잘 붙여서 예쁘게 도포했네요.

미국 거의 출발할때쯤 다 말라서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1. 확실히 때가 안타니 정말 좋았고

 

2. 집안일 안하는 아부지 어무니 다 나름 그때 먼지 구덩이에서 개고생한거 빼고는 오케이... 하셨습... 니다

 

(뭘 모르고 대충 맨땅에 헤딩하니 이렇게 어렵게 갑니다)

 

 

어쨌거나 요즘 열심히 노가다 하는데

아무것도 안남기고 그냥 몸만 고생하는 거 같아서 기록을 위해 사진 몇개와 여러분께 생존 신고 합니다 ㅋㅋ

 

 

이거시 어머니가 보낸 사진... 아휴.. 저 때랑 곰팡이 보세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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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더 착샷!

아 날을 철물점서 8천원 주고 샀는데 미국올때 깜빡했네유...

아무도 안쓸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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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와 개고생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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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정리하고

 

 

결론은....... 어차피 몸으로 떼울거지만 좀더 알아봐도 좋을거 같고..............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 거니 그냥 몸으로 떼우고 결과를 상상하며 즐겁게 살자....

 

이상 크레오메였습니다 뿅

30 댓글

GatorGirl

2020-01-30 16:12:47

우와 수고하셨어요. 효녀시네요!

크레오메

2020-01-30 19:18:57

감사합니다. 맥가이버라고(?) 불러주세요 효녀는 무슨...

저희집에서 각종 공구와 잡다한거 고치는 담당인 제가 집을 너무 오래전에 떠나서 문이 썩었었고.. 뭐 그런게 좀 있어서 이제는 갈때마다 뭐라도 좀 해가려고 하는거죠.

오하이오

2020-01-30 16:38:57

어고 시멘트까지 가지고 가셨다니 각오와 준비가 만만치 않았네요. 줄눈까지 파서 다시 새겨 넣으셨다니 새삼 두분의 꼼꼼함이 엿보입니다. 부모님께서는 화장실 이용하실 때마다 자식 생각하시면서 즐거워 하실 것 같아요. 

크레오메

2020-01-30 19:20:10

감사합니다. 맞아요. 배우자가 한글을 읽고 이해할수있었다면 좀 더 도움이 되었겠지만요. 저는 꼼꼼은 아니고 덤벙입니다.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시네요. 힘들게 박박 밀며 청소 안해도 된다고요.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20-01-30 17:03:21

"미국에서 시멘트 두푸대 낑낑거리며 들고 갔고" 

 

ㄷ ㄷ ㄷ 

Heesohn

2020-01-30 17:31:49

저는 미국에서 동남아 친구집에 개사료 두푸대 들고 간 적이 있네요...ㅎㅎ

크레오메

2020-01-30 19:24: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엔 다이엇콕을 들고갈까 합니다

시선차이

2020-01-30 23:30:29

다이어트 콕은 한국에서도 살 수 있어요. 다이어트 닥터 페퍼를 가지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Heesohn

2020-01-31 00:54:18

nnn.JPG

KakaoTalk_20200130_225053293.jpg

 

닥터페퍼는 미군 PX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Surge와 밥아저씨 긍정에너지 음료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크레오메

2020-01-30 19:20:48

그래서 커스텀에도 걸렸었죠. 허허 생긴건 작은데 무게가 많이 나가서 얘땜에 가방을 두개 추가 했어요.

와리가리

2020-01-30 17:13:15

와 오메님 작업은 정말 후덜덜 해요!

크레오메

2020-01-30 19:21:45

이건 후덜덜의 눈꼽일까요? 그래도 며칠내에 끝내서 담날 24시간 1박2일로 부산도 다녀왔습니다.

초보여행

2020-01-30 17:17:06

이런거 잘하시는 분 보면 뭔가 존경심이 들더라고요 

크레오메

2020-01-30 19:22:09

저도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어요. 아무도 안하다 보니 돈들고 아깝다고 생각하다 보니 하나씩 레벨업이 된거 같아요.....

인도남

2020-01-30 17:18:56

존경합니다! 저도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해드리고 싶네요. 

크레오메

2020-01-30 19:23:16

인도남님 꼭 해주세요. 부모님 엄청 좋아하실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 이후에 "오메가 글쎄 미국에서 뭘 가지고 왔는줄 아니? 시멘트를 들고와서 글쎄 집안을 난장판 만들더라..." 하며 친구님들과 수다떠시는걸 5번 넘게 들었네요.

nysky

2020-01-30 17:23:02

효자엔 추천!!! 

저도 줄눈공사 해봤는데, 이게 시멘트 벗겨내긴 좀 고되지만 ;;; 하고나면 깨끗해져서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ㅎㄷㄷㄷ

크레오메

2020-01-30 19:23:50

효자엔이 손으로 하는 커터칼 같은 걸까요? 그걸로 손으로 마구닥 파다가 열받아서 그냥 그라인더 홧김에 빌려서 확 끝내버렸어요 ㄷㄷㄷ

Heesohn

2020-01-30 17:32:42

한국 가셔서 바쁘셨을텐데 그 와중에 부모님 집수리까지 대단하십니다.

크레오메

2020-01-30 19:24:19

그래서 그런가 이번엔 친구들도 아무도 못만나고 집수리+가족여행+병원순례 하다보니 끝났네요.ㅜㅜ

밍키

2020-01-30 19:38:18

오메~~~ 이건 차원이 다른 효도네요 ^^ 

크레오메

2020-01-30 20:29:39

밍키님 항상 긍정의 에너지 담긴 답글 감사해요^^

Opeth

2020-01-30 20:08:47

시멘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크레오메님 답네요. 짝짝짝

크레오메

2020-01-30 20:29:10

ㅋㅋㅋㅋㅋ 칭찬이시죠? 실제는 이거의 두배 들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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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유디티

2020-01-30 20:33:25

DIY 짱이시네요 크레오메님!!! 엄지척 드립니다 ㅎㅎ

크레오메

2020-01-31 14:18:30

말씀으로도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또 올릴게요 ㅎㅎㅎ

외로운물개

2020-01-30 21:07:12

근디...

난 머징 도대체 오늘또 반성 하고 감다...

크레오메

2020-01-31 14:19:18

사람마다 잘 하고 좋아하는게 다른데요 뭐... ㅠㅠ 반성하지 마시와요.....

최선

2020-01-30 22:08:55

엄지척~~ 대단하십니다~ !!!

보니까 그라우터 씰러까지 사가신 거에요?

크레오메

2020-01-31 14:20:23

아! 네 본문에 적는 걸 깜빡했는데

그라우터 실러 다 사서 다 바르고 쓰고

실러 1/3 남은거 한국말로 사용법 써놓고 왔는데 쓰실랑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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