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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Space Shuttle) 이야기

awkmaster, 2020-02-23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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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9년) 11월말 경에 아내의 친구가족이 DC로 놀러와서 Chantily, VA에 있는 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Steven F. Udvar-Hazy Center)을 처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DC National Mall쪽에 있는 Air and Space Museum은 몇 번 가봤지만 이전부터 Dulles 공항 근처에 있다는 분점(?)을 가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죠. 소감을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꼭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Space Shuttle (우주왕복선)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감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방문 당시 다행히 미러리스 카메라를 잊지않고 가져가서 제가 받은 감동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사진을 담아 왔습니다.

 

[사진1] Space Shuttle 전시관을 들어설 때 딱 이런 느낌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기도 전에 이미 그 분위기에 압도됩니다. 

SS1.jpeg

 

[사진2] 살짝 측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검은색 타일의 디테일이 잘 보입니다. Discovery라는 이름도 보이는데, 요거에 관해서는 아래 글에 이어서 씁니다.

SS2.jpeg

 

[사진3] Space Shuttle에 달린 RS-25라 불리는 메인 엔진 3개와 자세조정을 위한 보조엔진 2개의 모습을 잘 보여주네요.

SS3.jpeg

 

 

[사진4] Space Shuttle의 전시를 위해 비행창고 하나를 통째로 개조하여 별관을 만들어 놨습니다. 주변에는 Space Shuttle 말고도 다른 위성/우주선도 전시해 놨지만, 역시 주인공은 Space Shuttle!

SS4.jpeg

 

Air and Space Museum에 전시되어 있는 우주왕복선은 Discovery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디스커버리호” 라고 하면 아마도 이름이 좀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주요 연구기기로 사용하는 허블우주망원경 (Hubble Space Telescope)을 궤도에 올린 우주선이기 때문에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친근하기도 합니다. 디스커버리호는 허블우주망원경을 설치한 것 외에도 같은 망원경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두 번 왕복비행을 하는 등 1984년부터 2011년까지 39번의 round-trip을 성공적으로 완수합니다. 마일관련 내용을 뺄 순 없죠? 디스커버리호가 39번의 미션 동안 총 1억5천만 마일 (150 mil. miles)을 비행했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누구보다도 더 많은 마일리지를 쌓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럼, 우주왕복선은 뭐고 왜 디스커버리호 라는 이름이 따로 있는 걸까요? 사실 NASA는 총 여섯대의 우주왕복선을 만들었습니다: Enterprise, Challenger, Columbia, Discovery, Atlantis, Endeavour. 그 중 Enterprise를 제외하고는 모두 17~20세기에 지어진 배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Columbia, Challenger, Discovery, Atlantis, Endeavour호의 가족사진입니다. 다 똑같이 생겼죠? 우주왕복선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SpaceShuttleFamily.jpg

 

  • 1972년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Enterprise(엔터프라이즈)호의 원래 이름은 Constitution(컨스티튜션)호이었는데, 재미있게도 Star Trek의 광팬들 수만명이 당시 Ford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서 드라마에 나오는 우주선 이름으로 바꿔달라고 민원을 넣어 “엔터프라이즈”로 정식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초기 모델이었기 때문에 실제 엔진을 탑재하지는 않았고 보잉747에 업은채로 하늘에서 떨어뜨려 안정되기 날 수 있는지 등의 시험을 하는데 주로 사용했습니다. 직접 우주로 비행을 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엔터프라이즈호를 토대로 나머지 5대의 비행선들이 제작되었으니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겠죠? 은퇴한 엔터프라이즈호는 현재 항공모함을 개조해서 만든 뉴욕의 Intrepid Sea, Air & Space Museum에 전시돼 있다고 합니다. 
     
  • 1986년 1월 28일은 미국의, 아니 전세계의 우주개발의 역사에서 가장 슬픈 날로 기억되고 있고,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주왕복선 Challenger(챌린저)호가 발사 후 정확히 73초를 날아가는 순간 폭발하여 공중분해 되었고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승무원 중에는 NASA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Teacher in Space’ 프로그램에서 1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여선생님이 한 분 계셨는데, 이걸 계기로 하필 미국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 교육의 일환으로 생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큰 충격에 빠졌고,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약 2년 8개월간 전면중단되는 결과까지 낳았습니다. 폭발의 원인은 엔진쪽의 외부와 내부 사이를 밀봉하는 재료(o-ring)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견디지 못해 (발사하는 날 당시 기온이 유난히 낮았다고 합니다) 틈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수년 동안 이어진 조사에 의하면 조종실 잔해는 비교적 멀쩡했기에 폭발 후에도 승무원들은 일정 시간동안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컸으나 고도 20km 높이에서 바다로 추락했기 때문에 육체가 그 높은 가속의 변화(보통 간략히 “g”라고 하죠)를 견디지 못했을 거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주선을 하나 띄우려면 얼마나 많은 시험과 안전점검을 해야 하는지,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위험은 도사리고 있고, 또 사고가 났을 때는 얼마나 끔찍하게 일어나는지를 단적으로 알려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모든 우주왕복선 중에 실제 지구 대기권 밖에서 처음 비행을 한 것은 콜롬비아(Columbia)호였습니다. 엔터프라이즈호의 시험결과를 토대로 제작된 콜롬비아호는 1981년 첫 우주비행을 마친 후 27번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챌린저호와 함께 콜롬비아호도 끔찍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28번째 미션에서 16일간의 과학실험을 마치고 2003년 2월1일 지구로 귀환하다가 대기권 진입 중에 불행하게도 왼쪽 날개가 부러지면서 동체가 완전히 분해되어 7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발사 당시 외부탱크(위 사진에서 커다란 주황색 연료탱크)에서 떨어져 나온 단열재 조각이 왼쪽 날개를 때리면서 이미 날개를 어느정도 손상시켰다고 밝혀졌는데, 대기권 진입시에 우주왕복선의 속도가 마하 25(!), 즉 시속 17,500 마일에 이르는 데다가 대기의 마찰열로 인해 표면온도가 섭씨 1,700도까지 올라가는 걸 감안하면 외부의 아주 사소한 생채기 하나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게 무섭죠. 콜롬비아호의 사고 이후 2년 넘게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중단되었고, 이후 우주왕복선의 안전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Discovery, Atlantis, Endeavour호 모두 2011년 비행을 마지막으로 무사히 은퇴했습니다. 이들 우주왕복선이 대표적으로 한 일은 허블우주망원경의 설치 및 수리, 여러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린 일, International Space Station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우주인과 장비를 실어나르는 일 등입니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유는 너무 오래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 매번 비행마다 정비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는 점, 다음 우주인 프로그램이 이미 진행 중이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저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왕복선 하나를 올리기 위해 우주선보다 큰 연료탱크 하나와 부스터 두개를 쓰는게 좀 오래된 기술이긴 하죠. 은퇴한 3대의 우주왕복선은 현재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 각각 디스커버리호 - Steven F. Udvar-Hazy Center (버지니아), 아틀란티스호 - Kennedy Space Center (플로리다), 엔데버호 - California Space Center (캘리포니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 이렇게 우주왕복선은 1981년부터 2011년까지 30년간 총 135번의 발사를 거친 나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우주선으로 오래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우주의 꿈(?)을 키워주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계속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준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돌아보니 학위과정부터 거의 모든 논문이 직간접적으로 허블우주망원경 자료를 사용했네요). 허블우주망원경에 대해서는 따로 시간이 나면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이를 차세대 프로그램으로는 Constellation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도 개발비용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현재는 NASA가 예산상의 이유로 private sector에 기대는 중인데, SpaceX의 Dragon이라는 우주선과 Beoing사의 CST-100 (Starliner)라는 우주선 2개를 2017년에 차세대 유인우주선으로 선정했습니다. Dragon은 이미 2012년부터 운행해 왔고, Starliner도 작년(2019) 12월 20일 시험운행에 성공했습니다.
 
 

 

38 댓글

정혜원

2020-02-23 15:45:19

무지한 질문입니다

우주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별을 보면 크게 확대되어 보이나요?

전혀 안그럴것 같아서 여쭈어 봅니다

놂삶

2020-02-23 15:58:36

대기권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더 정확하고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천체 관측할 때에 우주 망원경들은 가시광선 외에도 여러 다른 파장대를 사용하기에 우주에 있으면 대기 외에도 자구 자기장 등의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어요.

awkmaster

2020-02-23 17:41:36

대부분의 별들은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아무리 (현재 기술의) 우주 망원경으로 보더라도 그냥 점으로 보입니다. 예외가 몇개 있긴한데,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 (Betelgeuse)는 거리가 가까운 데다가 크기도 엄청나게 커서 (지름이 태양의 약 900배) 특수한 기술을 써서 동그랗게 볼 수 있습니다.

된장찌개

2020-02-23 15:52:46

사진만 보고도 압도가 될 정도네요. 소중한 내용도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휴스턴 우주센터만 가봤기에 거기 입구에 타 볼 수 있도록 전시됐던 왕복우주선(진본인지 알수가 없네요)만 봤는데요, 이번 정리된 글을 보니 꼭 버지니아 왕복선을 꼭 보러 가보고 싶습니다.

 

우주 왕복선이 여러 종류였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비행기에 업혀 날던 것이 최초 모델이었던 것이고 이후에도 폭발 사고가 두 번 이나 있었다는 것도 오늘 알게됐습니다. 하나만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다시 갈날을 꿈꿔보며 아들과 이 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감사드려요.

awkmaster

2020-02-23 17:45:48

휴스턴에 있는 우주왕복선은 인디펜던스호 라고 해서 복제판인데, 실제 우주왕복선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놨습니다. 저도 한번 가서 타보고 싶네요 ^^

 

우주왕복선이 여러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많이 모르시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어릴때는 같은 왕복선을 이름일 바꾸면서 쓰는 줄 알았어요. 아이들에게 우주만큼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얼마에

2020-02-23 15:52:52

항덕 끝판왕 ㄷ ㄷ ㄷ

얼마에

2020-02-23 15:55:08

현재는 NASA가 예산상의 이유로 private sector에 기대는 중인데, SpaceX의 Dragon이라는 우주선과 Beoing사의 CST-100 (Starliner)라는 우주선 2개를 2017년에 차세대 유인우주선으로 선정했습니다.

 

>>> 나사에서 만드는거 보다 외주 주는 것이 싼가요?!?

남쪽

2020-02-23 17:38:38

얼마에요?

awkmaster

2020-02-23 17:49:18

SpaceX와 Boeing은 이미 어느정도 기술개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 기술개발 부분은 비용이 적게 들겠죠? 그리고 나사에서 많은 비용을 부담하긴 하지만, shared cost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으로 전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NASA도 예전의 그 NASA가 아니라서 (케네디왈 "달에 사람만 보내. 돈은 얼마든지 줄게" 이런게 이젠 불가능하죠) 점점 위상도 떨어져 간다고 내부에서 불만도 많습니다.

전국일주거북이

2020-02-23 22:09:11

우주선 개발비 자체가 크게 차이나진 않겠죠. 다만, 사기업의 경우 개발한 우주선으로 우주여행같은 사업을 벌일 수 있고, 여기서 경비를 뽑을 수 있다는 점이 나사 주도의 개발과 차별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얼마에

2020-02-24 00:53:13

그런데 그거는 공기업도 가능해요. 이를테면 알파넷은 미국 국방부에서 만들엇지만, 덕분에 우리 모두 인터넷 무료로 쓰고 잇잖아요?

케어

2020-02-24 01:02:39

제생각에는 총비용은 더들것 같은데 개발하다 문제생기면 외주준곳 달달볶으면 되는데, 자기네가 하다 문제생기면 망하니깐 그런거 아닐까요? 책임 전가용?

오하이오

2020-02-23 17:54:07

사진도 멋있고, 우주왕복선의 역사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챌린저호 폭발은 저도 기억이 나네요. 그땐 정말 미국이 망하려나 보다 싶었던 생각을 했습니다. 국가가 더 이상 우주선을 직접 만들지 않고 외주를 준다고 하니 그 사이 민간 기술이 그렇게나 발전한 걸 실감하게 되네요. 잘 봤습니다. 덕분에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awkmaster

2020-02-23 18:18:32

제가 오하이오님과 비슷한 연배로 알고 있는데 ^^, 저도 챌린저호 폭발을 계속 티비에서 반복해서 보여주던 기억이 납니다. 우주선을 부분/부속별로 외주를 주던 건 사실 오래된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말씀하신대로 민간업체들의 기술이 발전하여 우주선 전체를 만드는게 가능해졌기 때문에 나사 측에서는 그게 더 경제적이겠다라고 이젠 판단을 한 것이겠죠?

백만사마

2020-02-23 19:27:13

역시 저의 천문 우주 항공 선생님 억마님의 글 답게 밀도가 가득한 유익한 글입니다. 숨가쁘게 읽었네요. 이 정도면 칼럼 쓰셔도 될 것 같은데요? 필력 유익한데 많이 쓰세요.

awkmaster

2020-02-23 22:00:15

감사합니다!

poooh

2020-02-23 19:51:02

뉴욕에 intrepid 라는 뮤지움라고 항공모함을 뮤지움으로 개조한 곳 이 있는데, 여기 가보시면, 우주왕복선 enterprise, 콩코드 까지 다 있어요.

뭐 잠수함,  기타 다른 비행기도 여러대 있구요. 물론 항공모함을 개조 했으니 항공모함도 있구요.

 

좀 비싼데, 뉴욕 뉴저지 근교 사시는 분들은 라이브러리 가시면, museum pass 빌려 무료로 들어 가실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뉴저지 Teterboro airport 가시면 aviation hall of fame 이란 곳이 있는데, 날짜 잘 맞춰 가시면, 각종 비행기, 헬리콥터 조종석에 앉아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awkmaster

2020-02-23 22:01:44

한번 Intrepid 가보고 싶네요. 참고로 저 위에 글에 썼듯이 Intrepid에 있는건 Space Shuttle Enterprise입니다. 얘는 우주에 나간 적은 없는 시험 모델이었습니다.

다른닉네임

2020-02-24 01:32:13

억마님 역시 좋은 게시물 감사합니다. 여기 박물관 정말 좋아요. 다시 가게 되면 이젠 더 많은 것들이 보일거 같아요.  여기에 Enola gay도 있고 마지막 운행했던 에어프랑스 마크 달린 콩코드도 있어요. 이차대전 독일산 비행디들도 꽤 인상적이었구요. 첼린저호 비문을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 용사의 묘 예식식하는 뒷쪽에서 우연히 찾아 좀 숙연했던 기억도 있어요.

awkmaster

2020-02-24 08:41:39

감사합니다. 저도 콩코드를 보고 아주 반가웠고, 또 묘하게(?) 생긴 2차대전 독일 비행기들을 보고 신기하다는 생각했어요.

svbuddy

2020-02-24 02:48:42

미국에 20년이나 살면서도 동부쪽 도시들을 제대로 구경 못해봤습니다.

얼떨결에 5박짜리 주마간산식 동부관광을 하긴했는데, 새벽에 깨워서 밤중까지 계속 돌리는 여행이라 어디에 다녀왔는지도 모를 정도구요.

며칠 여유롭게 뉴욕도 구경하고, DC에서 박물관 관람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이제는 힘들겠어요.

덕분에 좋은 사진과 정보 얻어갑니다.

awkmaster

2020-02-24 08:43:10

다음에 동부관광하시면 말씀하신대로 천천히 구경하시면서 즐기세요. 제 나름의 여행원칙은 하루에 딱 한두개만(최대3개?) 집중해서 보자입니다. 남들이 좋다는데 다 찍어놓고 돌아다니면 나중에 정말 아무 기억도 안나고 그렇더라고요...

Skyteam

2020-02-24 05:04:46

DC 근교 항공우주박물관의 우주왕복선이나

올란도 JFK 센터의 새턴 V

제기 경이로움을 느낀 곳입니다.

특히 DC 근교는 주차비가 들어서 그렇지 입장료 자체는 무료라 자주 갔었습니다.ㅎㅎ 

awkmaster

2020-02-24 08:44:40

15년전 Kennedy Space Center에서 본 Saturn V의 감동도 아직 그대로입니다. 그 크기게 압도되서 와 인간이 이런걸 만들 수도 있구나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돈쓰는선비

2020-02-24 07:18:36

전 전투기에 관심이 많아 지난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데리고가서 전투기 설명을 엄청 해줬습니다. 우주선도 보긴했지만 감동의 차이는 있나봅니다. 중간 중간 부스에서 아이들이 참여해서 과학을 배울수 있는 기회도 좋았습니다. 저도 추천합니다.

awkmaster

2020-02-24 08:47:26

저도 사실 전투기 팬이기도 합니다. 밀덕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Mirage 2000, Rafale, JAS Gripen, Eurofighter 등과 같은 델타익(delta wing) 전투기들에 꽂혀서 사진들 열심히 컬러프린터로 뽑고 그랬습니다. 생각해보니 우주왕복선도 델타익이네요 ^^

재마이

2020-02-24 08:58:05

여기 이사와서 한 다섯번은 갔을 겁니다 ㅎㅎ 

 

사실 전 여기 최고 간지기는 블랙버드라고 믿고 있습니다~

blackbird.jpg

 

그리고 폭탄 한 방으로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인 비행기로 영원히 역사에 남을, 히로시마에서 리틀보이를 떨어뜨린 Enola Gay 호도 (조종사가 고약하게도 자기 어머니의 처녀때 이름을 비행기에 붙여버렸습니다..) 여기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 이거 볼 때마다 숙연해집니다.

 

enolagay.jpg

 

awkmaster

2020-02-24 18:14:55

블랙버드 정말 멋진 비행기죠. SF영화에서 튀어나온듯한..

인생은여행

2020-02-24 08:58:27

 이곳은 못가봤는데, 가게될 기회가 있을때 꼭 다시 정독하고 가야겠어요. 글 감사합니다.

awkmaster

2020-02-24 18:15:44

강추입니다. 워낙 넓어서 걷다보면 운동도 되고 좋아요.

Hannah7

2020-02-24 08:58:50

휴스턴에서 모형으로 만든 스페이스셔틀이 왔을때가 기억나네요.. 이동할 때 나무에 걸린다고 길에 있는 나무까지 자르고 이동시키고.. 파티 분위기였는데.. 저희 아이들은 고모할아버지 내외분이 나사에서 계셔서 어릴 적부터 관심이 많은데.. 이곳도 데려가야봐야할 것 같아요. 정보 감사합니다. 

awkmaster

2020-02-24 18:16:36

가족분들 중에 나사 직원분들 계시면 정말 좋으시겠어요. ^^

Hannah7

2020-02-24 20:09:35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우주선이나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좋지만.. 나사에 일하는 분들이나 우주에 다녀온 분들이 그냥 아저씨 할아버지라 신비감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ㅋㅋ  

맥주는블루문

2020-02-24 13:13:45

재밌네요. 저도 LA에서 우주왕복선 구경하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블루오리진에서도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를 성공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거긴 유인 우주선 제작은 안 하나 보네요? 

허블 만원경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awkmaster

2020-02-24 18:22:33

블루오리진 우주선이 유인 우주선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나사에서 선정한건 같이 협력해서 우주선을 개발할 업체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도 유인우주선 만드는 데가 있을 거에요. 버진갤럭틱 처럼 말이죠.

 

허블은 올해로 30살이 됩니다. 당초 수명을 한 10~15년 정도 예상했는데 너무 기특하게 잘 살아있죠. 천문학 분야는 허블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그 위상이 아주 큽니다. 가능하면 재미 위주로 허블우주망원경 이야기를 구상해 보겠습니다.

estguard

2020-02-24 15:58:43

:)

 

awkmaster

2020-02-24 18:13:59

;-D

im808kim

2020-02-24 19:00:26

이번 4월초 아이들 봄방학때 DC에 4박5일 체류예정입니다. Steven F. Udvar-Hazy Center를 갈까말까 고민이었는데 반듯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 셋에 5인 가족인데 혹시 이동은 렌트가 적합할런지 우버가 적합할런지 알려주실수 있으실런지요 ?  10살이 곧 되는 두째가 이쪽에 관심이 많은데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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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etter Business Bureau)도 해결 못하는 건이면 그만 포기해야 할까요? 온라인 구독 환불건

| 질문-기타 1
대학원아저씨 2024-04-29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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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owner's insurance 프리미엄 관련해서 문의 드립니다.

| 질문-기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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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2024-04-29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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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orf Astoria Los Cabos Pedregal 11월-12월 (5박인 경우) 자리 났습니다

| 정보-호텔 27
닥터좀비 2024-03-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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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3
살려주쏘 2024-04-29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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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총 9박 예정인데, LA 시내 호텔 3~4박이 고민 입니다.

| 질문-호텔 9
무지개섬 2024-04-29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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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82
지현안세상 2024-02-26 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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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ge floor 코팅 직접 해 보신 분 계시나요?

| 질문-DI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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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leCobain 2024-04-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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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순자산 50만불 달성

| 자랑 50
티큐 2024-04-29 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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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24] 발느린(?) 정리: Global Entry 지원 카드 & 수수료 인상 적용 카드들

| 정보 20
shilph 2024-04-16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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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AAdvantage 리퍼럴 링크를 찾을수가 없네요.

| 질문-카드 3
sharonjacob 2024-04-29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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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만난 좋은 한국인들과 나름의 보답

| 잡담 23
파노 2024-04-29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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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Transcon Full Flat 구하기가 힘드네요.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 질문-항공 9
Lucas 2024-04-29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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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bZ4X 리스딜 ($0 down, $219/m, 36months)

| 정보-기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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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조아 2024-04-22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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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16
축구로여행 2024-04-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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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Airways status match (북미 거주자 한정, 5/7 신청 마감, 6개월 내 영국행 비지니스 왕복)

| 정보-항공 5
iKaren 2024-04-29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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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글로벌엔트리 GE 4개월만에 Conditionally Approved

| 질문-기타 3
삶은계란 2024-04-25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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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9/13/23 : 허리, 목 아픈 분들 보세요. ) 세라젬 (척추의료기) 집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90
favor 2023-06-29 7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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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n 4/30/2022) 밀키트 추천 좀 해주세요. Meal Kit

| 질문-기타 31
풀업바 2022-04-01 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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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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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I 2024-04-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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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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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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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5
보스turn 2024-04-28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