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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XC90 T6 MOMENTUM 리스 후기

유민아빠 | 2020.03.09 09:31:5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오래간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시간이 한 2주정도 지났는데 VOLVO XC90 T6 리스 구매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 

일단 저는 와이프의 희망에 따라 VOLVO XC90을 지정해 놓고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 써치 했습니다. 

리스해커나 다른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 보고 내 예산내에서 살 수 있는 차량은 무엇일까 고민했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안전 사양으로 HUD(Head Up Display)랑 DBL(Dynamic Bending Light)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Target Car : XC90 T5 MOMENTUM FWD ADVANCED PKG(HUD 포함) / MULTIMEDIA PKG(NAVI포함), White color

   * MSRP : $57,000 내외

   * 리스 조건 : 36개월 12,000Miles/year

   * Payment : No down, $600/month 이하

 

이 조건으로 목표를 정하고 이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준비를 해 봅니다. 

   * 실 구매 최소 1달 전에 딜러들에게 이메일 보내기 (최소 4~5곳)

   * 초기 협상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준비 (truecar, edmunds, leasehackr, 다른 분들이 접수한 견적서....)

 

이제부터 제가 직접 해 본 경험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정답은 없는 것 같은데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적어 봅니다.     

   1. 1주 차 : 이메일 발송(정확한 사양과 리스 조건에 대해서 요구), 첨부터 대단한 딜이 오지는 않음, 맛보기로 견적서 접수함

                 보통은 첫 메일을 보내면 담당자가 연락이 와서 "언제 올거냐? 너를 위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할 수 있다" 이런 답변을 많이들 하죠.

                 저도 급할것이 없으니 간단한 인사치레만 하고 조건 같은걸 제시하지 않습니다. 찬찬히 기다려 봅니다. 

   2. 2주 차 : 위에서 준비한 초기 협상을 위한 견적 조건을 가지고 연락온 세일즈맨들에게 다시 메일을 보냅니다.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봤다, 내 친구가 받은 견적서이다....

                 그러면 딜러에서 대부분이 "그 가격은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가격이다. 그 가격은 어렵고 내가 줄 수 있는 가격은 이 정도다"라고 메일이 옵니다. 

                 여기서부터는 가능하면 메일을 대응해 줍니다. 왜냐면 내가 차를 살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구요....

                 혹시라도 제가 보여준 견적서를 기준으로 매칭시켜준다면 아주 해피하겠죠? 전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3. 3주 차 : 주중에 지속적으로 가격에 대해서 협상을 해 봅니다.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조건이 오면 타 딜러들에게 다시 공유해서 경쟁을 유도시켜 보구요. 

                 전 차를 사기 전 한 번쯤은 딜러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진짜 내가 살 맘이 있다고 믿게 만드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또 대면 협상의 효과도 있고....

                 그 동안 받은 견적서 기준으로 2~3군데를 정해서 방문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 가장 괜찮은 조건으로 견적을 제출한 딜러부터 방문했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고 다시 한 번 협상테이블로 갑니다. 

                 일단 제 목표를 공유하고 협상해 봅니다. 마지막에 매니져가 와서 목표와 근접한 견적을 제시하고 갑니다.

                 MSRP $56,700 $600/month, $1,500 down, 10000miles/year 

                 실제 차량은 다음 주에 구매할꺼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떠나옵니다. 다른 곳에 협상하러 간다고 얘기도 하구요.....

                  - 두 번째 딜러에 가서 테스트 드라이브하고 협상 테이블로 갑니다. 첫 번째 딜러에서 받은 견적서를 제시하고 경쟁을 유도해 봅니다. 

                  첨에는 똑같은 조건까지는 해 주겠다고 합니다. 저는 고민하는 흔적만 남겨두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 봅니다. 

                  또 매니져가 옵니다. 그러더니 "경쟁사보다 더 좋은 옵션(천연가죽)이 추가되어 있다"로 썰을 풀더니

                  MSRP $57,500 $600/month , no down, 10000miles/year의 조건을 제시하네요. 나쁘지 않습니다.  또 다시 다음주에 결정해서 오겠다라고 나옵니다. 

                   - 세 번째 딜러에 가서는 테스트 드라이브도 하지 않고 협상테이블로 갔습니다. 근데 여기는 앞서 두 군데 견적서를 보여주었는데도 반응이 영 입니다. 

                  미련없이 나옵니다. 

   4. 4주 차 : 첫 번째 딜러에게 두 번째 딜러의 견적서를 공유해주고 딜을 요구해 봅니다. 그리고는 기다려 보는 거죠....아직 시간은 있으니까요...

                 두 번째 딜러는 주말에 올꺼냐고 물어보면서 맘이 있으면 이 차를 홀딩하라고 요구합니다. 디파짓을 요청하네요.

                 중간에 티모님에게 연락을 드려서 정보를 조금 더 얻어 보았습니다(티모님 감사합니다 ^^).  나쁘지 않은 딜이라고 하시네요....ㅎㅎㅎ

                 첫 번째 딜러 답변을 조금 기다려보고 홀딩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딜러에게서 조금 힘들다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딜러에게 연락을 해서 디파짓 정보를 송부하였습니다.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하게 세 번째 딜러가 훅 치고 들어옵니다. 지난주에는 내가 원하는 차량(옵션, 색상)이 없어서 견적을 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딜러가 sister company인데 거기서 자기들이 차량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조건은 동일하게 자기들에게 사면 된다고 하네요.

                 두 번째 딜러에게 디파짓을 걸어서 안되겠다고 하니 거기는 이제 니가 원하는 차량이 없다고 자기들이 아니면 원하는 차량을 살 수 없다고 합니다.

                 두 번째 딜러에게 연락을 해 보니 그 차량이 정말로 세 번째 딜러에게 넘어가고 없다고 하네요. 완전 황당한 상황입니다. 

                 디파짓까지 걸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따졌습니다. 세일즈맨도 당황하면서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같은 회사끼리 뭐 하는 짓인지 서로 자기들에게 사라고 합니다. 두 번째 딜러에서는 색상만 다른 차가 있다고 하네요....ㅎㅎㅎ

                 

                 어쩔 수 없이 차량을 가지고 있는 세 번째 딜러에게 가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또 반전이 일어납니다. 

                 두 번째 딜러가 다시 차량을 돌려 받았다고 주말에 방문하라고 합니다. 

                 세 번째 딜러는 기존 차량에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는 MSRP $58,000짜리를 구했다고 $600, no down, 10000miles/year 제시합니다. 

                 두 번째 딜러에게 다시 상황을 설명하니 매니져가 직접 연락이 옵니다. 

                 XC90 T6 MOMENTUM AWD with Advanced Pkg 차량을 $580, no down, 10000miles/year 조건으로 제시합니다. MSRP $61,900짜리입니다. 

                 구두로만으로는 믿지를 못 하겠다고 이야기 하니 다음 날 메세지로 견적서를 보내옵니다. 

                 세 번째 딜러는 타 지역의 차량을 가지고 오면서 까지 저와 거래를 하려고 해서 정중히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사이 첫 번째 딜러도 동일한 조건($600, no down, 10000miles/year)을 제시하였지만 무시하였습니다. 정중히 거절했죠.....

                 

                 결국 두 번째 딜러를 방문해서 최종적으로 $599/month, no down, 12000miles/year로 사인을 했습니다.

                 사인 시 첫 달 페이먼트만 결제하고 기타 비용은 없었습니다. Residual Value는 60%입니다. 

                 3년 뒤에는 새 차를 알아볼 생각이기에 RV가 조금 높은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티모님께 조언을 구하니 아주 좋은 딜이라고 하시네요......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와서 차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면서 2~3시간 정도 운행해 보았는데 아주 괜찮네요. 

                 T6라 힘도 좋습니다. HUD 기능도 아주 만족스럽고 DBL(촌길이 많습니다....여기)도 아주 만족스럽네요. 

                 밴 차량이 젤 좋은 차라고 알고 있는 둘째가 아주 좋아라 합니다. 파노라마썬루프 때문에 개방감도 엄청나게 느껴지구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딜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와 동일한 상황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저 보다 더 좋은 딜이 올 수도 있겠지요. 

기본적으로 제가 갑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시간만 충분하다면 만족스러운 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Salesman에게 친근하게 대해주면 그 쪽도 더 좋은 반응으로 되돌려 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딜러 세일즈맨에게 중간에 "세 번째가 더 좋은 딜을 제시해서 미안하지만 너와는 거래를 하지 못 할것 같다"라고 메세지를 보냈는데

더 좋을 딜을 가지고 저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이게 호의에 대한 반응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많이 긴 글인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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