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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본 콜라광고에서
흰 곰이 눈이 솜인 양 갖고 놀더라고요.
눈은 푹신푹신해 보였고요
흰 눈에 몸을 뉘었지요.
눈이 푹신푹신할 것 같았던 옛 생각을 따라
그 포근한 눈에 그대로 잔다 했네요.
알고 있는 내 잠버릇대로
엎어졌다 가로 눕기도 하면서.
치기 어린 한때 놀이에 웃음도 나면서
함께 했던 풍경은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잠자기'가 진화합니다.
잠옷과 베개를 갖추고
집 주변 잠잘만한 곳을 찾아 다니다
지붕에도 올라가게 되었네요.
불편했지만 이러저리 자리 잡아 보니
제법 편안한(?) 자세도 만들어 냈습니다.
집을 벗어나 동네 공원으로 갑니다.
이제 놀이에 '의도'도 부여해 봅니다.
'공공장소에서 평범한 일을 하면서 낯설게 만들기'랄까
누구나 갈 수 있고 볼 수 있는 열린 공간과
잠자기 역시 누구나 하는 특별할게 없는 행동
비록 평범한 행위가 평범한 장소에서 일어나도
예측을 벗어나면 자극을 만들다는.
그 자극은 놀라움일 수도, 웃음일 수도
또 공중도덕을 어긴 불쾌감일 수도 있겠지만
이 일상의 '미스 매치'는
웃음으로만 남길 바랍니다.
베개를 챙겨 간 오리건주 포틀랜드. 내겐 여행 기록이기도.
*
'잠자기' 사진을 전에 조금 선 보인 적이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3994137
그 사진들을 빼고 다시 모아 봤습니다. 이어 뒷 이야기를 좀 보태면,
사진 찍는 과정은 '물 속 오리발'입니다.
삼각대 세우고, 후다닥 잠옷을 갈아 입고, 다다닥 달려가, 털퍼덕 누워서, 비비적 자세를 잡고,
누워선 셔터 소리 듣느라고 귀를 쫑긋.
셔터 소리를 들은 듯 해 일어나 카메라로 다가갈 때 찰칵!
순식간에 유령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반대 경우도 있죠. 셔터 소리 못듣고 한동안 누워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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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댓글
지구별하숙생
2020-03-17 14:34:16
합성이 아니라니ㄷㄷㄷ
오하이오
2020-03-17 14:35:45
예, 합성은 아닙니다.^^
Opeth
2020-03-17 14:37:26
베개가 점점 더러워지는군요 ㅋㅋㅋ
오하이오
2020-03-17 14:40:01
더러운 제 머리 탓 인거 같아요. ㅎㅎㅎ
오리소녀
2020-03-17 14:37:38
열정과 도전정신을 배워갑니다. 그리고 thinking outside the box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요~ 사진 잘 봤습니다. 돌, 아스팔트, 눈 위에서 맨발로 다니시느라 발도 많이 고생했을것 같아요ㅜㅜ 마지막 블루퍼 사진 2장 넘 인간적이고 좋아요~
오하이오
2020-03-17 14:45:22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눈에서는 좀 발이 시렸지만 나름 재밌었습니다. 몸 보다는 가끔 가다 말고 눈치 없이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 시선이 좀 고생스러웠습니다. 그것도 지나서 보니 웃기네요.
크롱
2020-03-17 14:47:49
첫 사진만 보고 1호일까 2호일까 아니면 3호일까 궁금했는데, 오하이오님의 각본 감독 주연 작품이었네요 :)
예술 작품 감상한 느낌이에요~ 오하이오에서 사진전 한번 여시면 구경가고 싶습니다ㅎㅎㅎ 지난번에 올려주신 바니타스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어요~
오하이오
2020-03-17 14:54:52
어쩌다 보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했습니다. 저 눈에 아이를 내 보내면 학대라고 고발당할 것 같아요. 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은 날 풀리면 잠옷 풀려 한번 거리로 내(?) 몰아 볼까 합니다. 아이들끼리 혹은 저랑 같이 자도 재밌을 것 같아요. 관심갖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동방불빠이
2020-03-17 14:50:35
아. 이런 이게 합성이 아니라니. (감탄)
오하이오
2020-03-17 14:57:09
예, 저로선 합성보다 그냥 찍는 게 쉬울 것 같아요. ^^
im808kim
2020-03-17 17:19:14
사진이 신선하고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특히 첫번째 사진이 그랬습니다. 가까이에 오하이오님 같은 분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오하이오
2020-03-17 21:19:41
재밌는 장면을 좀 연출해 웃어 보자는 가벼운 생각이었는데 누군가에게 충격까지 줄지는 전혀 몰랐네요. ^^ 요즘 세상에 들리고 보이는게 뻔할 것 같은데 그 충격으로 활력이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Monica
2020-03-17 17:27:31
오하이오님 어머니가 같이 미국에 사셨으면 등짝 스매싱 좀 많이 맞으셨겠는데요?? ㅋㅋㅋ
이상입니다. ㅋㅋ
똥칠이
2020-03-17 17:40:28
ㅋㅋㅋㅋㅋㅋ
오하이오
2020-03-17 21:20:57
그렇지 않아도 이말을 넣을까 하다 말았는데요.
잠은 꼭 집에 와서 자라던, 특히 한데에선 자면 안된다던 어머니 말씀이 생생하건만... 역시 전 엄마 말 안듣는 데는 일가견이 있어요. "엄마, 미안해!"
Superfresh
2020-03-17 18:15:57
맨 마지막 사진에서 1호, 2호, 3호가 다 보여요 ㅋㅋ
오하이오
2020-03-17 21:21:43
하하 그런가요. 드문드문 닮은 구석을 모으면 제가 되나 봅니다^^
svbuddy
2020-03-17 19:43:40
p2분이 찍어주신줄 알았는데 셀프촬영이었네요.
혹시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벌쭘할만한 상황이지만, 의미있는 사진을 남기기 위한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앉아서 오하이오님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수 있고~
오하이오
2020-03-17 21:25:02
예, 전 어지간 한건 시간이 좀 들어도 혼자 하는게 편하더라고요.
정말 눈치 없이 지나가지 않고 구경하는 분들이 아주 가끔 있어요. 정말 민망하지만 그러다 걷으면 더 무안한 것 같아서 그냥 찍는데 그런 일을 피하다 보니 밤이나 새벽, 한적한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잘 봐주신 것 같아서 저도 뿌듯하고 고맙습니다.
늘푸르게
2020-03-17 20:09:46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 감상한 느낌입니다. 심오합니다.
직접 만나뵈면 오하이오님 이야기 듣느라 저는 귀를 쫑긋하고 있을 것 같아요.
오하이오
2020-03-17 21:27:45
장난기를 섞어 가벼운 사진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보시고 뜻을 찾아 주신 덕분에 심오해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저공이
2020-03-17 20:51:17
이거도 포토샵인가요? 진짜 지붕에 올라가신거면 리스펙입니다.
4번째 사진에 나온차가 혹시 오래전에 나왔던 EF소나타 인가요?
오하이오
2020-03-17 21:34:19
포토샵 합성은 아니고요.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단층 랜치라 지붕 경사도 낮아서 종종 올라가 놀곤 했습니다. 지금은 2층 집으로 이사를 해서 이러고 놀지는 못하네요. 차는 짐작하신 EF 소나타가 맞습니다. 잘 탔는데 이것도 1년6개월 여전에 폐차 처리했습니다. 집도 차도 미국에서 처음 샀던 거라 기억이 오낼 갈 것 같습니다.
memories
2020-03-17 21:37:32
오하이오님 사진 볼때마다 뭔가 재충전되는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0-03-17 21:38:58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다행인데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뿌듯하네요. 격려 말씀, 저도 감사드립니다.
Globalist
2020-03-17 22:46:18
역시 예술가는 다르군요. 오하이님 덕분에 마일모아에서 이렇게 문화생활도 하고 좋습니다. 예술에 문외한인 제게 오하이님 글들은 큰 자극이 되고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0-03-18 09:12:05
감사합니다. 문화생활을 제대로 하셔야 할텐데.. 이런 자잘한 것들로 충당하게 된 이번 사태가 얼른 극복되길 바랍니다.
골든키위
2020-03-17 22:51:46
와 합성인줄 알았어요! 직접 돌아다니면서 촬영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오하이오
2020-03-18 09:14:10
고맙습니다. 한동안은 여행 사진 처럼 이렇게 찍어 오곤 했는데... 요즘은 그렇질 못하네요.
쏘왓
2020-03-17 23:19:37
보는 사람으로썬 흥미로운 포스팅인데.. (감기 조심하세요!! 끝나시고 쌍화탕 한 잔 하셨기를..ㅎㅎ )
오하이오
2020-03-18 09:15:05
고맙습니다. 늘 건강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쌍화탕 생각을 못했네요. 한병 데워 갖고 다녔으면 좋았을 걸^^
CNC
2020-03-18 00:05:10
한 때 인터넷상에서 한창 유행했던 "합성이네"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회사도 문 닫고 짐도 문 닫고 우울해지던 찰나에 덕분에 오랜만에 큰 소리내고 웃었습니다. ^^
오하이오
2020-03-18 09:17:49
그런말이 유행하기도 했군요. 웃으며 보셨다니 지금은 어느 칭찬 말씀 보다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우울해도 즐겁게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네모냥
2020-03-18 00:07:38
이것은 용기와 행위예술의 결합이네요. 합성이 아니라니!! 근데 아프진 마세요.
오하이오
2020-03-18 09:19:35
용기라기 보다는 약간의 뻔뻔함을 내세웠어야 할 일이긴 했습니다만 돌아 보니 즐거운 기억으로 남습니다. 아프지 않고 잘 지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모냥님께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서울
2020-03-18 03:36:12
와!! 다 직접하신거라구요?? 저도 합성일거라 생각했는데, 대단하세요.
전에 휴지에 의미를 부여해서 찍었던 사진들도 너무 재미있게 잘봤었구요, 다음에 올려주실 작품들도 기대할께요...^ * ^ 앗! 그러고보니 주인공 아이들이 빠졌네요...
오하이오
2020-03-18 09:22:43
사진을 자주 찍는 사람으로선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어서 합성이란 궁금증을 가지실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여러분이 같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그렇다 보니 제가 정말 뭔가 어려운 일을 한 것 처럼 느껴지려고 합니다. ㅎㅎ. 날이 좀 풀리면 아이들도 같이 자보자고 해보려고 합니다. 반응이 어떨지 저도 궁금하네요.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조로운narado
2020-03-18 09:15:11
오마이
오하이오
2020-03-18 09:22:59
^^
베스틴카
2020-03-18 13:55:56
놀랐습니다.
좀비인줄 알고 ...
의식의 흐름을 좇아보니 주말에 킹덤2를 몰아봐서 그런가 봐요. ㅋㅋ
앞부분은 좀비가 기어 가는구나.
뒤부분은 노숙자...ㅋㅋㅋ
앞부분은 세로로 발부터 찍어서 그런 것 같고 뒤부분은 가로로 찍어서 그런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냥 웃자는 얘깁니다. 너무 개념치마세요.
오하이오
2020-03-18 14:11:58
제가 좀 웃겨볼까 했는데 제가 웃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킹덤2' 무서울 것 같습니다. 저는 공포의 '공'자만 들어가도 안봅니다. 아니 못 봅니다. 용감해 뵈고 또 존경스럽습니다!
happyme
2020-03-18 15:48:20
뭐가 좋은지 꼭집어 말은 못하겠지만, 너무 좋아서 몇번을 되돌아가서 봤습니다.
사진이 따뜻하고, 속시원하고, 아련하고, 유쾌해요^^
제가 푠현하는데 약해서ㅎㅎ; 아무튼 좋다는 뜻입니다!
오하이오
2020-03-18 20:04:27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좋다고 하시니 괜히 제가 우쭐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