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804
- 후기-카드 1820
- 후기-발권-예약 1250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572
- 질문-기타 20839
- 질문-카드 11767
- 질문-항공 10241
- 질문-호텔 5233
- 질문-여행 4063
- 질문-DIY 190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8
- 정보 24334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38
- 정보-기타 8044
- 정보-항공 3843
- 정보-호텔 3255
- 정보-여행 1071
- 정보-DIY 207
- 정보-맛집 219
- 정보-부동산 41
- 정보-은퇴 262
- 여행기 3429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524
- 필독 63
- 자료 65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6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제 글이 너무 앞으로 나갈까봐 이렇게 전체 인사를 드려요. 비교적 젊은 사람들도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댓글에서도 말씀주셨듯이 closure 없는 경우도 허다해서 남는 사람들의 심리적 충격이나 상실감이 걱정됩니다. 병원에서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한 사람 한 사람 살리려 끝까지 노력할께요.
마모님들은 사회적 거리와 개인 위생에 신경쓰셔서 이 코로나 감염 없이 이팬데믹을 이겨나가셨음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건 지금 이 코로나 여파 때문에 직장을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자영업자들 또 직원들 같은 경우 어쩌면 병을 앓는 것보다 더 큰 마음앓이를 하고 계신 줄로 압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 커뮤니티에서 그 같은 분들은 위해 또다른 나눔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19일에 입원시킨 코비드 의증 환자. 검사가 잘못되었는지 어쩐진 몰라도 코비드 검사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호흡기 내과/감염 내과가 달려들어 케이스가 진행됩니다. 제가 입원시킨 오십대 초반 우버 드라이버라서 제 서비스에 없더라도 관심있게 지켜봅니다. 칼레트라/ hydroxychloroquine 등을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산소 백퍼센트로 호흡기를 달고 있었는데 오늘은 80퍼센트로 좀 나아졌습니다.
어떤 승객이 그를 감염시켰을까. 혹 커뮤니티의 누군가가. 제가 그 분에게 병력을 듣기로는 최근에 여행 히스토리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지병도 크게 없는 분,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요즘 나이로 그렇게 나이도 많지 않은 분이 호흡기를 달고 병마와 싸우고 있으니 절로 응원하게 됩니다.
오프 날인데도 전자 차트에 접속해서 그 분 상황을 지켜보는 거 보면 제가 그 분의 회복에 그토록 맘을 쏟고 있나 봅니다. 아직도 좋아졌다는 말을 하기에는 이릅니다. 마스크가 모자라고 PPE가 모자라고 하는 극한 상황에서도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건 역시 환자가 조금이라도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가장 큰 보람일 것 같습니다.
저는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 암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봅니다. 이 분이 보란 듯이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 다시 가족들과 포옹하게 될 날을 상상하면서요.
사회 불안으로 인해 총이 미친 듯이 팔려나가고 온갖 사재기에 인종 차별적인 범행이 잇달아도... 저는 아직 이 분을 통해 희망을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 전체
- 후기 6804
- 후기-카드 1820
- 후기-발권-예약 1250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572
- 질문-기타 20839
- 질문-카드 11767
- 질문-항공 10241
- 질문-호텔 5233
- 질문-여행 4063
- 질문-DIY 190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8
- 정보 24334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38
- 정보-기타 8044
- 정보-항공 3843
- 정보-호텔 3255
- 정보-여행 1071
- 정보-DIY 207
- 정보-맛집 219
- 정보-부동산 41
- 정보-은퇴 262
- 여행기 3429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524
- 필독 63
- 자료 65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6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31 댓글
요리대장
2020-03-25 19:04:43
저도 같이 응원합니다.
참울타리
2020-03-25 19:06:44
감사합니다. 요리대장님
애플사자
2020-03-25 19:10:40
수고 많으십니다
핼스케어 계신분들 화이팅입니다
저는 그래도 환자를 보는쪽은 아닌데 마스크는 알아서 구하라는 식으로 매니지먼트쪽에서 오늘도 말하네요. 그래도 환자들 피 뽑은것 다루고 하는데 장갑이면 충분하지 않냐는 식으로요 ㅠㅠ
참울타리
2020-03-25 19:13:12
예 화이팅입니다!
유저공이
2020-03-25 19:16:15
정말 이런 의사분이 미국에 10%만 된다도 병원 가는게 두렵지 않을꺼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 드려 죄송한데요 제가 만나본 의사들은 이렇게 환자에게 신경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버 기사님 정말 참울타리 같은 의사 만나신게 천운인거 같네요.
참울타리
2020-03-25 20:00:05
맘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아서이지 다들 환자 생각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혜원
2020-03-25 19:16:49
의사 분들은 선택받으신 분들이니까 많이 힘드셔도 기운내시고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참울타리
2020-03-25 20:00:23
감사합니다. 정혜원님. 건강하세요!
어퓨굿맨
2020-03-25 19:17:48
희망은 전염됩니다. 희망을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울타리
2020-03-25 20:00:36
예 희망은 전염되어야 합니다!
erestu17
2020-03-25 19:26:52
Like
참울타리
2020-03-25 20:01:03
감사합니다!
전설따라
2020-03-25 19:28:33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서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어 주시길요.
돌보시는 의료진 분들도 부디..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참울타리
2020-03-25 20:01:28
네 저도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응원 감사드려요!
기다림
2020-03-25 19:53:31
참울타리 님 처럼 환자를 돌봐주시는 분이 있어 희망이 있네요. 감사내요.
오늘 제주변에 잘 아는 분이 갑자기 코로나로 입원하셨다가 어제 산소호흡기를 떼고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정말 받아 드릴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기침 몇일 하다가 호흡이 않돼서 응급차 타고 병원들어가셔서 몇일 만에 돌아가셨어요.
아내분도 정말 믿을수 없어서 망연자실 하셨구요. 응급실에 실려 가시고는 ICU로 옮기고 그 이후로는 병원에도 같이 있지 못하고 집에서 하루에 한번씩 오는 의사의 전화만 받다가 몇일만에 페가 동작하지 않는다고 산소호흡기 떼겠다고 하니 그걸 받아드릴 환자가족은 없을거에요.
그렇게 싸우듯 떼지 말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고 보니 이제서야 나와 아들도 위험하다는걸 알고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어디서도 받지 못했어요.
아직 증상(발열, 기침)이 없으니 집에서 자가 격리 하라는 말만 듣고 어찌 받아 드려야 할지....
두분이 하시던 일도 접고 어찌 장례를 치뤄야 할지.... 시신이라도 남편 얼굴을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도 어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몰라 이러고 있어요.
정말 이게 세계 제일의 미국인지 의심스러워요.
참울타리
2020-03-25 20:06:01
이것이 중국에서 퍼졌을 때만 해도 미국에서 어느 누구도 이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할 줄은 많이들 생각 못했어요. 참... 이게 황망해요. 특별히 병이 없어도 호흡부전을 심하게 일으켜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꽤 흔하거든요. 지금 미국의 모든 병원들이 감염 때문에 방문자를 제한하고 있어요.
제가 유가족분이라도 참 황망하고 황당하기 그지 없을 거 같아요. 죽음은 어느 누구도 충분히 위로할 수 없어요. 사람이 만든 시스템 자체가 이렇게 허점이 많고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이번 사태로 많이들 깨달은 거 같아요.
술푸고
2020-03-25 20:43:43
너무 안타깝네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힘 내세요.
유자
2020-03-26 16:31:25
아이고...너무나 마음 아프네요 ㅠㅠㅠ
Allison
2020-03-26 16:43:08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빨탄
2020-03-26 17:14:58
아, 안타깝네요.
가족들은 죽는 순간을 본인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경우 closure가 안 돼서
오랫동안 죽었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고 하던데
전 세계적으로 큰 사회현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늘푸르게
2020-03-27 04:09:44
정말 안타깝네요. 너무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성의목소리
2020-03-25 20:44:56
몸 조심하시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찡찡보라
2020-03-25 23:08:17
정말 수고가 많으세요. Front line에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계신 모든 의료진들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늘 몸 조심하시고 힘내세요!
hogong
2020-03-25 23:31:58
빨리 치료제 나올때까지 힘내시고 큰도윰될수 있는게.뭘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Allison
2020-03-26 16:43:40
참울타리님 존경합니다. 꼭 조심하시고 감사드립니다. ^^
혈자
2020-03-26 16:49:50
진심어린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같이 희망을 봅니다!
정이
2020-03-26 16:50:42
저도 응급실에서 올려보낸 환자가 어떻게 잘 치료가 되가는것인지 궁금한테 저는 inpt 차트를 볼수가 없더라구요
아무쪼록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바랍니다
파노
2020-03-26 17:02:44
참울타리님 같은 분이 계셔서 희망이 보입니다. 건강하게 많은 환자들을 회복 시켜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IMOK
2020-03-26 17:11:08
같이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늘푸르게
2020-03-27 04:08:26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둘리맘
2020-03-27 06:53:44
함께 응원합니다.
감사하고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