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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뎃) 어젯밤에 다른 플러밍 컴퍼니 대표한테 메세지를 보냈는데 (견적 내려고) 전화도 메세지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얼마전까지 보드에 있었던 옆집 이웃에게 전화를 했어요 (알메니안).

 

사정을 설명하고 지혜를 구했더니, "1.지하에 있는 파이프는 네 돈으로 고치는 거 아니고 HOA에서 하는 거다 + 2. 어제 경찰은  그 회사 배관공이랑 니네 윗집 옆집여자랑 싸움이 붙어서 부른거다.  (이 사람들이 실수로 옆집 벽을 뚫었는 데 적반 하장격으로 욕을하고 싸워서 누가 경찰을 불렀대요) 그러니 그런 사람들 네 집에 발 들이지 마라."라고 하네요... 

 

그래서 문자로 "남편이 HOA에 먼저 연락하자고 해서 일단 내일 일하기로 한 건 취소해야겠다."고 보냈어요. 

 

옆집 이웃이 보드/사무실에 (어제 싸울 때 자기도 있었다면서) 이메일도 보내준다 했구요. 

 

퍙소에 이웃이랑 잘 지내둔 게 이렇게 빛을 발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업데잇 또 할께요. 다음 없뎃은 부디 좋은 소식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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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실성한 것 같아요. ㅇㅎㅎ 헛 웃음만...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어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도움 되는 정보는 별로 없을 거예요. ㅠㅠ 

 

목요일부터 (원치 않았던) 화장실 수도관 교체 때문에 벽 뜯고, 부엌에 (몇달 전 부터 고장 난) garbage disposal 교체하느라 정신을 쏙 빼고 지냈는데요, 오늘 몇번의 문자 끝에 어제 뒷마무리를 깔끔하지 못하게 해놓고 간 플러머가 와서 (처음엔 혼자 왔는데, 안되겠던지 윗사람까지 한 명이 더 와서 한시간 반 정도 걸려 마무리 하고 갔어요) 고치면서 "너 bathtub 밑에 draining pipe이 missing이야"라고 또 그러는 거예요. 제가 못미더워 하니까 Boss라는 사람이 (어제도 왔었어요. 오늘은 근처에 수금하러 왔다가 들렀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쟤한테 들어가 사진 찍어오라고 할께."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보여주는 사진... 두둥... 진짜 연결 관 하나가 없네요?!?

 

Screenshot_20200328-142742.png

 

벽 안에 있는 거니 내돈으로 안 고쳐도 되는 거 아니냐고 우겼는 데, 이건 공용관이 아니고 저희 집만 쓰는 거라 HOA에서 커버가 안된다고... 공임까지 $450이라길래 그냥 월요일에 (그래야 벽 패치하는 사람 오기 전에 손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님 벽 페인트칠을 화요일까지 기다려야... ㅠㅠ) 와 달라고 하고 계약서까지 쓰고 갔네요. 

 

분명 수도관을 Copper로 교체했으니 당분간 물 샐 염려도 없고, drain pipe missing한 것도 비교적 조기(?)에 발견했으니 밑에 고인물이 썩는 냄새도 안 나고 해서 좋은 거긴 한데 왜 이리 찜찜하죠?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데 $600이라는 예정에 없던 지출이 생겨서 황당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ㅠㅠ 

 

 

43 댓글

Finrod

2020-03-28 17:53:15

차 점검할 때도 일부러 건드려서 수리할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혹시 누가 일부러 건드렸을 가능성은 없나요? (제가 너무 속고만 살았나봐요...)

암튼 글을 보니까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ㅜㅜㅜㅜ

헤이즐넛커피

2020-03-28 18:37:40

어제 이 사람들이 들어올 때 제가 까다롭게 굴었으니, 저 골탕먹으라고 일부러 뺐을 가능성도 아예 없진 않아요. (옆에 나무가 멀쩡한 걸로 봐서는 더더욱... 바로 그 전날 다른 회사에서 나온 플러머가 들어갔다 나와서는 아무말 없었거든요. 관이 없는 거야 자기가 고칠 관이 아니니 자세히 안 보면 모를 수 있다쳐도 바닥에 물이 고여 있거나 땅이 축축하면 모를수가 없을테니까요) 그치만 제가 들어가서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회사를 불러 고쳐달라고 하기에도 $450 보다는 더 나올테니 눈뜨고 코 베이는 상황인거죠. 

 

남의 집에 인사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들어온 거에 대해 항의한 댓가 (어제 제가 쓴 포스팅에 보심 나와요.)로는 가혹하지만 수업료라 생각하고 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요. ㅠㅠ

 

근데 맴찢이라 하소연을 안 할 수가 없네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

쭈욱

2020-03-28 21:02:28

혹시 전날 다녀간 플러머한테 이야기 해보면 안될까요?

진짜 의심이 가네요. 이놈의 미국 서비스는..

하긴 한국도 몇년전에 부모님 이사할때 보니까 어르신들 잘 모른다고 아주 대충하더라구요. 쌈닭되고 왔어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1:05:54

오하이오님 말씀에 힘입어 연락해보려구요. ^^ 진짜 별 일을 다 겪네요.

쭈욱

2020-03-28 23:45:25

홧팅입니다!

케어

2020-03-28 18:20:31

어떻게 저게 없을수가 있죠? 처음 집짓을때부턴 그랬다는 소리같은데 1층이어서 몰랐던건가요? ㅠ.ㅠ

헤이즐넛커피

2020-03-28 18:42:25

아뇨. 그럴리가... 지은지 51년된 콘도예요. ㅎㅎ

 

그동안 욕조며 변기 물 잘 빠졌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사온 지 3년 쯤 됐는데, 언제 저렇게 된 건지는 며느리도 몰라요. 다만 바닥에 물이 고이거나 썩는 냄새가 안 나는 걸로 봐서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을 거라 추정만 해 봅니다. 이 사람 말로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낙후된 관이 터지거나 연결부분이 느슨해져서 유실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냥 없는 부분만 새로 끼면 좋겠는 데, 그 부분만은 안 팔아서 사진에 보이는 파란빛 도는 관도 같이 갈아야 한대요. 공임까지 $450이면 그리 비싼 건 아닌 것 같아 그냥 진행하기로 했어요. 이왕 하려면 벽 뜯었을때 한번에 하는 게 나으니까요. 

svbuddy

2020-03-28 18:42:06

정말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연결 파이프가 처음부터 없었을리는 없고,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고.

이래저래 헤이즐넛커피님 돈도 쓰고 속도 상하시겠네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18:43:37

그쵸. 딱 그거예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고... 

 

이래저래 신경쓰고 맘고생해서 살이라도 빠지면 좋으련만... 현실은 확찐자에 살천지니... ㅠㅠ 

svbuddy

2020-03-28 18:46:54

안그래도 요즘 코로나19로 확찐자에 살천지 교인이 되어 비만희를 교주로 받든다고 합니다만...

힘내세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18:52:11

악! 비만희까진 몰랐어요. ㅎㅎ 그런데, 비만희는 너~무 싫은데요... 살천지 탈퇴하렵니다... ㅋㅋ

svbuddy

2020-03-28 19:56:38

살렐루야~

Jjmo2000

2020-03-29 13:42:03

ㅋㅋ 저희집에도 살천지 확찐자들이 있어서 남의 일이 아니네요

hack2003

2020-03-28 18:58:54

저게 없엇으면 물이 다 새고 있을텐데..안쓰는거 아니예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19:02:27

욕조에 물 받으면 새서 바닥으로 흐르는 게 보여요. 지금 저희 화장실 벽을 뚫어 놓은 상태라 뒷면으로 보면 보이더라구요.   

 

생각할 수록 이 사람들이 장난치는 것 같긴 한데,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extreme

2020-03-28 19:22:46

옆에 나무를 보면 오래된거 같긴 하네요. 저정도면 파이프뿐만 아니라 나무도 점검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19:27:11

나무는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걸테니 잘라서 다시 붙일 수도 없을테고... 그냥 둘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 와중에 다시 보니 오른쪽 밑에 대롱대롱 달린 얇은 관이 보이네요? 저건 또 뭘까요?? 첩첩산중... 갈수록 태산... 하아...

오하이오

2020-03-28 19:52:10

아고 안타깝네요. 의심도 많이 가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걸 탓할 상황은 아니고요. 비용을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

아래 위 파이프 하나 연결해주고  인건비를 450불 받는 건 이해가 안되거든요. 

우리동네에서 450불이면 워터히터 설치비용이네요.

 

일단 작업은 하지 않고 계약서만 쓰셨다면 해약 조건은 어찌 되는지요? 

우리 동네 같으면 그쪽에서 일하러 오기전에 '캔슬'하면 되긴 하는데

계약서를 썼으면 거기에도 조항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라면 당장 해약을 하고 다른 배관공을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해약 할 수 없다면 금액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겠습니다. 

이런 단순 작업은 시간당 비용을 정할 텐데 

아래 사이트에 따르면 시간당 45불~150불 정도 일감에 해당해 보입니다.

https://homeguide.com/costs/plumber-cost

 

막상 일을 시작하면 20분이면 넉넉하겠지만 1시간치를 지불해야 할 것 같고요.

먼저 그쪽은 시간당 얼마를 받는지 다시 물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흥정 전 주변 배관공 업체에 전화로 문의해 견적을 받아 두거나

주말이라 불가능 하면 위에 사이트를 제시하면서 흥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겪은 유사한 경험을 통해 (아주 부정적인) 추정을 하자면,

배관회사는 주택조합의 일감을 받는 조건으로 시세보다 싸게 일을 해줄 것 같아요. 

배관회사는 그 차액을 조합이 지불하지 않는 일로 떼우는 구조 같아요.

선수들이라 개인이 지불해야 할지 조합에서 지불해야할지를 다 알고 있을 것이고요.

그 바가지 비용은 상대 봐 가면서 다르게 청구할 것 같고요.

헤이즐넛커피님께서 물러보이고 또 물러 보인다면 그 바가지 폭이 커질 것 같아요.

 

혹시 속상한 일 당하시고 겨우 진정하셨는데 다시 불을 끼 얹은게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일이 조금이라도 해결되서 고기 조금이라도 더 사 드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0:02:27

사실 어제 왔던 다른 회사 (제가 $150에 garbage disposal 갈았던)가 더 믿음직(?)스럽긴 한데, (아마 그 회사랑 이회사 둘 다 저희 HOA랑 계약이 되 있는 것 같아요.) 그쪽 회사에 Contact을 해서 견적을 비교해 볼까 하는 생각도 안 해본건 아니지만, 자기들끼리 껄끄러워서라도 안 받아줄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회사 대표(?) 한테 전화해 볼까요? 요 며칠 일년치 전화를 다 합니다. 진짜 전화 거는 거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그 대표는 저희집 밑에 안 들어가 봐서, 아마 어제 일한 아저씨한테 물어봐야 할 거예요...)

오하이오

2020-03-28 20:21:10

일단 답변우로 추청컨데 해약은 가능한 상황인 것 같네요.

 

저도 통화는 늘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이메일이나 텍스트를 선호하는데요. 분쇄기 갈아 주신 분에게 연락처를 받으셨으면 메시지나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서 견적을 받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이 분들끼리 소통하고 그러지 않을꺼라고 보고요. 껄끄러워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이 분과 다시 일하는게 정 껄끄러우면 그레이그리스트( https://www.craigslist.org )를 한번 이용해 보는 건 어떨지요. 해당 지역 서비스(service) 항목으로 들어가 해디맨이나 플러머로 검색하면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사진 보내서 상황 설명하고 얼마 받을거냐 바로 물어 봐도 될 것 같아요. 관건은 믿을 만한 사람을 찾는 건데.... 그건 감에 의지해야 하는거라 제가 어찌 설명 드리기가 힘들고요. 비용이 저렴해도 조금이라도 미심적으면 계약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1:01:40

선금을 지불한 게 없고 월요일에 몇시에 올지도 아직 안 정해졌으니 해약이 가능하리라고 생/각/만 하고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믿을만한 분을 찾는 게 관건인데, 그게 어렵네요. ㅠㅠ 일단 다른 플러밍 회사 대표에게 전화로 물어봐야겠네요. 다른 회원분이 쪽지로 저희 동네 배관공 연락처를 보내 주셔서 그분께도 연락을 해 봐야겠구요. 

 

도움 감사합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2:06:38

지금 생각 났는데, 어제 제가 저희 집에 그냥 들어와서 실랑이할 때, 자기는 자기 일꾼들한테 시간당 $45씩 줘야 한다며 "너랑 10분 실랑이 하면 뒤로 갈수록 일이 밀려서 손해가 막심하다"는 식으로 얘기했더랬어요. (일꾼이 여러명이었거든요)

 

어제 Garbage disposal 바꾼 회사도 (직원 말이) "15분이면 갈아줄 수 있어"라고 했는 데 사장은 $150을 부른걸로 봐서 저희동네 인건비가 비싸던지 (엘에이니깐요 ㅠㅠ), 아님 제가 그냥 호구던지... 그것도 아님 둘 다 던지... 그런 것 같네요. 

 

일단 다른 회사에 문자로 전화달라고 남겼는데, 연락 안 오면 내일 전화해보려구요. 

 

워낙 지하에 들어가서 봐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라 견적만  내 달라고 (저희 콘도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분께 연락하긴 망설여지네요... 

오하이오

2020-03-29 06:03:13

일 받는 임장에서는 어떤 일을 문의하시던 아주 반가울 것 같습니다.

배관 일이 환경과 상황마다 그 난이도가 달라서 어떤 분은 봐야 견적을 내줄 수 있다고고 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이라 이 정도 사진만 봐도 척하고 알 겁니다. 감안해서 견적내 주실 거고요. 정말로 기대 않는 어려움이 있다면 현장에서 조금 더 웃돈을 요구하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모쪼록 오래 시달리지 않고 오늘 내일 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날아날아

2020-03-28 20:14:45

음.. 연결부에서 가까운 부위의 동파이프만 퍼렇게 녹슨거보니 업체 말이 사실일 수 도 있겠어요~ 비용이 적당한지는.잘;;;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0:48:55

그냥 파이프 자체가 다른 재질이래요. 아까 들었는 데도 까먹었... 더 멀리 있는 건 Galvanized 어쩌구고 바닥에 있는 건 플라스틱이라고 하더라구요. 

날아날아

2020-03-28 21:16:46

아 그렇군요 긁저끍적;;;

럭키가이

2020-03-28 20:31:43

우선 주변 보이는 곳 사진부터 더 찍어놓긴 권장드려요. 일화 몇개 말씀드리면 이사짐 및 플럼버 들이 굉장히 장난 많이 쳐요. 특히 이사짐에선 사장이란 놈이 옆에서 지켜만 봤는데 지시했다고 팁을 받아가는 놈듷이 한둘이 아니죠. 화가 치밀어 한대 치고 싶었지만 미국이라 패쓰...전에 말씀드린거 처럼 한명에서 한다 해놓고 이건 대공사다 하고 두세명 들러붙는 경우도 퍼다하죠. 멕작 애들은 잘 뭉쳐서 서로 돈벌수 있게 주변인들을 끌어모으죠. (특히 홈디포) 그리고 그날 돈 번거 신나게 모델로 사 마시죠. 더 많이 마시려면 더 벌어야 한다는 이념이 머릿속에 콱 박혀잇어요. 사진 여기저기 막 찍어두시고 사장이나 직원애들한테 찍은거 보내서 "내가 다른데는 체크 해봣는데 이상 없는거 같다, 그렇지 않냐"라는 늬앙스로 보내셔서 이후 장난 치는걸 막으시는걸 추천드려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0:47:43

그런데 지하에 들어가는 게 제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예요. 알면서도 당해야 하는 이 상황이 정말 화딱지 납니다...   

럭키가이

2020-03-28 20:55:07

깊이 있군요 ㅠㅠ

쭈욱

2020-03-28 21:00:13

아.. 지금 헤이즐넛커피님 글 읽으면서 황당해하고 있는데 저희집 디스포절에서 물이 샙니다. 아파트라서 메인터넌스 불렀는데도 속이 타는데 (아.. 자가격리 열심히 하면 모합니까) 아이까지 있으신 헤이즐넛커피님 얼마나 힘드실지 감도 안오네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1:05:16

헉.ㅡㅡ 물 새는 거 진짜 답 없는데 속상하시겠네요. 다행히 아파트라니 메인터넌스가 금방 와서 손 보고 갈 수 있길 바래요. 주말이고 저녁이라... ㅠㅠ 같이 발 동동입니다.. 따스한 위로의 말 감사해요.

쭈욱

2020-03-28 23:45:03

더 힘드실텐데.. 저까지 걱정해주신덕에 금방와서 손보고 갔네요. 정신없이 락스 스프레이 뿌리고 나니 냄새도 나고 한병밖에 없는데 거의 1/3 쓴듯합니다. ㅠㅜ

콘도는 그래도 싱글하우스랑 다르게 메인터넌스가 좀 더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머리아픈일을 더구나 이런 시기에 격으셔야 하는게 맘 아프네요. 얼른 잘 해결되어서 가족분들과 편하게 지내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3-29 00:04:05

금방 손 보고 갔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집 안으로 물이 새는 것도 아니었던 터라 최대한 공사를 안 하고 싶었는데 살다보니 제 의지와 상관없이 반대로 흐르는 일도 있네요. 타운홈은 좀 덜할텐데 콘도는 이웃집이랑 위/아래/옆이 다 붙어있는 구조이다보니... 

 

당장 생계 걱정하셔야 하는 분들이나 목숨을 걸고 환자들을 돌보는 분들에 비하면 배부른 고민인 걸 아는데도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가 않네요. ㅠㅠ 

전국일주거북이

2020-03-28 22:05:29

정말 말이 안되는 것 같기는 한데, 나무를 보니 물 튄 자국이 선명해서 또 납득이 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날로그

2020-03-28 22:15:37

저도 이거 아닌 것 같아요. 이거 파이프 없이 사셨다면 옆에 나무가 저렇게 있을리가 없거든요. 스틸 파이프 외관은 오래되면 원래 부식되거든요. 그리고 가격도 저게 600불이라구요? 그냥 1자로 연결하는건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저라도 다른 플러머 알아볼것 같아요. 이건 뭐 어려운 작업도 아니고 전문가라면 30분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인 것 같아보이거든요. 기술 있으시면 직접 하실 수도 있으실 정도같아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8 22:50:10

$600은 어제 교체한 disposal 인건비 ($150)을 더한 가격이구요, 저거는 옆에 보이는 푸른빛 도는 관까지 같이 갈아야 한대서 (왠지 모르지만 없는 부품만은 안 팔아서 두개를 같이 사야한대요. 말하면서도 제가 생각해도 거짓말인 것 같은...) $450이랬어요. 욕조 안에 물 나오는 Sprout이 tub/shower 물 위치 바꾸는 게 이사올때 부터 안됐는 데 (안쪽에서 막아주는 마개가 처음부터 없었거든요. 그냥 건물이 오래되서 부러져나갔나보다 하고 Stopper만 따로 사서 썼었어요) 그것도 바꿔준다고 했구요. 

 

위 댓글에도 달았는데, 개구멍 같은 데로 기어들어가서 해야하는 일이고 용접도 해야해서 제가 DIY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구요, 교체 후에도 물이 안 새는 걸 확실히 해야하니 전문가가 해야 하는 건 맞는데, 다른데서 견적 받기가 어려운 일이라... 일단 어제 와서 일한 다른 회사 사장(?)한테 문자로 전화달라고 하긴 했는데, 내일 낮시간에 전화 걸어보려구요. 

오하이오

2020-03-29 06:16:47

일단 저도 파이프가 애초 없었다는 건 믿기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어마라 사셨는지 모르지만 저 상태였다면 나무가 저렇게 반듯하게 각진 모양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 같고요. 연결부위 부식 상태로 봐선 조금씩 새고 있지는 않았을까 짐작은 해 봅니다. 저는 나무 보다는 바닥을 유심히 봤습니다. 그 동안 물이 흘렀다면 아래 작은 자갈 등 흙모양이 저렇게 원 모양이 보이는 상태로 유지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아주 좋게 추측해서, 이 곳도 부식이 심하니 고치려고 뺐다가, HIOA로 부터 이건 우리가 비용을 지불 할 수 없다고 하니, (만약 그렇다면 집 주인에게 알아 보지도 않고 수리를 한 플러머의 큰 잘못인지라) 보스에게 이야기하고 ,보스의 지시대로 바로 '바가지'로 갔을 수도 있겠다고 (무조건 헤이즐넛커피님 편에 서서) 추정해 봅니다. 혹시라도 주변에서 그 파이프 빼 놓은거 발견하면 더 없이 확실하겠지만... 

이처럼 의심이 가는게 한두가지는 아니지만 추정이 추정이니까 묻고 가더라도 말씀대로 저도 그리 힘든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아서 일단은 저렴하게 교체하실 수 있길 응원합니다.

Mike

2020-03-29 00:57:06

혹시 $450 주고 고치게 되시면 나중에 그 사람들 보내고 다른 사람한테 한번 들어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해보세요. 만약 사기라면 그냥 지들이 빼논 파이프 끼워놓고 고쳤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물 튄 자국 보면 그 사람들 들어가기 전부터 없었던게 맞지 않나 싶기는 하네요..

헤이즐넛커피

2020-03-29 01:12:13

그 사람들은 어제 + 오늘 이틀 왔고, 어제 아침에 와서 제게 파이프 이야기를 하긴 했어요. 그런데 어제는 일 마치고 (예정대로라면 다시 볼 일 없는 사이죠 저랑) 가면서 별다른 말이 없었고 오늘아침에 어제 제대로 못한 마무리를 하러 다시 와서는 파이프 이야기를 하면서 교체하려면 $450이라고 하더라구요. 어제 (다른 회사랑) 디스포잘 교체를 $150에 했으니까 $450이면 그렇게 큰 바가지는 아니다 싶어서 (이번주 내내 너무 시달려서 가격 비교 이런 걸로 진빼기 싫었어요) 일단 계약서 받았구요. 

 

물 자국은, 어젯밤에 저희 아이가 욕조를 썼으니 그때 빠진 물이 아직 안 말랐던 걸 수도 있어요. 화장실이 두개라 (안방은 샤워만) 매일 욕조를 쓰지는 않거든요. 

 

 

재마이

2020-03-29 06:17:57

이렇게 어이없는 상황에 대처하는 한가지 방법으로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면,

 

저는 겨울철에 스프링 쿨러 winterizing 을 업체에 시킵니다. 그 때 그 업체 쓴지 3년째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봄이 되어서 다시 스프링 쿨러를 작동시키러 불렀는데 고장났답니다. 원래 오래되어서 갈 때 다 되었다나 뭐라나 하면서 300불 정도를 부르더군요.

 

제가 그 때 출장중이라 외지에 있어서 그 다음부터 전형적인 서양사람과 동양사람의 yelling 배틀이 시작되었죠... '내가 하루라도 이 거 쓰고 고장났으면 운명이니 하겠지만 기계 끄고 켠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 니가 고장낸거지!!' '오래된 거라 이걸 갈면 300불이 들고...' 를 10분간 반복했죠. 전화상이라 그런지 전투력이 더 상승해서 하이톤으로 고래고래 지르고... 결국 본사에서 연락와서 공짜로 갈아주겠다고 하더군요.

 

제 요지는 진짜 어이없는거 발뺌할 때 못하는 영어로 확 소리질러주면 '알았어 그냥 서비스해줄께' 하는 식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있더군요.... 

edta450

2020-03-29 18:15:01

I speak no England! (...아재개그 죄송합니다)

아날로그

2020-03-29 21:11:06

ㅋㅋㅋ 넘 웃기네요. 세상에 제일 무섭다는 노잉글랜드! 

헤이즐넛커피

2020-03-30 11:31:49

스피딩으로 걸려서 "look at me once" 했더니 "no soup for you today" 했다는 전설의 아재개그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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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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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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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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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보) Sofi $300 + $250(Raku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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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사셀잭팟 2024-05-0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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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corrected form 발송중] Chase, 1099 시스템 에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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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와 2024-02-01 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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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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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꼬 2024-05-10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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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페이 본인 인증없이 쇼핑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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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 2021-03-14 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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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AA advandage 딜이 떴습니다. 근데 비지니스를 카드가 있었어도 포인트는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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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2024-05-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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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패스 KAL Lounge Coupon(Valid until June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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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24] 발느린 늬우스 - 뭔가 새로운 카드 이야기와 좋은 이야기가 많은 보물들 같은 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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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88] 한국 그리고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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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블루문 2024-05-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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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경과 한국 안경에 차이, 다들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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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죠리뿅뿅 2024-05-08 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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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으로 된 책 내고 싶은 분? 저자가 되실 분 찾습니다 (2025 미국 주식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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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 규격 LED 전구 20W 2000루멘과 26W 3000루멘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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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멕스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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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개의성 2024-05-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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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밝은 LED 조명(또는 씰링팬)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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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e Rover Velar VS Benz GLE VS BMW X5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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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C (에어컨과 히터) 새로 교체하기전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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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마트와치, 미국것과 한국것이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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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1/EB2/EB3 및 NIW 영주권 타임라인 모음 (2024년 승인 내역 업데이트, 댓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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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리스 월 200불대 2024 아이오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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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이, 첫 신용카드 신청.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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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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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데이 기념 Applebee's 탈탈 털기($50 spending, $70+a worth, 5/26/24까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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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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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 그린카드 renewal 2달 안에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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