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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인천 입국 후기 입니다.

버터브레첼 | 2020.04.12 05:09:1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혹시 조만간 한국에 입국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입국 후기를 남깁니다.

저와 배우자는 F1으로 미국에 있던 부부이고요. 원래 학기 끝나고 한국에 갈 계획으로 작년에 ATL->ICN 델타원 발권(VS 마일)을 해놨는데 코로나 여파로 인해 노선이 중단되어서 캔슬하고.. 한국에 꼭 와야하는 개인 사정 + 기숙사 문제로 인해 일정을 당겨 DTW->ICN 이코노미로 한국에 왔습니다.

 

우선 DTW 에서 1:50pm에 출발이었는데 공항에 좀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체크인 하는 곳에 저희 둘 밖에 없었습니다.

모바일 체크인할 때 왜인지 모르겠지만 수화물 인당 3개까지 무료라길래 둘이서 5개를 부쳤구요. 

4/10 12:45pm의 McNamara 터미널 델타 체크인하는 곳 모습입니다. 

KakaoTalk_Photo_2020-04-12-18-59-50.jpeg

 

시큐리티 체크할 때도 저희밖에 없어서 금방 게이트에 올 수 있었습니다.

탑승객 전원 체온 체크해서 이마에 가까이 가져다대는 체온계로 체크 받았구요. 체온 체크 받았다는 표시의 주황색 델타 스티커를 여권 뒤에 붙여주었습니다. 검역 및 건강/증상 체크 서류 2장 받고 조금 후에 탑승을 시작했습니다. 

 

델타원 자리는 많이 비어있었던 것 같은데 프리미엄 셀렉이랑 이코노미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마스크 안 낀 사람을 볼 수가 없었고요. 실리콘 글로브 낀 사람들도 많았고, 방호복 입은 사람도 두 명 보였습니다. 

식사는 평소보다는 간소하게 (메인+샐러드+아이스크림) 나왔고, 중간에 간식으로 빵 종류 하나, 착륙 전에 요거트+과일+잉글리쉬머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식사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제 주변에서는 다들 식사 하셨고, 화장실 이용도 꽤 많이 하셨습니다.

승무원분들은 모두 마스크+장갑 끼고 계셨구요. 

 

인천공항에 4/11 오후 4:50 즈음 도착하여 내려서 바로 검역 줄을 섰습니다.

DTW에서 받아 비행기에서 작성해둔 노란색 건강 체크 종이를 검역 데스크(?)에 제출하고 체온 체크를 받았습니다. 이 때 각자의 체온을 종이에 적어주셨고 검역증도 여기서 받은 것 같습니다.

한 쪽에는 선별진료소가 마련되어있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부스 안 쪽에 앉아있었습니다. 

 

증상이 없고 체온도 정상이라 검역 데스크를 통과했고 그 후에는 자가격리자 어플을 깔아 증상 체크 및 체온 입력을 하도록 안내받았습니다. 어플에 입력을 했다는것을 확인 받은 후 줄을 섰다가 간이 데스크로 가서 한국에서 체류할 주소 및 전화번호 확인을 했습니다. 저희는 부모님께서 집을 비워주셔서 친정집 주소를 적었고, 유심 준비를 미리 못하는 바람에 한국 번호가 없어서 저희 아버지 번호를 적었습니다. 직원 분이 아버지께 전화해서 저희 이름 확인하셨구요. 자가격리 앱 깔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셨습니다. 

 

그 후 자가격리 통지서 서류 2장을 작성하였고, 비행기에서 내린지 1시간 정도 만에 드디어 입국 심사대 줄을 섰습니다. 

자동출입국 심사는 하지 못하게 되어있어서 4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은 후 세관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오니 안내자 분들이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 물어보고 버스 탑승할 사람들 모여있는 장소에서 잠시 대기하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버스 출발 시간이 10분이 채 남지 않아서 말씀드렸더니 직원분이 따로 안내해주셔서 함께 지하 버스 승차장으로 내려가서 표를 사고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님께서도 방호복을 입고 계셨구요. 공항 버스를 타고 거점 지역에서 내리니 (경기도) 각 시에서 오신 공무원 분들이 기다리고 계셨고, 관용차에 탑승하여 집 앞까지 태워주셨습니다. 

 

입국 3일 이내에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하셔서 입국 다음날인 4/12 일요일에 바로 자차로 보건소에 갔습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저희 시에 검사 받아야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대기 줄이 하나도 없어서 주차 후 내려서 간단 질의응답 (출발지, 한국 도착 날짜, 비행편명, 기저질환 여부, 체온 체크 등) 후 두명이 검사를 받고 다시 차에 타기 까지 5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스루도 가능했지만 그럴 경우엔 운전자 한 명 밖에 검사를 받지 못한다고 하여 직접 내렸습니다. 코랑 입에 기다란 면봉을 넣었는데 눈물이 찔끔 났지만 워낙 순식간이어서 괜찮았습니다..ㅎㅎ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셔서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이 함께 들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자가격리하면서 하루 두 번 자가격리 앱에 자가진단 보고를 할 예정이구요. 시에서 자가격리 물품들을 집으로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혹 궁금하시다면.. 코로나 테스트 결과와 함께 조만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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