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 사람은 늘 과대망상에 시달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여러가지 망언과 영웅심리에 빠진 거짓말 행동들을 많이 했군요. 아래 신문에서 잘 정리했네요.
머스크는 정말 과대망상이 커서 스스로 현실을 인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또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 얼굴가죽 뚜꺼운 거짓말쟁이 비즈니스맨 이네요. 이번 기회를 또 적극 자기 홍보 기회로 이용?
기사 링크 ㅡ
https://nypost.com/2020/04/18/elon-musk-is-tech-covidiot-no-1-during-coronavirus-pandemic/
특히 처음에 바이러스 무시하면서 망언할때는 (특히 애들은 코로나에 면역력있다고 주장할때..), 그려려니 했는데, 산소호흡기 보내준다 했을 때는 그래도 좋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응급실에서 쓸수 없는 5년된 수면용 무호흡증 호흡기를 보냈다고 하네요. 황당하네요. 정말 수면 무호흡증에 쓰는 개인용 호흡기가 응급실용 Ventilator 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이런 follow up 기사를 안 봤으면 저도 머스크가 실제로 공장에서 산소호흡기 생산해서 도와줬다고 믿고있었겠군요.
정말 빌게이츠 같은 분과 너무나 대조적인 사람이네요.
2020, March 31: Musk tweeted that he was rushing to the rescue! “We have extra FDA approved ventilators. Will ship to hospitals worldwide within Tesla delivery regions. Device & shipping costs are free. Only requirement is that the vents are needed immediately for patients, not stored in [a] warehouse.” Turns, out, what he actually sent was five-year-old BiPAP sleep apnea machines that can’t be used to treat coronavirus victims in the ICU.
이정도면 병이네요. 병... 코로나 끝나면 치료 받아야 될듯요.
실은 굉장히 무식한데, 남들이 토니 스타크 같은 천재라고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자신도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하는 바보?
이거나
정말 천재적인 거짓말쟁이 비즈니스맨.
과연 그의 정체는?
착각이라기 보담은 알면서도 홍보할려고 한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네요.
그런데 이 기사가 뉴스위크에도 자세히 났던데.. 좀 읽어보니,
일단 머스크가 ICU (중환자실) 에서 쓰는 벤틸레이터 (산소 호흡기, invasive) 가 아닌 수면중 무호흡증 치료용로 주로 쓰이는 BiPAP (non-invasive) 를 보낸건 맞군요.
그런데, 머스크는 그것도 벤틸레이터 일종이다. 그리고 일단 아직 중증 아니면 도움 된다고 주장했네요..
그리고, 실제로 머스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관도 있고, 또 반대로 BiPAP 은 오히려 쓰면 바이러스 감염을 악화시킨다고 주장하는 기관도 있네요..
일단 원하던 진짜 산소호흡기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일단 허풍친건 재끼더라도, 그리 욕 먹을 건 아니라고 보는데, 어떤 주장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으니..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어쩐지 정부 쪽에서는 일단 그거라도 사용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이게 진짜 벤틸레이터가 부족해서 정부가 비난받으니 일단 모면하려고 그렇게 주장하는 건지 어떤건지.. 정부가 하도 일관성이 없고 신뢰성이 떨어지니 판단이 힘들군요.
뉴스위크 기사 --> https://www.newsweek.com/elon-musk-tesla-ventilators-coronavirus-covid19-resmed-bipap-machines-1495927
보건부는 허가
"Ventilators remain our most significant challenge, and today the State Department of Health has approved protocols that will allow us to use BiPAP machines as ventilators, and we have already acquired 3,000 of these machines to be deployed to hospitals with the greatest need," he said.
FDA 도 응급 허가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approved the use of modified non-invasive breathing aids as ventilators for emergencies during the outbreak last month, Fierce Biotech reported.
미국 마취과 의사 협회에서는 반대.
But as noted by NPR, The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warned in guidance published on February 23 that BiPAP machines may actually "increase the risk of infectious transmission." Experts have said the non-invasive devices can let air escape, resulting in potential virus spread.
제가 수면 무호흡증이라 이거 살까하고 찾아본 사람인데요.
그냥 가정에서 쓰는 좀 비싼 의료보조기 수준입니다.
중환자실에서 쓰는 벤틸레이터랑은 차원이 달라요.
일반인이 스포티한 카 라고 구매하는 좀 비싼 테슬라랑,
F1 레이서 들이 타는 차랑 차원이 다르죠.
원글과 관계 없는 질문입니다만, 혹시 결국 사셨나요? 아님, 다른 해법을 찾으셨나요? 저도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중이었습니다.
기관들 반응이나 상식적으로 보면 bipap에 산소통 달아서 공급할수만 있으면 환자한테 도움은 될꺼같네요. 바이러스 퍼질수 있다고 못쓰게 하는건 환자들한테는 안타깝네요.
이거 쓰면 큰일나요. 바이러스가 다 퍼질 수 있다는 건 위에 나왔고 결국 기관삽관 되는 건 막지 못합니다. 그래서 코비드 환자에게 임상에서 바이팹 건너뛰고 곧장 기관삽관 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머스크가 보내온 건 정말 도움 안 되어요.
참울타리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covid환자에서 bipap쓰는 것은 금기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사용하지도 않구요..
1. bipap쓰면서 버티려하다가 기관삽관하고 인공호흡기 다는 타이밍을 놓쳐서 더 해가 될 가능성도 있구요, 그리고 아직 covid19에 대해 많은게 알려지지 않은 단계이지만, 기본적으로 oxygenation이 가장 큰 issue이기 때문에 bipap으로 positive pressure를 주는 것보다 오히려 다른 방법으로 높은 농도의 산소를 주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안되면 인공 호흡기 달구요.
2. bipap을 쓰면 이 기계가 환자한테 positive pressure로 마스크 안으로 공기를 팍팍 쏴주는데, 그러면 내내 aerosol이 발생해서 그 방 사방팔방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튀고 떠있게 됩니다. 아무리 ppe를 입어도, (게다가 미국은 한국처럼 level D 우주복이 아닌 허접한 거 입으니까) 스탭중에 감염자가 우르르 생기게 되고, 그럼 그 스탭들이 보는 다른 환자들한테 옮기게 되고 해서 병원에서 헬게이트가 열릴 수 있습니다.
전문가님의 의견인듯하네요.
근데 대체 왜 FDA나 보건부는 허가를 한걸까요? 산소호흡기 부족이라서 위험을 무릎쓴 불가피한 선택인걸까요?
cdc에서 healthcare worker한테 마스크 없으면 bandana나 scarf쓰라고 recommendation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hcp/ppe-strategy/face-masks.html
이가 없음 잇몸으로라도 막아라 라는 뜻입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미스터 머는 정말 항상 기대이상(?) 이신 분이네요 ㅎㅎ
윗글에 수면 무호흡 관련해서 질문하신 분 있으셔서... RESMED 가 업계에서 알아주고요.. 보험되면 기계는 거의 공짜입니다. 효과는 있어요. 확실히 수면의 질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게 '산소호흡기의 기능 할 수 있다' 라고 하는데... 일단 그걸 떠나서 머스크가 애초 보내줄 때 산소호흡기 대체할 만한 수면 무호흡 치료에 사용되는거 보내준다고 해야죠. 이정도 상식적인 대화를 요구하는게 무리인가요? 일반적으로 기계가 가정용과 업소용으로 나뉠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죠.
머스크는 보면 분명히 똑똑한 사람인데 왜 저리 과시를 못해서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트위터 통해서 수준 인증을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아무런 쓸모없는 잠수정 보내줘서 욕먹으니까 난데없이 pedo라고 디스하지 않나...
계획도 된 적 없는 상장 폐지가 준비되었다고 트위터에 올리질 않나...
여기서 한 10년만 지나면 유능한 트럼프로 대선 나올 것 같아요.
사람들이 열광할 거라는게 더 큰 문제.
핫한 뉴스만 나오면 그게 자기 전공 분야랑 상관이 있든 없든 어떻게든 끼려고 하고.
말씀하신대로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정말로 인류에 필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게이츠랑 비교되죠.
작년인가 재작년에 사우디 돈으로 회사를 비상장 회사로 바꾼다 했었죠. 주식 확 올랐다 푹 고꾸라 졌었죠.
이런 거는 사실 CEO 는 루머가 나와도 최종결정되기전까지 부인하는게 일반적인데.. 이건 뭐 CEO 가 루머를 퍼뜨리니.. 그것도 무슨 신제품 루머급도 아니고 회사 비상장화 루머라니..
머스크가 이걸로 약간 처벌을 받았지만 사실 주식으로 얼만큼 장난쳤을지 누가 알까요? 이런 급 루머라면 하루에도 몇백억 벌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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