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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첫집 구매

BO$$ | 2020.05.04 20:59: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몇달간의 눈팅 끝에 맘에 드는 집을 찾게 돼서

오퍼를 내고 셀러랑 카운터가 오가는 상황인데

결정 장애가 심한 저로선 쉽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ㅠㅠ

 

일단 이 집의 장점은

학군이 좋고 조용한 동네에 있고

남향이라 채광도 좋고 구조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셀러가 강력히 주장하는, 그리고 저도 동의하는 최강점은 뷰입니다

뒷마당 바깥으로 약간 저지대인 녹지가 있는데

다른 집 없이 뻥 뚫려있는게 뷰가 참 좋았어요

 

단점은 제가 봤을땐 크게 없어보입니다

연식이 좀 있어서 내부가 좀 올드한거 빼고는...

한가지 특이한 점으론

프론트 도어가 프론트에 없고 사이드에 있어요

전 이런 집을 처음 봤는데

종종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셀러는 625k에 내놨는데 comp 대비 30-40k나 비싼 가격입니다

뷰가 아무리 좋다한들 이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구요

 

제 중개사는 이 동네가 워낙 핫하니

빨리 안 움직이면 금방 팔릴것 같다고 하는데

부동산 비전문가인 저도 전반적으로는 동의하지만

평소 질로우 죽돌이로서 한가지 눈에 띄는게 있었으니

바로 이 집의 하트수였습니다

 

이 동네 집들은 보통 올라온지 몇시간만에

하트수가 급증하기 마련인데

이 집은 동일한 시점에 올라온

동일한 가격/사이즈의 집보다 하트수가 현저하게 낮아요

그래서 뭔가 저만 모르는

이 집의 단점이 있는것 같단 생각을 갖게 됐죠

 

오퍼 히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위와 같이 뭔가 꽁기한 느낌이 들어서

리스팅보다 10k 낮은 615k/30일 클로징으로 오퍼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셀러가 자기네는 7월 3일까지 여기 살아야 한다면서

클로징은 7월로 하되 가격은 620k여야 한다고 카운터를 냈죠

클로징을 늦춰주면 제가 편의를 봐주는 걸텐데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걸 보고 뭔가 욕심 많고 블러핑한단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낸 카운터는 610k/7월 클로징이었고

셀러한테서 돌아온건 618k/7월 클로징입니다

 

사실 제 기준에는 집이 마음에 들어서

억셉트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 집에 대해 저만 모르는

뭔가 약점이 있는거 같아서 자꾸 망설여지네요

혹시 저 프론트 아닌 프론트 도어가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저한테는 아무 상관 없지만요

결국 약점을 찾게 됐는데 제가 별로 개의치 않는거면

구매하고 싶긴 할텐데

나중에 팔때를 대비해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별로라고 생각하는게 있는 집이라면

그에 맞춰서 가격을 낮춰서 사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내려야될 결정은

618k를 억셉트 할것인가? 혹은

거절하고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오퍼를 내느냐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599k인데

그렇게까지 내려간단 보장도 없고

또 그 사이에 다른 사람한테 팔릴수도 있겠죠ㅠㅠ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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