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업 230317] 서울 서소문 새 호텔

오하이오, 2020-05-23 12:48:22

조회 수
3698
추천 수
0

  업데이트 230317   

호텔이 들어서는 것 같진 않습니다.

아마도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건물 용도도 바뀌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hoam01.jpg

오늘 '페북 친구'가 "펜스를 치니 실감 난다"며 사진 몇 장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재건축 소식을 듣고 3년여 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hoam02.jpg

[헤럴드경제 2022.05.22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220526000768 ]

제가 찾아본 것 중에서는 지난해 5월 작성된 관련기사가 최신 소식이네요.

기사에 따르면 애초 계획했던 호텔은 거론되지 않네요. 

이 안을 기사작성 다음달인 지난해 6월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을 요청'한다고 하였는데

후속기사가 없는 걸로 봐선 그대로 통과가 된게 아닌가 짐작됩니다.

 

용도와 상관없이 새로 지을 건물 모양을 보니 아쉬움이 많이 드네요.

이 건물에 깃든 여러 추억이 사라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호암아트홀 건물은 시간을 좀 더 두면 꽤 역사적인 건물이 될 듯했는데 하는 생각에서요. 

 

 

  아래는 원글   

 

0523hotel_01.jpg

서울 서소문에 있는 중앙일보 사옥.

예전에는 '호암아트홀'을 사옥으로 쓰다가 jTBC가 생기면서 옮긴 건물입니다.

그러다 방송사가 상암동으로 옮겼고 조만간 신문사도 옮긴다고 하네요..

 

0523hotel_02.jpg

그러면서 현재 사옥이 있는 건물(자리)는 숙박시설이 들어 선다고 합니다.

지난달 발표한 서울시의 도시정비 계획안에 용도 변경이 확정되었습니다.

( http://urban.seoul.go.kr/4DUPIS/sub5/sub5_4_1.jsp#view/315299?tr_code=sweb )

용적률과 높이 제한을 보니 현 9층 건물을 이용하기 보다는 새로 지을 것 같고요.

 

0523hotel_03.jpg

계획 안을 숙박시설로 변경된 주소지를 확인 해 보니 단순히 사옥과 주차장으로 쓰는 건물 뿐만 아니라 

카페 등 중앙일보가 부설 시설로 쓰던 건물과 식당이 들어선 건물 모두 용도가 변경되었습니다.

(콩국수로 유명한 '전주회관'도 용도 변경 지구로 포함되었네요)

 

0523hotel_04.jpg

면적만 보면 상당히 큰 규모의 숙박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건데요.

기사를 보니 일단 중앙일보 소유의 지역엔 사무실과 관광호텔, 가족호텔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401192200004 )

작년에 가보니 주변에 '레지던스호텔'이 많이 있던데 그게 제법 돈이 되나 봅니다.

 

0523hotel_05.jpg

중앙일보에 근무하는 친구 선후배가 있어서 해마다 이 곳을 찾곤 했던 터라

훗날 이 건물이 없어질 거라는 생각이 드니 더 아쉽습니다.

 

0523hotel_06.jpg

아이들이 이 곳을, 이 건물을 기억할 리는 없겠지만,

호텔로 바뀐 그 건물 앞에서 '그때 이랬다' 하며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0523hotel_07.jpg

논설위원실에서 본 서소문 고가. 

아마도 다음에 이 풍경을 볼 때는 숙박료를 내고 난 뒤겠지요.

이 자리를 함께 했던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방 잡아 둘께."

 

막 용도 변경이 시작된 직 후니 정말 그 때가 오긴 올까 싶다가도,

요즘 가는 시간 속도로 보면, 잠시 뒤에 호텔 방에 앉아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덕에 가진 추억이 많아 방문 때 마다 반갑고 설레였는데

정작 서울 수시로 제 추억을 지우고 저를 수시로 밀어냅니다.

쑥쑥 크는 아이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서울이  야속해지네요.

 

10 댓글

이슬꿈

2020-05-23 13:04:49

호텔로서의 위치는 정말 좋은데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과연 계획이 엎어지지 않고 그대로 갈지 의문이네요. 생각보다 호텔 계획 엎어진게 꽤 많아서요.

오하이오

2020-05-23 13:25:54

글쎄요. 앞으로 부수고 짓고 하는데 몇년이 걸릴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코로나 사태가 정리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사업 시작 즈음까지 코로나사태가 이어지면 관광호텔 부문을 축소하거나 없애고 가족호텔로 돌리려 하지 않을까요. 주변 레지던스 호텔이 사실상 도심 고가 '월세 아파트' 역할을 하던데 장사가 잘 된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건물 키워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게 우선 목적이 아닐까 짐작도 들어서 코로나 사태가 아주 악화되지 않는다면 공사(사업)는 시작할 것 같아요. 올 가을에 신문사 옮기고 나면 회사측 의도가 보이겠지요.

푸른오션

2020-05-23 15:12:05

저 호암아트홀 바로 앞에서 일했어요. (아 호암마트홀이 중앙일보 건물이 아니었군요. 예전에 중앙일보라고 써있었던것만 기억했는데..) 고등학교도 그근처나오고. 나중에 바뀌게되면 꼭 가서 숙박해보고 싶네요. 

오하이오

2020-05-23 17:05:28

이 동네에서 일하셨으면 스쳐 보이는 사진만 봐도 척이겠네요^^

 

호암아트홀이 중앙일보 건물인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다시 사들이겠다는 조건으로 IMF 직후 삼성생명에 팔았지만

삼성생명의 배려로 건물에 중앙일보 간판을 붙여도 된다고 했다고 들었어요.

Jbuilding.jpg

그후 중앙일보가 다시 사들였다가 팔았는지 아니면 삼성생명이 다른데 팔았는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갔더니 코웨이 간판이 붙어 있더라고요.

Jbuilding_1.jpg

푸른오션

2020-05-23 17:33:23

어머. 어쩜 사진을 다갖고계세요. 맞네요 코웨이. 사진덕에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

오하이오

2020-05-24 07:47:48

아, 제가 출처를 바로 밝히지 못했네요. 위에 사진 두 장은 제가 인터넷에서 오려 모은 것이고요. 아랫것만 재작년( https://www.milemoa.com/bbs/board/5212749 )에 찍었던 것인데, 미처 적지 못했네요. 제 실수가 있었지만 기억을 되돌리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맥주는블루문

2020-05-24 12:32:23

정작 서울 수시로 제 추억을 지우고 저를 수시로 밀어냅니다.

쑥쑥 크는 아이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서울이  야속해지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매번 한국 갈 때마다 추억의 장소들이 다 바뀌어 있던지 없어지던지 하더라구요. 도시가 계속 바뀌다 보니 도시의 거리를 연도별로 스캔하고 저장해놔서 2040년에 2020년의 특정 거리를 VR로 돌아다닐 수 있는 아카이브 서비스 같은게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lackstar

2020-05-24 17:05:22

구글 스티릿 뷰가 이렇게 되어 있어요. vr은 아니지만요.

오하이오

2020-05-24 21:02:12

미드웨스트 소도시에 살아서 그런지 유난히 요즘 서울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갈 때마다 낯선 곳을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건 좋지만 내가 알던 곳이 아닌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말씀하신 그런 기술을 위해서 시대별로 잘 저장해 두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서대문(돈의문)을 실제 복원은 못하지만 그렇게 재현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는 뉴스를 봤어요. 

오하이오

2023-03-17 18:17:52

호텔을 짓는다고 하는 계획은 바뀐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목록

Page 1 / 383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40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62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7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101
new 115149

탁구 라켓 비자 리턴 프로텍션 사용 가능 여부 (Venture X, Visa)

| 질문-기타 4
  • file
GoTerps 2024-06-09 478
new 115148

알러지약도 듣지 않는 seasonal symptoms 가지고 계시 분 있으신가요? (저의 경우 sore throat), 또 극복하신 경험이 있으신분

| 질문-기타 14
그루터기 2024-06-09 579
new 115147

PP 카드 expiration date 업데이트가 안되네요 TT

| 질문-기타 1
Tamer 2024-06-10 8
updated 115146

코스코 마사지 체어 구입 직전 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9
아버지는말하셨지인생을즐겨라 2024-06-07 1406
updated 115145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74
Globalist 2024-01-02 18980
updated 115144

EB2 (대학교 교직원) I485 준비 서류 리스트 공유

| 정보-기타 9
기린기린 2024-06-06 958
updated 115143

PP card (Priority Pass) 옵션 중 Airport Takeout (not included with your entitlements)

| 질문-기타 7
절교예찬 2024-06-09 763
new 115142

2024 아이오닉5 SE Standard 6개월째 타고있는데 점점짧아지는 Range.. 정상일까요

| 질문-기타 16
  • file
나는운이좋았지 2024-06-09 1555
new 115141

크레딧카드 사인업 관리 정리 Google Sheet

| 자료 2
visa 2024-06-09 609
updated 115140

[업데이트: 좌석 잡았습니다ㅡ> 연결편 결항으로 일등석 취소 ㅜㅜ] 6월 JAL 일등석 풀릴까요?

| 질문-항공 19
미치마우스 2024-05-12 2939
new 115139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149
new 115138

교통사고 관련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질문-기타
김감전 2024-06-10 128
new 115137

초보자 - 텃밭 전문가분들 가든 호스 선택 도움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2
프로도 2024-06-10 141
new 115136

피닉스 공항 경유시간 4시간 30분인데 시내 잠시 나갔다와도 될까요?

| 질문-여행 1
모모꼬 2024-06-10 206
updated 115135

Waldorf Astoria Edinburgh - The Caledonian (월도프 아스토리아 에든버러 - 더 칼레도니안) 긴 후기

| 정보-호텔 14
  • file
greenina 2023-04-25 1920
new 115134

태국 콘래드 코사무이, 밀레니엄 힐튼 방콕 후기

| 후기
  • file
포인트헌터 2024-06-10 138
updated 115133

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26
  • file
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2105
updated 115132

Bilt 마스터카드: 친구 추천 가능하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178
마일모아 2022-03-30 10245
updated 115131

자동차 리스 정보

| 정보-기타 128
  • file
업스테이트 2018-02-24 29457
updated 115130

치과에 대한 오해 (1) - 필링(땜질), 크라운은 얼마나 단단한가

| 정보-기타 66
잔잔하게 2023-02-08 4718
updated 115129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2
  • file
heesohn 2024-06-09 778
new 115128

일리노이주/시카고 치아 교정관련 조언 및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6
네사셀잭팟 2024-06-09 274
updated 115127

2024년 5월 마우이 여행 후기, 화재 피해지역 라하이나 짧은 정보 (스압)

| 여행기-하와이 14
  • file
미국형 2024-06-09 1434
updated 115126

일본 경유 한국 방문: 일본에서 고가의 시계를 구매한 경우 한국에서 문제가 될까요?

| 질문-여행 1
축행복이 2024-06-09 595
updated 115125

서부 여행 (샌디에고-LA), 주차비에 민감한 1인. 짧은 리뷰 (사진 없음)

| 여행기 2
인슐린 2024-06-09 580
updated 115124

리엔트리 퍼밋 신청 이후 3달째 업데이트 x. 그냥 기다리면 될까요?

| 질문-기타 12
NCS 2024-06-03 708
new 115123

실수로 카드 payment due를 3개월 넘겼네요

| 질문-카드 2
moma464 2024-06-09 930
updated 115122

아멕스 플랫 Saks 크레딧 사용 정보 공유

| 정보 81
역전의명수 2022-08-28 10002
updated 115121

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 잡담 42
하성아빠 2024-06-07 6477
updated 115120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25
Soandyu 2024-06-07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