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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입국해서 시설격리 2주 경험하고 체류 10일 하면서 초스피드롤 볼일 다 보고 어제 돌아 왔습니다. 한국은 이태원을 거쳐 물류센타발 확진 및 기타 수도권 지역감염 확산으로 위태위태 해보이기에.. 미국을 돌아오니 폭동으로 난리라 또 다른 걱정이 기다리고 있네요. 인천공항에서 엘에이공항까지 여정기 나눕니다.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인천공항 넘 더웠어요. 에어콘도 덜 틀어주고..무척 더웠습니다.떠나는 날이 초여름날씨..섭씨 29도 육박..ㅠㅠ..반팔+반바지였지만 육수가 줄줄..ㅋㅋ)
안산에서 오후 3시경 출발해서 공항 2터미널 도착하니 4시 정도..애용하는 콜밴으로 갔고요..요금은 8만원 (팁2만원 더 드림. 큰 짐 3개라서..)
공항도착하니 텅~~~비었지만 그래도 탐승객으로 보이는 20여명 정도 보였고요..우선 B사이드에 있는 선별진료소 가서 건강확인질문서 작성하고 체온 측정하고 검역확인서를 받고 프리미엄 카운터로 이동..직원 달랑 한명..탑승객 아무도 없구요..체크인 후 공항약국가서 애용하는 한방소화제 수십봉지 사고 곧장 보안검색대로 이동..
1. 체크인 전 B사이드에 있는 선별진료소로 가서 건강확인서 작성, 체온측정, 검역확인서 입수
2. 체크인카운터에서 체크인 완료
3. 보안검색전 다시 체온측정
4. 보안검색 및 출국수속
순서인데 핸드캐리 가방 그냥 엑스레이로 검사하고 체크 안하고요 (물론 반출 마스크 30개 수량 맞춰 감)..토탈 10분도 안걸림..승객보다 직원들이 더 많이
있어서 모여서 수근수근 대더군요..정말 한산했습니다.클리어 하고 나와서 면세점 (역시 백퍼 한산..손님이 저 혼자..)에서 마눌님 요청하신 물건들 이것저것 사고, 제것 사고..애 졸업선물 사고..(시작 부터 마무리까지 저 혼자 였습니다.)
공항 보세구역 자체가 정말 한산했구요. 걸어다니는 사람이 총 30명도 안되었습니다. 여기서 삽질을 합니다. 원래 밀리언마일러 라운지를 가야하는 데 아시다시피 현재 코로나로 클로즈드 되어있죠. 갈피를 못잡고 동편에서 서편 왔다갔다 2번 (간만에 걷기 운동 실컷 했습니다..ㅋ)하다가 249번 게이트 부근에 프레스티지라운지가
열어서 들갔습니다. 역시 저 혼자 였다가 차츰차츰 10여명 정도 들어 왔습니다.
라운지 들가니 직원이 메뉴판 보여주면서 한식과 양식도시락중 택일 하라고 해서 양식 택일하고 20여분 정도 기다리니 로스크비프샌드위치랑 파스타 등 육등분되어있는 대형도시락통을 갔고 오네여(여기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 건데..ㅠㅠ..넘 배고파서 걍 처묵했습니다.) 일등석 타니깐 이렇게 주나 봅니다..ㅋ
일반프레스티지 먹거리는 별로 없었구요..걍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도시락통에 콥샐러드, 과일/케이크 뭐 이렇게 있었고 외에 불고기김밥이랑 야채샌드위치가
일인분씩 랩에 싸여 있었고..먹거리는 그저 그랬습니다..암튼 7시 보딩이라 빨리 먹고 나왔습니다.
게이트가 265번 (끝이죠..여기 가는 데 또 땀 한됫박 흘립니다)..체온 측정 다시한번 더 하고 탑승합니다. 기종은 777-300(원래 300ER인데 그날만 300..) 자리는 2J..일등석은 저 말고 2명 더..비즈니스는 3~4명..이코노미는 1/5 정도..승무원들은 장갑+고글+마스크로 중무장..
비행시간 총 10시간 5분..석식 나옵니다..
1. 캐비어..
2. 빵과 숲(브로콜리크림)
3. 야채샐러드 (허브드레싱-발사믹 비스므리) + 쌈장과 야채무한리필
4. 한우등심스테익 미디엄 (거의 웰던으로 나옴..ㅠ..잠자코 먹음..)+사워크림/베이콘베이크감자, 구운토마토..
난기류를 만나 미행기가 요둥을 칩니다. 이륙후 거의 1시간 반 계속 되니 속이 뒤틀리고 메쓱거려서 나머지 디저트는 도저히 못 먹겠고 해서 패쓰하고 소화제 먹고 뻗습니다. (자리 준비 뭐 이런 거 생락하고)..뻗기 전 사무장 불러다가 컴플레인 합니다..ㅋㅋ..아니 식사중인데 덜 흔들리는 데로 가던지 해야지..이게 뭐냐고..ㅋㅋ
(어디가나 컴플레인의 왕이네요..ㅋ)
7시간 넘게 잘 자고 도착 1시간전 아침 먹으라고 깨우네요..
1. 플레인요구르트(볼에 담겨)
2. 심심한 순두부에 백반+오이짱아찌+취나물+매콤더덕구이
3. 과일 - 수박이 맛있길래 무한리필로 먹음..ㅋㅋ
깨끗하게 싹 다 비우고..내립니다..내리는 데도 많이 흔들리네요..380만 타다가 777 타니 기종이 작아서 그런 걸까요? 작은 난기류만 접하면 요동치네요..ㅠㅠ 2시 조금 넘어 엘에이공항도착..
1. 하기 해서 곧장 스캐닝기계 있는 대로 갑니다. (제가 나온 시점에 10명 정도)
2. X자 안나와서 곧장 입국심사대로 총 소요시간 1분 ->술 있냐? 음식 있냐? (둘다 노->음식은 많이 가져왔지만요..)
3. 수하물 찾는 데 15분 걸림 (안나와요)
4. 카트 하나에 큰 짐(죄다 heavy 태그 붙었는 데 다 떼버림.ㅋ) 3개에 제 핸드캐리와 백팩 간신히 싣고
5. 세관검사대를 가니 한번 쓰윽 보고 씩 웃더니 패쓰 (흐휴..중국인으로 보이는 검사관 였습니다..ㅋ)
짐 찾는 데 의외로 시간이 걸렸지만 그거 빼고 총 10분 걸렸습니다..제가 엘에이공항 이용해서 최소의 시간이 걸린 듯 합니다..앞으로도 이 기록을 깨기 힘들겟죠..ㅋㅋ..나와서 마중나온 콜밴 사장님 차 타고 귀가..하기해서 집에 오기까지 총 1시간 10분 걸렸습니다..ㅋㅋ..엄청 빠르네요..앞으로도 이렇게 빨리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이렇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 가가멜님: 마눌님과 라마다 시설격리 잘 되어가시죠? 6월 3일이면 해제일텐데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수도권지역에 확진 일로 인데 머무르시는 동안 무탈하게 잘 계시다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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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댓글
Skyteam
2020-05-31 07:39:11
뻗기 전 사무장 불러다가 컴플레인 합니다..ㅋㅋ..아니 식사중인데 덜 흔들리는 데로 가던지 해야지..이게 뭐냐고..ㅋㅋ
이건 컴플레인이 아니라 진상인겁니다.
축행복이
2020-05-31 07:55:38
뭐 일등석 사무장이면 이정도 진상은 가볍게 넘기셨을것 같습니다. 외국 항공사였으면 말한번 꿈쩍 못할분들이 유독 대한한공,아시아나 타시면 그렇게 진상짓을 한다고 들었어요 전직 승무원 한테...고된 직업이라고...
해달
2020-05-31 07:58:20
+1 이런 진상 컴플레인 일일이 들어 줘야 하는 사무장도 피곤하겠네요
심쿵
2020-05-31 08:28:00
+222222 왜 이런 진상 컴플레인 한 것을 글로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스스로 자기를 낮추는것 같은데....
Oyewides
2020-05-31 09:46:49
+33333
fjord
2020-05-31 08:28:38
컴플레인 이유가... 난기류요...???(!!!)
멜라니아
2020-05-31 08:30:36
터뷸런스에 컴플레인이라니 진짜...신박하신 분이기는 합니다...
터불런스를 미리 피해갈수있는 기장님이라면..음 기장님 관두시고 철학원차리셔야할듯요 ㅜㅜ
40세전은퇴희망
2020-05-31 08:42:37
+1 시설격리 정보 올려주시는 것은 감사한데 예전부터 느꼈지만 이 분 참 만사에 불만 많으신 분이네요.
comkang
2020-05-31 08:58:25
터뷸런스를 피해갈 수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KY
2020-05-31 09:08:16
ㅋㅋㅋ가 붙은 걸 보니 진지한 컴플레인은 아니고 농담으로 쓰신 것 같은데요? 사무장이 와서 식사 어떠셨냐고 물어봤을 때 그냥 나눈 대화였겠죠.
odiroga
2020-05-31 09:26:22
"사무장 불러다가"...
암므느
2020-05-31 10:54:32
저런 걸 농담이라고 해대는 걸 갑질이라 그러죠. '이건 딱 봐도 농담수준에서나 가능한 부끄러운 일'이라는 의견이신거라면 제가 댓글 문맥을 조금 시니컬 하게 읽은 것 같습니다.
승무원한테 파스 붙여달라, 어깨 주물러 달라, 발바닥 주물러 달라고 하던 제 앞자리 손놈이 떠오르는 글입니다.
왕발
2020-05-31 11:15:09
아니.. 무슨 80년대도 아니고 그런 말 꺼내는게 가능한가요 ㄷㄷ
육절금
2020-05-31 11:24:04
세상에 그런 인간이 있다구요?????????????????? 저같으면 못참고 진짜 한마디 했을거같아요. 어디서 남들 다 타는 비행기 한번 타면서 미친...... 이건 갑질을 넘어선 성추행이네요
바다
2020-05-31 11:36:19
이걸 정말 진심으류 컴플레인한건지..잘못 읽었나해서 다시 한번 읽어봤네요. 정말 감정 노동자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Coffee
2020-05-31 08:31:30
2. X자 안나와서 곧장 입국심사대로 총 소요시간 1분 ->술 있냐? 음식 있냐? (둘다 노->음식은 많이 가져왔지만요..)
이거 연방범죄 아닌가요??
날아날아
2020-05-31 09:34:22
음식물의 기준이 넓은데 아마 포장된 과자류등등 괜찮은 걸 그냥 포괄적으로 얘기하신거라 생각해요.
그나저나 다들 좀 민감하신듯;;;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항상고점매수
2020-05-31 09:55:08
예전에 CBP에 물어봤는데요, 원칙적으로는 녹차티백 하나라도 있으면 음식물 있는거에 체크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우러짐
2020-05-31 10:00:12
CBP: 작은 음식물도 세관신고서 신고 필요 (녹차티백 포함).
이 글타래를 읽으면서 궁금해서 찾고있던 정보였는데 수고가 덜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KY
2020-05-31 10:14:11
초콜렛, 과자, 반찬, 커피 등 먹을 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음식있다고 신고하는데 LAX 세관직원은 kimchi? banchan? 이렇게 웃으면서 물어보고 육류랑 생과일없다고 말하면 그냥 가라고 합니다. 혹시나 랜덤으로 걸려서 짐검사 당할까봐 전 항상 음식신고했는데 수십번 오가는 동안 음식 신고해서 가방검사 당한 건 한 두번 정도였네요. 검사도 대충 하더라구요.
날아날아
2020-05-31 12:05:28
아... 제가 몰라서 저렇게 쓴게 아니었어요... 규정은 그래도 실질적으로 (육류등 제외하면) 김치 밑반찬 가져와서 얘기해도 신경도 안쓰는 세관직원들의 현실때문에 실질적으로 말 안하죠... GE 같이 그런거는 GE 박탈에대해 위협적으로 말하니 조심해야겠지만요. 댓글 쓰신분들이 너무 민감하기 반응하시니 현실적인 부분에서 말씀드려본거에요.
상하이
2020-05-31 10:19:51
포장된 과자류도 음식 있다고 해야합니다.
날아날아
2020-05-31 12:06:47
아... 제가 몰라서 저렇게 쓴게 아니었어요... 규정은 그래도 실질적으로 (육류등 제외하면) 김치 밑반찬 가져와서 얘기해도 신경도 안쓰는 세관직원들의 현실때문에 실질적으로 말 안하죠... GE 같이 그런거는 GE 박탈에대해 위협적으로 말하니 조심해야겠지만요. 댓글 쓰신분들이 너무 민감하기 반응하시니 현실적인 부분에서 말씀드려본거에요.
티메
2020-05-31 09:41:04
자자 농담이실수도 있으니까 다들 살살요..
글쓴이님도 공개된 게시판에 트래픽도 많은 사이트에 글을 올린다는 사실을 염두해주셔야 합니다.
스팩
2020-05-31 10:03:32
+1 그러게요 딱봐도 농담인데 다들 얘민하신듯...
폴폴
2020-05-31 11:35:07
농담이라도 평등한 관계면 상관없는데 손님-승무원 관계면 같이 농담으로 받아들이기 힘든점을 지적하시는 듯 합니다.
세관 보고 사례는 덤으로...
tofu
2020-05-31 10:03:06
시국이랑 무관하게 정말 재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백번 양보해서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라도 그 말을 들었던 사무장님도 농담으로 듣고 기분 좋으셨을까요? 진심 보기 거북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odiroga
2020-05-31 10:18:57
https://www.milemoa.com/bbs/board/3645071#comment_3645510
세관 관련해서 주인장님의 생각을 토잉해봅니다.
삼유리
2020-05-31 11:01:14
평소 원글님 성격이 서비스업 종사자분들께 너스레 잘 떠는 분이면 아무 문제없었을 일이구요 진지하게 벨눌러서 항의했다면 많은 분들의 우려 문제 제기 맞다고 생각해요. 저는 원글님 농담으로 한것을 조금 밋밋하게 서술하셔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길 바래요~~
축행복이
2020-05-31 11:14:58
그러기엔 이미 전과가 있으신분이라 더 그런것같네요...괜히 본인 스스로 어딜가나 컴플레인의 왕이라고 칭하신게 아니죠
Nanabelle
2020-05-31 11:12:40
콜밴 6만원 싸네요
육절금
2020-05-31 11:19:58
진심 농담이기를 바래봅니다. 저번 자가격리 포스팅에서도 도를넘는 컴플레인과 그걸 너무도 당연시하는 내용이 참 보기 힘들었는데 "뻗기 전 사무장 불러다가 컴플레인 합니다..ㅋㅋ..아니 식사중인데 덜 흔들리는 데로 가던지 해야지..이게 뭐냐고..ㅋㅋ " 라는 내용은 심지어 농담이었어도 그 사무장님 참 기분 나빴겠다 싶네요. 사무장 "불러다가" 할 농담은 아니지않나요?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외국 항공사였으면 말한번 꿈쩍 못할분들"이 한국 승무원분들에게는 왜 그렇게 막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백만받고천만
2020-05-31 11:34:17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댓글들이 무서워서 글도 함부로 못남기겠네요.
이성의목소리
2020-05-31 11:47:23
재밌을 내용이 아닌데요. 이걸 왜 댓글탓을 하시나요.....
백만받고천만
2020-05-31 11:54:49
원글님께서 시간내셔서 열심히 후기 남겨주셨는데 댓글들을 읽어보시면 한문장만 딱 꼬투리 잡아서 머라하시자나요. 글남기는 사람입장에서 힘이 빠질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2020-05-31 12:13:30
Precaution 차원에서 댓글 닫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