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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업데이트&질문) 윗집소음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sono | 2020.07.08 13:00:1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저번에 층간소음 문제로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며칠째 계속 못잤더니 결국 이번주 일욜에 터져버려서 빗자루로 천장을 쳤어요.

그랬더니 바로 쿵쿵쿵 발을 구르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쫓아내려와서 우리집 문을 두들겨요..

자기네 바닥 치치말라고 막 뭐라하는거에요. 거의 싸우다시피했죠. (여자가 쌈닭이더라고요. 말도 안듣고 자기말만함)

그 와중에 남자는 좀 리저너블하고 차분해보였어요. 나보고 레코드있냐고 들어볼수있냐고 점잖게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다가 좀 진정되고 자기네들 집에가서 어떤지 보겠냐고 하길래 갔는데..으헥..

제가 생각한거랑 너무 다르더라고요. 하드플로어바닥위에 얇은 카펫을 깔아놨는데 (신발놓는쪽만 하드플로어) 거기서 걸어보니 정말 아무소리도 안나고 아주 집중해야 좀 들리고 그정도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시끄러운데 이 소리를 듣고 어떻게 살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너무 조용하더라는.. 이사람들은 내가 신경증환자라고 생각하는듯 했어요.

내가 우리집 가서 들어보자고 했는데 됐다고.. 여튼 사람들도 괜찮은거 같았고 전화번호 주면서 문제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하길래 잘 끝난줄알았어요.

그래서 요 며칠 그냥 친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려고하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그 사람들도 나름 조심하는거 알기에 저도 참아보려고 했어요.

근데 밤에 자꾸 깨는건 힘들더라고요. 여자가 나잇펄슨이라나..근데 계속 밤에 끼익끼익, 쿵쿵, 물소리 콰콰콰콰...

저도 늦게 잘때가 많은데 한밤중에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들어서 요새 아예 10시쯤 자려고 하거든요. 일찍자면 그나마 수면시간을 좀 확보할수있으니.

근데 어제 1시쯤 다되서 또 깬거에요. 남자가 언제든 알려달라고 했으니 문자로 '잠 좀 잘수있을까? 미안' 하고 보냈는데...뭐 크게 뭐가 달라지진않고..

잠들기가 힘들어서 뒤척거리고 있었는데 2시에 여자가 긴 문자 5개를 연달아 보내서 컴플레인하는거에요. 우린 나름 최선을 다하고있는데 왜 난리냐, 니가 이상한거다..그러는데..

 

제 가설 하나는 2층을 새로 공사하면서 원래 카페트바닥이던걸 마루로 바꾸고 그 위에 (엄청 얇은) 카펫하나 위에 올려놓은 구조인데 제 생각엔 그 카펫이 바닥을 치면서 노이즈가 더 심해진거 같아요. (패드는 없는거 같아 보였어요)

제가 여기 거의 10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윗층사람을 경험했겠어요. 근데 이런적은 없었거든요. 정말 2층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다 들리고 아주 크게 들려요. 제가 데시벨 측정도 해봤는데 50이 넘고 쿵소리는 80까지도 가더라고요. 밤이니까 더 크게 들리고..

이 사람들이 뭐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니고..저도 싸우기 피곤해서 걍 혼자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한편으론 왜 quiet hour에 굳이 남에게 피해를 줄까 싶기도 하고..아니 나잇펄슨인건 자기 사정아닌가요? 그럴려면 1층으로 가던지. 건물이 문제인게 제일 문제지만 상황이 일단 이러면 저같으면 최대한 소음을 안내려고 하겠는데..생각이 다른가봐요.

 

일단 주문한 사운드패널이 오늘 온다고 했고.. 정 안되면 거실에서 자야하나 하고 있긴한데.. 이렇게 노이즈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건 너무 충격이였어요.

혹시 바닥공사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저렇게 마루바닥에 카펫얹으면 그게 더 소음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요? 진짜 이상해요.

그리고 사운드패널 천장에 설치할때 뭘로 고정하는게 좋을까요? 타일한장이 12x12짜리 펄프재질인거 같던데..저도 곧 나갈거라 임시로 붙여놓는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커맨드 테이프는 울퉁불퉁한데에 잘 안 붙는다고 하고..구멍을 뚫는거 뿐인가 싶기도하고..혹시 아이디어 있으신가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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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층간소음으로 고생하는중인데요..

윗층에 새로 이사온 사람들이 개념자체가 너무 다른듯해요.

저희 아파트가 좀 오래되긴했는데 그래도 유틸포함에 로케이션도 좋고해서 오래 살았어요.
근데 집주인이 바뀌면서 리노베이션을 싹하고 돈을 올려받는데요, 카펫이던 바닥을 마루로 바꾸면서 문제가 커진거 같아요.

처음엔 그냥 이사중이니까 가구배치하고 등등 움직일게 많겠지하고 참으려고 노력하고 매니저에게도 좀 조심해달라고 얘기했는데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전혀 바뀐건 없고요.

거의 한달째가 되었는데.. 이 사람들 (부부인지는 모르겠는데 중동사람 남녀가 같이 살고 개도 하나 키우는듯해요) 전혀 안나가고 둘이 집에만 있는건지 하루종일 저랑 부딪히게 되네요. 저도 온라인 수업들어서 집에만 있거든요. (도서관도 문 닫고..갈데가 없어요.ㅠ)

남자가 발소리가 엄청 커요. 진짜 망치로 두드리는거 같이 걸어다니는데..문제는 한번 걷기 시작하면 계~~속 걸어다녀요. 저번엔 3시간까지 정말 크게 왔다갔다해서 죽는줄 알았어요. 끼익끼익 소리랑 쿵쿵소리, 갑자기 나는 큰 발소리 등등이 몇시간 동안 난다고 생각해보세요..ㅠ 문제는 저희집에 그 소리가 다 울려서 귀마개를 해도 몸으로 그 진동이 느껴져요.
그리고 밤에 왜 그렇게 또 돌아다니는지 알수가 없어요. 새벽 3시?쯤부터 5시정도까지 거의 매일밤 끼익대는 소리, 걷는 소리, 뭐가 쿵 떨어지는 소리.. 요새 잠 못자서 너무 피곤해요.
개가 우르르르 뛰어다니면 천둥치는거 같고..(이건 자주는 아니니까 참을수 있다고 쳐도) 지속되는 발소리랑 밤에 잠 못자게 하는건 넘 힘드네요.

찾아보니 벽에 이불같은거 타월 그런거 붙이면 좀 낫다해서 그렇게했는데 반향이 좀 줄었을뿐 오래 계속 듣고 있으면 정말 미칠거같아요.

일단 녹음은 했는데.. 이게 물리적인 진동까지는 녹음이 안되니까 제가 느끼는 소리랑은 또 다르고 좀 약하네요. 그래도 녹음자료 많이해놨고..데시벨 앱을 다운받아서 측정해보니 발소리가 클땐 70-80사이가 되더라고요. 찾아보니 이정도면 꽤 디스터브한거라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참고만 있다가 (잘 때 한두번 천장 노크한 적은 있는데 전혀 아랑곳 않더군요) 엊그제 짧게 노트를 써서 붙여놓고 왔어요. 읽긴한거 같은데 밤에 쿵쾅거리는건 똑같고 오늘은 잠결에 뭔가 엄청 큰 ‘쿵 ‘소리를 들었는데 아직도 놀란 느낌이 생생해요.

매니저는 여기 살지도 않고 가끔씩만 오는데.. 크게 절 도와줄거같진 않고요.. (전 6개월후면 나갈 사람이라) 윗층 층간소음은 생활소음이라 신고도 안된다고 하던데.. 이건 생활소음 수준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낮에는 다른 소음도 있고 생활소음이라고 치더라도 밤엔 정말 왜 그러는지..(낮에도 힘들어요. 제가 온라인으로 시험을 많이 보는데 발소리 안나는 틈을 찾아서 해야해서) 근데 천장 쳤을때 잠깐 움찔하거나 그런것도 없어서.. 망했구나..싶긴해요.ㅠㅠ
 
시티웹사이트에 보니 소음에 대한 규정이 있던데.. 그거 카피해서 줄까, 그 사람 에어드랍이 저한테 잡히던데 녹음파일 보낼까,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파일 다 올리고 나 증거있다 압박을 줄까..별별 생각을 다해요.에공....이 집에 오래 살면서 개짖는 소리땜에 이웃이랑 크게 힘들었던때 빼곤 거의 다 괜찮았는데.. 이 사람들은 답이 없어보이네요.

혹시 조언해주실 말씀 있으신 분 계신가요? 도움을 청할데가 없어서 참 맘이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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