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집에 있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별별 것들을 다 만들어보게 됩니다.
그동안 마모 국민 커피 기계인 브레빌 870xl 로 5-6년간 에스프레소 계열을 줄창 내려마시는 중이고
콜드브루도 가끔 내려 마셔 보고
베트남에서 마셔보고 잊지 못하여 돌아와 가끔 연유와 함께 시원하게 내려 마시는 베트남 아이스 커피도 가끔 마십니다.
이제 덕후질을 좀더 들어가보려고 하는데 분명 마모에도 커피 덕후들이 계시리라 생각하여 한수 가르침을 청하려 합니다.
일단 한잔 잘내려 향기 그윽한 pour over 쪽 보고 있는데요
양대 산맥이 chemex와
https://bluebottlecoffee.com/store/chemex-brewer
일본산 하리오
https://www.hario.jp/sp_v60series.html
이렇게 압축되네요. 물론 둘 간의 차이도 있습니다만.. 대략 간지? 나게 바리스타 처럼 물을 따르면서 내리는 점에선 비슷하지요
이게 또 제대로 하려 하니 주전자도 하나 사야하고 계량기랑 그라인더도 따로 사야하고.. 와이프 눈치가 보이네요
두개 다 경험하신분이나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장비 추천 등등 정보 부탁드리겠습니다
마모 커피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https://slickdeals.net/share/android_app/fp/576101
절호의 챤스~? 아닌가요? ㅎㅎㅎ
핸드 드립 초심자라면 Chemex 쪽이 나으실 거에요. 우선 예쁘기 때문에 볼 때마다 만족감이 크구요(+@ 인테리어 점수, 덕질하는 보람^-^b). 전용 필터 덕에 큰 기술이 없어도 커피 맛이 부드럽게 뽑히는 편이라 대중적인 맛 추출에 좋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개성 강한 원두랑은 궁합이 안 좋아요.
Hario는 내리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맛이 확확 바뀝니다. 물 붓는 위치를 잘 맞추고, 주전자 물줄기를 고르고 가늘게 따르는 것도 꽤 기술이거든요. 하지만 푸어오버를 수련(!) 하고 싶으시다면, 즉흥적인 커스터마이징을 즐기신다면 재밌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보통 Hario 드리퍼는 부오노 주전자랑 합을 맞추는데요. 부오노 주전자 써보고 물 잘 따르는게 이렇게 어려웠나 자괴감에 괴로워했었습니다 ㅠ.ㅠ.. 다 똑같은 조건과 레시피에서 변수는 물 따르는 사람 솜씨 딱 하나였는데, 어째 커피 맛이 다 다르게 뽑히더라구요. 제 경험이에요!
완전 초보자가 암것도 모르고 하리오사서 대충 내려마시고 있는데 이런 심오한 디테일들이 있는지 몰랐네요. 물 붓는 위치나 가늘고 고르게 따르는것도 몰랐습니다. ㅠㅠ 드립퍼에 물 부을때도 그냥 왕창 부어놓고 물이 좀 내려가면 더 붓고 이렇게 마셨는데 흐흑... 공부좀 해봐야 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2zcSpyQuh8c
https://www.youtube.com/watch?v=Srez4Ef7ReA
이런 영상들 보면 좀 더 도움이 되실 거에요. 한국 바리스타 분들이 좋은 영상 유튜브에 많이 남겨주시더라구요 ^^
사실 댓글은 저렇게 남겼지만 제게도 핸드드립은 너무 어려습니다 ㅠ.ㅠ 물줄기 외에도 원두의 분쇄도, 배전, 물 온도, 추출 소요 시간처럼 다양한 변수가 있는지라 공부에 끝이 없거든요ㅎㅎ 사실 푸어오버든, 핸드드립이든 사실 마시는 사람이 맛있다고 생각하면 장땡아니겠어요?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즐기시면 가장 좋은 거라 생각해요 :]
오 고수님이 오셨네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세는 하리오 아닌가요? 내리는 방법이야...20~30분만 투자하면 금방 익히실거고...여하튼 대세는 하리오더군요.
위에 @사라사 님이 말씀하신대로 좀 더 delicate하다고만 들었습니다
다른거는 잘 모르지만 캐맥스 필터는 홀푸즈에서 세일하면 싸게 살 수 있어요. 저는 블루바틀 가입해서 마시다가 저랑 안 맞아서 요즘은 equator coffee에서 주문해서 드립으로 (세라믹콘 씁니다) 마시는데 이게 저한테 제일 잘 맞는듯해요. 케맥스도 있는데 자주 사용은 안하고 있어요. 캐맥스 필터는 마스크 필터 대용으로..
캐맥스는 왜 안쓰시나요?
아 어제 월드 마켓에 Chemex 딜 떴었는데 다시 보니 끝났네요... Chemex 필터는 호불호가 가려 지더라구요. 두번접어서 장착하는 필터라 한쪽은 3겹, 다른 한쪽은 1겹으로 접혀서 커피맛에 예민한 사람들은 커피가 이상하게? 내려 진다고 하더라구요.
컵라면 뚜껑 접는 스타일이군요 ㅎㅎ
저도 요즘 커피머신 업그레이드 하는중이라 기계가 지금 없어서 핸드드립을 하고 있는데 아직 초보라 그런지 항상 맛이 일정하지 않아서 이래서 기계를 써야하는구나 싶어요 ㅋㅋㅋㅋ 기계를 하면 여러가지 변수를 고정시킬수가 있는데 핸드드립은 손으로 해서 그런지 계속 다르게 나와서 힘드네요.
커피의 여러 향미는 더 느껴지는듯한데.. 웬지 밍밍한 느낌은 지울수 없네요.
아.. 저도 똥손인데 괜히 샀다가 돈만 버리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어쩌다보니 하리오 케멕스 그리고 또 다르게 생긴거 다 있는데요 나름 15년째 핸드드립;; 제가 잘하시는데서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제가 만들어 먹을때는 드리퍼 종류나 물붓는 방식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거같지 않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원두/로스팅이 가장 큰 영향을 주겠구요 오래되지않은 원두를 바로바로 갈아마시는게 제일 좋은듯합니다
오. 차이 별로 없다! 한표 감사드립니다
커피 공부? 하다가 궁금한게 생겨서요
케멕스로 내릴 때 전용 필터 쓰는게 더 좋나요?
뭐 필터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란 생각에
예전 코슷코에서 커피필터 팔 때 사놓은거 쓰고 있었는데
다시금 이 글을 읽다보니 커피 필터도 중요하다라고 느껴지는데요
예전 이 글을 읽었을 땐, 왜 이런 질문을 안 했나 모르겠네요
커피필터, 케멕스 전용을 쓰는게 좋을 까요?
아님 뭐 필타가 거기서 거기지, 걍 아무거나 쓰세요? 를 추천하십니까?
아무래도 전용이 좀 낫지 않을까요? ㅎㅎ 전 전문가가 아니라 코멘트 못하겠지만 현재 블루바틀 pour over랑 전용 필터 사서 내려 마시고 있습니다
필터가 뭐 큰 역할 하겠어???란 생각이 아직까지 있는데...
그 생각을 깨주실 분은 아직 안 나타나셨네요 ^^;
지름신엔 뭔가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해요! 도와주세요 지름신님!! ㅎㅎㅎ
특정 필터에서 종이 냄새가 나서 커피의 맛을 나쁘게 한다는 실험들은 있습니다. 제임스 호프만이 하리오 V60 필터 생산지를 따져가면서 한 실험이 대표적이니 참고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0uggibTY0AE
칼리타 웨이브 같은 경우에는 블루보틀 드리퍼와 거의 모양은 거의 동일한데 기존 칼리타 웨이브 필터보다 블루보틀 필터가 대나무(?)로 만들어서 더 좋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필터보다 훨씬 추출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특별한 필터가 출시되기도 했군요.
https://sibarist.coffee/en/products/fast/
일단 저라면 너무 싼 필터는 안 쓰겠습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필터도 영향을 미칠 수 있군요
가성비?의 코슷코라 그냥 썼는데
한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딱 한잔 용으로 (500ml 이하) pour over 하실꺼면 Saint Anthony 드립퍼 추천 합니다. 다른 드립퍼들보다 향을 잘 잡아 줍니다. 다만 2-3인분으로 대용량 드립하실 때는 시간이 좀 걸려서 별로고요.
전 스벅 별 400개로 얻은 Oxo 껄로 만족할래요 ㅎㅎㅎ
중복 투자는 ㅠㅜ 윤허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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