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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발로 세는 발권 계산 - 에어로플랜

shilph | 2020.08.17 11:04: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잘 아시는 것 처럼 에어로플랜에서 새로운 마일 차감을 발표 했습니다.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은 뭐 넘기고, 몇 가지 주목할만한 루트를 한 번 계산해 봤는데, 나름 상당히 재미난게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뭐 발권 전문이 아니라서 더 낮은 마일리지도 있을 듯 하지만, 이번 편도 스탑오버 5천 마일로 상당히 재미난게 나올테니까요. 

이게 재미난 이유는 현재 편도 스탑오버를 허용하는 곳은 알라스카 뿐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에 에어캐나다가 추가되었기 때문이지요. 다만 좀 제한 사항이 있는데북미 내에서는 안되고, 거리 계산도 잘 해야 하는게 문제입니다. 안그러면 마일 폭탄 맞지요 ㅎㅎㅎ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북미 내, 북미-태평양, 북미-대서양 지역 입니다.

 

aero.PNG

북미 지역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1500~2750 마일 구간 입니다. 이 구간에 해당되는 지역 중에서 제일 마일 차감이 좋은 지역은 바로 하와이고요. 스타 얼라이언스인 UA 의 하와이 직항 노선 중에서 SFO 와 LAX 는 거리가 약 2400 마일 정도로 이 구간에 해당됩니다. 즉, SFO/LAX - HNL 노선의 경우, UA 탑승으로 이코노미 편도 12500, 비지니스 편도 25000 으로 가능합니다. 

동부에서 하와이를 갈 경우에는 거리가 2750 마일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22500/35000 으로 가능한데, 이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은 마일 차감입니다. 물론 나쁘지는 않지만요.

다만 미국 내 노선의 최대 단점은 파트너 발권시 39불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왕복 계산시 약 80불을 내야 하는 것은 큰 단점 입니다. 대부분의 미국내 항공은 세금이 편도당 $5.60 이기 때문에 무려 7배 정도 더 비싸니까요. 추가로 베이/LA 지역은 싸우스웨스트 노선이 있기 때문에, 컴패니언 패스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싸우스웨스트가 더 나을 수도 있고요.

 

북미-대서양 지역은 당연히 동부 지역 거주자들에게 유리합니다.

aero2.PNG

북미-대서양 지역에서 눈여겨 볼 구간은 4000~6000 구간과 8000+ 구간 입니다.

우선 동부에서 유럽 스탑오버를 이용해서 유럽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IAD-CDG(스탑오버)-ATH/SAW 의 경우 거리가 약 5200 마일로 이 구간에 들어갑니다. 즉, 이코노미 편도는 45000, 비지니스 편도는 75000 으로 가능하고요. 동부에서 유럽을 가시는 경우에는 대부분 이 구간에 해당될 겁니다. 5대호 지역 까지는 큰 문제 없이 이 구간에 들어가는거죠.

다른 부분은 바로 8천+ 인데, 이건 서부에서 인도나 아프리카로 가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 경우 서부 - 유럽/중동 - 인도/아프리카 방법이 되겠지요. 즉, 몰디브를 가시는 길에 유럽을 들러서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다른 부분은 이 8천+ 구간을 한국 + 유럽 여행으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JFK - ICN (스탑오버) - CDG 의 경우 거리가 약 12500 정도 되는데, 이를 이코노미 편도 75000, 비지니스 105000 으로 가능합니다. 거기에 유럽-미국 동부 노선은 가격도 저렴하니, 마지막 돌아오는 길을 레비뉴로 잡으셔도 나쁘지 않고요. 참고로 스탑오버는 한 번만 되지만, 레이오버 (24 시간 이내에 환승) 의 경우 무제한이기 때문에, 그 지역의 음식을 먹고 공항 근처에서 사진 찍고 하실 분들에게는 레이오버를 노려서 "미니 세계 일주" 역시 저렴하게 가능합니다.

물론 서부 역시 비슷하게 1만 마일 이상 구간이 되기 때문에, 비슷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다음으로 북미-태평양 지역입니다.

aero3.PNG

 

이 구역에서 눈여겨 볼 곳은 5000~7500, 7500~11000 구간 입니다. 

역시 한국에 가는 길에 다른 곳을 들를만한데, 출발지역에 따라서 들를 수 있는 곳에 제약이 좀 있습니다. 서부의 경우에는 한국-동남아/호주 까지, 동부는 동남아가 적당합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 서부에서 한국으로 갈 경우 (SFO/SEA-ICN 등) 거리가 대충 6500 마일 이내로 되기 때문에 이코노미는 5만, 비지니스는 7만 5천으로 됩니다. 하지만 그 노선에 대만/동남아 지역 (DAD/CEB 등) 을 추가할 경우, 7300 정도로 되지요. 예를 들어서 SEA-ICN-DAD/CEB 구간은 거리가 약 7천 마일, PDX-YVR(레이오버)-ICN-DAD 의 경우 아슬아슬하게 7500 미만으로 됩니다 (이 경우 실제 비행 거리가 7500 이상으로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아무튼 이 경우, 각각 5천마일만 더하면 한국+동남아가 되지요.

만약 호주를 추가할 경우 서부의 경우 1만 마일 정도로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SEA-ICN-MEL/SYD 의 경우 거리가 약 10500 마일로 나오니, 이코노미 65000, 비지니스 90000 으로 가능하지요.

반대로 동부의 경우는 한국과의 거리 때문에 동남아 지역이 적절합니다. 동남아 좀 먼 곳을 추가해도 1만 마일 내로 되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서 JFK-ICN-SIN 구간은 거리가 약 9700 마일 정도로, 이코노미 65000, 비지니스 90000 으로 가능해 지는 것이지요.

또다른 응용은 한국-하와이-미국 본토로 오는 노선입니다. 이 경우 조금 돌기는 해도 하와이-서부 직항 노선이 있는 LAX/SFO 의 경우 7천 마일 전후로 가능합니다. (예로 ICN-HNL-SFO)

 

 

결과적으로는 현재 계시는 지역을 생각해서 한국을 들를 때 어디를 추가로 놀러가는게 좋은가를 잘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또한 다른 항공사 마일리지를 계산해 보시는 것도 중요하고요. 예를 들어서 서부에서 ANA 를 타고 일본을 가는 비지니스 왕복은 95000 이고, UA 단거리 노선으로 일본-부산 등을 잡으실 수도 있고요. (물론 현재 한국-일본 노선은 일본의 생때로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버진 아틀란틱 6만 마일로 델타원 직항을 타실 수도 있고요. 그런 것을 감안하면 다른 노선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도 스탑오버가 되는 항공사가 알라스카 뿐인 상황에서, 에어로플랜의 새로운 마일 차감은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만 2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경우, 랩차일드 수수료가 단돈 CAD 25불 라서 부담없이 이용하실 수 있고요.

전반적으로 이번 에어로플랜 변경으로 최대 수혜는 UA 허브 공항 중에서 시카고, 뉴왁,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잘 아시겠지만, 에어로플랜은 MR 과 COM (캐피탈 원 마일리지) 로 전환 가능 합니다. 앞으로 MR 에서 에어로플랜 전환시 보너스가 있는 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자신의 여행 루트를 파악해서 넘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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