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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기 회로, 반도체 공정, CPU 클럭에 관한 잡설

동쪽기러기, 2020-09-04 2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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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전기/전자 쪽에 관해 많은 분들께서 심도있는 논의를 하시는 것을 보고 지나가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봐 끄적여 봅니다. 저는 현재 회로를 조금 끄적끄적 거리는 일을 하고 있고요, 이 글에서 다룰 주제는 대략....

- 디지털 회로는 무엇인가?

- 왜 2진법인가?

- 공정 개선이 왜 점점 힘든가?

- 왜 클럭 스피드는 그대로인가?

 

이를 설명하고자, 쉽지만 위험할 수도 있는 물<=>전기 비유를 쓰려고 합니다.

우선 아주 거칠게 단순화를 시켜서, 반도체 공정의 기본이 되는 두 소자가 있습니다. 하나는 P형으로 불리는 소자로, 디지털 회로에서의 위치는 세면대에 있는 수도꼭지 같은 존재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N형으로 불리는 소자로, 세면대에서 물마개 같은 존재입니다. 수도 꼭지는 상수도에서 물을 흘려줄 수 있고, 마개는 세면대에 담긴 물을 하수도로 흘려보낼 수 있죠.

 

 

그럼 디지털 회로는 어떻게 동작할까요? 가장 간단한 디지털 회로인 inverter로 시작해보겠습니다.

empty.png

 

여기서 수도꼭지(P)와 물마개(N)의 동작은, 위아래로 움직이는 하나의 기다란 막대(G) 하나로 동시에 제어됩니다. 막대를 아래로 내리면 수도꼭지는 열리고 마개는 닫히면서 물통에 물이 받아집니다.

binary1.png

 

 

반대로 막대를 위로 올리면 수도꼭지는 닫히고 물마개는 열리면서 물통에 있는 물이 다 빠져나가게 되고요.

binary0.png

 

 

여기서 이 제어 막대(G)의 움직임은 왼쪽에 있는 float(변기 열어 보면 있는 그거요. 그림 상에서는 빨간 네모로 그렸습니다)의 움직임을 따른다고 하고, 이 inverter를 두 개를 연결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첫번째 인버터의 제어 막대를 위로 올렸더니 첫번째 물통의 물이 없어지고, 그로 인해 두번째 물통의 수도꼭지가 열리면서 두번째 물통에 물이 가득차게 됩니다.

serial.png

 

여기서 물의 높이는 전기로 따지면 전압에 해당합니다. 물통의 높이를 얼마나 크게 만드냐에 따라 10cm짜리도 있고 20cm 짜리도 있듯이, 전압도 1볼트 일수도 있고 2볼트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회로는 그냥 퉁쳐서, 가득차면 1, 비었으면 0으로 하자라고 하는거고요.

 

 

그러면 왜 2진법을 쓸까요? (사실 이 글의 시작은 아래 글의 댓글에 대해 답을 해 드리려 시작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error_return_url=%2Fbbs%2F&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A0%84%EA%B8%B0&document_srl=7789497&mid=board

방금 예를 든 것처럼 텅빈거=0, 꽉찬거=1 (즉 2진법) 이렇게 하지 않고

binary.png

 

텅빈거=0, 반 조금 안 찬거=1, 반 조금 넘게 찬거=2, 꽉 찬거=3 (4진법) 이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quatenary.png

 

이 경우 똑같은 물통을 쓰면서 표현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두 배가 되었으니 효율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희가 간과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4진법에서 1과 2를 표현하고자 할 때 물의 양을 어떻게 맞출것이냐는 것입니다.

물을 다 버리려고 할 때는 물 마개를 계속 열어 두면 언젠가는 다 없어질테고, 물을 가득 채우고자 할 때에는 수도꼭지를 계속 열어두면 언젠가는 차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중간 어디까지만 채우고자 한다면 누군가는 물의 깊이를 계속 측정해가면서 수도꼭지와 물마개를 적절히 조절을 해 주어야 합니다. 많이 정확하지 않아도 될 경우에는, 수도꼭지와 물마개를 어느 정도 조절하면 되는지 미리 훈련을 해보고 그 감으로 계속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감이 떨어질때쯤 다시 "내가 잘 하고 있나" 확인하기 위해 종종 다시 훈련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그건 1과 2라는 양의 물을 계속 보관하고자 할 때 일어납니다. 안타깝게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수도꼭지와 물마개가 인류의 지식의 한계까지 밀어붙여 작게 만들다보니까 고무가 좋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만히 놔둬도 물이 조금씩 새요. 분명 물마개랑 수도꼭지를 둘 다 잠궜는데, 물마개보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더 많이 새면 1이나 2만큼 담아두었던 물이 조금 지나보니 가득 차 버릴수도 있고요, 반대로 수도꼭지보다 물마개에서 물이 더 새면 시간이 지나면 물이 다 없어져버립니다. 즉, 1이나 2라는 정보를 담아두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3이나 0으로 되어 버린거죠. 더군다나 수도꼭지와 마개를 꽉 잠그고 물이 새는 양을 정확히 조절하는것은 쉽지가 않다보니, 1이나 2를 표현하고자 할 때에는 수도꼭지와 물마개를 다 막아놓는 방식이 아니라, 둘 다 어느정도 힘차게 틀어놓고 조절하는 방식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마치 물 온도를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고 적당히 따뜻한 정도로 맞추고 싶을 때, 찬물과 더운물을 둘 다 세게 틀어놓고 맞추는 것이 살살 틀어놓고 맞추는 것보다 쉬운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것들이 회로적으로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요...

- 누군가 물의 깊이를 봐야 한다 => (회로적으로는) 전압을 센싱하는 회로가 추가로 필요하다.

- 훈련을 해야 한다 => (회로적으로는) 가끔은 회로의 정상 동작을 멈춰야 한다.

- 감을 익힌다 => (회로적으로는) 설정값을 저장할 메모리가 필요하다

- 물이 샌다 => (회로적으로는) 가만히 있어도 누설전류가 있다 => 전력 소모가 올라간다

- 물을 힘차게 틀어놔야 한다 => (회로적으로는) 전류 소모가 크다 => 전력 소모도 크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다른 특별한 제약 조건이 있지 않으면 2진법 회로의 단순한 동작 방식이 선호되고는 합니다.

 

 

 

자 그럼 이 물통을 빨리 채우고 빨리 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쉽게 생각해서는 수도꼭지와 물마개를 키우면 될 것 같은데요, 안타깝게도 물통이 수도꼭지와 물마개의 일부입니다. 때문에 물통의 단면적은 수도꼭지와 물마개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즉, 수도꼭지 크기를 두 배로 키우면 물이 두 배로 빨리 쏟아지지만 물통 단면적도 두 배로 커지는 바람에 물을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변함이 없는거죠. 반대로 물통의 단면적을 반으로 줄이게 되면 그와 더물어 수도꼭지와 물마개도 반이 되어 버려서, 물통 용량은 반이 되었지만 물이 더 쫄쫄 흐르게 되어 역시 속도가 빨라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통의 단면적 뿐만이 아니라 높이도 같이 줄이기로 했습니다. 물통에 물이 꽉차면 1이니까, 20cm높이 물통에 물이 꽉 차면 1이라고 부르던 것을, 이제 물통 높이를 10cm로 줄이고 거기에 물이 꽉 차면 1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러면 수도꼭지/물마개 크기가 반이 되어도 속도는 두 배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불통의 단면적도 이전에는 (예를 들어) 10cm^2이던 것을 5cm^2으로 줄였기 때문에, 한 번 물을 채우고 버릴 때마다 쓰게 되는 물의 양이 200cm^3이던 것이 50cm^3으로 4분의 1이 되어 버렸습니다! 즉, 같은 동작을 하는데 속도는 두 배, 물 값은 4분의 1이 되어 버렸죠. 작게만 만들기만 한다면 무조건 남는 장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너무 신나다 보니까, 그럼 까짓꺼 갈때까지 가보자 하다보니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동작을 하는 것을 더 작게 만들게 되다 보니까, 집을 작게 만들지 않고 집 안에 수도관과 물통을 더 넣어 별의 별 짓을 다 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물통 하나에 물이 찼다가 빠졌다가만 해도 신기했는데, 이제는 막 물통을 수백개 가져다 놓고 "여보 사랑행 ♥" 글자도 씁니다. 게다가 더 빠르게 일을 할 수 있게 되다 보니까, 같은 시간에 일을 더 많이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여보 사랑행 ♥" 하고 가만히 놔두는게 아니라, 물통을 비우고 "나 플스 샀어 ♥"도 쓰고, 물통 또 비우고 "미워할꼬야?"도 씁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수도꼭지와 물마개는 고무가 좋지 않습니다. 물마개가 안좋은 세면대에 물을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만히 있어도 물이 줄줄 새기 마련이죠. 그럴경우 물이 덜새게 하려면 물마개를 꾹 눌러줘야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물통에서 float의 높이가 0cm가 되어야지만 물마개가 막히게 되어 있는것보다는, 3cm만 되어도 물마개가 막히게 해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실제 물마개가 이런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회로적인 비유를 쓰자면 이렇게 됩니다.)

예전에는 물이 좀 새더라도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물마개가 좀 샌다고 하더라도 수도꼭지를 틀어놓기만 하면 물통에 물은 항상 가득 차있기 때문에 정보가 유실될 염려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에는 커다란 통을 몇 개 밖에 못 갔다놓아서, 물 좀 샌다고 해봤자 물통에 물 한 번 채우고 버리는 물값이 훨씬 컸거든요. 근데 이게 점점 물통 갯수가 많아 지다보니 가만히 있어도 새는 물값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미 2000년대에 CPU에서 단위면적당 시간당 에너지 소모(W/cm^2)가 핵발전소와 로케트 노즐 사이의 수준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새는 물을 확실히 막으려면 수도꼭지와 물마개를 잠글 때 각자 3cm 정도는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떄 물통 높이가 2cm밖에 안된다고 한다면 수도꼭지와 물마개를 콸콸 틀 수 없기 때문에 안됩니다. 그렇다고 수도꼭지와 물마개가 3cm가 아니라 0.5cm에 잠기게 하면, 이제 CPU의 단위 면적당 전력 소모가 로케트 노즐을 넘어 태양 표면과 비슷해 질 노릇이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요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더 이상 물통 높이를 줄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또 물통은 계속 작게 만들면서 물통 높이는 줄이지 않다보니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수도꼭지와 물마개를 작게 만들면서 고무도 점점 얇아지는데, 물통에서 발생하는 수압은 똑같은거죠. 예를 들어 회로에서 10nm 떨어진 곳이 1V의 전압차가 있다는 말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단위에서는 1cm 떨어진 지점에 1메가볼트의 차이가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초고압 송전 시설이 1cm 떨어진 곳에 있는 것과 같은 불안한 상황입니다. 계속 작게 만들면서 수압은 안 줄이다 보니 이제 수도꼭지는 여전히 상수도에 연결해 뒀는데 고무가 기름종이 처럼 얇아진거죠. 이로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수도꼭지가 터지기라도 한다면 수도꼭지가 항상 물통에 물을 주입하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제 그 물통은 다시는 물을 완전히 따라버릴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다보면 단순히 크기를 줄이는 것 이상의 추가적인 기술들이 필요하게 되고요 (얇아도 튼튼한 고무, 얇은 듯 얇지 않은 얇은 것 같은 고무, 기타 등등). 그래서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최근에는 미세공정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크기에 정비례하는 향상을 기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서 CPU의 클럭 속도가 옛날처럼 빨라지지 않는데에는 추가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CPU의 동작을 분식집에 비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분식집 사장님이 김밥을 아주 잘 말으셔서, 주문받고 김밥 말고 손님 상에 내놓는데까지 40초밖에 안걸린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이 경우 김밥 10줄 주문이 들어오게 되면, 처음 김밥이 나온는데 40초가 걸리고, 김밥 10줄이 다 나오는데에는 400초가 걸립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분업을 하기로 하십니다. 총 5단계로 나누어서, 주문받고 준문서를 주방에 전달 => 김을 깔고 밥을 올림 => 단무지와 시금치를 올림 => 고기를 올리고 김밥을 맘 => 접시에 올리고 손님 상에 전달.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10초에 한 번씩 종을 울려서, 종이 울릴 때마다 앞 단계에 했던 일은 다음 단계로 넘기기로 합니다. 이 경우 김밥 10줄이 주문이 들어오면, 처음 김밥이 나오는데는 50초가 걸리지만 그 후에는 10초마다 김밥이 나와 140초 후면 김밥 10줄이 나옵니다. 뿌듯한 사장님은 "김밥 10초에 한 줄 씩 마는 집"이라고 광고를 합니다. 옆 집 사장님이 김밥의 달인이어서 30초에 한 줄씩 싸신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장님은 분업화를 통해 10초에 한 줄 씩 김밥을 생산하시고 "세계에서 김밥 제일 빨리 마는 집" 타이틀을 가져옵니다.

그런데 이제 옆 집에서도 분업화를 통해 김밥을 8초에 하나씩 말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분업화를 5단계에서 10단계로 늘이기로 합니다. 주문 접수 => 주문서 전달 => 김 => 밥 => 단무지 => 시금치 => 고기 => 둘둘둘 => 접시 => 전달 요렇게요. 그리고 종을 10초가 아니라 5초에 한 번 씩 울리려고 했는데, 이게 크게 두가지 이유로 그렇게 안됩니다. 우선 앞 단계에서 뒷 단계로 일을 넘겨 줄 때 1초씩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종을 울리는 시간도 정확히 10초나 5초를 맞추기가 힘듭니다. 그 전에는 상가에서 정확히 1분에 한 번씩 울리는 종이 있어서, 그거에 맞춰서 사장님이 속으로 1초씩 세면서 10초가 되었다고 생각할때마다 종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1초 정도의 오차가 생기면서 어떨 때에는 9초, 어떨 때에는 11초에 한 번 씩 종을 울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상가에 있는 정확한 시계 덕분에 평균적으로 10초에 한 번 씩은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처음 40초 짜리 일을 5단계로 나눌 때에도, 각 단계에 8초 + 작업 전달 시간 1초 + 종 울리는 시간 오차 1초 = 10초가 되었던 것이었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10단계 분업에서는 각 단계에 4초 + 작업 전달 시간 1초 + 종 울리는 시간 오차 1초 = 6초에 한 번씩 종을 울리기 시작했고, 사장님은 다시 세계에서 김밥 제일 빨리 마는 집 타이틀을 가져 오십니다 ("김밥 한 줄에 6초!"). 첫 김밥 나오는데는 60초가 걸리지만, 10줄 다 마는데에는 114초면 충분합니다.

근데 이게 어느덧 타이틀을 향한 무한 경쟁이 시작되다보니 이상해집니다. 어떻게든 세계 최고 타이틀을 유지하려고 김밥을 무려 20단계로 분업화를 했습니다. 이제 종은 6초가 아니라 4초에 한 번씩 울리게 됩니다. 근데 20단계 분업화를 하려다보니, 단계 수가 늘어날때마다 분업 자체를 위한 작업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게 되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다보니 가게도 점점 더워집니다. (회로적으로보면, 회로 면적이 커지고 전력 소모가 커집니다.) 직원들이 가게가 핵발전소만큼 덥다고 하길래 에어컨도 크고 비싼 것으로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가만히 보니 효율이 너무 안좋은것 같습니다. 거기에 2초의 벽은 현재의 사장님 기술력으로는 깰 방법이 보이지 않기도 했고요.

그래서 사장님은 이제 종 울리는 시간을 더이상 줄이지 않기로 합니다. 대신 5단계로 움직이는 팀을 다섯 팀 만들기로 합니다. 멀티코어 김밥집이 탄생한것이죠. 사장님이 각 팀들에게 일 배분만 완벽히 잘 한다고 하면 10초에 5줄 씩, 즉 실질적으로 2초에 한 줄 씩 김밥을 말 수 있습니다. 주문서를 시의 적절하게 각 팀에 배분해야 되니 머리가 아프지만, 자꾸 하다보니 할 만 한 것 같습니다. => 이게 대략 현재 CPU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입니다.

 

 

무리한 비유를 끌어오다보니 자세한 부분에서 틀린 부분이 있는데 제가 깨닫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적해 주신다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p.s.) 분식집 사장님이 보아하니, 학생들은 참치김밥을 주문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가게에 들어오면 주문서 확인하기 전에 이미 김밥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10줄 사면 1줄" 행사도 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 받으러 가기 전에 저 학생이 지금까지 언제 가게에 와서 몇 줄 사먹었는지 기록한 장부를 확인도 하고, 이걸 메모지에 써서 주문을 받으러 갑니다. 11줄 째면 공짜라고 알려줘야 하거든요. 이렇게 했더니 10초에 한 번 종을 울리는 5단계 분업을 하면서도 평균적으로 8초에 한 번 씩 김밥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미리 김밥을 만들기 시작한 상태에서, "참치김밥 주문 들어온거 맞지?"라고 확인만 해주면 되었거든요. 가끔 어떤 학생이 어묵만 시키면 김밥도 버리고 메모지도 버려야 하는데요, 잘 계산해 보니 그렇게 손해가 조금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이게 더 이득이었거든요. 근데 어느날 누가 와서 얘기 좀 하자고 합니다. "사장님 메모지를 쓰레기 봉지에 그냥 버리시더라고요. 쓰레기 수거차에서 쓰레기 봉지 가져와 뜯어보니까 일부 학생들이 학원 땡땡이 치고 분식집 온 거 다 적혀있네요?" 큰일났습니다 보안 사고가 터졌습니다. 쓰레기 봉지를 왜 뜯어봐 대체! 라는 생각도 들지만, 메모지를 가게에 땅을 파서 묻어버렸으면 외부인이 아예 메모지를 구경도 못했을테니 이런 일이 없었을것입니다.

53 댓글

재마이

2020-09-04 23:55:22

아니 이런 친절한 글을... 정말 감사합니다. 업무 끝나면 천천히 보겠습니다~

동쪽기러기

2020-09-06 08:31:33

업무 하기 업무 시간 틈틈이 쓴 글이 쓰다보니 이리 길어질 줄 몰랐네요 ^^;

똘츄

2020-09-05 00:00:04

감사합니다. 저는 많고 많은 꼭지들 물마개들중에 고장난것을 테스트도 하고 찾는일을 하고있습니다. 안그래도 지식이 부족해서 가끔 구글을 이용중인데 나중에 궁금증 있으면 혹시 쪽지로 질문드려도 될까요..?

동쪽기러기

2020-09-06 08:33:56

제가 경력이 일천한 회로쟁이라서 소자쪽에 관련된 지식이 부족한 편입니다. 소자쪽 일을 하시는 주시는 마법같은 트랜지스터를 받아다가 주섬주섬 조립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죠.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언제든 답장을 드릴 수는 있지만 제가 보통 로그인을 안하고 눈으로만 보는지라 답장이 매우 늦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불사질러

2020-09-05 00:03:54

와! 굉장히 잘 읽었습니다.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김밥집 사장님의 분업화 이야기가 많이 와닿네요. 친절한 글 감사합니다. 

동쪽기러기

2020-09-06 08:34:46

김밥집은 다른 거 다쓰고 부록으로 쓴다는 느낌이었는데 의외로 김밥집이 흥하네요. 분산투자 만세입니다.

요리대장

2020-09-05 00:06:33

"나 플스 샀어 ♥ -  "미워할꼬야?" 이후에 등짝스매싱이 빠졌습니다.

 

솔직히 반도 이해를 못하겠지만 ㅜ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평생공부 시켜주는 마일모아 너무 좋아요.

동쪽기러기

2020-09-06 08:35:41

저도 많은 분들이 마일모아에 써주시는 제 분야를 벗어나는 글들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많네요 ^^

제이유

2020-09-05 00:19:03

아하!

understood.jpg

 

동쪽기러기

2020-09-06 08:36:58

사실 일상생활에는 크게 도움이 안되는 글이긴 합니다 ㅋㅋㅋ 저기 쓴거 다 알아도 집에서 TV 못고쳐요 ㅜㅜ

에타

2020-09-05 00:21:20

Physical한 이유로 더 작게 만들기 힘들어지는 이유도 있지요. 잘 아시겠지만 트랜지스터는 일종의 빛으로 감광시킨후 에칭을 해서 만들어내는데 가시광선 파장이 수백 nm이니 10nm 트랜지스터를 만들기엔 심각한 resolution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UV(자외선)를 쓰고 EUV도 씁니다만 어찌되었건 계속 더 짧은 파장의 빛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요. 그에 따른 장비투자 비용은 exponential하게 증가하고..;; 당연히 더 challenging해 질 수 밖에요. 

동쪽기러기

2020-09-06 08:39:33

네 공정 자체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것도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다만 회로쟁이의 관점에서는 소자는 정말 똑똑하신 분들이 때되면 마법처럼 선물해 주시던 것들이라서 그 이야기는 제가 다루지 못했고요, 다만 회로적인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로 한정 지어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괄목상대

2020-09-05 00:23:51

저는 높은 주파수 공부하는 사람인데ㅋㅋ 짬에서 나오는 (?) 직관적인 디지털회로에 대한 설명 감사합니다

동쪽기러기

2020-09-06 08:40:00

높은 주파수 저는 공부하다 포기했어요 ㅠㅠ

하늘모양

2020-09-05 01:27:28

좋은글 감사합니다 :D

동쪽기러기

2020-09-06 08:40:14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SD눈팅

2020-09-05 02:04:59

단박에 이해했습니다! 쉬운 풀이 감사드립니다!

동쪽기러기

2020-09-06 08:41:59

평소에 관심이 조금 있으셨나봐요. 제가 글을 장황하게 쓰는 편이라서 보통 원래 관심이 있으시던 분들 아니면 너무 쓸데없는 소리까지 다 하다가 더 이해하기 힘들게 글을 써놓는 안좋은 습관이 있어요.

SD눈팅

2020-09-11 08:56:51

제가 요즘 컴터 업글을 이를 갈고 기다리고 있어서 매일매일 관련 유툽이나 정보들 찾아보고 있어서요! 마일모아 피씨방에서 맨날 다같이 얘기합니다ㅋㅋㅋ

넓은바다

2020-09-05 02:58:13

ㅋㅋㅋㅋㅋ. 글 넘 제밋게 잘 읽었습니다.

지금 딱, I사와 A사의 대결을 김밥집에 잘 비유해주셔서 너무 제밌게 읽었네요.

점점, S사도 여기에 끼어들겠죠?

 

shilph

2020-09-05 03:47:40

대신 죄송합니다 ㅠㅠ

동쪽기러기

2020-09-06 08:42:53

굳이 I사와 A사를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저도 죄송합니다 ㅠㅠ

놂삶

2020-09-05 03:05:19

와우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재밌게 술술 잘 읽었어요! 후속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동쪽기러기

2020-09-06 08:44:06

헛... 제 지식의 밑천까지 다 긁어 쓴 글이라...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게시판 보고 있다가 먼훗날 언젠가 제가 숟가락 얹을 주제가 있으면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날로그

2020-09-05 04:30:43

김밥집 예가 너무 웃겼어요. ㅎㅎ 정말 깊은 내공에서 나오는 비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렌지스터를 많이 가르쳐 봤는데 저조차 이해하기 힘들었거든요. 근데 이러게 물 버킷으로 설명하면 정말 쉽겠네요.

동쪽기러기

2020-09-06 08:58:45

저도 이해를 잘 못해서 어떻게든 이걸 이해해보려고 이거 저거 찾아보면서 주워 듣게 된 정도입니다. 물의 흐름은 I, 물의 높이 혹은 압력은 V, 물의 양은 Q, 물통의 단면적은 C, 이런식으로 대입이 가능했고, 그러고보면 전압을 표현할 때 쓰기도 하는 voltage "potential"이라는 말이, 역학에서 potential energy라고 할 때의 "potential"과 그렇게 뜻이 통하겠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analogy에서 해결이 안되던 것이, 그렇다면 대체 L은 무엇인가였습니다. 그런데 IEEE Solid State Magazine의 Ali Sheikholeslami교수님이 연재하고 계시는 Circuit Intuition 예전 칼럼(아래 링크에서는 세 번째)에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인덕터에 저장되어 있는 magnetic enerergy는 물의 흐름에 의한 운동 에너지와 같다고요. 생각해보면 인덕터는 갑작스러운 전류의 변화를 억제하는 열할을 하는데, 이를 극복하고 전류를 갑자기 변화시키려고 하면 전압이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이를 물에 흐름에 비교를 하자면, 멀쩡히 흐르고 있던 수도관을 갑자기 닫아버려서 수도관에서 망치로 두드리는 소리가 나게 되는 water hammering같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https://ieeexplore.ieee.org/stamp/stamp.jsp?tp=&arnumber=7559992

https://ieeexplore.ieee.org/stamp/stamp.jsp?tp=&arnumber=7743058

https://ieeexplore.ieee.org/stamp/stamp.jsp?tp=&arnumber=7829488

shilph

2020-09-05 06:03:54

오오오 완전 쉽게 적어주셨네요 ㅎㅎㅎ 김밥집 예시가 최고네요

케어

2020-09-05 20:44:16

김밥집 에어컨이 계속 빵빵했으면 합니다. ^^

shilph

2020-09-05 22:27:35

김밥집 오뎅꼬치 막대 품질검사자로써 김밥집 매상도 빵빵하길 빌고요 ㅠㅠ

동쪽기러기

2020-09-06 09:04:14

매상도 빵빵하고, 사장님이 명절뽀너스도 많이 주시고, 만들다 남은 김밥이라고 집에가서 먹으라고 막 주시고, 김밥만 먹으면 섭섭할테니 옆집에서 떡볶이(GPU)랑 순대(메모리)도 사서 같이 주시고 하시면 좋겠네요 ㅠㅠ 콜라(PSU)랑 테이크아웃 박스(PC케이스)는 제가 어떻게 사다 먹을테니...

shilph

2020-09-06 09:25:45

다른거 다 필요없고 짤리지만 않길 ㅜㅜ

Globalist

2020-09-05 06:56:55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고!

동쪽기러기

2020-09-06 09:04:29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프클브리

2020-09-05 07:43:41

이건 역대급 설명인데요! 그냥 외워야 할 정도로 깔끔합니다! 

동쪽기러기

2020-09-06 09:04:41

너무 띄워주셔서 황송합니다.

BBB

2020-09-05 08:40:40

살짝 바로잡자면, 파이프라인 스테이지를 막 늘린건 2000년대 초중반까지 입니다. 인텔 기준으로는 하이퍼 파이프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스테이지 숫자 확늘리고 클럭 높혔습니다. 아주 파이어볼을 만들어냈죠. 그 전에 10스테이지 안팎에서 30정도까지 늘렸고, 제대로 말아먹고 정신차리고 나온게 지금의 코어시리즈 (i-3/5/7/9 같은 넘들) 입니다. 현재 시장에 있는 스카이레이크/서니코브 뿐만 아니라 윌로코브 골든코브도 20스테이지는 안 넘는걸로 기억합니다.

동쪽기러기

2020-09-06 09:06:26

제가 정확한 파이프라인 스테이지 갯수를 잘 모르긴 했지만, 대충 저렇게 쓰면 숫자가 소숫점 안가고 이쁘게 떨어지게 설명이 될 것 같더라고요 ^^; 현재는 20스테이지 근처군요. 감사합니다.

 

Jini

2020-09-05 09:05:53

쏙쏙 이해가 되는 회로이야기, 엄지척입니다.

동쪽기러기

2020-09-06 09:06:37

감사합니다 ^^

스시러버

2020-09-05 09:34:08

스펙트라 설명까지 엄지 척 입니다!!

반도체 기술은 그럼 거의 한계에 온건가요?

동쪽기러기

2020-09-06 09:15:52

사실 "이제 우린 틀렸어"라는 말은 워낙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마다 훌륭하신 분들이 듣도보도 못한 방식을 자꾸 가져오셔서 여기까지 왔던거고요. 다만 수소 원자 하나가 1옹스트롬, 즉 0.1nm정도 크기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반도체 소자로 쓰이는 실리콘 크기는 0.2nm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몇 나노미터 단위에서 왔다갔다하는 구조물을 대량생산하는 것이니까 어렵긴 한 것 같습니다. 이 원자들이 개구쟁이들이라 마구 정신없이 뛰어 다니는데 얘네들을 가지고 줄 세우는게 쉽지 않은것 같더라고요. 다만 또 새로운 훌륭하신 분들이 저에게 잘키운 트랜지스터를 주실 것이라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LG2M

2020-09-05 13:13:37

설명 아주 재밌게 잘 봤습니다. BBB님의 말씀처럼 파이프라인 단계 싸움으로 인한 클럭스피드 경쟁은 이미 2000년대 중반에 일어난 일이었고, 최근에 클럭을 더 이상 올리기 어려운 건, 정말 물리적인 에너지/발열 이유, 그리고 이론적으로 프로그램에서 뽑아낼 수 있는 명령어 수준 병렬성이 한계에 다달라서, 무엇보다 시장의 변화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그리고 diminishing return 법칙에 따라 각 부품마다 이미 98%, 99%까지 달성한터인데, 거기서 효율을 99.5%로 올리는 일이 더욱 비용이 많이 드는 힘든 일이 되었죠. 그럼에도 불구 각종 비순차 실행의 병렬성을 계속 늘리고 있긴 해요. Ice Lake 자료를 보니 비순차 실행 크기를 384개, 과거 192개 시절에 비하면 결국 두 배까지 늘렸더군요. 힘들지만 아직도 세대마다 10-20%의 IPC 개선은 가능합니다.인텔도 공정만 뒷받침 된다면(!) 더욱 좋아지겠죠? 다만.. 세상이.. 모바일 + 클라우드로 그냥 양극화 돼버렸죠. 데이터 센터는 고 클럭 스피드 보다 그냥 코어 많고 싼 것이 최고, 아니면 아예 GPU/가속기로 넘어가버렸죠. GPU는 지금 뭐 세대마다 10-20%가 아니라 50%, 2x 같은 개선이 가능하니.. 그리고 모바일은 다른 세계가 되었고, 예전 같이 고클럭 CPU 찾는 곳은 일부 게이머/오버클러커들만 남았더군요.

 

여하간 다시 한번 종 치는 것으로 클럭을 비유하고, 클럭 스큐, 클럭 트리를 설명하신 것은 무릎을 탁 칩니다 ㅎㅎ 박수 드립니다.

ohot

2020-09-05 18:03:08

삼성에 외주주는 순간 인텔도 성능이 확 올라가지 않을까요? 그럼 좋겠네요..

BBB

2020-09-06 07:55:31

저도 생각하시는 부분에 동의 합니다. 고성능 PC의 (특히 CPU중심의) 세상은 저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PC든 데이터 센터든 CPU역할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를 대부분 GPU나 다른 co-processor로 담당하게 될테니, CPU 시장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구글의 스테디아가 현재는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은데, 이런식의 접근법이 성공한다면 개인 PC쪽에선 고성능 PC가 진짜 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네트워크쪽은 잘 몰라, 이러한 응답속도가 중요한 게임이나 작업도 다 클라우드로 되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온다면 이것도 큰 변화겠지요. (이미 많이 클라우드로 되긴했지만)

모바일쪽 전망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없고, 태블릿, 랩탑까지 중복으로 갖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 있으니 (애들조차도...), 개도국이나 신시장쪽은 잘 모르겠고, 현재의 시장만 보면 교체 수요말고는, 모바일쪽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제 결론은 데이터센터와 IoT (edge computing 포함)쪽은 성장이 계속 좋은 것 같고, 그래서 일이나 투자도 이쪽으로 할려고 하고있습니다. ㅎㅎ

동쪽기러기

2020-09-06 09:18:42

아키텍쳐 쪽을 제가 아는바가 거의 없는데 병렬성의 한계라는 부분도 있었군요. LG2M님 덕분에 새로운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

2020-09-05 18:14:05

비유 장인 만만세! 

동쪽기러기

2020-09-06 09:19:12

회로 장인이 되야 할텐데요 ㅋ 감사합니다

futurist_JJ

2020-09-06 08:04:08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전기전자, 통신 전공자이긴 해도 풀어내신 글에 감탄 할뿐입니다.
김밥집과 코어 설명 넘 훌륭하네요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긴글 읽는데 쉽지가 않네요 (노안이겠죠)

동쪽기러기

2020-09-06 09:21:51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슨 글을 써도 글이 길어지는건 제 안좋은 버릇입니다 ^^; 더 잘 알게되면 핵심만 간결히 짚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futurist_JJ

2020-09-06 19:03:21

저도 그래요. 요새 말 길어지어진다는걸 느낍니다. 애들이 제가 말하면 딴짓해요. ^^
 

재빠른거북

2020-09-06 22:08:05

어려운 글인것 같은데, 쉽게 읽히네요. 재밋어요.

Egofinder

2020-09-06 22:13:35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쓰셨네요. :)

똥칠이

2020-09-07 07:35:06

나도 무릎을 탁!

치고싶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밥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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