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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있으신거 같은 아주머니가 매일 저희 빌딩에 오시는데 ㅜ

지지복숭아, 2020-10-29 04:39:48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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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저히 어디.물어봐도 확실한 답은없고..그럴때마다 오는 마모입니다. 지식인들도많고 항상 전문가분들이 계셔서 ㅠ마약같은 마모..ㅎㅎ

 

다름이아니라요, 저희가 사는 빌딩은 오래된아파트단지(전형적인 시카고 낮은 아파트형태)에요. 크지도않고 아담하고, 게이트가 둘러져있지만 그렇다고 경비원이있으신 그런곳은아니에요. 그리고 동네가 조용한편이고, 대충 누가누가사는지도 알고 서로 인사도하고 그런 점잖은 곳인데, 약 근 반년전부터 누가자꾸 저희빌딩 1층 문앞에 음식물을 걸어두고 가시는거에요.

 

첨엔 음식배달시킨사람이있나했는데 픽업을하지않아 썩어문드러져가고, 어쩔땐 생닭을 봉지에넣고 여름같이더울땐 몇시간만에 상해서 냄새나고 파리생기고 다람쥐오고...가관이었어요. 빌딩매니저님이 막 오고 치우고 ㅠ

 

그래서 아파트 매니지먼트에서 비디오를 돌려보니 몇년전에 이미 이사를 가버린 한 가족의 친척아주머니께서 두고가시는거에요. 심지어 혼자 중얼거리시다가 두고가는데, 히스패닉분이라 결국은 2층사는 히스패닉 가족분이 참다못해 스페인어로 그만 두고가라 가족이사간지가 언젠데 두고가냐 이런식으로 머라하셨어요.

 

그말을 듣고 알겠다더니, 몇일후에 또 오셔서 계~ 속하십니다. 매니지먼트에서도 머라했는데 계속그러시구요. ㅠㅠ 모르는저희가 보기엔 치매나 정신병이있으신거같아서 매니지먼트가 결국은 어렵게 연락을해서 상황을 설명했는데, 그분 가족들은 아주머니가 병원에입원을거부한다고 혼자살게두는거같더라구요. 가끔은 작은 소포나 택배도 집어가시던데, 신고해봤자 별 조치도 없었고..ㅠㅠ 

 

두어달전부터는 증상이점점심해지시는지 매일매일오셔서 음식과 아주 큰 소리로 스페인어로 막 이야기를하시는데, 마냐나, 라 푸에르타 이런 단어로 추리해보면 문열어줘, 내일 또 올게 이런이야기인거같아요. 혼자서 대화도 막하시고... 큰 게이트가 항상 잠겨있는데, 빌딩 앞에서 아무 인터폰이나 누르고 들어오시거나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들어오실때 몰래슬쩍들어오시는거같아요. 그러곤 빌딩내부는 못들어오니 아파트 밖에서만 서성이다가..몇시간씩 ㅠㅠ 아주 큰소리로 혼자이야기하시지만, 그렇다고 고성방가를 하거나 누구를 때리진않으니 경찰을 부르기도 애매하고 항상 몇시간씩 저희아파트와 근처를 서성이다 가십니다.

 

어릴땐 그냥 저희가 참고살아야 맞는건지, 아니면 어디 기관에라도 신고해드려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매니저아저씨도 스트레스받아죽겠는데 도대체 경찰한테 전화할수도없고 딱 골아프다고...한번은 경찰불렀더니 서성이는 사이 사라지고..ㅠ

 

마모 회원님들같은 경우엔 이런 상황이시면 어떠실것같으신가요? 그냥 모르는체? 아니면 어떤 좋은 방안이있을까요?

 

길고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4 댓글

마천루

2020-10-29 18:58:31

우편 배달부 아저씨 들어올때 같이 들어오는것만 봐서는 정신은 또렷하신분인것 같은데....

고생이시네요 ㅠㅠ

잘 몰라서 잘 처리 되시길 응원 합니다...!

지지복숭아

2020-10-29 22:53:04

감사합니다. 정신이 ㄹ오락가락하시는거같아요..ㅠㅠㅋ 

Ohkun

2020-10-29 23:02:40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경찰을 부르셔도 괜찮을꺼라 생각 합니다.

고성방가를 하거나 누구를 떄리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법적으로는 Trespassing 이기 때문에요.

 

이렇게라도 해야 가족들이 적당한 조취를 취할꺼 같기도 하고요..

지지복숭아

2020-10-30 19:23:43

감사합니다. 에효..아파트 매니저 아저씨가 가족들한테 왜 안챙기냐 전화까지 하셨다는데 자식이없으시고 친척뻘가족만있으셔서 제대로 케어가안되시나봐요. 씁쓸하기도 하고 마음도 안좋은데 그렇다고 제가 해줄만한 여력도안되고..여러모로 슬프네요.ㅠㅋ 삶의 지혜가 아직모자란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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