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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후로 마모 게시판에서 정치, 시사글은 금지된 주제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상식적인 수준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인터넷 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안타깝지만 사실이라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어제 있었던 미국 11.03 선거에 관해서 특별히 지금 이 글 타래 하나만 논의용으로 열어두려고 합니다. 

 

단, 여러 조건이 있습니다. 

 

1. 정보든 의견이든 선거 관련 글은 이 글 하나만 허용됩니다. 다른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활동 정지 가겠습니다. 

2. 이번 토요일밤, 동부시간으로 자정까지 기간 한정입니다.

3. 인신공격을 비롯해서 글이 과열될 경우 토요일 전이라도 글이 닫힐 수 있습니다. 

4. 의견제시 없이 남의 의견에 + 1, -1 으로 찬반을 표명하는 것은 금지된 사항입니다.

5. 근거 제시 없는 단언 또한 금지되어 있습니다.

6. 게시판에 별다른 활동 없이 이 글에서만 열심이신 분 또한 바로 활동 정지하도록 하겠습니다.

7. 위의 내용을 포함한 모든 판단은 운영자가 하며 이에 대한 반론과 재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68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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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기

2020-11-06 16:36:53

이대로 AZ, NV, GA, PA를 바이든이 가져가게 되면 306:232 가 되는데 이럴 경우 바이든이 승리한 일부 주의 선거인단 확정을 늦춰서 12월 14일날 워싱턴에서 투표를 못하게 하려는 전략이 먹히기 힘들어지는거 아닐까요? 

TheBostonian

2020-11-06 16:48:24

정말 그렇게 되면 딱 4년 전 스코어네요..

재마이

2020-11-06 17:07:09

이미 어제 조지아를 고소함으로서 트럼프는 더이상 270표 취득에 관심없다는 게 드러났죠.

트럼프의 전략은 일단 경합주에 대해서 법적 소송을 하고 이에 맞춰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에서 승자를 발표하지 못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당연히 소송들은 기각당하지만 아주 천천히 상고를 하고 그래서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오면 이들은 심사숙고해서 모든 증거를 모으고 고민끝에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는 결론을 내지 않더라도 12/8일이 오겠죠. 그때까지 승자를 결정 못하면 새로운 하원의원들이 각 주에 한표씩 행사해서 Law and Order 에 의거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겠죠....

확실히3

2020-11-06 18:07:04

현재 개각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인데 이렇게 나오면 하원에서 탄핵 추진을 해야하는 것 아닌지. 탄핵소추안은 거짓정보와 합법적인 결과 불승복. 그리고 공화당이 결자해지하라고 하는게 신의 한수가 될듯 합니다. 

 

한국처럼 탄핵소추안이 통과가 되면 심사기간동안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영향이 적지만 이렇게 할 경우 1월에 이어질 조지아 상원의원 자리 2개를 놓고 민주당이 압도적인 프레임 설정-즉 부정선거 주장하는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후보에 대한 비판-이 가능해집니다

 

크루즈와 그레이험 의원은 적극 트럼프를 방어하고 있는데 탄핵소추안 발의하고 상원으로 가면 극우의원들 말고 나머지 공화당의 중도 의원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맥코넬 원내대표로서도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선 이쯤에서 트럼프 손절하는게 나을거라 아무리 다른쪽으로 잔머리가 굵은 사람이지만 그렇게 판단 내릴것 같습니다

케어

2020-11-06 18:12:23

제생각으론 이두분이 트럼프의 인기를 업고 다음 대선 나오고 싶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손님만석

2020-11-06 23:02:45

하원의 판단으로 대통령을 선출하기에는 민주적 절차인 투표를 깡 무시해야 하는데 공화당으로서는 나설수 없는 길이라고 봅니다.

설사 12월 8일이 된다고 하더라도요.

스팩

2020-11-07 02:46:08

맞아요 이게 트럼프의 전략이죠. 소송으로 시간끌고 하원을 통해 재선되는... 정말이렇게되면 나라가 얼마나 도 혼란스러워질지 걱정이네요

케어

2020-11-06 16:53:32

PA 도 역전됐네요.

awkmaster

2020-11-06 16:56:27

남은 표들은 heavily Democratic areas 라네요. 게임 끝이라고 봐도 무방한 듯 해요. 언론사들이 언제 call 할지만 남았네요.

케어

2020-11-06 17:03:07

PA 를 GA 보다 먼저 Call 할수 있으면 Fox/AP 도 한숨 돌리겠네요.

TheBostonian

2020-11-06 17:03:28

아니, 막판에 이렇게 되는 건 사기 아닌가요? illegal votes ILLEGAL VOTES 는 더 이상 카운트하지 말아야 합니다!

 

라고 누가 생떼쓰러 나올 때 쯤 됐는데...

재마이

2020-11-06 17:14:21

이미 본인이 하고 있죠. 모든 것은 자기가 선거전에 밝힌 대로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케어

2020-11-06 17:16:11

재발 무슨 큰 사회적 혼란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TheBostonian

2020-11-06 17:16:14

ㅎㅎ 네 그니깐요.. "한 번 더" 나올 때가 됐는데..라는 뜻이었어요.

어제 저녁 브리핑 생떼쇼 도 방송사마다 중간에 다 끊어버리더군요..

TheBostonian

2020-11-06 17:18:27

NYT 기자가 원천 봉쇄하네요. 트럼프가 그토록 강조하는 "당일 투표" 집계.

"The votes being counted in Pennsylvania do not include any mail ballots arriving after Nov. 3. Those are being kept segregated. This count is for votes in by Election Day."

Everyday

2020-11-06 17:16:36

상원이 어떻게 될려나요? 신의 한수는 50:50인데..가능할까요?

커피러버

2020-11-06 17:19:26

이런 site도 있네요. 그냥 참고하세요 ^^

https://results.decisiondeskhq.com/

라이트닝

2020-11-06 17:32:45

여긴 득표율이 소수점 2자리까지 나오니 좋네요.

TheBest

2020-11-06 17:25:10

이로써 개표를 통한 대통령 선거는 마무리되었지만, 현직 대통령에 의한 개표 후 진흙탕 싸움이 시작될거 같네요.. 앞으로 2-3주 나라가 혼란스럽게 돌아갈수 있을거 같아요..지금까지 보인 현직 대통령은 기대를 저버린적 없이 매우 강경하게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싸워왔으니..개표상으로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질적인 발표나 승복은 요원할것만 같은 느낌입니다..앞으로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와 더불어 경제에 안좋은 영향이 많이 갈거 같네요. 이제부터는 현직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경제나 코로나 컨트롤이 아닌 법정 싸움에 올인할듯하네요..

urii

2020-11-06 17:33:27

승복은 생각보다 금방 날 수 있어요. PA 격차가 꽤 날거 같아서, 이제부터는 과반확보 문제가 남은 공화당(상원)과 트럼프의 단기적 이해관계가 명확히 갈리겠죠.

트럼프가 계속 불복하면 1월 GA runoff도 트럼프 선거가 되기 때문에 공화당에서 어떻게든 압박+설득을 할거 같아요. 임기 끝나고 백악관에서 어차피 나올거라면 지켜줄 연방 상원이라도 있어야죠.

ehdtkqorl123

2020-11-06 17:39:21

트럼프가 임기끝나기전에 행정명령으로 대못질 박을수 있는게 있나요? 후임대통령이 다 뒤집는게 가능한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bn

2020-11-06 18:01:19

행정명령은 적절한 근거만 적당히 제시할 수 있으면 바로 무효화 시킬 수있습니다. Rule making절차를 통해서 내놓는 Interim final fule이나 30일 커멘트 후 바로 내놓는 final rule은 매우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2020-11-06 17:51:58

잘 몰라서 여쭙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잔득 흘리는데요. democracy에 대한 부정 같은 걸로 임기 후에 바로 집이 아니라 jail로 갈 확률은 없나요? 이것 말고도 러시아 스켄들도 결론이 안났고, 우크라이나도 그렇고. 개인 세금문제도 많고요.

스시러버

2020-11-06 18:05:18

크슈너/이방카 부부에 관해서도 의문이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라 트럼프 대통령에서 내려오면 이제 실질적으로 조사가 시작될거 같아요.

bn

2020-11-06 18:08:35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은 탄핵사유가 될 수도 있지만 감옥으로 갈 성질의 것은 아닌 걸로.

 

근데 러시아 스캔들이나 세금문제 같은 경우 Barr이 쫓겨나면 트럼프에게 큰 골치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케어

2020-11-06 18:09:25

바로 jail 로 갈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뒤에도 어디서 혼자 조용히 있으면 여론 분열을 우려해서 웬만하면 안건드리고 싶을텐데, 현대통령 성격상 이게 가능할지...

농담반으로, 혹 다음 선거에나온다는말 안나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heBostonian

2020-11-06 18:13:12

벌써 그 시나리오 얘기 나오더라구요...

 

Mulvaney says he 'absolutely' expects Trump to run again in 2024 if he loses

https://www.google.com/amp/s/thehill.com/homenews/campaign/524663-mulvaney-says-he-absolutely-expects-trump-to-run-again-in-2024-if-he-loses%3famp

꿈돌이엑스포

2020-11-06 18:18:04

트럼프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떠난다고 했으니, 이미지 좋은 이방카가 나오지 않을까요?

케어

2020-11-06 18:23:47

Trump 가족 총출동해서 primary 에서 붙으면 볼만하겠네요...

새로운 정치 reality show 가 나올수도...

꿈돌이엑스포

2020-11-06 18:15:44

세금으로 트럼프 공격하려면 세액공제되는 부분부터 건들어야할껄요? real estate에서는 건물의 가치가 10억에서 20억으로 올라도 공장같이 감가상각이 적용되서리. 근데 바이든이 저 문제를 건들일까 궁금하네요. 그렇게 되면 헌터 바이든 때문에 자신도 다시 곤란해질텐데요.

edta450

2020-11-06 18:16:54

 그래서 퇴임 전에 셀프사면을 할거라는 안드로메다급 시나리오도 있죠(...)

걸어가기

2020-11-06 21:50:35

아직 기소가 안 되거나 판결이 나지 않은 죄에 대한 사면이 가능한가요? 

푸틴이 지금 그걸 하려고 하는거 같긴 하던데.. ㅋㅋㅋ

케어

2020-11-06 22:20:43

Monopoly......

손님만석

2020-11-07 02:43:08

그게 실제로 닉슨이 검토를 했고 닉슨시대 법무부가 보고서까지 작성 했었습니다.

닉슨은 실제 변호사 자격이 있는 법률가 였는데 스스로는 헌법에 self 사면이 불가능하게 막는 조항이 없다고 본 반면

법무부의 의견은 불가능 하다 였습니다. 결국 탄핵 바로 전에 사퇴했고 사퇴후 관련 범죄로 유죄를 받았습니다.

하여튼, 후계자 였던 제랄드 포드가 사면을 줬고 그에 대한 반대 급부로 제럴드 포드는 미국 역사에 대선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대통령을 해본 인물로 남게되었습니다.

TheBostonian

2020-11-06 21:35:15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가짜뉴스를 본인이 만들어서 퍼뜨린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백악관을 선거본부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요소가 있어 조사가 이미 시작된 것 같네요.

 

(그나저나 한국 신문들 제목 뽑는 실력은 인정해 줘야..)

"방 빼!" 트럼프 백악관 선거본부로 쓰는 것은 불법 https://news.v.daum.net/v/20201106144820979

라이너스

2020-11-06 18:16:37

11월 6일 오전 9시에 미국 공영방송인 NBC, CBS에서  펜실베니아/조지아의 선거 중간결과가 바이든 우세로 바뀐것을 긴급뉴스로 보내고, 특별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NBC, CBS의 자막 역시 "BIDEN LEADS"이지 절대로 "BIDEN WON"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6일 오전 9시에 정치적 세상이 뒤집힌 뉴스를 보고, 선거의 당사자가 아닌..........춤을 추고 있을 세그룹과 어쩔쭐 몰라하고 있을 세그룹을 생각해봅니다. 

 

6일 오전 9시 뉴스를 보고  춤을 추고 있을 세 집단                           6일 오전 9시 뉴스를 보고 지금 울고 있을 세 집단

 

1.  세금 보고, 선거비 관련한 뉴욕주 지방 검사들                               1.  트럼프 회사에 몇억불 대출해준 도이치뱅크

2.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고소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변호사들                2.  트럼프에 모든것을 걸었던 공화당/백악관 정치인들

3.  공화당원이지만 어쩔수 없이 PAC, 링컨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         3.  루디 줄리아니, 트럼프 아들, 딸, 며느리, 사위 

     (Honorable mention)                                                                  (Honorable mention)

4.  SNL 극본 작가 및 모든 미국 정치 코메디 작가들                            4.  MAGA, 트럼프 로고 모자/깃발 판매자 

 

 

6일 오전의 추세대로 선거결과가 마감된다면  개인적인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총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저역시 김치국을 마시나요?   노파심에서 "People has spoken" 폰트 색깔은 보라색. 

 

 

 

PEOPLE HAS SPOKEN.

TRUMP, YOU ARE FIRED!

You are fired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재마이

2020-11-06 18:31:58

전 지금도 하원에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취임시킬 확률이 45% 는 된다고 봅니다.

트럼프는 주위사람 구워삶는 건 정말 잘합니다. 이번에도 플로리다 라티노 대표들 몇 명 만나고 좋은 덕담 몇 번 해주니 이렇게 지지율이 오르잖습니까?

이제부터는 소설인데...

 

1. 트럼프 코로나로 인한 Stay at home order 및 게엄령 선포.

2. 국토안전부 요원들 DC 및 각 주 의회 점거

3. 언론은 사전 검열 후 발표할 수 있음

4. 군에서는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고 손을 뗌

5. 트럼프의 게엄령에 대해 대법원에서 6:3 합헌 나옴

6. 12월 새로운 연방의회에서 대통령으로 트럼프 당선 선언

7. 트럼프 종신 총통 개헌 추진.

 

미국민 절반의 열렬한 지지에 인해 이런 소설같은 일들이 과연 벌어지지 않을까.. 전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우이길 바라며...

 

참고로 DHS 공식 트위터에 올라왔던 사진입니다..

 

dhs.jpg

 

lovedave

2020-11-06 18:37:41

아무리 막장이라도 이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꿈돌이엑스포

2020-11-06 18:40:32

롬니랑 콜린스를 필두로 GOP내에 안티 트럼프 진영들이 있는데 가만히 지켜보지는 않을겁니다 ㅎㅎ

재마이

2020-11-06 18:44:53

그렇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흐름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은 상원입니다. 탄핵으로요..

이번에 애리조나는 특별 선거여서 새로 당선된 민주당 후보는 바로 투표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버넷 인준을 서둘렀죠.

그럼 민주당 표가 49인데... 공화당 두 명이 가담해야 합니다.  할 수도 있을 거 같죠?

그러나 제 예상엔 국토안전부 요원들이 지난번에 포틀랜드 처럼 DC 전체를 틀어 막아버려서 의원들은 국회에 들어가지도 못할 수도 있죠.

xnmed16

2020-11-06 18:54:57

문제는 맥코넬이 상정 조차 하지 않을거라는거죠... 

상쾌한바람

2020-11-06 19:03:49

그래서 조지아주 상원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군요. 오소프가 된다면 맥코넬이 상원을 지배할수 없고 카말라 해리스에게 권한이 넘어간다고 하더군요(선거 분석 법률가 왈)

xnmed16

2020-11-06 19:06:58

50-50이되면 부통령이 타이브레이커가 되어서 51-50이 됩니다. 상원의장은 새로 선출하게 되는데 현 minority leader 인 Chuck Schumer 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구요.

재마이

2020-11-06 19:18:55

부통령이 상원 의장이 되고요, 척 슈머는 지금 멕코넬 위치 (다수당 원내대표) 가 됩니다. 상원의장은 회의 주재 이외엔 별로 하는 일이 없고 법안이 50-50 으로 동수가 됬을 때만 타이브레이커로 투표에 참가하게 되는건 맞는 말씀입니다.

xnmed16

2020-11-06 19:21:44

아 그렇군요.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내대표와 상원의장이 헷갈렸네요.

awkmaster

2020-11-06 18:48:41

트럼프는 이미 이런 상황(투표 당일은 이기고 우편에서 지는것)을 예견했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걸 막느냐 못 막느냐의 문제겠지요. 만약 말씀하신대로 martial law를 발동하면 이건 완전 우리나라 7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는 거네요. 우리가 그토록 민주주의의 본토라고 했던 미합중국이 말이죠...

만물박사

2020-11-06 18:49:19

플로리다의 라티노 수와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전에 한국방송에서 플로리다 라티노 두 그룹 인터뷰 한 걸 봤는데 쿠바 출신 라티노들은 맹렬한 트럼프 지지자더군요. 바이든은 쿠바친화적이라며 절대 싫어하던데요. 흔히들 말하는 멕시칸쪽 라티노(제가 어떻게 표현해야 정치적으로 올바른지 모르겠어서 일단 떠오르는 말로 표현했습니다)들은 바이든 지지하는 편이구요. 아마 뿌리 깊은 민주당 vs 공화당 구도가 플로리다 라티노들에게 있는 것 같고, 공화당 우세인것 같던데요. 아 그리고 플로리다의 부자 은퇴노인들은 공화당 우세구요.

xnmed16

2020-11-06 19:00:01

바이든 캠페인의 주타켓이 white working class 이다보니 이번 선거에서는 hispanic 에게 어필을 못한것도 없지않아 있어보입니다. 일반(?) 히스패닉 지지율도 떨어지긴 했지만 특히 Cuba, Venezuela 쪽에 연관이있는 남미배경이 있는 히스패닉들은 socialism 에 크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기때문에 이번 플로리다, 특히 마이애미 쪽에서 눈에띄게 드러났죠.

안디

2020-11-06 18:50:34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대통령으로 남으려 한다면 쿠데타를 일으킨다는건데, 그렇게 되면 정말 미국내에서 전쟁이 일어날꺼 같습니다. 그런 사태가 일어나질 않기를 바래야죠.

 

트럼프는 항상 law suit을 달고 살아온 사람이니 지금도 자기가 살아온대로 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재마이

2020-11-06 19:12:08

위의 시나리오는 제 상상이고 트럼프라면 훨씬 참신력있는 아이디어를 낸다고 자신합니다 ^^ 어쨋든 아무일도 안하고 있다가 1월달에 백악관에서 끌려나가는 시나리오는 없을 것 같아요...

리치리치

2020-11-07 00:37:29

이렇게 걱정되시면 빨리 미국 뜨셔야할듯

모찌박두부

2020-11-06 18:46:32

이거 뭔가요?????????????????????

 

Georgia to go to a recount Georgia's secretary of state says there will be a recount in the state due to it being such a close race. "With a margin that small, there will be a recount in Georgia," Secretary of State Brad Raffensperger said.

만물박사

2020-11-06 18:51:10

표 차이가 얼마 안나면 다시 검표해야하는 룰이 있을거에요. 너무 작은 표 차이수는 실수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재검표해서 확인하는 거죠. 재검표해서 다시 트럼프 우세로 돌아가면 또 다시 재검표 하겠죠. 그렇게 두번 확인되면 확정할거에요. 그래서 이런 근소한 차이로 이긴 조지아때문에 바이든이 이기게 되면 2000년 플로리다 사태가 발생하게되죠. 바이든 입장에서는 다른 주들에서 압승으로 이겨서 270을 넘겨야 합니다.

곰장수

2020-11-06 20:05:30

죠지아는 자동 재검표룰은 없고 0.5%이내 마진일 경우 후보측에서 요청은 할 수 있다네요.

에타

2020-11-06 19:00:53

1% 이내면 재검표 신청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2016대선에도 힐러리 측에서 미시간주? 재검표 신청을 한적이 있구요 

shine

2020-11-06 19:23:39

16대선 위스컨신 재검표는 제가 알기로는 힐러리가 아니라 Green Party쪽에서 요청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힐러리는 어차피 크게 졌는데 리카운팅까지 해야 할 이유는 없었을것 같습니다. 

 

https://apnews.com/article/66b80958dfda4b329989200b1b8bff46

edta450

2020-11-06 19:01:44

위스컨신같은 경우도 트럼프가 재검표 요청했는데, 주 규정상 0.25% 이하면 자동, 1% 이하면 진 쪽 클레임을 받아주는 대신에 검표비용을 내야됩니다. 한 3백만불 될거라고..

xnmed16

2020-11-06 19:04:45

그래서 위스콘신 넘어갈 것 같으니 선거모음 모은다고 지지자들에게 후원금 요청 문자 보냈다고 하네요... 그렇게 돈 많으면 본인자산으로 할것이지...

재마이

2020-11-06 19:08:55

이건 원래 예상되었던 과정입니다. 조지아의 경우 0.5% 인데 house level 에서는 꽤 사례가 있었답니다. 물론 주 전체 선거 레벨에선 처음입니다 (그전엔 할 필요도 없었죠..)

유타청년

2020-11-06 19:15:29

왜 recount 할지는 윗분들이 설명해주셨고, secretary가 덧붙여서 본인 포함 많은 윗사람들이 트럼프 서포터이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공정하게 counting 햇고, 다시 세더라도 크게 바뀌지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모찌박두부

2020-11-06 19:16:02

재검표를 해서 실제 뒤집힌 사례도 과거에 있었나요?

edta450

2020-11-06 19:19:23

부쉬-고어요?(...)

TheBostonian

2020-11-06 21:32:57

부시-고어 케이스는 재검표로 뒤집힌 건 아니지 않나요?

어제 어떤 분이 아주 상세히 정리해주신 댓글이 있었는데 못 찾겠네요.

 

첫 개표 때 1천 몇 표 차이로 너무 가까워서 재검표했더니 3백 몇 표 차이로 더 가까워져서,

고어 측에서 매뉴얼 재검표 요청한 것을 대법원에서 기각하면서 승복하고 끝났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손님만석

2020-11-06 21:34:47

맞습니다. 뒤집히지는 않았습니다.

고어가 concession을 번복했고

법원으로 공이 넘어간 상태에서 

법원은 민주당의 재검표기간 연장을 기각..

그러자 바로 플로리다 공화당 주지사 (부시 동생)의 내무장관이 부시 승리 선언을 해버렸지요.

Mariposa

2020-11-06 18:53:09

이래서 개콘이 망했나보네요. 

ehdtkqorl123

2020-11-06 18:55:28

“Philadelpiha has got a rotten history on election integrity.” 트럼프 트윗...

에반

2020-11-06 19:12:57

한국에서나 보던 지역비하드립을 한나라의 대통령 입에서 볼줄이야..

재마이

2020-11-06 19:19:40

+ Detroit...

만물박사

2020-11-06 19:16:59

개표 결과가 트럼프 손을 들어주지 않으면 트럼프는 소송을 할텐데, 몇몇 변호사들이 (공화당 지지 변호사 포함) 그 소송들이 선거 자체에 대한 소송이 아닌 부수적인 과정들에 관한 소송들이어서 결과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네요. 제 생각이지만 바이든이 네바다, 애리조나, 펜실베니아 까지 다 이긴다면 표수가  290이 되니깐, (조지아까지 카운트 하면 316인가요?) 아무리 소송을 한다고 그래도 결과를 뒤집기 어려울거에요. 근데 바이든이 딱 270만 먹으면 소송이 효과를 갖게 되겠죠. 그래서 바이든 입장에서는 무조건 많이 먹어야....배부르겠지만...

bn

2020-11-06 19:20:29

https://www.businessinsider.com/why-ddhq-and-business-insider-called-the-election-for-biden-2020-11?amp&r=US&IR=T&__twitter_impression=true
 

https://twitter.com/DecisionDeskHQ/status/1324710866516905984?s=20

 

Decision Desk HQ projects that 

@JoeBiden

 has won Pennsylvania and its 20 electoral college votes for a total of 273.

 

Joe Biden has been elected the 46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Race called at 11-06 08:50 AM EST

졸린지니-_-

2020-11-06 19:28:39

https://sos.ga.gov/index.php/elections/with_8197_votes_out_officials_focused_on_getting_it_right

 

아침 8:15 기준으로 남은 투표수가 + (AP집계한) 현재까지 바이든 득표율

 

 

  • Cobb County: 700 / 56%
  • Floyd County: 444 / 28%
  • Gwinnett County: 4,800 / 58%
  • Laurens County: 1,797 / 35%
  • Taylor County: 456 / 33%

그냥 산수하면 트럼프가 38표를 더 얻게 되네요.

 

이러나 저러나 recount 99.999%

 

만물박사

2020-11-06 19:46:04

그쵸 조지아는 이렇게 늦게까지 검표에 개고생하고 끝나자 마자 재검표 빼박이어서;;;;ㅋ

라이트닝

2020-11-06 19:59:38

오늘까지 도착한 mail vote가 추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해외주둔 군인의 표가 오늘까지 도착할 수 있어서 큰 영향을 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결국 결과는 오늘도 안나올 듯 합니다.

phokary

2020-11-06 20:10:35

근데 군인들표가 트럼프한테 그렇게 유리한가요?

bn

2020-11-06 20:17:07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결과가 확정 안되는 거 아닐까요?

케어

2020-11-06 20:21:57

워낙 적은 표차라서 크지않은 지지율 차이라도 outcome에 영향을 줄수 있겠죠.

하지만 마지막날에 도착하는 ballot 은 그렇게 많지 읺을꺼라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확실히3

2020-11-07 04:00:18

꼭 그렇진 않다 생각합니다.

징병제가 아닌 자원제의 미국 군인이면, 유색인종의 비율이 미국 사회 구성원 비율보다 높습니다. 제복입은 군인에 대한 예우와 따라오는 부수적인 경제적인 장점 때문에 흑인-히스패닉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중년의 군인이 아닌 이상 신세대 군인이라면 이들 표가 어디로 갈지는 불보듯 뻔할 것이고, 트럼프에게 압도적으로 쏟아진다는 말은, 납득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잘 봐줘도 5대5로 동률이거나 6대4, 약간 우세가 되는데 표가 많지 않아 (조지아의 경우 약 8천표라는데 6대4로 갈리면 고작 1600표가 트럼프에게 쏟아지는데 이걸 가지고선 다시 뒤집기는 역부족입니다) 효과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해외주둔 미군이라면, 어느정도의 현실적인 감각도 있기에 대통령이 얼마나 그동안 허황된 말과 현실에 어긋나는 언행을 보였는지 충분히 알지 않을까요? 

bn

2020-11-06 21:03:57

선거 현재 상황 요약정리: 개표에서는 일단 바이든 승리. 2라운드는 법정과 Georgia run-off election에서. 제 생각에 공화당은 대통령을 포기하던지 상원 majority를 포기하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PA/GA에서 바이든이 역전 된 상황입니다. GA는 해외 absentee와 파병군인 표가 남아있어서 어느쪽으로 움직일지 미지수입니다만. PA는 남은 표가 대부분 민주당 우세 지역의 우편투표라는 점에서 뒤집힐 가능성 없다고 봅니다. PA 만으로도 Electoral College 273표로 바이든 승리입니다. 

NV는 바이든이 명확하게 우세인 라스베가스 근처 Clark 카운티 표만 남았기 때문에 아무도 바이든 승리를 의심하지 않고 있고요. 

아리조나는 업데이트가 느리긴 하지만 생각보다 트럼프 표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대문에 민주당이 그대로 승리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총평: 

 

After the fact 분석이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바이든 측의 re-build the blue wall + maybe flip Arizona 전략이 유효했다고 봅니다. 2016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표밭이라고 생각되던 rust belt 지역이 공화당으로 돌변하면서 힐러리가 패배했었는데요. 바이든이 그 지역의 정치적으로는 보수적 성향을 지니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던 공업지대 노동자 세력을 다시 다독인 전략이 매우 유효했다고 봅니다. 1984년 이후에 공화당을 지지한 적이 없던 PA의 Erie County가 2016년에 공화당 지지로 넘어갔다가 다시 민주당지지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입니다. 

 

다만 아무도 선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측에서 여러가지 소송을 걸어서 어떻게든 표를 무효화해서 (특히 민주당 우세인 우편투표 표를) thin margin으로 넘어간 주를 다시 가져오려는 시도를 하거나 소송전을 질질 끌어서 Electoral College 선출자들의 선출을 못하게 막아서 하원으로 결정권을 돌리고 헌법상에 되어있는 선출 과정을 거쳐 다시 대통령을 하려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그래도 바이든 대통령 선출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왜나면 조지아 박빙의 결과로 두 자리의 상원의원 선출이 전부 1월의 runoff로 넘어갔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는 대통령 선출이 지연되면 상원 과반을 위해 필요한 상원의원 선거에 영향을 끼칠가능성이 높은데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대통령 선출을 막느냐 아니면 상원에서의 우위를 지키느냐를 두고 고심을 할텐데 제 생각에는 상원쪽을 택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짜잘한 소송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깍제깍 법원에서 기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보수적인 연방대법원으로 끌고 간다고 해도 Long settled and established practice를 반하는 방향으로 판결을 질질 끌 것으로 보이진 않아요. 물론 그냥 단순히 제 희망 사항일지도 모르겠네요. 

brookhaven

2020-11-06 21:21:23

선거 전날 오바마가 애틀란타로 오길래 굳이 이동네를 왜?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조지아의 진행상황/결과 입니다. 총평 남겨주셔서 더 이해가 잘되네요. 감사합니다.

bn

2020-11-06 21:30:23

저도 솔직히 왜 왜지라고 생각했는데 오바마의 큰 그림이었나 봅니다... 플로리다 밀렸을때 사실 공화당 승리인가로 생각했어요...

brookhaven

2020-11-06 21:33:23

주위에 공화당 지지자들 + 소수의 트럼프 지지자들을 자주 마주치는 저로썬 엄청 놀라운 결과에요. 설마 조지아가 뒤집어 지겠어라는 생각을 어젯밤 잠들기 전까지 했는데 아침에 정말 놀랬습니다 ㄷㄷ

bn

2020-11-06 21:34:58

저도 조지아가 뒤집어 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

Taijimo

2020-11-06 21:48:31

예전에 완전 red였던 북부 조지아에서 살았었는데 조지아가 뒤집어질거라는 상상은 해본적이 없었어요.

다만, 예전 회사동료 아줌마 페북 글이 코로나 터지고 나서 심상치 않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공화당 냄새 물씬 풍기던 글들이 많이 보이던게 몇개월 전부턴가 분열보다는 화합이라는 뉘앙스로 바뀌는 것이 놀라웠었는데, 아마 애틀란타 주변 젊은층에서 중도층에 있던 표들이 바이든으로 많이 넘어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에 살았던 그 카운티는 변화가 전혀 없거든요 ㅎㅎㅎㅎ)

AnneA

2020-11-06 23:27:47

저도 비슷한 경험 했습니다. 여긴 공화당이 꽉잡은 동네이고 이번 선거에도 공화당이 크게 이겼지만 동네 아는 사람들 (대부분 고학력) 페북을 보면 지난 반년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걱정하다가도 누가 트럼프 비난하는 뉘앙스라도 풍기면 바로 왜 정치를 끌어들이냐고 매섭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어느순간 부터 트럼프한테 질려가는 모습이 보이더니 최근엔 대놓고 트럼프 비난해요.  

손님만석

2020-11-06 21:31:27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저도 GA의 두 상원의석들이 run-off로 넘어간게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McConnell이 침묵하고 장고에 들어간것도 이것 때문이겠지요.

민주당 지지자들의 십자 포화를 맞고 악 악 거리며 발악하는 Linsey Graham에 비해서 McConnell이 침묵하는데는 이런 이유가 클거라고 봅니다.

Trump와 McConnell이 만나기 전에는 쉽사리 해결안될 것 같습니다. 

근데 McConnell이 어릴때 호흡기 질환을 앓다 죽을 뻔 한적이 있어서 만날 수 있을지..

전화나 다른 수단은 얘기가 새나가서 McConnell의 정치 생명이 위태 롭고.. 안 그러자니 육체적인 생명이 위태롭고..

확실히3

2020-11-06 21:35:55

막판에 바이든이 PA 에서 진을 치며 독려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 듭니다. 괜히 힐러리처럼 중서부를 믿고 조지아나 플로리다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면 이번에도 어려웠을것 같아요. 아직까지 조지아와 플로리다는 집토끼가 아닌지라 오바마를 보내 독려를 할순 있어도 안심할만한 상황은 아니었겠죠. 켄터키 상원선거에서 그 많은 돈을 쓰고도 패배하는 민주당을 보시죠ㅡㅡ 

 

민주당으로썬 트럼프가 승복하지 않는다면 다른 댓글에서처럼 제 생각은 하원에서 탄핵추진을 해야한다고 생각듭니다. 공화당 상원보고 이번 기회에 트럼프 같은 극우와 음모론을 믿는 공화당 내 세력과 손떼든가 아니면 계속해서 손 잡고 가든가 룰루랄라하다가 나라를 망칠지 결자해지를 강요해야된다 생각듭니다. 

 

하원이야 펠로시 의장이 장악하고 있는 마당에 금세 탄핵소추가 발의해서 통과될것이고 문제는 상원인데 어찌됐든 맥코넬 원내대표 머리 아프겠죠ㅡ 이쯤에서 손절 하느냐 아니면 트럼프 믿고 끝까지 대법원에 가서 싸우든가 그것도 아니면 두문불출하며 입장발표없이 지난 2016년 대법관 인준를 11개월 끌었던 것처럼 내년 1월말까지 버티든가 이 셋중 하나가 되는데 불행히 1월 초순에 조지아주 보궐 선거가 있다보니 3)은 선택하기 어려울테고 그럼 결국 1) 아님 2)인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정짓도록 해야되요. 

 

권력의 생리가 나갈 사람은 뒷방 노인네 취급인데 저렇게 난리 치면서 Make scene 하는 것이 결코 공화당에 도움이 될 요소는 아니라 생각듭니다. 이렇게 난리치면 퇴임 이후의 삶을 어떻게든 보호해줄수 있는 건덕지 마저 없어질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무리 대법관들이 보수더라도 사기투표 증거가 없는데 트럼프측의 주장을 인정하기엔 어렵다 생각듭니다. 

urii

2020-11-06 21:48:22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1월 run-off로 화두가 넘어가니 하는 말인데, 펀더멘털만 따지면 공화당이 여전히 유리한 상황인거 같고, 그 때도 현직 대통령으로 남아 계실 그 분께서 조용히 기다리실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큰 미지수입니다. 무조건 민주당 뽑을 사람들과 무조건 공화당 뽑을 사람들의 1월 투표 참여율이 큰 변수이지만, 사실 marginal voter들은 대통령은 바이든 뽑고 연방 상원은 공화당 후보 혹은 제 3후보를 뽑은 사람들 (이른바 Never Trumper)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조지아에서 꽤 되는 거 같거든요.

공화당 후보들 쪽에서도 트럼프랑 거리를 두자니 그 분을 지키려고 투표한 사람들 참여율이 떨어질 수 있고, 트럼프를 껴안자니 Never Trumper들 표를 날리기 쉬운 딜레마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전면에 나오면 나올 수록 딜레마를 피해가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화당 쪽에서는 트럼프가 조용히 있고 바이든의 위험성을 띄우는 전략이 당연히 최선인데, 본인이 협조가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반면 민주당으로서는 쉽죠. 계속 트럼프를 공격해서 자극시키면 됩니다.

 

 

Rollie

2020-11-07 00:17:33

"본인이 협조가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ㅎ 쉽지않죠

오하이오

2020-11-06 22:45:12

먼저 마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상당히 성공적인 운영의 묘를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마모 문화가 정착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바람도 생기네요.

인사 말씀과 더불어 대선을 보며 느낀 제 생각도 남겨봅니다.

 

"혼돈 아닌 민주주의 박진감"

지난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 결과를 놓고 상당한 긴 혼돈이 이어질 거로 예측하면서 한국 언론은 일제히 미국 헌정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때 뉴욕타임즈 출신 60대 노 기자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시더라고요. 민주주의는 박진감이 있는 거라고, 그 박진감에서 극한의 혼돈으로 이어지기 전에 미국은 현명하고 빠르게 정리할 거라고. 자기 사는 내내 그래 왔다고. 그 말이 맞았는지 이후 신속한 대법원 판단에 이어 고어의 포기로 순식간에 정리되더군요. 그때에 비하면 올 대선의혼란은 2000년보다는 심각해 보이지도 않기에 개표가 종료되면 더  빠르게 잡음이 사그라들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종 거론되는 보수성향 판사(법원)도 2000년 대선으로 따져 봤습니다. 당시 보수 성향 판사가 다수였던 연방대법원에서 재개표 절차를 중단시켰습니다. 새로운 결과의 가능성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은 공화당 편을 들어서가 아니라 그 판단 자체가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보수성향 판사들이 (확실한 근거도 제시 못하는) 트럼프를 유리하게 해주기 위해 자신들 정체성에 반하여 혼란을 더 들추거나 길게 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im808kim

2020-11-06 23:00:18

오하이오님의 insight 와 manners에 감사드립니다. 표리부동하는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하이오

2020-11-07 05:21:35

단편적인 경험만 가지고 쓴 사소한 감상이 별 도움이 됐을까 싶긴 한데 그리 말씀해 주시니 다행입니다. 편안한 주말 맞으시길 바랍니다.

졸린지니-_-

2020-11-06 23:29:53

그렇군요. 좋은 식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로 트럼프가 선거를 부정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재선을 manufacture하려는 계획이 있는 것인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그런 종류의 가설일지 음모론일지 모르는 시나리오가 회자되는 것에는 사람들의 생각 깊은 곳에 4년간 쌓여온 두려움이나 불신이 무척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하이오

2020-11-07 05:24:51

식견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 사소한 견해에 과한 대저블 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뻥카'만 날리는 거 알면서도 지난 4년간 경험에 나도 모르게 움찔할 때가 있는데, 그게 말씀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만큼은 주눅들지도 말고 당하지도 말아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bn

2020-11-06 23:43:04

저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저력을 믿습니다. 

오하이오

2020-11-07 05:27:30

저는 '저력'이라고 하기엔 왠지 모르게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데 야튼 '그런 비슷한 그거'^^ 저도 믿습니다. 이번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길 바랍니다.

TheBostonian

2020-11-07 05:24:27

네 맞아요.. 탁월하신 안목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고 그게 옳은 방향이죠.

사실 미국 사회가 갖는 강점 중 하나가 (제가 생각해 오기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 및 행동이 우선시된다는 것이었는데,

지난 4년간 그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 많이 무너진 부분이 있기에, 아직까지도 불신 및 불안 요소가 많이 남아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말 이 '막장드라마'의 종결편이 어찌 끝날지.. 종결이 되긴 될지.. 지금이 '시즌 2'의 첫편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오하이오

2020-11-07 05:40:06

그러게요. 나름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미국에서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뭔 큰 변화가 있겠나 하며 위로하기도 했는데 지난 4년은 직간접적으로 크게 작게 영향(피해)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긴 역사의 선에 점으로 찍힐지도 모르는 4년으로 배운 것 치고는 상당히 큰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해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어 짐작만 해야 했던 많은 문제를 부상 시켜놨으니 앞으로는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TheBostonian

2020-11-06 23:01:33

우연히 엄청나게 신기하고 재밌는 글을 발견하여 공유합니다.

공룡들이 뛰어다니던 1억년 전의 지형이 오늘날 미국의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얼핏 황당한 것 같지만 아주 과학적인 글입니다.

 

원글은 2012년에 어떤 해양학자가 쓴 글인데,

"How presidential elections are impacted by a 100 million year old coastline"

https://www.deepseanews.com/2012/06/how-presidential-elections-are-impacted-by-a-100-million-year-old-coastline/

 

아래는 이번에 그 글을 재조명한 twitter글 스크린샷입니다.

https://twitter.com/RebeccaRHelm/status/1323715680865292288

Screen Shot 2020-11-06 at 2.56.12 PM.png

졸린지니-_-

2020-11-06 23:26:12

흥미로운 글이네요. 그나저나, 백만년전 해안선과 오늘날의 선거지형 사이에 등장하는 연결고리가 또 다시 slavery라니, 노예제도가 미국에 남긴 그림자는 길고도 어두운 것 같습니다.

TheBostonian

2020-11-07 05:09:00

아하.. 깊은 여운이 남는 훌륭한 해석이십니다.

덕분에 저도 좀 더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정말 노예제도가 미국 역사를 깊고도 굵게, 현재까지 뿐 아니라 앞으로까지도 관통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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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데빗 카드로 현금 인출 가능하겠지요? - 방콕, 발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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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닉네임 2024-05-15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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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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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노메드 2023-11-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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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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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2024-05-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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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패스 KAL Lounge Coupon(Valid until June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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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X 숨겨진 혜택? 년 1회 Chase lounge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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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도쿄에서 시차적응 실패후 새벽에 아이들과 무얼 할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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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que 2024-05-15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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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비용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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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24] 발빠른 늬우스 - 힐튼, 오토캠프 예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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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리스 월 200불대 2024 아이오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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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빵 2024-05-08 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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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국 본인 인증용 번호로 KT M 모바일 쓰시는 분 계실까요? (요금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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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1벤쳐 소유->벤쳐X업그레드 오퍼(no bonus)이메일->보너스 없어도 가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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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포인트 숙박 방이 없을 때 strategy 고민 (햐얏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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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요정 2024-05-15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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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싱글이 살기좋은 도시 추천 부탁드려요 (가성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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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나 venture x 오퍼는 도대체 언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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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맥 2024-03-12 4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