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Bodystep 그리고 오천보 걷기

한한, 2021-01-11 00:38:35

조회 수
846
추천 수
0

12 부터 오천보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살 빼기나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지속적인 걷기가 아닌,

거북목과 어깨 통증, 자세교정을 위한 Interval walking 입니다. 

 

많은 분들 처럼  재택 근무가 10개월이 넘어가면서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 들었는데, 

오피스에 있을 때는 화장실도 가고 다른 팀원들 자리에 가서 이야기도 하고 미팅도 하느라 짬짬이 돌아다닐 일이 많았는데

집에서만 있다보니 움직 일이 없고 몸을 일이 적어지더군요. 

 

아침 부터 저녁까지 PC 화면만 보는데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지고 일에 집중하다 보니

거북목은 물론, 자세도 점점 흐트러져서 , 어깨, 허리, 손목까지 관절이 삐그덕 대더군요. 두통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일 안할 때는 책, 문서를 보거나, 피아노를 치는 거라 늘상 앉아서 엉덩이 근손실만 엄청 일구어 내고 있었던 거죠.

 

그러다 Standing desk,  버티컬 마우스, ergonomic keyboard 구입해야지 하고 검색은 엄청 했는데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 마모에서도 home office 이야기가 나오며 Stading desk 관한 많은 논의가 오갔었죠.

 

https://www.health.harvard.edu/blog/the-truth-behind-standing-desks-2016092310264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는게  중요한 아니라, 자주 움직이고 Refresh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기간 한자세로 오래 있는게 오히려 몸에는 부담이었겠다 싶어 Plan 한번 짜봤습니다.

 

준비물

Smart phone : Repeat alarm 앱을 설치 해서 55분만 되면 "Strech !" 음성이 5초간 나오게 설정합니다.

Smart watch : $20 정도의 저렴한 fit activity 시계 준비 - Pedometer 기능과  timer 기능

Step deck :  Gym에서 흔히 있는 step deck입니다.

 

step.jpg

 

이렇게 준비하고 일할 때는 운동화를 신습니다. 한국사람이 집안에서 운동화 신으려니 어색했는데, 금방 적응 되더라구요.

Smart watch 하루 step 목표를 5000으로 설정합니다. ( 목표치가 낮지만, 매일 빼먹지 않으려 오천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시작하다 시간 마다 Strech! 소리가 나오면 주저 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서

시계에 타이머 5 설치하고 재빠르게 걷습니다.

 

Step deck에서 시작해서 집안 코너와 계단 등을 왔다 갔다 하는데, 가능한 코어에 힘을 주고 빠르게 걷습니다.

업무 하다가 일어나서 걸을 때는 머리속에 업무 생각도 나곤 하는데, 걷다 보면 무념무상이 되기도 하고.

계단을 만나면 잠깐 Step exercise squat 합니다. 상체는 스트레칭 하기도 하고 어깨를 돌리기도 하구요.

 

5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저는 5분간 600 정도 걷더라구요. Step squat 코너마다 끼워넣었는데, 이때는 step count 안되더군요. (싸구려라 그런가요)

 

그리고 시계가 5 timer expired 외치며 진동을 하면 다시 자리에 앉아서 자세를 가다듬고 일을 합니다.

아침부터 시간 마다 5분씩 걷다보면 4,5 정도에는 5000 목표 달성이 가능했습니다.

미팅이 걸리거나, 일을 중간에 끊을 없어 두번 알람을 빼먹게 되면 잠들기 전까지라도 5000 만들어놨습니다.

 

대단한 효과를 기대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고, 외려 조금 낮다 싶은 목표치인 5000이었는데, 지금 저는

어깨, 통증, 두통, 허리 당김, 다리저림 등에서 벗어났습니다.

 

밖에 나갈 필요가 없어 옷을 챙겨 입지 않아도 되고, 40~1시간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도 없습니다.

집에서 신는 신발만 있으면 되니,  5분씩 걷기는 습관 들이기가 정말 쉬웠습니다.

 

그리고 일단 5 trigger에서 걷기만 하는게 아니라 걸으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눈도 이리 저리 굴립니다.

5 걷고나면 머리가 상쾌해져서 다시 업무 할때에도 집중이 너무 잘됐습니다.

오히려 장기간 책상앞에 붙어있을 때보다 진척이 빨랐어요.

 

크리스마스 연휴때도 계속 이렇게 일을 했었는데 Productivity 올라갔습니다.

매니저가 휴가 끝나고 돌아와서는 이걸 처리해놨냐고 약간 놀라서 묻더군요.

 

어찌보면 하찮은 5분이고 5000이라는 작은 목표지만,

하루에 무리없이 있고 효과가 정말 괜찮았었기에,

 

저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계시는 다른 분들께도 공유해보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이 글 쓰다가 시간이 되서 또 5분 걷고 왔네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LesMills bodystep 동영상도 링크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fMntlQ9tQ8&ab_channel=LesMillsLove

 

2 댓글

리노

2021-01-11 01:33:20

서서하는 게 겨우 8칼로리 더 쓰는 거였다니 아...너무 허무하네요. 8칼로리면 릿츠 크래커 반조각인데ㅋㅋㅋ 효과를 이렇게 빨리 보셨다니 축하드립니다.

한한

2021-01-11 02:47:22

저녁 먹고 오니 리노님 답글이 딱. 

서서 일하기 바람이 저희 회사에도 불었던 지라, 회사에서 varidesk?를 많이 사줬었어요. 

하지만 서서 일한다고 칼로리 소모가 더 되거나 건강에 더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자주 움직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결심만으로는 쉽게 흐지부지 되기에  5분 per hour, 5000 per day라는 수치를 정해 두고 해보니 훨씬 습관화 하기 쉬웠습니다. 

Atomic habit이라는 책을 마모에서 귀인이 추천해주신 걸 봤는데, 읽어보려 도서관에 신청해 두었습니다만 New year's resolution탓인지 제 순서는 아직 멀었네요. 

 

리노님께도 새해 좋은 출발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목록

Page 1 / 382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823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9349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10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3667
updated 114852

[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25. 내 투자의 스승들

| 정보-부동산 29
  • file
사과 2024-05-27 2181
updated 114851

한국 OpenVPN 설정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17
  • file
강태공 2022-08-01 2725
updated 114850

Hilton Tulum Riviera Maya All-Inclusive Resort 후기

| 정보-호텔 18
  • file
김박사 2022-11-22 3006
new 114849

EB2 NIW 승인 타임라인

| 정보-기타 12
Hakunamatata 2024-05-28 478
new 114848

Air Premia는 비즈 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2
명이 2024-05-28 562
new 114847

환승 공항에서 환승을 안하고 그 공항에서 출국해도되나요?

| 질문-항공 6
나무늘보집사 2024-05-28 700
new 114846

조깅 처음 시작해 봤는데 도무지 모르는 거 투성이네요. 도와주세요.

| 질문-기타 8
두와이프 2024-05-28 806
updated 114845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64
UR_Chaser 2023-08-31 60505
new 114844

병원 보험비 out of network 청구관련

| 질문-기타 1
sanitulip 2024-05-29 144
updated 114843

휴가를 가는데 너무 걱정이네요: 지사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잡담 26
chef 2024-05-24 3173
new 114842

[차 리스] 뉴욕 지역 audi 2024 S5 Sportback prem plus 가격 굳딜인가요?

| 질문-기타 8
레딧처닝 2024-05-28 542
updated 114841

개똥을 안 치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잡담 43
CuttleCobain 2024-05-24 3785
updated 114840

[개악?] 케1 벤처 X 매년 나오는 300 불 여행 관련 statement credit -> 300 불 쿠폰으로 변경

| 정보-카드 62
레딧처닝 2023-09-13 7262
new 114839

어린이 스마트워치 가입은 어떻게들 하세요?

| 질문-기타 10
보스turn 2024-05-28 569
new 114838

엉불 3장 가능할까요?

| 질문-카드 16
어쩌라궁 2024-05-28 841
updated 114837

인천공항에서 리무진 콜벤 서비스업체

| 질문-기타 17
흙돌이 2024-05-03 1507
new 114836

T mobile이 Old 플랜 가격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 정보 4
알로하와이 2024-05-28 647
new 114835

허츠 렌트: 공항이 아닌 호텔에서 빌릴 경우 업그레이드 가능성?

| 질문-기타 1
단거중독 2024-05-28 192
new 114834

(인천-대만 구간) 티켓에 영문 이름 제외하고 한글 이름만 표기해서 비행기 못탈 뻔한 사연

| 정보-항공
아웃라이어 2024-05-28 436
new 114833

애플워치로 존2 훈련해보신분들께 심박수 구간 설정 질문드려요

| 질문-기타
자본가 2024-05-28 157
new 114832

밤마다 하루살이같은 벌레들이 대량 죽어있습니다

| 질문-기타 3
라따뚜이 2024-05-28 1340
new 114831

델타에서 아이 (2~11세) 티켓 살때 체이스 트래블에서 먼저 확인해보세요

| 후기-발권-예약
Alcaraz 2024-05-28 237
updated 114830

밥솥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63
grrng 2024-02-19 2842
updated 114829

테슬라 모델 y 같은차로 트레이드인 하신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8
사장박 2024-05-25 2038
new 114828

에어캐나다 마일리지를 아마존 기카로 바꾸기? 미국서도 유효?

| 질문-항공 7
  • file
오동잎 2024-05-28 462
updated 114827

[6/22/2024 오퍼끝?]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94
Alcaraz 2024-04-25 18558
new 114826

T-mobile, T Life 로 Hilton Honors Silver 업글

| 정보-기타 2
  • file
모모찌로 2024-05-28 312
updated 114825

Caesars Diamond $100 Celebration Credit / 득보다 실이더 많을수 있습니다. 경험담 공유합니다.

| 정보-호텔 29
Lucas 2024-05-27 1611
updated 114824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58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2339
updated 114823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86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