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링크드인 들어갔다가, 얼마전에 일어난 시카고 슈팅에서 사망자 3명 중 한명이 University of Chicago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중국학생이라는 걸 다른 중국인 친구가 추모해서 알게되었어요 (기사 링크: https://www.scmp.com/news/world/united-states-canada/article/3117322/chinese-phd-student-fan-yiran-among-three-killed)
저도 유학왔다가 여기서 직장생활 하면서 자리잡은 케이스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착잡해지네요.
타지에서 갑자기 저렇게 되면 어떡하나 부터 생각해서 별의 별 생각이 갑자기 다 들어서 괜히 마모에 들어와서 끄적거리고 있어요.
모두들 다 안전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ㅠㅠ
최근 Chicago 대학에서 받은 email입니다. 관련된 내용이어서 참고 하시라고, 첨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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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교이기도 하고 친한 친구가 아직 같은 프로그램에 있기도 해서 경악했습니다. 간만에 안부 물어보니까 시카고 치안이 총체적 난국이라고 하네요...
하이드팍/사우스 시카고가 위험하다는 말은 항상 했어도 저는 총소리 함 들어본 적 없었는데, 요즘은 밤마다 어디선가 총성이 들린다고 합니다.
혼란스런 시국에 다들 건강+안전 챙기시길 바랍니다.
안타깝네요. 말씀하신대로 사망자 가운데 유학생이 있어서 더 그렇네요. 타국에서 또 지난해 부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더 열심히 살려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면 노력하던 일 이 허무해지면서 맥이 탁 풀리네요. .잠잠하다 싶으면 총기 사고 사건을 떠 올리면 암담하기까지 하고요.
모쪼록 다치신 분들 중에서 더 이상 돌아가시는 일 없이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무섭네요. 미국 수많은 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연구를 만들어내는 학교인데, 본인 동네 치안은 어떻게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는게 아이러니하군요. 대학 당국도 이런 문제를 알고 노력은 하고 있겠죠?
14일에 학교에서 촛불 추모가 열립니다. 학교에서 계속 애도 추모 메일이 왔는데, 더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TV에서 봤는데 어떤분이 화를 내고 있더라구요. 그 미친자가 몇군데서 총을 쓰고 에반스톤까지 올라와서 인질극을 벌이는데도 경보 알람같은게 하나도 안왔다구요.
다들 다음 주 취임식때 까지 어쨌든 조심 하시길 바래요.
화내신 분 말씀이 정말 맞아요. 하이드파크에서 에반스톤이면 10마일이 넘을텐데, 그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active shooter 가 있다는 경고 하나가 안 오다니... 저는 사건이 한창 일어나고 있을 시간에 밖에서 조깅 중이었는데 나중에 뉴스 듣고 오싹했어요.
대선 때도 시카고는 비교적 조용했던 편인데... 다만 이번 shooter는 정치적 이유라기보다 뭔가.. 병리적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 sns 계정에 범행을 짐작케하는 글도 올렸다던데요.
제 모교이기도 하고 올해 졸업해서 더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피살당한 장소가 그래도 Hyde Park에서 꽤나 안전하고 (비싼)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기도 하구요. 저는 3월부터 캠퍼스를 벗어나서 지내고 있었는데, BLM 시위 때부터 치안이 더 안좋아지긴 하더라구요. 모쪼록 주변에 거주하는 동문분들께서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 뉴스 담날 저희 아이가 학교로 돌아갔어요. 마음이 두배로 무겁더라구요.
아직도 피해 학생과 그 가족을 생각하면 넘 맘이 아파요.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안 일어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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