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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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만큼이나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그 놀이로군요.ㅎㅎ 저 어렸을 때는 "목가맞추기"라고 했었어요. 저 돌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었죠.

아! 이것도 그렇게 이름이 다른가요. 망까기나 비석치기 둘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했어요. 다음에 누군가 '목가맞추기'라 한다면 belle 님 떠올리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주말에는 제대로된 망 갖추자고 '돌 사냥' 가기로 했습니다. 저때는 넙대대한 자갈이면 최고였는데요.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달고나도 전 진짜 다 커서 첨 들었어요. 우리는 쪽자.. 지역은 갱상도임더. ㅋㅋ

흠.. 망까기로 부르는군요.. 이거 지역마다 이거 다르게 부를텐데요.. 궁금하네요.. 어떻게 부르는지.. 경상도쪽은 다망구?? 인가.. 암튼.. 오하이오님에는 벌써 봄이 온 듯 같군요..

정말 다양했군요. '다망구'라니요. 저는 대신 비슷한 이름의 다른 놀이 '다방구'라고 있었어요. 술래가 터치하면 전봇대에 줄줄이 엮이는데 이때 산 사람이 쳐주면 풀려 나는데, 이때 '다방구~"라고 소리 쳤는데. 

여긴 오늘 섭씨 20도 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봄은 잘 안와요. 이러면서 5월에 눈이 내린 적도 한번 ㅠㅠ. 

비석치기 아니었나요 ^^;

그런가봐요. ㅎㅎ 인자 나이 묵어서 기억도 ㅠㅠ 다망구는 술래잡기 놀이의 일종인듯요. 근데 비석치기라고도 안했던 거 같은데..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 하는 게 보이네요. 돌 하나만 있어도 저리 즐거울 수 있는 나이인데.... 요즘 아이들 (저희집 포함)은 정말 노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아요. 잠시 추억에 젖어 봅니다. 

이렇게 놀면 또 재밌게 놀긴 하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컴퓨터 게임이네요. 어쩌다가 컴퓨터와 경쟁하는 셈이 되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요.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 22222

오하이오님은 어찌 저런것까지 다 기억하셔서 아이들에게 놀이를선물 하시는지 가끔씩(아니 매번) 놀랍니다.

감사힙니다 동심의 세계로 보내주셔서...

그러게요. 저도 이런게 다 기억날 줄 몰랐습니다. 언제 부턴가 잊고 지냈던 것들인데 아이들 키우면서 "저만했을 때 나는"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잊었던 일들이 쏙쏙 떠 오르더라고요. 저도 아이들 덕분에 '인사이드아웃'의 깊숙한 기억을 꺼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오...저는 비석치기로 알고 있는 놀이네요. 진짜 저 어릴 때는 비석치기, 땅따먹기, 오른발 왼발 등 땅에 손대고 노는 거 많이 했었는데 이젠 모두 기억속에서도 희미해지네요.

오하이오님 덕에 문득 '라떼'의 추억 속에 잠기게 되네요. 잔잔한 추억을 떠오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비석치기라고 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댓글 보니 다른 이름도 나오네요^^

땅따먹기도 참 재밌게 했는데요. 그래선가 고운 땅이 있는 집 앞은 늘 아이들로 북적거렸던 모습도 떠 오르네요. 놀이터가 없던 시절이라 그 집 앞엔 수십번 그어지고 파인 구멍들이 있어서 놀기도 참 편했던 기억이 있는데... .돌이켜 보니 아스팔트가 깔리면서 아이들도 거리에서 내몰린 것 같네요. 

아! 비석치기. 이거 정말 좋아하는 놀이였는데.

어느 날 욕심내서 큼지막한 비석을 골라서 놀고 있었는데 발로 디디면서 삐끗해서 며칠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그 때는 정말 일주일도 안되서 멀쩡해지더라구요. 

덕분에 옛 추억도 생각나네요. 구슬치기. 땅따먹기. 이런 놀이 하다보면 손톱밑이 새까맣게 되서 왔던 시절이 그립네요. 

아고 고생하셨을 모습이 생생하네요. 다들 비석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두번은 해보셨을 것 같아요. 삐고 긁혀도 별 약 안써도 곧 낫던 시절이고요. 

구슬치기, 딱지치기 잘하는 친구들은 동네 재벌 취급 받았죠. 다들 그 친구랑 '깜부(동맹?)'해서 곁불 쬐려고 몰려 들었던 기억도 있네요. 쓰다 보니 저도 그 기억이 새롭고, 그리워지네요. 

비석치기네요! 이거 정말 오랜만에 작년 설날 아이 한글학교에서 부모들이 대결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한 번에 성공했었습니다! 정작 어릴 때는 못해보고 다커서 아이 앞에서 해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아이들이 정말 멋진 아빠가 있어서 부럽습니다. :)

솜씨가 좋으신 듯 합니다! 저도 만만하게 보고 달려들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새삼 느낀건 놀이가 아니라 운동이다 싶은 거였어요. 다리에서 얼굴까지 올라가면서 신체 부위를 이용하는게 기가 막히다고 생각했던 터라, 저나 아이들을 위해서 자주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동의할 것 같진 않지만요. ^^

이거 초등학교때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ㅎㅎㅎㅎ 저희도 나중에 하고 싶네요. 그나저나 아이들이 또 훌쩍 큰 훈남들이 되었네요! :)

저도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 부터 꽤 좋아했던 놀이였습니다. 지금 해보니 놀이가 아니라 운동인 것 같네요. ㅠㅠ

아이들이 내가 처음 할 때보다 한참 큰데도 버벅 거리는 걸 보면 어릴적 우리들은 다 운동천재들이었나 싶을 정도네요. :)

아침부터 사진 보면서 괜히 힐링이 되네요. 아이들이 참 맑아보입니다. ^^

기분 좋게 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여긴 이제 아침 지나 점심때네요. 모쪼록 좋은 기분 주욱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우리집도 아니면서 왜 그리 눈에 익던지요 ㅎㅎ 집 앞에 쌓인 눈까지도 이제 보이는 듯해요 ㅎㅎ 쑥쑥커지는 첫째가 기대됩니다. ^^

제가 사진을 많이 올리긴 올렸나 봅니다. ㅎㅎ 아이들이 몇 년 사이라도 크는게 확 보이는 나이라 변화가 눈에 잡히는 듯한데 이제 큰 애는 슬슬 튕겨 나갈 기미를 보이네요.^^

이 사진 올리고, 댓글 보면서 잊었던 여러 생각이 떠 올랐어요.

그리고 거기 딱 맞는 노래도 하나. '자탄풍'의 '보물'입니다.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아침에 눈뜨며 마을 앞 공터에 모여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

비싸고 멋진 장난감 하나 없어도 하루 종일 재미있었어

좁은 골목길 나지막한 뒷산 언덕도 매일 새로운 그 놀이터

개울에 빠져 하나뿐인 옷을 버려도 깔깔대며 서로 웃었지

어색한 표정에 단체사진 속에는 잊지 못할 내 어린 날 보물들

이 노래는 영화 '선생 김봉두' 배경 음악으로, 

개그콘서트 '마빡이'에 쓰여 익숙한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어 제 심정을 대신 하는 노래 가사 하나 더

그 시절의 친구들은 어디에서 무얼할까. 우리들의 애길할까

누구를 만다든지 자랑하고 싶은 우리들의 친구 이야기들. 

(조하문 '눈오는 밤' 중에서)

국민학교 시절을 강원도에서 보내면서 쉬는시간/점심시간마다 했던 놀이 중 하나네요. 저희는 비석치기라고 불렀습니다.

완전히 잊고 있었던 추억이네요. 아이들이 즐겁게 즐기는 것을 보니 보는 저마저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진 중 한가지 궁금했던 점이

가랑이 상에서 떨어진 망이 상대 망과 붙었는지 떨어졌는지 확인하는 아이들

은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지역과 비석치기 룰이 다를지 모르겠으나, 제 기억으로는 '세워져 있는' 돌을 자신의 돌로 '쓰려뜨려야' 되었는데요... 맞추는 것만으로도 되는 룰인가요?

기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비슷한 추억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 왠지 흐믓하기도 하네요.

말씀대로 규칙이 달랐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우리동네 룰'에 따르면

자신의 망으로 상대 망을 맞춰 쓰러뜨려 단계가 끝나는데,

쓰러졌으나 두 망이 붙으면 '비석'이라고 해서 상대 망을 90도 돌려서 세워 다시 시작했습니다.

맞췄지만 쓰러지지 않은 경우에는 '반비석'이라고 해서 상대망을 45도 비틀어 세우고 다시 시작했고요.

그래서 두 망이 붙었는지 안붙었는지를 따져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미세해서 서로 다툴때는 고운 모래를 부어서 판정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설명해주신 두가지 룰 중 '반비석' 룰은 저희도 있었는데, '비석' 룰은 저희는 없었던 것 같네요. ㅎ

역시 지역마다 룰들이 조금씩 다른 것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