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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입장에서 RSU는 왜 주는 걸까요? (호기심질문)

여행이좋아요, 2021-03-27 02: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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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도 궁금했던건데 최근에 RSU관련 질문이 있길래 저도 질문해봅니다. 

Employer관점에서 RSU가 궁금했어요.

 

회사에서 RSU를 줄때는 기존의 자사주를 주거나 추가로 주식을 발행해 주나요? 아니면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시장에서 매수해서 주는걸까요? 

제가 궁극적으로 궁금한건 RSU발행으로 인해 그 회사주식이 희석되는지가 궁금합니다. 

비슷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을 아래 Quora에서 봤는데요. 

(https://www.quora.com/When-companies-issue-RSUs-to-their-employees-does-the-total-number-of-outstanding-shares-increase-thereby-diluting-the-value-of-existing-shares)

여러가지 답변이 다양한데 각자 조금씩 달라서 헷갈리네요. 

 

대략 RSU를 발행하는것만으로는 총 유통주식수는 같지만, 직원이 베스팅하게되면 유통주식이 늘어나서 희석되는게 맞다.

RSU를 인컴으로 주려면 이사회가 결정을 하게되고, 보통 RSU의 발행규모가 유통주식에 비해 아주 작긴하지만 그에 따라 주가가 평가되기도 한다.

등등의 이야기들이 있더라구요.  

 

회사에서 주식가치가 희석되는것을 감수하고도 RSU로 보수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은 직원을 오래 붙잡아 두려는 이유를 제외하고)

직원이 RSU주식이 베스팅되고나서 전부 팔아버린다면, 그걸 기준으로 회사에서는 직원의 loyalty 정도를 판단하기도 할까요? (layoff 고려시)

 

그저 저의 호기심일 뿐인데...질문이 너무 많았네요^^; 

한국과 다른 compensation시스템이라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궁금한데, 혹시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17 댓글

bn

2021-03-27 02:17:54

저희는 투표권이 없는 주식 주더라고요. 창립자가 너무 이혼 자주 해서 생겼다는 카더라가 있긴 하지만...

 

그리고 베스팅 전에 도망가면 아무런 가치가 없어지는게 rsu라서 그런듯 합니다.아마존 같은데가 괴랄한 vesting schedule로 단기간내에 도망가는 걸 막으려고 하죠. 첫해는 5프로 둘째해는 15프로 그다음해부터는 40프로 40프로요. 

여행이좋아요

2021-03-27 02:29:28

아마존의 괴랄한 베스팅 스케줄 이야기는 들은적이 있어요. 정말 열심히 부려먹고 너무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래도 다들 너무 가고싶어하는 회사니까 그렇게 하는게 가능하겠죠 :)

bn

2021-03-27 02:36:44

미련없이 마소 구글로 튄다고들...

MileWanted

2021-04-28 18:34:35

동레벨로 몇년 다니고 나면 refresh가 없어서 TC 차이가 너무 크죠. A -> G는 미련 없이 이동할 껍니다.

곰벌레

2021-03-27 10:52:48

오해의 소지가 있을거 같아 답 남깁니다. 첫 4년 보상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 RSU가 5%/15%/40%/40% 나가는 대신 sign on을 1, 2년차에 각 RSU 35%/25% 에 해당하는 만큼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대신 어지간히 잘하지 않으면 4년간 refresher는 기대 않하는 게 좋다고 하고요.  RSU로 잡아 두기 위해서 라기보다 각 회사의 보상정책의 차이로 보이네요...

라이트닝

2021-03-27 02:26:23

https://www.investopedia.com/terms/r/restricted-stock-unit.asp

여기에 대략적인 설명은 있는데요.

회사 입장에서 직원을 오래 붙잡을 수 있고, 직원이 일을 열심히 해야 주가도 올라가니 일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vesting이 천천히 이루어지므로 dilution도 늦춰지는 효과가 있고요.

어찌보면 더 중요한 것은 100% vesting이 되지 않거든요.
중간에 자발적으로 퇴사를 하거나 레이오프가 되면 지급하지 않아도 되므로 회사 입장에서는 이득이죠.

이런 이유로 vesting 전에는 받은 것이 아니고요.
연봉 계산할 때 올해 grant 된 것이 아니고 올해 vesting된 것 기준으로 생각하셔야 되겠습니다.

여행이좋아요

2021-03-27 02:33:53

그게 RSU가 아니라 Cash로 보너스를 지급해도 비슷한 정책을 할 수 있지 않나해서 왜 하필 주식으로 하나 했어요.

제가 한국에서 한 회사에 입사보너스를 cash로 받았는데요. 최소 3년이상 일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실제로 2년후에 퇴사해서, 1/3은 토해내고 나왔었어요;; ㅎㅎ  이런 계약도 직원을 오래붙잡을 수 있는거 같은데요. 

RSU를 사용하는 이유는 미국회사들은 일을 열심히 해서 주가가 올라가게 하는 효과가 실제로 크거나, 크다고 믿나보군요..

항상 답변 감사합니다.   

라이트닝

2021-03-27 02:39:19

cash bonus vesting을 몇 년에 나눠서 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캐쉬 value가 올라가지는 않으니까요.

회사 입장에서는 cash bonus는 부채가 되기 때문에 더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RSU는 어찌보면 주주들이 주는 보너스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RSU가 없다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으니까요.

여행이좋아요

2021-03-27 02:46:54

주주들이 주는 보너스라는 말씀이 직관적이고 이해되는 설명이네요.

 

YooCanFly

2021-03-27 03:35:24

한가지 더 이야기 해보자면... 보통 tech industry 에서 non-GAAP EPS 랑 GAAP EPS 랑 같이 발표 하잖아요. RSU 는 non-GAAP 에 포함이 안돼요. (일회성 compensation 으로 간주... 매년 refresh 돼는 RSU 도 일회성으로 치니깐 그냥 accounting game 하는거죠...) 그나마 non-GAAP number 조금이라도 좋게 보일려고? 라고 제 뇌피셜입니다. 

랑펠로

2021-03-27 03:47:15

이직할 때의 비용을 높여서 이직 비율을 낮추는게 목표일 겁니다. 물론 그걸 감안하고도 더 좋은 회사로 가게 되면 어차피 소용은 없지만요. 최소한 비슷비슷한 회사로 작은 연봉차이로 옮겨다니는 건 안 할테니까요. 이런 비용이 없으면, 하는 일이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연봉만 맞춰주면 다른 회사 가지 않을까요?

우리동네ml대장

2021-03-27 04:06:16

보통 이직하게 되면 적어도 unvested rsu 는 액수로 맞춰줍니다. 맞춰주는 수준이 아니라 훨씬 더 주기도 하고요 (대기업->작은 회사로 이직하는 경우) 다만 이렇게 다시 rsu를 받게 되면 미묘하게 vesting schedule 이 뒤로 밀립니다. 예를 들면 저같은 경우 현재 남아있는 unvested rsu 들의 35~40% 정도가 올해 vesting 이네요. 저같은 경우 이직하게 되면 다음 회사가 액수로 맞춰주더라도 베스팅이 느려지는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아마도 회계 처리가 현금 주는것보다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같은 경우 직원들에게 주는 rsu는 신주를 발행해서 줍나다만 (주주들이 본인 주식의 가치를 희석해서 주는 보너스) 이 액수가 회사가 매년 자사주 매입해서 소각하는 액수랑 비슷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100% 뇌피셜입니다만, 혹시 해외에서 번돈을 미국으로 가져와서 현금으로 보너스 주는것 보다 거기서 자사주 매입해서 소각하는게 더 세금면에서 유리한게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한량

2021-04-28 17:21:35

이거 굉장히 일리있네요! employee/employer incentive alignment 차원에서만 생각했었는데 FANG (특히 F, G) 해외 profit 주로 세금문제로 repatriate못하고 많이 묶여있는거 생각하면 이런 mechanism도 이해가 가네요.

Alpha

2021-04-28 18:07:54

해외에 있는 현금은 일단 repatriation tax를 내고 미국으로 가져와야 그걸로 capex나 share buyback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4년 repatriation tax를 한시적으로 낮추어 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낮은 repatriation tax를 내고 가져온 현금으로 share buyback 하는데 써버렸다고 한때 비판이 있었죠.

한량

2021-04-28 18:15:30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Alpha

2021-03-27 04:42:54

RSU나 stock option 같은 compensation 장치는 주주와 대리인(경영자, 직원)의 incentive alignment를 위해 사용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대리인인 경영자와 직원들이 월급루팡 하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일을 해서 기업 가치를 높여주기를 바라는데요. 그래서 경영자와 직원들이 성과를 잘 내서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폭이 주식 희석효과보다 더 커지게 되면 모두에게 win-win이 될겁니다. 이러 상황을 바라고 사용하는 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LGTM

2021-04-28 19:52:11

> 회사에서 주식가치가 희석되는것을 감수하고도 RSU로 보수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은 직원을 오래 붙잡아 두려는 이유를 제외하고)

> 직원이 RSU주식이 베스팅되고나서 전부 팔아버린다면, 그걸 기준으로 회사에서는 직원의 loyalty 정도를 판단하기도 할까요? (layoff 고려시)

 

이거는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Unvested/vested 계좌는 예를 들어 디렉터나 사장은 볼 수 있겠지만, vesting된 이후는 완벽하게 개인 계좌가 되죠. 그걸 팔았냐 안 팔았냐는 회사가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되는 사생활 영역입니다. 회사 충성심과는 별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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