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리

저도 오늘 오후에 눈발 날리는 거 보고

하 설마 꽃잎?? 했는데 눈이더군요;;;; 

인터넷 피아노 연주회. 보면대에 랩탑 올린거 각도가 딱이네요! 

이곳 사시는 분들이 봄은 와야 온다고 하더라고요. 제 봄 타령하면서 입방정을 떨면 꼭 겨울의 '저주'가 시작되더라고요. 5월에도 눈이 온 걸 기억하고 있어요. 하늘이 제가 봄 사진 찍는 걸 알고 있었나 봐요. 

수년전 바이올린 배운다고 사뒀다 치워둔 보면대를 지난 한해 확실하게 음악 교육에 활용했습니다.^^

빈 우유갑으로 운동하시던 대학시절이라 하시면 혹시 팩차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예, 맞습니다! 복학하니 팩차기가 대 유행이라 적응하느라 시간 좀 썼던 기억이나네요^^

오하이오님 눈의 습격에 별일 없으셨죠? 그래도 끝난줄 알았던 눈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 요 몇일 춥긴하지만 해먹에 누워서 하늘보기 좋은 계절이네요.... 근데 저는 해먹 3년전에 사놓고 아직 개시도 못하고 있답니다. ㅎㅎ 올해는 꼭~!

예, 저녁 먹고 아이들하고 마당에서 한시간 정도씩 간단한 운동을 시작했는데 10분만에 들어 온 것 말곤 별일 없었습니다. 신시내티 개막전 보니 목도리에 귀마개한 선수들도 눈에 띄는 걸 보니 그쪽도 꽤 추웠던 것 같네요. 하긴 뭐 여기나 거기나^^ 

저도 해먹이 있긴 한데 나무가 한그루라, 나무 부터 심어야 할판이네요. ^^

OSU인가요? 해먹이 진짜 낯선 풍경이긴하네요. 눈은 앜! 마지막 사진은 그냥 민들레 홀씨 날라가는 걸로 하입시더!  

아닙니다. OSU 하곤 차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동네 작은 사립학교입니다. 

고정에 널린 해먹이 저도 신기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가져다준 새 풍속 같다고 짐작했습니다.

눈이 여긴 흩날리다 말아 언뜻 홀씨 날린다 해도 믿겨질 정도 이긴 했습니다만

윗쪽은 꽤 큰 눈이 온 것 같습니다.

https://www.cbssports.com/mlb/news/miguel-cabrera-home-run-watch-tigers-slugger-crush-first-home-run-of-2021-mlb-season-in-a-snowstorm/

봄과 눈이 함께 있네요. 근데 교정에 해먹이 진짜 많네요 ㅎㅎ 

예, 4월 눈을 2-3년에 한번은 보는 것 같아요. 기억엔 5월에도 눈이 왔던 적이.

저도 학교에 해먹이 쳐진 걸 이번에 처음 보는데, 다른 학교는 이전 부터 유행했나봐요. 

다른학교 실정도 궁금해서 찾다 보니, 어느 학교는 해먹을 금지한다는 2015년 기사를 봤네요.

https://www.wsj.com/articles/want-to-hang-out-some-colleges-say-no-to-hammocks-1443052981 

봄 오는 소리에서 봄 다시 도망가는 소리가 되었네요.. ㅎㅎ

근사한 표현이네요. 정말 놀라서 봄이 조르르 도망 간 것 같아요. 이러다 갑자기 20도로 훅 오를 것 같긴 합니다만 주말은 움츠려 보내야 할 것 같네요.

미국은 날씨가 종잡을수 없는거 같아요. 봄이온듯 했는데 눈의 반전이 있었네요. 따뜻한 날씨와함께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대학에는 해먹이 유행이군요.ㅎㅎ

예, 제가 이전에도 몇번 성급하게 마모에서 입방정 떨었다가 한파가 닥친 경험을 몇번 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그랬네요. 이제 두주 친 테니스를 이번 주말은 못치게 생겼어요. 그래도 봄이 오는걸 영원이 막을순 없겠죠. 말씀대로 곧 날씨도 몸도, 마음도 따뜻해 질 것 같아요. 

이곳은 해먹이 정말 큰 유행이 됐습니다. 저도 들고 가서 하나 치고 놀고 싶더라고요.

저희 집 화단에도 봄마다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던 저 노란색 꽃 이름은 뭘까 궁금했는데, 수선화였군요.

지금 찾아보니 영어로는 날시서스(Narcissus)라고도 하고 대포딜(Daffodil)이라고도 한다네요ㅎㅎ  덕분에 배우게 됩니다.

저도 꽃이며 나무 이름은 거의 모르는데 수선화, 대포딜은 어찌 알게 됐네요. 

아마도 이 노래 때문 같아요. 

브라더스 포(Brothers Four) '세븐 대포딜(Seven Daffodils)'

양희은 버전 '일곱 송이의 수선화'도 좋아했어요.

해먹을 가져와 즐기는 사람들이 아주 인상적이네요. 여유 있고.. 

정말 Mother nature는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구요. 저희도 3월 초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상추 토마토 옮겨심었다가 우박맞고 많이 망가졌었어요.

저희 뒷마당에도 봄이왔어요. 

이번에 마모님들 추천으로 산 사과 무화과 감나무 새싹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ㅎㅎㅎㅎ

여기저기 봄 소식이 완연하네요. 새싹에 새잎 돋는게 무척 탐스럽습니다. 얼른 자라서 열매 맺는 것도 구경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저흰 오늘 올해 첫 부추 수확을 했습니다. 추운데도 꿋꿋하게 잘 올라왔네요. 처가 후다닥 부쳐서 좀전 저녁 상에 올려놨더라고요.

막걸리 한잔 생각났는데, 이럴때 미국 소도시 사는게 아쉽네요.

@@; 부추는 새깔이 뽀얗고 부추전 바삭하게 잘 익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막걸리 DIY를 조만간 하셔야 할 듯하네요.(ㅋㅋㅋㅋ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백종원 유투브 채널을 보고 있는데 조만간 막걸리 만드는 것 해 주겠다고 하네요. 막걸리 없이 파전을 드셨다니 한편으로 부러움과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정말 안타깝죠. 그렇지 않아도 지난 가을 누룩( https://www.milemoa.com/bbs/board/8029379#comment_8030250 )을 사두고 방치해 뒀는데, 좀 더 따뜻해지면 술이든 식초(?)든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요즘 동네 산책을 하다 보면 부쩍 화려해진 꽃들이 확실히 봄이구나 싶게 만드는 날들입니다. 그나저나 1,2,3호가 다 피아노를 치는군요! 

예, 여기도 언제 봄이 오나 싶은데 꽃이 제법 많이 피었더라고요. 눈오던 날씨도 다시 올라서 많이 환해졌습니다. 

아이들이 주 30분씩 교습을 받고 있어요. 큰 애는 그렇게라도 배운게 10여년 되니 소리가 그럴듯하게 들리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