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자가격리]
미국 시민권자 3촌이내 혈족 거주지에서 자가격리시

모스걸 | 2021.04.15 22:37: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늘 마일모아에서 정보만 얻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어제 미시민권자 부모님께서 한국에 일이 있으셔서 나가셨어요.

마모에서 찾아 읽은 대로 가족관계 증명서류 준비를 비롯하여 예상되는 공항에서의 동선들 미리 숙지시켜 드렸고, 자가 격리지가 작은 아버지가 계시는 부산이라 광명역에서 부산역까지 가는 법 등 차례 차례 잘 익혀서, 크게 문제가 없으리라고 안심을 했었지요. 

 

JFK 공항은 예상대로 너무나 한산했고, 편안하게 탑승했다셔요.

 

새벽에 울리는 전화 벨. 

 

서류를 다 보여주고 했지만 부산에서 작은 아버지가 와서 확인을 해야만 자가격리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목소리가 영 불안불안 하시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또 본 적이 없어서 저도 역시 당황을 했으나,

작은 아버지가 일단 부산에서 바로 출발을 하신다고 하시고 대여섯시간 정도 후면 인계가 가능하다고 하니 일단 차분히 계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찾아봤더니.

이제야 공문의 작은 글씨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InkedCapture_LI.jpg

 

이제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마모 게시판에서 읽었던 수없이 많은 후기글들을 남겨주신 분들의 대부분은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는 분들이셨고, 그래서 그냥 서류와 전화 확인만으로 "다음"으로 진행이 가능하셨던거였지요.

 

그제서야 설렁설렁 읽었던 글들 중에 인계를 받아야만 가능했던 경우들도 있었던 듯, 기억이 날랑 말랑 합니다. 그리하여, 새벽 그 난리 가운데서도, 혹시 아주 적은 확률로나마 저희 부모님과 같은 경우가 있으신 분들을 위해 글을 남겨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시민권자 분들 중에 형제/자매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원하시는 분들의 경우, 반드시 보호자(거소 제공자)가 공항에 오셔서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자가격리지에서 격리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워낙에 공항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고, 여러가지 편의-물과 햄버거 등 저녁거리 대신 사다주시는 등-를 봐주셔서 마음 편하게 6시간 이상 대기 가능하셨다고 해요. 좀전에야 부산에서 도착을 하셔서 "인계" 상태가 되어 내려가는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마모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첨부 [2]

댓글 [17]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285] 분류

쓰기
1 / 5715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