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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민생활 20여년간 집값쌀때는 안알아보다가(정확히 말하면 관심이 없었다가), 최정점인 이 시기에 집의 필요성을 느껴서 알아본지 한두달되어가는 강풍호입니다.
20년간 집을 전혀 안알아본건 아니였고, 2012년과 3년전쯤에 살짝 알아만보다 말았습니다.
2012년에는 아는 한인에이전트를 썼었는데, 리스팅은 항상 제가 redfin/zillow를 보고 찾아서 에이전트에게 알려주며 보러다닌 경우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집구경을 가보면 에이전트가 저보다도 집에 관련된 사항-redfin/zillow에 이미 다 나온-이나 동네에 대해서 저보다도 잘 모르더군요.
단 한 명만을 경험했지만 이 경험으로 인해 언어가 편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약 3년전에 알아볼때는 redfin을 통해 알아보고 redfin에서 assign해준 agent랑 알아보며 우리 사정 이야기했더니 제가 원하는 동네의 리스팅을 자주 보여주는 등 매우 적극적이였었습니다.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흐지부지 되긴했습니다.
그리고 한두달전부터 다시 redfin을 통해 다른 agent를 assign받고 이번엔 무려 오퍼까지 넣어봤습니다.
오퍼를 넣었다고 다 되는 마켓도 아니고 기대도 안하고 있긴합니다만,
이번에 느낀건,
지금까지 한 8집을 구경갔는데 2집만 제 agent가 오고 나머지는 다른 redfin agent가 와서 투어를 시켜줬습니다.
투어리스팅은 모두 다 제가 찾은 집이며 제 agent는 제가 원하는 지역 및 조건을 이야기해도 먼저 리스팅을 보내준 적은 없습니다.
제가 더 좋은 매물을 찾아서 집을 사면 그만이긴한데, 진행되어가는 상황을 보니,
속된말로 죽쒀서 개주는 꼴은 아닌 가해서 조금 더 진행이 되기 전에 마모에 문의글을 올려봅니다.
redfin을 통하면 redfin자체서 받는 리베이트-머 2천불정도죠?-외에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만 보면 큰 메리트는 없는듯합니다.
오히려 다시 제가 로컬 에이전트와 같이 일하는것이, 이 로컬 에이전트에게는 커미션도 떨어지니 더 적극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참고로 redfin agent들은 월급+보너스고 판매당 커미션은 없다고는 하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redfin agent가 소개시켜준 lender를 통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자동차를 살때도 여러 딜러를 거쳐 딜을하는데 과연 이 lender가 평이 좋고 agent가 적극 추천을 한다고해서 100%믿고 이용할만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니터를 사도 여기저기 사이트 들여다보며 몇달라라도 아끼는 데, 살면서 가장 큰 물건을 사면서 영 찝찝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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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빨간구름
2021-04-27 21:56:58
집을 사시는 경우라면 주변에 가장 잘하는 에이전트로 소개 받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사는 사람이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으니까요.
제도 1년 전에 집을 샀는데 로컬에이전트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을 나열드리면
1. 주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학군이나 트렌드는 물론 알고 있어야하고 어느지역 지반이 무르기 때문에 그 지역 집들은 문이 틀어지는 일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2. 요즘 트렌드가 어떻고 어떤 집을 골라야 한다는 개략적인 설명을 해주는데 이 부분은 구매하시는 분들이 결정해야 할 듯합니다.
3. 오퍼 넣을 때 바이어가 몇 명 붙었는지 어느 가격에 써야하는 지. 셀러는 얼마나 받고 싶어하는지 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온다.
4. 저는 가장 좋은 이율을 제공하던 렌더도 리얼터가 소개 시켜주는 렌더 였어요. 그래서 오퍼 넣고 모기지 나오는 타이밍이 타이트 할 때 둘이서 잘 조율해서 일하기가 편했어요.
5. 집 사고 나서 고칠 때 업자들 소개도 받았어요. 물론 몇몇은 소개 받지 않은 다른 사람을 이용했었어요.
6. 모든 집은 아니지만 집에 따라서 얼마의 리베이트를 주겠다고 했고 저는 잘 받았어요. 레드핀에 올라와 있느 집을 샀는데 홈페이지에 나오는 리베이트 비용 만큼 돌려 받았어요.
7. 집 사고 나서 고칠 때 세금 낼 때 등등등. 물어볼 게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런데 집을 팔 때는 ... 그 때 가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집 사세요
강풍호
2021-04-27 22:05:50
저는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lender를 좀 shopping하고 싶은건데,
아시다시피 이자율이 매일 다르니 지금 shopping한 결과가 나중에 락할때 결과랑 같지가 않을 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오퍼넣을 때 같이 쓰는 lender는 그 후에 바꿀 수가 없다고 한 걸 또 어제 알아서 약간의 멘붕이거든요.
제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건 일단 프리어프루벌을 두 군데서 받아는 놨으니,
이걸 토대로 오퍼넣고 에스크로 시작하면 저 두 군데뿐만 아니라 다른 렌더도 샤핑한 후 최저가를 원하는건데, 집구매의 경우 이렇게는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bn
2021-04-27 22:08:26
오퍼 넣을때 렌더 당연히 바꿀수 있어요... 타이틀 컴퍼니에서 추가 차지 할 수는 있지만 두군데에 동시 진행해서 먼저커밋먼트 레터 나오는 쪽이랑 하겠다고 하셔도 됩니다. 다만 클로징 기간이 있으니 미리 쇼핑하시면서 서류 준비하신다음에 오퍼 승낙후 바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하셔야 하겠지만요
강풍호
2021-04-27 22:19:17
오퍼 넣을 때의 렌더와, 그 후 진행하면서 렌더를 바꿀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죠?
그게 맞다면 제 redfin agent가 거짓말한게 되거든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bn
2021-04-27 22:31:16
저 오퍼넣고 클로징 하다가 렌더 실수로 꼬여서 다른 렌더 찾아서 스위치 했습니다.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물론 너무 늦게 바꾸시면 클로징 기한에 못 맞출 가능성이 커지긴해요. 어프레이졀도 두번 나오니까 셀러한테 이해를 구해야하고요.
애초부터 경쟁붙이는 것도 당연히 된다고 하더라고요.
강풍호
2021-04-27 22:44:38
감사합니다:)
강돌
2021-04-27 23:58:05
오퍼 넣을 때 렌더가 필요한가요? pre-approval을 셀러가 요구할 수는 있어도 이미 모기지 진행을 시작한 렌더를 오퍼 넣을 때 요구하진 않을텐데요. 실제로 모기지 샤핑도 오퍼가 일단 억셉되면 그 때 부터 시작하는 거구요.
강풍호
2021-04-28 00:30:49
그렇군요. 제 에이전트는 오퍼넣을때 그 오퍼폼 바로 앞에다가 제가 쓴 love letter/가족 사진 및 렌더정보도 함께 넣어서 pdf로 보내주더라구요.
urii
2021-04-27 22:39:55
셀러 마켓이라는 전제 하에, 바이어 에이전트 역량이 빛을 발하는 것은 집 찾는 시기가 아니라 오퍼를 넣으려는 집을 찾은 다음부터인거 같아요. 잘 아시듯이 서치하는 몇 주 동안 얼마나 열심히 도와주는지는 큰 의미 없는거 같고요.
1) 어떤 오퍼를 꾸려 넣어야 승산이 있는지를 가늠해 줄 수 있는 마켓 촉이 있고, 2) 오퍼 쓰기 시작해서 억셉까지의 48-72시간 동안 얼마나 내 건에 전력을 다해줄 수 있으며 3) 억셉이 된 후 셀러 측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얼마나 성실하고 신뢰가는 중개자 및 조언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정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3)으로 가면 이해관계가 양측 에이전트 모두 어떻게든 딜을 성사시키려는 쪽으로 넘어가기 쉬운데, 그 점에서는 봉급쟁이 레드핀이 좀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해요. 레드핀 에이전트도 베이스 월급보다는 클로징 건당으로 책정되는 보너스가 큰데, 그 성사건에 대한 보너스 크기가 클로징 후 클라이언트가 주는 평점에 의존하더라고요.
강풍호
2021-04-27 22:45:50
결국 redfin agent들도 껀당 받는 돈이 있긴 하네요.
제 agent는 말투와 발음이 완전 엘렌쇼의 엘렌같습니다. 정확하고 알아듣기 쉬워서 좋다는 이야기죠.
게다가 1,2,3에 관해서는 비록 예전에 2에이전트의 경험만 있습니다만, 상당히 잘하고는 있는 걸로 느꼈습니다.
멜로지오
2021-04-27 22:55:53
지금 OC 는 극강의 셀러마켓인데....지금 사셔야하나요 ㅠㅠㅠㅠ
한인 에이전트는 저도 비추하구요
레드핀은 안써봤고 어차피 사는 사람은 돈을 안내니까 그 지역에서 질로우에 보면 에이전트들 리뷰많고 최근에 많이 판 사람으로 다섯명정도 인터뷰하고 고르세요
모 그러는 저도 그냥 인맥으로 이제까지 에이전트 고용했지만...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강풍호
2021-04-28 00:31:49
저도 참 사기가 꺼려지기는 한데, 아이 중학교/고등학교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알아본 것이 이렇게 일이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