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너들은 아실겁니다. 1년에 1-2개씩 큰게 터지면 집에 오만정이 다 떨어지죠. 지금 저희가 딱 그렇습니다. 

 

아무튼 이번엔 샤워입니다. 전주인은 이상한 구조의 샤워기를 쓰고 있어서, 타일교체와 드라이월 작업을 동반한 새로운 샤워기 교체작업을 하기로 하고

 

컨트랙터랑 스케쥴을 잡고 제품은 HomeDepot 온라인에서 주문에서 구입후 공사를 일요일에 거의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화요일 오전에 샤워기를 테스트 할겸 틀었다가 잠갔는데 분명히 잠갔는데 샤워기가 꺼지지 않는 겁니다. 순간 급당황해서 뭘 잘못했나 싶어서 여러가지로 해보다가 안되서 급기야 main shut off 밸브를 잠급니다. 그리고 컨트랙터랑 연락하니 스케쥴이 빡빡해서 주말이나 와서 상황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뭐 그렇다 치고, 제품을 주문한 HD에 연락합니다. 샤워기가 불량인것 같은데 샤워기 공사는 다 마쳤다. 나중에 새로운 샤워기로 교체하게 되면 labor cost등의 보상은 가능하냐 했더니 그건 새로운 샤워기 교체하고 나서 얘기하자하네요. 그렇게 뭐 별 기대없이 전화를 마치고 제가 산 샤워기 제품을 HD에서 검색해서 warranty정보에 나와있는 전화로 전화를 겁니다. 안받습니다. 20분있다 전화합니다. 또 안받습니다. product support 이메일로 이메일 보냅니다. 증거 비디오와 proof of purchase 보내라고 해서 보냅니다. 뜨아! 1분뒤에 gmail system에서 없는 메일이라고 반송이 되었습니다. 순간 이상하다 싶어 이메일 도메인을 검색합니다. xxx@163.com 이게 뭐지 이상했는데 그냥 중국 네이버 같은 포털입니다. 순간! 마데인 차이나.. 헉 warranty도 안되고 부품도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잠못 이룹니다. 가족 모두를 보조 bathroom샤워실에서 신병교육대 처럼 2분 컷으로 샤워시키고 샤워헤드에 가든벨브와 호수 연결해서 wasting 되는 물은 커다란 욕조에 받으며, 깊은 스트레스에 한숨을 쉽니다. 

 

가족들 모두 샤워를 마치자, 제 차례가 당연한듯 아들녀석이 와서 묻습니다. 아빠 이제 씻어요! 하지만 아빠는 샤워실 대신 main shut off 밸브를 잠그러 뛰어내려갑니다. 그러고선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커다란 다라이에 물을 받아 등목하기 머리감기 발닦기를 마칩니다. 그러다 보니 자정이네요. 

 

오늘 HD에 전화해서 힘껏 항의해 보려고 했으나 업무가 바빠서 여지껏 못하다 혹시 경험이 있으신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마모에 글 싸질러 봅니다. 

 

원하시면 제가 HD온라인에서 구입한 샤워기 회사 링크 정보 다 공개하겠습니다. 절대로 플러밍 관련된 제품은 디자인에 현혹되지 마시고 믿을만한 big name 회사 제품으로 하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