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중등 야구

오하이오, 2021-05-10 06:50:58

조회 수
1219
추천 수
0

0509baseball_01.jpg

시합을 거치면서 경기장에 나선 횟수가 많아진 1호는 주로 우익수로.

 

0509baseball_02.jpg

큰 점수 차로 이기던 마지막 이닝에는 2루수 자리에 서보기도

 

0509baseball_03.jpg

1호가 야구를 하면서 따라나서게 된 원정 경기

 

0509baseball_04.jpg

근사한 입구와 달리 경기하는 곳은 아직 도로와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은 '오프로드' 야구장

 

0509baseball_05.jpg

후보로 출전 기회를 가늠하기 힘든 1호가 막상 타석에 섰지만

 

0509baseball_06.jpg

구경을 놓친 2, 3호, 의자를 책상 삼아 그리고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기에.

 

0509baseball_07.jpg

가장 멀리 갔던 원정 경기

 

0509baseball_08.jpg

대도시 학교라 그런지 고등학생 경기장 시설은 언뜻 프로경기도 해 낼듯한

 

0509baseball_09.jpg

그 옆 조금 작긴 하지만 중등시합 경기장도 지금껏 본 최고 시설

 

0509baseball_10.jpg

시합이 끝나고 외야 자리에서 종례를 갖는 선수와 코치

 

0509baseball_11.jpg

마지막 원정 경기는 더블헤더

 

0509baseball_12.jpg

담장 주변 자리 잡고 앉은 홈팀 가족들

 

0509baseball_13.jpg

첫 경기가 끝나자 동네 분들이 준비한 다과 테이블로 모여드는 선수들

 

0509baseball_14.jpg

시설은 소박해도 다른데서 볼 수 없었던 넉넉한 마을 인심에 선수들은 소풍 온 듯 시난 표정

 

0509baseball_15.jpg

싸온 도시락 대신 친구와 음식 테이블을 들락거리는 1호.

 

0509baseball_16.jpg

첫 경기 건너고 둘째 경기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1호


0509baseball_17.jpg

시즌이 끝날 무렵이 되니 가끔이라도 쳐 내는 1호, 두달 사이 꽤 는듯

 

0509baseball_18.jpg

두 경기 모두 승리로 마친 마지막 원정경기 종례. 

 

0509baseball_19.jpg

시즌 첫 경기를 원정경기로 시작해 훌쩍 지난 두달

 

0509baseball_20.jpg

나는 나대로 이 학교 저 학교 야구장을, 야구를 보며 느낀 것도 많았던 

 

0509baseball_21.jpg

어디나 참 많은 야구장. 주소 들고 찾아가도 막상 어느 야구장인지 찾아봐야할 만큼. 

 

0509baseball_22.jpg

덕아웃에 줄줄이 걸린 야구 가방도 내겐 진풍경. 비슷한 모양 축구 가방에는 없는 고리가 있는 이유.

 

0509baseball_23.jpg

야외 의자는 필수품. 팝업 텐트도 캠핑 때문에 필요한 게 아니었다는. 

 

0509baseball_24.jpg

1루수가 주자와 부딪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자 무릎을 꿇고 쾌유를 비는 선수들

 

0509baseball_25.jpg

타석에 들어선 타자와 덕아웃의 상대 선수들도 무릎 꿇고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0509baseball_26.jpg

시작도 끝도 없는 것 같은 미국 학교에서 경기를 마치면 각자의 덕아웃 외야에서 종례를 갖는 모습도 인상적

 

0509baseball_27.jpg

원정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겼다면 더더욱, 바로 경기장을 나서지 말자는 1호

 

0509baseball_28.jpg

배우기엔 상대 팀에 대한 예의로 경기장에 조금 더 머물다가 가는게 좋겠다기에.

 

0509baseball_29.jpg

이번주 홈경기 4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  연일 내린 비로 3 경기가 취소되어 1호 기대감이 더 컸던 마지막 시합

 

0509baseball_30.jpg

하지만 파티처럼 여겼던 마지막 경기도 취소. 이렇게 시즌을 마칠 수 없다며 궁리하는 코치와 부모들. "난, 뭐든 찬성!"

 

16 댓글

빨간구름

2021-05-10 07:02:22

중등 고등 스포츠는 부모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우리아이들은 부모를 쏙 빼 닮아서 스포츠에는 소질이 너무 없었어요. 귀여운 맛에 농구, 축구, 야구를 시켰는데 흥미를 못찾고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우리 삼형제가 소질이 다 달라서 정말 키우는 재미가 아주 좋네요. 덕분에 지켜 보는 재미도 좋구요.

저렇게 한 쪽 무릎 앉은 자세가 그런 의미가 있는 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오하이오 님 덕분에 모르고 있던 미국 문화를 배우고 갑니다. 

마지막 비내린 사진은 참 따뜻해 보이네요.   

오하이오

2021-05-10 07:29:09

실력만 놓고 보면 한숨이 나올 것 같은데 제 자식이 뛰는 팀이라 그런지 보면 재미는 있습니다. 그게 초 중 고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아이들도 스포츠엔 정말 재능도 취미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그간 잠시라도 렛슨받거나 팀에 들어가 봤던게 농구, 축구, 골프, 테니스, 스케이트, 수영 이렇습니다. 그런데 뭐하나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다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막내가 좀 시키면 할 것 같은데 도무지 하려고 하지 않아요. 제가 야구 욕심이 있어서 큰 애도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야구 글러브를 껴 보게 했는데 흥미를 느끼지 않는 것 같아서 그만 두고 진작 포기했어요. 그런데 큰 애가 체육 필수과목으로 크로스컨트리와 수영, 그리고 야구 정도에서 골라야 했나봐요. 보니 어릴때 부터 하던 잘 하는 아이들이 모인 대표팀은 또 있고 큰 애가 하는 건 일종의 2부리그 격이더라고요.  말이 길어졌네요. 줄이면,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네요. 실력은 일천해도 매일 아이들과 공받기라도 할수 있는것만으로도 꿈인가 싶어요.

lovedave

2021-05-10 07:27:00

사진이 함께있는 essay 를 읽는것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항상 사진과 글 감사드립니다!

오하이오

2021-05-10 07:31:41

기분 좋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글재주가 없어 사진으로 보충하려는 속셈인데 먹힌(?) 듯 해서 뿌듯하기도 하네요.^^

공룡발

2021-05-10 07:27:29

오랜만에 이런 모습들보니 참 좋네요 

 코로나가 끝난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이렇게 웃고 자유롭게 뛰어놀아야 하는데

지난 1년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죠 ㅠㅠ

오하이오

2021-05-10 07:39:31

그러게요. 몸을 오히려 놀릴일이 적어서 역설적이게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적응하고 일상이 줄여 사는게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요즘은 아이들 따라 야구장 다니면 코로나 사태를 잊게 됩니다. 야외 운동이고 관중이 많이 모이는 것도 아니다 보니 마스크 쓴 사람을 보기도 힘들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belle

2021-05-10 09:53:29

프린스턴에 다녀가셨군요. 코스코 갈 때마다 지나가는데, 학교 정말 크더라구요. 

오하이오

2021-05-10 17:28:05

아, 바로 보고 아시네요^^ 정말 크고 멋지더라고요. 시골 아이들이 주눅들줄 알았는데 잘 해서 이겼어요. 

두리뭉실

2021-05-10 15:43:28

이제 곧 batting cage 자주 가시겠군요 ㅎㅎㅎ

그다음에는 bat 과 glove....

오하이오

2021-05-10 17:31:14

아, 그렇지 않아도 좀 찾아봤는데 근처에 갈만한 배팅케이지가 없더라고요. 전에 동네 골프장 옆에 있는걸 봤는데 지금 보니 골프장이 문을 달았더라고요. ㅠㅠ 대신 한국가면 다 같이 갈 곳이 하나 생겼습니다! 가자마자 동전 잔쯕 바꿔 놔야겠습니다.

SKSJ

2021-05-10 16:55:25

자녀가 생기기전 저의 로망중 하나였는데.. 부럽습니다 오하이오님! 

오하이오

2021-05-10 17:33:02

그렇죠. 저도 그렇고 아마도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슷한 꿈을 갖고 계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 들아가면서 부터 글러브를 주면서 유도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포기했는데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이렇게 꿈을 이루네요^^ 

남쪽

2021-05-10 17:54:05

제 큰애가 1호랑 비슷한 나이 인가 봅니다. 우리 애는 축구를 해서, 여기 저기 참 많이 돌아 다니는데. 둘째는 축구에는 관심이 없어서, 어떤 운동을 시킬지 고민 입니다.

오하이오

2021-05-11 02:14:53

아 그런가요. 우리 큰 애가 곧 8학년이 됩니다. 여긴 중학교 없이 초등학교 6년 마치고 '주니어하이' 들어가는 7학년 되서야 체욱활동을 하게 되서 좀 늦은 감이 있긴 합니다만 스스로 선택한 만큼 열심히 하긴 하네요. 둘째가 정말 야구엔 관심이 없던 아이인데 곧 7학년 되는 다음 학기에 야구 하겠다고 합니다. 참고로 둘째는 바느질을 선택과목으로 들을 만큼 큰 애와는 또 다른 성격이긴 한데, 그랬던 아이도 뭔가 찾아 가는 거 보면 남쪽님 둘째도 때되면 원하는게 운동을 찾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쌤킴

2021-05-10 19:36:54

1호가 중등이었군요! (너무 커서 고딩인줄 ㅎㅎㅎ).. 무릎꿇고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제 아들 시합에서도 공에 맞아 애가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서 1루까지 걸어갈 때면 원정팀이든 홈팀이든 다같이 격려의 박수를 치더군요. 제 아들녀석도 오늘 또 시합이 있슴다. 오늘은 제발 안타라도 하나 치길 바래봅니다. ^^; 1호도 홧팅임다~!! 

오하이오

2021-05-11 02:22:44

지금쯤이면 시합을 하고 있겠네요. 잘 치루고 있길 바랍니다!

큰키는 아닌데... 야구하는 걸 보면서 또래 학년 아이들과 비교할 기회가 생겼는데 키는 중간쯤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야구장을 따라 다니면서 왜 미국 사람들이 그렇게 운동을 중시하는지, 이왕이면 단체 경기를 하라고 권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방구석에 박혀 책 보는게 제일 큰 낙인 큰 아이가 야구실력 보다 사회를 더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부상 선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데는 자타가 없게 배우더라고요. 이긴다고 흥분해서 자칫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겠다 싶으면 코치들이 바로 자제시키고 경기 마치고는 상대팀에 서로 인사하며 존중하는 것도 배우고. 두루 그런 것을 보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해 가졌던 몇가지 불만 요소도 싹 가시기도 했어요.

목록

Page 1 / 3813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57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77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81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4135
new 114379

LA to Atlanta 이사: 이사업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기타 3
펑키플러싱 2024-05-07 343
updated 114378

반려동물 있으신 분들 만일을 대비해서 (귀국등) 광견병 항체 증명서 가지고 계시나요?

| 질문-기타 75
Passion 2019-03-27 6446
new 114377

아마존 Baby Registry 후기 + 15% 할인 팁

| 정보-기타 1
  • file
허니스윗망고 2024-05-07 43
new 114376

작금의 4월 5월 주식상황을 예술로...

| 잡담 47
  • file
사과 2024-05-07 2935
new 114375

의료보험 없이 한국 건강검진시 금액은?

| 질문-기타 14
오번사는사람 2024-05-07 1302
updated 114374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58
Alcaraz 2024-04-25 13478
updated 114373

2024 6월 문호 f2a final action date 진전 나머지 동결 eb2/3는 다음달 추가 후퇴예고

| 정보-기타 248
bn 2022-10-11 45136
new 114372

애플제품 UR로 구매 허락 가능합니까? UR 1.5배 사용 관련

| 질문-카드
openpilot 2024-05-07 92
new 114371

새집 구입 문의드립니다.

| 질문-기타 2
  • file
Ajolbaji2020 2024-05-07 269
updated 114370

미국 유학에 대한 고민과 결정

| 질문-기타 50
위대한전진 2024-05-06 4664
new 114369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47
삶은계란 2024-05-07 3208
new 114368

파크 하얏트 도쿄가 공사로 닫고 25년 10월에 오픈한다고 해요

| 정보-호텔 1
미미쌀 2024-05-07 219
new 114367

반려견 동반 한국 입국시 항체검사 결과지 질문

| 질문-기타 1
돌아온꿈돌이 2024-05-07 72
updated 114366

[업데이트, 2021년 7월 15일] 어카운트 오픈. 자영업자의 은퇴 자금 순서와 종류, Solo 401k 활용 (진행중)

| 정보-은퇴 94
Beauti·FULL 2020-11-09 8819
updated 114365

7월 태교여행 힐튼 오아후 호텔 질문

| 질문-호텔 12
도비어 2024-05-06 675
updated 114364

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16
소녀시대 2022-11-28 2255
updated 114363

버진애틀란틱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발권할때 깨알팁(택스관련)

| 정보-항공 12
  • file
항상고점매수 2024-05-07 1507
new 114362

델타 900마일리지 모자랄때.

| 질문-카드 4
보스turn 2024-05-07 644
updated 114361

시티 스트라타 최최최신 루머

| 정보-카드 6
GildongHong 2024-03-12 1709
updated 114360

5월 초 워싱턴 DC 여행. 매리엇 계열 호텔 추천부탁 드려요.

| 질문-호텔 6
지구여행 2024-04-27 574
new 114359

Citi AA advandage 딜이 떴습니다. 근데 비지니스를 카드가 있었어도 포인트는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질문-카드 8
  • file
파이어족 2024-05-07 853
updated 114358

체이스 사프 UR 프로모션: 애플 제품 구매시 기존 포인트 + 25% 보너스 포인트 사용가능 (~5/31/2024)

| 정보-카드 9
  • file
망고주스 2024-05-02 1436
updated 114357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93
마일모아 2020-08-23 28644
updated 114356

Auto loan, lease 계약 등이 credit card 오픈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까요?

| 질문-카드 6
dsc7898 2024-05-07 562
updated 114355

버진마일로 내년 대한항공 비즈 2자리 편도 예약완료

| 후기-발권-예약 11
낮은마음 2024-04-16 2507
updated 114354

오메diy집수리(8): bathtub reglazing (욕조 페인트칠)

| 정보-DIY 48
  • file
크레오메 2020-10-18 5292
updated 114353

아들과 단둘이 떠난 아이슬란드 캠퍼밴 2주 여행 후기 -3편

| 여행기 18
  • file
파노 2019-09-02 1688
new 114352

인천->파리/런던->인천 비지니스 항공편 (feat. 효도)

| 질문-항공 13
소비요정 2024-05-07 791
new 114351

몇달간의 줄다리기 - 내 포인트 내놔 (feat. Barclays & Wyndham)

| 후기-카드 7
Jester 2024-05-07 556
updated 114350

창문 블라인드 어떤거 쓰시나요?

| 질문-DIY 9
날아라호빵맨 2024-05-06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