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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캘리 OC] 시민권 인터뷰가서 이름까지 변경하고 왔는데 2시간 정도 걸렸네요

우산바위 | 2021.05.29 18:58: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작년 7월에 시민권 신청했습니다.

 

내년에 영주권 연기도 해야하고 미국서 좀더 살아야 할거 같아서 시민권 받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아직은 시민권 받아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 지금은 영주권만 연기하는것으로 했구요. 그래서 저만 시민권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후기]

5/27 이른 아침 7:45 예약이었습니다. 사진찍고 서류주고 기다리기를 한 40 분정도, 8:30 즈음에 아시아계의 남자 오피서가 저를 불렀습니다. 제 이름 부르기전 어떻게 불러여하는가를 잠깐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근데 희안하게도 오피서들이 이름이 아주 긴 다른나라 사람들의 이름은 잘 부르더라구요 ㅎㅎ

 

저는 f1, h1b, 영주권, 시민권 케이스입니다. 읽고, 쓰고, 시빅 테스트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h1b와 영주권 관계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h1b 시작하면서 회사를 2번 이직했습니다. 택스 관련서류 다 보여주고, 군대 갔다온거 말해주고, 어플리게이션에는 No 했던 19년전에 받았던 스피드 티켓까지 말하고 오피서는 컴퓨터에 계속 타이핑 하고 잠깐 생각좀 하다가 또 타이핑하고 택스 관련 복사하고 ... 해서 전부 50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축하한다고 말하면서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해서 3층가서 서류한장과 영주권카드 오피서한테 주고 6명 모일때 까지 기다렸다가 선서식했습니다. 

 

 

[이름 변경]

제가 시민권 생각을 하게된 계기는 이름도 한몫했습니다. 제 이름이 발음하기가 좀 어려워요 그래서 항상 제 이름 발음하는것을 가르쳐줘야합니다. 회사 생활하면서부터 사용하던 영어이름이 있는데 근데, 가끔 회사서 사람들이 email 이나 chat 을 이용해 제 영어이름으로 보내려면 저를 못찾는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은 퍼스트네임 한국이름은 미들네임으로 넣었네요.

 

원래 이름 바꾸려면 법원가서 판사만나야 하는것으로 알고있었는데 ... 그건 아니었습니다.

 

시민권 인터뷰하면서 이름 변경 한번 더 확인하고, 그 순간에도 한 20초동안 고민하고 질문했습니다. 지금 이름 변경하면 선서식 미뤄지고 나중에 다시 와야 하는가 했더니 아니랍니다. 그래서 이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다시와야한다고 했으면 이름 변경 안 했을겁니다.

 

선서식후 변경된 이름으로 저를 부르면서 증서를 줬습니다. 증서를 주려고 저를 부르는데 한국 사람이 제 한국 이름 말하듯이 약간의 딜레이조차 없었던 상황이 처음이었습니다. 한국 이름이 아니고 영어 이름으로 저를 부르는 순간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제 이름 변경했으니 제 한국 이름 들어가 있는 모든 서류를 바꿔야 하는 미션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미국 여권 신청하려고 우체국에 예약했는데 다음달 22일에야 가능하네요.

 

일단 미국 여권이 있어야 모든 서류 이름 변경이 수월할거 같긴한데.... 혹시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시민권 인터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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