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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일모아에 많은 유능한 회원님들의 얘기 들어보고 싶어서 글 남겨요.

 

저는 미국에 와서 AICPA 자격증 가지고 10여년 업무 경력이 있는데, 로컬 회계법인에서 3년 정도 audit 경험을 갖고 지금은 industry 에 돌아와 일하고 있어요. 어쩌다보니 최근 1~2년 사이에 직장을 몇번 옮기게 됐는데 그때마다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현재 커리어 상황에 고민이 많네요. 많은 연봉과 높은 직책을 이유로 직장을 옮겼는데,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이나 회사에 쌓여있는 많은 어려운 문제들로 도망가고 싶어지는 마음만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자세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와서 보니 너무 상황이 안좋네요. 우울증이 의심될 만한 증상들을 겪으면서 심적으로 괴로워지니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행히 P2 가 응원해 주면서 (맞벌이 부부입니다) 차라리 업무가 어렵지 않고 스트레스가 적은 곳에 일하면서 대학원을 다녀보겠냐고 권하는데,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요. 이게 시간 낭비 돈 낭비는 아닐지....

 

대학원을 졸업하면 그 이후에 경력을 꾸준히 쌓을 수 있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회사에 지원해 볼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지금은 최근 1~2년간 회사를 몇 번 옮긴 탓에 career path 가 제가 봐도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듯 해요. AICPA 받은 지 몇 년이 지나서 공부를 다시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을것 같고 학교 졸업 후에 취업 박람회 같은 곳에서 좋은 기회를 찾거나 새로 구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좝 서칭 하는데 디즈니, SCE, Mattel 같은 좋은 기업들은 레쥬메 보내고 인터뷰 기회 조차 받을 수가 없더군요. 가족을 생각해서 더이상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전문성도 인정 받고 업무 성취감도 느끼고 하고 싶은데, 지금은 업무 파악만 하다가 회사를 또 옮기고 하게 되었어서 걱정이 많아요. 돈이나 직급 이런 욕심은 이제 없고, 안정적인 업무 환경, 워라밸 이런게 더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이직을 자주 하면서 비슷한 생각 하신 분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을 극복하셨는지 알고 싶네요.

17 댓글

스리라차

2021-06-04 00:13:34

FAANG 중 2군데에서의 제 경험과 다른 3군데 에서의 주변인들을 기준으로 제가 감히 첨언을 드리자면, 회계쪽은 대학원 학위가 별로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대학원 출신입니다) 주변에 승진, 이직 하는 사람들 혹은 제가 인터뷰에 참가 했던 사람들의 경력/학력을 보면 대학원을 나온 사람과 나오지 않는 사람의 연봉 차이도 없구요. 오히려 대학원에서 보낸 2년의 세월이 경력 단절(?) 로 쳐져서 TC밴드는 더 낮게 쳐 지는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Fortune 100 정도 되는 회사 들의 구인 광고를보면 대학원 학위를 2년 정도 경력으로 쳐주는 데도 있는것 같은데 테크쪽 회계쪽에서는 오히려 실무 경력을 우선으로 본다 입니다.

 

대기업 구인의 경우, 일하는 scope이 워낙 작고 해당 전문적이다 보니 인터뷰에 초대 되는 사람도 대부분 레쥬메를 J/D 에 맞춰서 쓰는 사람이 겨우 리쿠르터와 전화 통화가 가능한 실정입니다. 작은 회사에서 20가지 일을 했다면 보통 대기업에서의 scope은 1개나 2개 정도 밖에 안되니깐요. 정말 가고 싶은 포지션이 있다면 레쥬메를 거의 JD와 line by line 단위로 맞춰지게 고친후에 지원하는 것도 리쿠르터한테 셀렉 받는 방법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직도 결국은 멘탈싸움입니다. 특히나 정말 인터뷰 잘보고 HM 와 케미도 잘 맞았다고 생각되는데 고용이 되지 않는 경우 멘탈이 탈탈 털립니다. 저런 경우가 있더라도 나와 맞는 포지션은 어디든지 있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 꾸준이 도전하시다 보면 문이 열리는 경우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나선희

2021-06-04 00:42:4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보는 것도 후달리는 작업인데 직장을 계속 옮기면서 뭔가 계속 정착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있는게 아닌가 스스로 자책하고 있었어요. 정말 멘탈싸움인데 꾸준히 도전해야 되나 봅니다.

스리라차

2021-06-04 00:57:14

그리고 대기업이라도 꼭 좋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딜 가던 돈 주는 만큼 일 시키는 건 당연 지사 인것 같구요.. 저도 요새 현타가 심하게 와서 중견 기업쯤으로 옮길까 생각중이어서 여러군데 문을 두드려 보고 있는데, 제가 위에 설명 했던 거와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오히려 다운도 쉽지가 않네요.. (제가 지금 하는 일의 스콥이 너무 작아서 ㅠㅠ)

밍키

2021-06-04 00:34:19

돈이나 직급 이런 욕심은 이제 없고, 안정적인 업무 환경   ->이런걸 원하시면 굳이 대학원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것 아닐까요? 그냥 눈을 좀 낮추시면 될것 같은데요 ^^  보통 level up이 힘들지 level down은 힘들지 않잖아요. 

나선희

2021-06-04 00:44:53

맞아요. 눈을 낮춰서 연봉도 낮고 직급도 낮은 직장을 찾아보고 있어요. 정신건강을 위해서... 대학원은 도움이 된다면 도전해볼까 생각해 본건데, 다니더라도 직장 다니면서 온라인 master 프로그램을 찾아보려고 했어요. 

밍키

2021-06-04 00:50:37

그렇게 하실거면 살짝 방향을 바꿔서 (관심있거나 유망한 분야의) 다른 석사를 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예를들면 Business Analytics 같은거요. 

온새미로

2021-06-04 00:58:29

AICPA 자격증도 있으시고 경력도 그정도 있으시면 MASTER 프로그램은 제가 볼때는 약간 돈낭비에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면 회계 master 프로그램은 보통 120학점을 이수한 대학 졸업생들이 회계법인 가기전 나머지 30학점을 채우는 용도로 많이 가구요. 거기를 졸업하시고 career fair 같은 곳을 가시면 거의 entry level 포지션 밖에 없습니다. 

 

사실 회계 업무 자체가 정해진 시간내에 많은 일들을 마무리 지어야되서 이 쪽에서 일하면 어딜 가시든 비슷한 스트레스는 받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포지션 오픈 될때마다 지원해보는게 가장 느리지만 정석인 방법이구요. 혹시 주변 인맥이나 Linkedin을 활용하셔서 예전 보스라던지 co-workers 들 도움을 받을수 있는지도 알아보시구요...사실 미국이 한국보다 인맥으로 들어가는게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학교로 가셔서 다시 커리어를 리셋을 하시고 싶으시면 저는 회계 master 프로그램 보단 MBA가 맞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나선희

2021-06-04 01:32:09

답변 감사드려요. 주변 인맥 통해서 차근차근 알아봐야 겠어요. 무엇보다 지금은 자존감 바닥을 치면서 뭘 해도 안될거 같은 생각만 드는게 걱정이네요...

도코

2021-06-04 01:44:24

이미 1-2년 사이에 여러번 이직을 성공적으로 하실 수 있었던 분이니 자존감 바닥을 친다는 느낌은 훌훌 떨쳐버리시길 바랍니다. 단, 1-2년 안에 이직이 너무 많은 느낌이 있는데 그것때문이라도 다음 직장은 최대한 신중하게 고민하고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긴 하네요. 힘내세요!

여행가방

2021-06-04 01:28:07

저도 원글님처럼 이미 경력과 CPA가 있는 분이 회계 석사를 하는것은 좋은 생각이 아닌거 같습니다.  회계 쪽은 이미 스팩이 충분하니 현재 없는 부분을 채우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니면 월급이 조금 줄 더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곳으로 가시면서 자신을 돌아볼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부분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인지 업무부분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만약 업무 부분이라면 대학원을 통해서 다른 관심있는 쪽으로 옮기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사람과의 문제라면 이직을 하면 자연스레 해결되겠죠. 

 

10년정도 경력이 있으시니 한 번 뒤돌아 보며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얼마나 잘할 수 있고, 오래 할 수있는지를 깊게 고민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GoofyJJ

2021-06-04 12:25:40

윗분들 말씀처럼 저도 회계학은 대학원이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언급하신 잡 서치하셨다는 회사들중에 두곳은 제가 몸담았던 회계법인에서 클라이언트로 짧게나마 일 해봤던 회사들인데요 (전 내부감사/SOX 테스팅/컨설팅쪽이었습니다).  그 클라이언트회사에서 인게이지먼트 항상 끝나면 개인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인사하면 꼭 그 쪽에서 먼저 나중에 법인 나올생각 있으면 꼭 연락하라고 인사치례로나마 얘기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현실적으로는 모두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인맥통해서, 그보더 더 우선순위는 어떻게해서든 같이 일 해봤던 사람을 먼저 찾는게 보통회사 순서인것 같네요.  적어도 회계라는 쪽이 전문화된 분야이긴 하지만 대학원학위까지 요구하지는 안는다고 그쪽 일 할때 항상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직장 찾으시길 바랍니다!

Oneshot

2021-06-04 19:00:27

회계학 석사가 아니라 직장 경력가지고 MBA를 가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과거같은 인기는 아니지만, 경영쪽 사람들이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MBA를 거처가는건 아직도 흔히 있는 일이니까요. 2년 공부하고 새로운 맘으로 커리어를 정리해 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LA건물5채

2021-06-04 22:12:20

혹시 tax 쪽은 관심 없으신가요? 굳이 학교에서 배움의 기회를 가지고 싶으시다면 MST progrm 살짝 추천드립니다.

저도 지금 듣고 있는데 은근 audit에서 tax로 넘어오려하는 사람들도 많이 듣더라구요. 회사는 계속 다니시면서 들으실수 있는 수업이라 커리어 공백 없이 스펙을 쌓으실수 있을거 같아요.

나선희

2021-06-17 02:38:14

MST program 은 어디서 듣고 계시나요? 전부 온라인수업이에요?

LA건물5채

2021-06-17 06:01:10

Usc, CSUN 은 hybrid 여서 온라인으로 듣는데 무리 없으실거예요. CSUN은 코로나 이후로 계속 온라인으로만 진행 되고 있어요!

쌀꾼

2021-06-04 23:44:36

저도 밍키님과 비슷하게 Business Analytics 쪽이나 MIS쪽으로 해서 생각 해 보시는게 회계학 석사보다는 나은거 같습니다. 대부분 비슷하게 답변을 해 주셨지만, 회계학 석사를 한국 대기업처럼 2년 경력으로 쳐 주는 곳도 별로 없고, CPA를 따기 위한 학점 이수의 과정으로 보는거 더 많은거 같습니다. 

 

MBA도 좋은거 같은데 개인적인 재정상태에 따라 좀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하고는 싶은데 $100K 정도 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나오고 난 후에 그 정도 이상의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없으시거나 회사에서 지원 해 주면 바로 추천 입니다.  

나선희

2021-06-17 02:39:42

Business Analytics 도 그렇고 MIS 도 좋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요즘은 analytics 쪽 좝마켓 이 수요가 많아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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