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5월 27일에 AA 비지니스로 달라스에서 인천으로 입국을 했습니다. 매리엇 날고자고로 받은 알라스카 12만 마일을 썼구요 (딸아이랑 저), AA 비지니스라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직접 구매를 하려니 일반석도 왕복 티켓이 2천불 가까이 되어서 그냥 있는 마일 긁어모아 발권을 했습니다. 제 기대대로 AA 비지니스석 음식은 별로였구요, 서비스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지방에 격리시설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누워서 쉴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입국하면 코로나로 인한 심사과정이 몇 군데를 거치는데 빨리 나온 덕분에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지방 (전라남도 여수)까지 가는 경우는 광명역에서 지정된 시간에 운행하는 ktx를 타야해서 수속이 오래 걸리면 기차를 놓치거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비즈니스 석으로 끊은게 (음식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라스카로 발권을 했어도 항공편 관련 문의는 직접 AA에 해야 합니다. 알라스카랑 AA 예약번호가 틀린데, 둘 다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안되서 직접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달라스에서 수요일 출발인데 출발 2-3주 전에 목요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부분을 따로 확인을 못해서 (이메일로만 연락이 오고,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제 여정이 검색이 되지 않아서) 수요일 새벽에 공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요일 이른 새벽에 AA에 직접 전화를 해서 체크인을 하려고 일정을 확인할 때는 분명히 문제가 없다고 들었는데요... 아마 수요일 비행기가 코로나로 인해 좌석이 다 차지 않은게 아닐까 싶은데요, 파트너 항공사로 발권을 하신 경우 꼭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월그린에서 pcr 검사 문의글에도 답변을 달았는데, 혹시 도움이 될것 같아서 경험을 공유합니다. 월그린은 두 근데 Lab을 사용하는데, 동네마다 다르니 해당 월그린에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유타에 사는데 LabCorp를 사용하더라구요. 담당 약사 말로는 24시간 내에는 나오고 72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딸아이랑 같이 검사를 했는데, 딸아이는 화요일 새벽 저는 화요일 저녁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15분 차이를 두고 제가 먼저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LabCorp의 경우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번호가 없고 월그린에서 검사결과를 통보하는 곳에 화요일 오전에 문의를 했는데, 샘플을 받았고 오늘 중 (화요일) 결과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수요일 새벽 비행기라서 걱정이 너무 되서 부랴부랴 급행으로 하는 곳에 가서 화요일 오전에 검사를 받고 저녁에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게 LabCorp 결과 보고서에는 PCR test라는 정보가 뜨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AgeisLab는 검사명이 기입이 된다고 해서 안심을 했는데, 딸아이 검사결과를 받고 많이 당황을 했습니다. 월그린에서 보내준 예약 reminder 이메일 (최초 예약 확인 이메일 말고)에는 dignostic PCR test라는 내용이 적혀서 같이 출력을 해 놓기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입국시에는 월그린이 아닌 급행으로 검사한 곳 결과 보고서를 사용했는데, 거기에는 PCR 검사라는 내용이 두 군데 적혀있습니다. 입국 심사시 담당하시는 분이 상당히 꼼꼼하게 필요한 정보 (검사명 포함)를 체크하시더라구요. 만약 검사명이 없는 월그린 결과를 가지고 입국했으면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어디에서 검사를 하는지 미리 확인하시고, 검사 결과가 이유없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차를 조금 두고 검사를 두 번 정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국시에는 코로나 검사 결과부터 해서 몇 차례 단계를 거칩니다. 특히 자가격리 앱을 깔고 (저는 미국에서 미리 깔아두었습니다) 공항에 계시는 분이 확인절차를 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자가격리할 곳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 댁)에 직접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확인 후 입국 수속을 하고 지방으로 가는 경우 따로 지정된 곳에 모여서 역시 해외입국자를 위해 준비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광명역에서도 해외입국자를 위해 공간 (티켓팅 및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기차가 도착하기 전 담당 직원/경찰이 직접 인솔하여 플랫폼까지 안내하고 저같은 경우는 같이 탑승까지 했습니다. ktx에서도 지정칸이 따로 있었구요. 자가격리할 지역 (여수)에 도착하니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보건소 직원분이 방역복을 입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코로나 검사가 나올 때까지는 시에서 마련해준 숙소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오셔서 저희 짐만 받아가셨습니다. 여수시 같은 경우 휴양림안에 있는 콘도 (단독 건물)을 임시 자가격리처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방 2개, 거실, 화장실, 부엌, 베란다가 있고 산중턱에 위치하고 앞으로 바다 배경이어서 나름 호사(?)를 누렸습니다. 숙소에 있는 라면, 햇반, 김, 꼬마김치 등으로 요기를 했구요, 기차 역에서 부모님이 건네주신 빵과 쨈 (음식물을 건네주는 것은 괜찮다고 해서요. 그런데 이런 부분은 직접 해당 지역 공무원분들과 얘기를 해보서야 할 것 같습니다)도 도움이 됬습니다. 금요일 밤에 숙소에 들어가서 토요일 오전에 직원분들이 오셔서 검사를 하고, 오후 늦게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서 자가격리지인 부모님 댁으로 이동했습니다. 코로나 검사는 한국은 많이 아프다고 해서 잔뜩 겁을 먹었는데, 저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딸아이는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자가격리를 현재 열흘 정도 했고, 금요일 정오에 해제가 되는데, 목요일 오전에 담당 직원이 와서 코로나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자가용으로 직접 보건소에 가도 되는데 부모님이 번거로우실까봐 직접 집에서 하는 걸로 했습니다. 입국하기 전에 코로나로 인해 이것저것 신경이 쓰였는데 생각보다는 전 과정이 순조롭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부터 자가격리하는 숙소까지 하루 이상을 마스크(KF 94)를 쓰고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이 들더라구요. 숨도 괜히 가쁜 것 같고, 마스크 주변으로 뾰루지도 났습니다... 입국/자가격리 과정에서 사진도 몇 장 찍었는데, 글과 함께 올리는 법을 모르겠네요... 혹시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  
  •  
 
 
 
 

2 댓글

마아일려네어

2021-06-08 09:11:25

많은 부분이 지자체별로 다른거 같네요. 여수는 숙소 마련해준다니, 번거로운거 같지만 좀 더 안전하게 관리를 잘 하네요. 반면에, 음식물 전달은 괜찮다는게 좀 의아하지만, 고민해서 결정된거라고 믿습니다.

자가 격리 고생 많으십니다. 자세한 후기도 감사해요.

prolog2s

2021-06-08 09:47:11

네 격리 시설이나 관리도 지역별로 다른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운이 좋아서 발코니도 있어서 바깥바람을 쐴 수 있어서 좋았는데, 다른 지역인 경우 격리시설이 답답해서 고생했다는 후기도 봤습니다. 음식물은 집에서 조리된 게 아니고 딸아이가 먹을 빵, 식빵, 쨈을 외부 베이커리에서 사서 전달만 한 경우라서 아마 배달음식과 비슷하게 간주된 것 같습니다. 

목록

Page 1 / 383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17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45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85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209
new 115100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2
  • file
엘라엘라 2024-06-08 131
updated 115099

[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33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6-03 2095
updated 115098

진정한 용기란?

| 잡담 30
주누쌤 2024-06-07 2656
new 115097

Frontier Airline Baggage Charge

| 정보-항공 5
snowman 2024-06-07 475
new 115096

울타리 보수시 이웃집과 경비부담

| 질문-기타 10
  • file
doomoo 2024-06-07 1080
updated 115095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22
shilph 2024-05-28 1546
updated 115094

엠버시 스윗 힐튼 나이아가라 폭포 30층? 40층? 선택장애 도와주세요

| 질문-호텔 21
  • file
언젠가세계여행 2024-05-22 1582
new 115093

Chase Business Referral Bonus 도 Point로 들어오는 거 맞나요?

| 질문-카드 2
업비트 2024-06-08 97
updated 115092

[6/7/24] 발느린 늬우스 - 바빠요 바빠. 그래도 발늬는 올라갑니다 'ㅁ')/

| 정보 46
shilph 2024-06-07 2060
new 115091

AA에서 예약한 알라스카항공 좌석 지정 방법?

| 질문-항공 1
도리카무 2024-06-08 110
updated 115090

[사진으로만 보는] Mt. Rushmore, Badlands NP, Theodore Roosevelt NP

| 정보-여행 12
  • file
개골개골 2024-06-01 1160
new 115089

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2
  • file
heesohn 2024-06-08 413
updated 115088

Prepay를 했는데도 차가 없는 Avis에서의 황당한 경험(+업데이트)

| 잡담 30
엣셋트라 2024-05-23 2640
new 115087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5
Soandyu 2024-06-07 407
updated 115086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한 준비 -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할까요?

| 질문-은퇴 10
  • file
Jester 2024-06-07 2113
updated 115085

출산하게 되면 거의 Out of Pocket Max를 찍게 되나요?

| 질문-기타 48
MilkSports 2024-06-07 2290
updated 115084

Rio & Conrad Las Vegas 간단후기 (May 2024)

| 후기 9
  • file
kaidou 2024-06-07 834
updated 115083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6월 17일부)

| 정보-항공 43
스티븐스 2024-06-03 6229
updated 115082

이전에 보스의 보스에게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했다고 했던 업데이트 입니다.

| 잡담 22
하성아빠 2024-06-07 3510
updated 115081

고등학생 해외 여행시 핸드폰과 DATA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기타 10
ALMI 2024-06-07 651
updated 115080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77
UR_Chaser 2023-08-31 63359
updated 115079

4 인가족 첫 하와이 여행 후기 - 2024년 3월 (Hilton Hawaiian Village Waikiki Beach Resort) 2편

| 여행기-하와이 6
나는보물 2024-04-04 1065
updated 115078

언제 사프 다운그레이드하는 게 좋을까요?

| 질문-카드 21
꼬북칩사냥꾼 2024-06-06 2045
updated 115077

엘에이 인근 메리엇 85k 숙박권 사용할 최고의 호텔은 어디일까요?

| 질문-호텔 5
또골또골 2024-06-07 816
updated 115076

나트랑 나짱 베트남 인터콘티넨탈

| 정보-호텔 6
  • file
지지복숭아 2024-05-31 1828
updated 115075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37
Necro 2024-06-05 3630
updated 115074

콘래드서울 4천억에 매각

| 잡담 5
자몽 2024-06-06 3685
updated 115073

3월 마우이 & 오아후 - 힐튼 Ka La'i Waikiki Beach, LXR Hotels & Resorts 리뷰 (스압 주의)

| 여행기-하와이 6
  • file
삼대오백 2024-03-25 1450
updated 115072

효과적인 차콜 그릴 그레이트 청소도구 소개합니다.

| 정보-기타 26
ddolddoliya 2024-05-22 2633
updated 115071

EB2 (대학교 교직원) I485 준비 서류 리스트 공유

| 정보-기타 8
기린기린 2024-06-06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