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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기] 4인가족 여행 - Belize

blu, 2023-01-03 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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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lu입니다. 시작은 해놓고 마무리짓지 못한 여행기가 있어서 새해도 시작했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마무리 해서 올립니다. 이미 여행을 다녀온지 꽤 되어 오래되거나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정보도 있을 수 있겠네요. 뭔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양해 부탁드려요.

 

Belize여행은 2021년 6월에 다녀왔고, 그 해 10월에 쓰다가 끝내지 못한 여행기를 이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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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lu입니다. 오랜만에 여행 후기를 쓰는 것 같네요.

 

작년 여름 야심차게 계획했던 ANA RTW가 코로나로 무산되고 난 뒤 언제쯤 다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까 기다렸는데요, 2019년 연말에 다녀온 Trinidad & Tobago이후 처음으로 해외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간 국내 여행은 몇 번 다니긴 했지만 해외로 여행하는건 아무래도 부담이 더 크더라고요. 알아봐야 할 사항들도 많고요. 낯선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불확실성을 동반하지만, 그에 더해 코로나 상황까지 겹치니 여행을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여행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고려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여행지가 얼마나 안전한가 입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나라가 아니면 가급적 여행을 피하려 합니다. (물론 마모에도 분쟁/전쟁 지역으로 여행하시는 분은 잘 안계시겠죠?) 그리고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도 고려했습니다. 항상 미 국무부에서 제공하는 travel advisory를 참조하는데 이번에는 CDC에서 각 국가별 COVID상황도 알려주고 있어서 참조했습니다. 물론 각 지역별 자세한 사항은 단순히 4단계로 나눠진 숫자로만 알 수는 없지만, 이보다 더 믿을만한 데가 어디 있겠냐 싶습니다. 

 

미 국무부 에서 제공하는 travel advisory

CDC에서 제공하는 travel advisory

 

이번에 여행지로 택한 Belize는 예약 당시 Level 2에 속하는 국가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국가가 Level 1/2 정도지만 예약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국가가 Level 4였고, 한때는 Level 1에 속하는 국가가 아예 없기도 했습니다.

 

 

Belize 정보

Belize는 멕시코와 과테말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인구는 40만 정도 이고 땅덩어리도 남한보다 작습니다. 

 

벨리즈 vs 한국 사이즈 비교 (출처:https://www.mylifeelsewhere.com/country-size-comparison/south-korea/belize)

Screen Shot 2021-06-26 at 6.01.30 PM.png

 

1981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해서 영어를 씁니다. 화폐는 벨리즈 돈이 있지만 미국 달러역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며 환전비율은 1usd = 2bzd로 고정입니다. 그런데 신용카드를 쓰면 실제로 조금 더 차지가 됩니다. 예를들어 50bzd를 쓰면 25보다 조금 많은 26+ 정도가 결제됩니다.(체이스 사파이어 기준)

그 이외의 정보는 저도 모르니 스스로 공부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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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2 adults + 2 kids (4, 8)

 

 

뱅기

왕: DEN -> BZE United Econ 17500 + $5.60 pp

복: BZE -> DEN United Econ 17500 + $52.45 pp

 

 

숙박

Ramada by Wyndham Princess Belize City - 3박 Wyndham 15k pts x 3

Venus Hotel @ San Ignacio - 3박 $113.09 via Hotels.com

Island Magic Beach Resort @ Caye Caulker - 3박 UR 39800 points via Chase Sapphire Reserve

Mahogany Bay & Beach Club, Curio Collection by Hilton @ San Pedro - 4+1박 186k Hilton Point

 

아마 벨리즈는 익숙한 여행지는 아닐 것 같아서 map을 첨부합니다. (출처:https://www.worldatlas.com/maps/belize)

빨갛게 똥글뱅이 한 데가 이번 여행에서 머물렀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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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da by Wyndham Princess Belize City

당췌 쓸 일이 없던 Wyndham포인트를 드디어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P2 Wyndham어카운트가 한동안 activity가 없어서 작년 6월 쯤에 wyndham포인트가 소멸 됐었습니다.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야속한 'Unfortunately no!'. 그냥 잊고 살고 있었는데 올해 2월에 아래처럼 부활을 알리는 이메일이 왔더라고요.

 

Screen Shot 2021-06-26 at 6.21.10 PM.png

그래서 wyndham point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은 부실한 조식과 해초 썩는 냄새가 진동을하는, 솔직히 추천드리기 어려운 호텔입니다. 위치는 바다 앞이긴 수영을 하거나 해변을 걷는다기엔 많이 부족한 바다입니다. 포인트/숙박권으로 가능한 옵션이 많지 않아서 여기로 정했는데 실망스러웠습니다. 1층에는 카지노도 있는 한 때 벨리즈에서 잘나갔던 호텔 같으나 지금은 너무 낡고 관리가 잘 안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Venus Hotel @ San Ignacio

San Ignacio라는 동네에 있는 호텔입니다. 3박에 $113.09로 가격이 매우 착했습니다. 방은 작았지만 지내는데 큰 불편은 없었네요. 냉장고도 있고, 위치도 좋고 주차도 무료고요. 물론 침대 두개에 방이 꽉 차는 작은 방 이었습니다. 화장실도 좁고요. 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사진은 따로 없네요.

 

 

Island Magic Beach Resort @ Caye Caulker

키 콜커(Caye Caulker)에서 있을 때 머물렀던 호텔입니다. 작은 섬이라 brand hotel이 없었습니다. UR로 39000이 들었으니 대략 3박에 600불 가까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주방도 있고 리조트 수영장도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듭니다. 

 

호텔 수영장과 그 앞에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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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ogany Bay & Beach Club, Curio Collection by Hilton @ Ambergris Caye

Ambergris Caye에 포인트로 묶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힐튼 4박 + 1박 무료를 이용했습니다. 총 포인트는 186000이 들었는데, 첫 날은 1king bedroom 좁은데서 네명이서 구겨자고 나머지 4박은 Hilton diamond member라서 2 queen bedroom으로 업글 해 줘서 편하게 지냈습니다. 기본방은 커플이 지내기엔 괜찮지만 가족이 지내기엔 좀 많이 좁고요. 2 queen beds room은 kitchen도 있고 방도 넓고, amenity도 좀 더 좋고, 문 앞에 balcony같은 것도 있어서 지내기 편했습니다. 기본방은 포인트가 좀 아까운데 업글받은 방은 제 값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침실(2 queen b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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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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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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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고 나오면 앞에는 발코니? 베란다? 가 있습니다. 골프카트는 바로 방 앞에 주차가 가능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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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 Car

Caronerental Belize

Jeep Compass 2.0/ 4 CYL /6 Days

49.95 USD X 6 Days = 299.70 USD 

로 예약을 했는데 약간 할인을 해 줘서 (뭐라고 영어로 얘기했는데 못알아 들었어요) 카드에 찍힌 금액은 $287.55였네요.

 

마일도 쌓고 수입이 늘어도 지 버릇 개 못준다고 버젯 트래블러 성격은 변하지가 않더라고요. 이런저런 업체 알아보다가 결국은 local 업체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몇 번 local 업체들에서 빌렸었는데 특별히 문제가 됐던 적이 없어서 요즘은 렌트카가 비싸다 싶으면 바로 로컬 업체로 알아봅니다.

장점: 싸다

단점: 차가 오래 됐고, 낡았고, 깨끗하지 않을 수 있고 어쩌면 냄새까지 난다. 

 

 

Golf Cart

Caye Caulker 섬에서는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섬 끝에서 끝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섬이 작아서요. 물론 골프 카트를 빌리는 여행자들도 꽤 있고요. 현지인들은 자전거도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Ambergris Caye에서는 골프카트를 5일간 빌려서 이용했습니다. 호텔까지 꽤 멀어서 도보로 이동은 불가능해 보이고요. 섬 이곳 저곳을 이동하려면 카트를 빌려서 타는게 훨씬 경제적일 것 같네요. 

 

 

Cell Phone

현재 AT&T postpaid를 쓰고 있는데 Blize에서는 하루에 $10을 더 내야 쓸 수 있더라고요. 데이터 요금도 비싸고요. T-mobile을 알아봤지만 역시 요금제가 맘에 들 만큼 싸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지에서 prepaid sim card를 조달할 계획으로 갔는데요. Rent car agent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벨리즈는 나라가 작아서 굳이 심카드 안써도 될 거라고 했고 결과적으로 아무런 celluar data plan없이 여행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관광지로의 길은 단순하게 되어있고 offline map 다운 받아서 핸드폰 gps를 이용하면 길 찾는것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벨리즈 로컬 렌트카 사이트들을 보면 "Free Cell Phone"이라고 광고하는데가 꽤 있습니다. 근데, (dumb) cell phone 공기계만 빌려주는 것이지 심카드는 알아서 직접 사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네요.

 

 

Covid-19

입국: Fully vaccinated된 여행자는 별도의 코로나 검사 없이 입국 할 수 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여행자는 코로나 검사 결과를 보여주면 됩니다. 만약 백신도 맞지 않았고 코로나 검사 결과도 없다면 미화 $50을 내고 그 자리에서 rapid test를 받고 15분 정도 결과를 기다렸다가 입국 수속을 밟을 수 있습니다.

 

출국: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는 3일 내에 받은 코로나 검사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요. 저희가 머물렀던 섬에도 검사하는 기관이 있었습니다. 여러 군데 찾아봤는데 대체로 벨리즈 전역에 rapid antigen test가 미화 $75로 동일한 가격인 것 같았습니다. 전산화가 잘 되지 않아서 인지 검사 결과는 종이에 인쇄해서 줍니다.

 

벨리즈 사람들은 마스크를 매우 잘 씁니다. 알고보니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벌금이 500BZD = 250USD이더군요. Caye Caulker에서 생각없이 마스크 벋고 길을 걷다가 경찰한테 걸렸습니다. 경찰서에 끌려가서 한참 혼난뒤 겨우 훈방조치 받아서 나올 수 있었는데요. 골프카트를 타거나 자전거를 탈 때가 아니면 꼭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섬간 이동하는 배 안에서도 직원이 계속 마스크를 쓰는지, 코를 덮는지를 확인하고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더라고요.

 

또 코로나 때문에 섬에서는(내륙도 그런지 있는지 모르겠지만) 밤에 통금이 있더라고요. Curfew는 주중에는 밤 10시 주말에는 자정부터 입니다. 공권력이 강하고 사람들이 규칙에 잘 순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몇 달이 지난 터라 covid관련 rule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여행

Belize하면 바로 다이버들의 성지! Blue Hole이 있는 곳이죠.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 blue hole에 가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1. 주로 다이버들이 가는 곳인데 다이빙 할 줄 아는 사람이 없고, 스노클링마저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고요.

2. 다이빙 배에 따라갈 순 있지만 새벽 일찍 가야 돼고 돈도 비싸고 가서도 몇 시간동안 기다릴만할 것 같지도 않고요. (스노클링은 별로라고 하네요)

3. 비행기 타고 하는 여행은 너무 비싸서

아쉽게도 Blue Hole은 포기하고 다른 여행지를 즐기는걸로 만족했습니다. 

 

 

 

마야 유적지

벨리즈에는 마야 유적지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구경하기는 좋습니다. 또 많은 Temple들이 실제로 그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돼 있고요.

입장료는 Mayan Ruin의 경우 6세 이상이면 U$ 5로 입장료가 정해져 있습니다. (여행객. 벨리즈 시민은 좀 더 쌉니다.)

 

Lamanai

벨리즈 시티에서 차로 두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보통 Lamanai City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거나 차로 이동을 하는데, 배를 타면 배타는 시간만 2시간(왕복?), 차를 타면 40분 정도는 꽤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을 달려야 합니다. 오는길에 신기하게도 menonite(아미쉬) 사람들이 정착해서 사는 마을이 있더라고요.

 

<Jaguar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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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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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으로 얼굴 모양이 새겨져 있는 face temple입니다. 벨리즈 곳곳에서 (사진상) 오른쪽에 있는 얼굴 모양을 볼 수가 있습니다. 뭔가 상징적인 temple 같네요.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공구리의 스멜이...

 

 

Altun Ha

알툰하는 벨리즈 시티에서 북서쪽으로 한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데 위치한 유적지 입니다. Lamanai가 temple들을 보려면 좀 걸어서 돌아다녀야 하는 반면, 여기는 넓찍한 마당을 둘러서 ruin들이 모여 있어서 더운날 구경하기는 좋습니다.

 

Temple. 이름: 기억안남. 아무튼 여기서 제일 컸던 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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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기념품들을 팔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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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unantunich

가장 관광객이 많은 유적지 입니다. San Ignacio에서 40 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가이드 관광을 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나 내용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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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고요. 벨리즈에 있는 대부분의 temple들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정면은 막아놨어도 후면이나 측면으로 계단을 놓은 곳도 꽤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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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까이 가면 느껴지는 공구리의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나름 애써 복원을 해 놓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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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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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hal Pech

1일 1마야 4일차. 아이들은 점점 마야가 싫어지고 있다.

San Ignacio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가까이에 있는 유적지 입니다. 보통 마야 유적지들은 Temple위주로 되어있었던거에 반해 여기는 실제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지의 모습을 강하게 띄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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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gnacio

산 이그나시오는 '그나마' 관광지라고 불릴만한 곳이었어요. 관광객들도 좀 보이고요. 하지만 동네도 작고 관광자원도 많지 않아서 관광 명소가 되기엔 많이 부족한 동네였어요.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과테말라로 넘어갈 수 있고, 가까운 곳에 유명한 마야 유적지 Tikal이 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함부러 국경을 넘었다간 돌아오는 과정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애당초 고려하지 않았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과테말라로 하루 정도 넘어갔다오는 관광도 많이 하는 것 같았어요.

 

San Ignacio 마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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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ve Tubing

San Ignacio에서 멀지 않은 곳에 cave tubing하는 곳이 있습니다. 교통편이 없는 경우 교통 + 투어를,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는 투어 비용만 내고 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guided tour이고 장비 rental fee가 있습니다. 90분 정도 되는 투어인데 중간에 폭우가 쏟아져서 서둘러 base point로 돌아왔네요. 진짜 석주, 석순 종유석들이 있는 동굴을 튜빙하는거라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정글에서 하는 튜빙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튜브를 타고 꽤 올라가면 시작지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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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 실사판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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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리에 모험을 마치고 돌아오는길. 이번 모험에선 보석 +0 과 경험치 +1 을 획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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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ye Caulker

키콜커는 벨리즈 시티에서 배 타고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섬 입니다. 섬이 작아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데요. 가끔 골프카트를 빌려 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섬 안에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승용차는 보이지 않습니다. 

 

Chef Kareem's Unbelizable Lunch

캐러비안 + 흑인 + 섬나라 특징: 닭고기를 좋아한다. 닭고기 요리를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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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elizable하게 맛있었던 길거리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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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lit

Caye Caulker는 남쪽 섬과 북쪽 섬이 있는데요, 원래는 하나였다가 허리케인이 와서 두 섬을 갈라 놓았다고 해요. 그 갈라진 곳이 The Split.

 

멀리서 보면 갈라진 두 섬이 보입니다. 수영으로 충분히 건널만한 거리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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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ye Caulker에는 그럴싸한 백사장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The split에서 놀만한 공간이 있지만, 조금 협소하고 인구밀도가 꽤 높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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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lit. 캐러비안에 2단 옆차기를 선물로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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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uana Reef 에서는 매일 4시가 되면 stingray들이 몰려듭니다. 고 때가 밥주는 시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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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도 뭐좀 얻어먹어 보겠다고 모여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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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고 구경만 하다가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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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Pedro

산 페드로는 키콜커에서도 배를 타고 더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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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rkeling

스노클링은 산 페드로와 키콜커 두 곳에서 각각 한 번씩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게다가 아이들의 스노클링 경험이 없에서 그나마 얕고, 길지 않은 코스로 골라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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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도 몇 마리 꽤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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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떼가 나온다 상어떼!

레몬샤크. 배 엔진 소리가 들리면 먹을걸 주는 줄 알고 몰려듭니다. 만져볼 수 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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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 저 위에 갇히면 무서워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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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가 보이시나요?

벨리즈 앞바다에는 집게발이 없는 랍스터가 서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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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se Shark -- 배 소리를 듣고 먹을걸 주나 해서 몰려듭니다. 같이 수영할 수도 있고 만져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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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Club @ Mahogany Bay & Beach Club, Curio Collection by Hilton 

호텔에 Private Beach Club이 있는데요. 무료 셔틀(배)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저희는 머무는 동안 두 번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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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나 패들보드, 카약 같은것도 비치되어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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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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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Beach

여기는 호텔에서 한시간 정도 골프 카트 타고 가면 있는 곳 입니다. 해변에서 술마시고 놀기 괜찮은 것 같아요. 키콜커와 산페드로 둘 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느낌의 백사장 해변은 잘 없어서 위의 The Split이나 여기 Secret Beach같은 곳이 인기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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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들 -- 키콜커도 그렇고 산 페드로도 그렇고 길거리에서 파는 드럼통 같은데서 구워낸 bbq가 맛이 일품이 곳이 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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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갔던 식당들 대부분 상당히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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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페드로에 있는 유명한 초콜릿 맛집(가격은 비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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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꽤나 길었던 벨리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선착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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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에 보였던 Sign. 벨리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자기 나라에 방문해 준 것을 고마워 한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사람들도 대체로 친절했던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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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안의 수많은 유명한 관광지에 비하면 top choice라 할 순 없지만 다음번엔 어딜 가 볼까 고민될 때 한번쯤 고려해 볼 만한 여행지 인 것 같습니다. 아직 관광 인프라는 좀 부족한 것 같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즐거웠던 여행이었네요. 

이런 여행을 가능하게 여러 정보로 도와주신 마모와 마모분들께 감사합니다.

14 댓글

뚜또

2023-01-03 09:04:18

와 후기 너무 좋아보여요. 좋은후기 남ㄱㅕ주셔서 감사합니다.

blu

2023-01-03 22:31:29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1-03 16:09:57

일단 제가 너무 창피하네요. 벨리즈를 처음 들어 보네요. 게다사 사는 미국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곳에 있는데. 예전엔 한국이 어디있는 줄도 모른다는 소리에 화가났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고스란히 그런 대상이 되고 말았네요. 덕분에 그 미안함을 줄이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화폐가 익숙하면서도 낯서네요. 식민지 였던 시절 지배 국가의 여왕을 화폐에 쓸 만큼 식민지 시절을 동경하는 걸까요? 타이완에 갔을 때 지배했던 일본에 환호하는 걸 보고도 놀랐습니다. 그 큰 인도사람도 영국에 대해 적이 보다는 호의가 많다고 느끼게 됐고요. 그런거 보면 우리만 일본과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건가 싶고요. 

마야유적지는 알려진 것들 보다는 확실히 작구나 싶었는데도 원경을 보니 그것도 어마어마하네요. 골고루 이것저것 잘 올려주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덕분에 무척 호감이 가는 여행지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잘 봤습니다!

blu

2023-01-03 22:40:30

아무래도 주변에서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따라 인지도가 다를 것 같은데 아무래도 벨리즈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나라는 아닌 것 같아요. 저도 벨리즈는 2004년에 처음 들어봤는데, 벨리즈 출신 사람을 주변에서 단 한명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벨리즈에서 벨리즈 사람 처음 봤어요. ㅎㅎ

식민지 얘기는 잘 생각 못해본 얘기네요. 식민지 시절을 동경하는 건지 아니면 그때 정착된 시스템을 바꿔버리기엔 사회적 역량이나 시스템이 아직 안되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대만이나 인도의 사례는 잘 모르겠지만 말씀해주신걸 보면 우리랑 일본의 관계는 아직 갈 길이 좀 멀겠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마야 유적은 유카탄 반도 전반에 많이 퍼져 있는 거 보니, 그리고 돌로 쌓은 피라미드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것 보니 생각보다 꽤 큰 문명을 이루고 살았구나 했어요. 

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 캐치해 주셔서 댓글로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관점이 지평이 넓어지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tealatte

2023-01-03 18:28:39

제 코워커가 11월에 일주일 다녀오면서 저한테도 꼭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예요. 

코워커한테는 사진 두어장 받고 좋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후기 보니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blu

2023-01-03 22:42:11

주변에 벨리즈 다녀오신 분이 계시군요. 저도 많진 않지만 벨리즈를 여행지로 선택하시는 분이 가끔씩은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되시면 한번 고려해 보세요.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라서 심리적으로도 크게 부담되지 않아요 :)

Monica

2023-01-03 18:50:22

벨리즈 산호초 더 사라지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곳인데 멀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 않네요.  뉴욕쪽에서 5시간 도 안걸리네요.

좋은곳 다시 리마인드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이 특히 맛나보이고 인프라 좀 부족해도 오히려 어떻게 보면 로컬 음식 포함 더 좋은 점도 많은거 같네요.  저렇게 많은 상어 등 물고기를 바로 볼수 있는 곳이 더 없어지는 추세라....

blu

2023-01-03 22:45:03

넵, 캔쿤보다 조금 더 먼 정도에요. 느낌엔 아루바보다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히려 어떤 분들껜 아직까지 관광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점이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저렇게 다채롭게 스노클링 하며 물고기들 볼 수 있는 곳이 점점 더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긴 하네요. 

부내투어

2023-01-03 19:54:43

전에 살던 집 옆집 아저씨가 벨리즈로 은퇴해서 미국이랑 왔다갔다 하는 분이셨는데 그때 벨리즈라는 나라 이름을 처음 들어봤어요. 여행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해봤는데 blu님 여행기 덕분에 리스트에 넣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프라가 덜 발달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일 것 같은데요. 멕시코에 비교해 물가나 흥정 필요 정도는 어떠셨나요? 공권력이 강한 나라라니 정가제를 잘 지킬 것 같기도 하네요

blu

2023-01-03 22:48:10

운이 좋았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크게 흥정이나 가격 가지고 실랑이를 해야 됐던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렌트카나 렌탈골프카트, 혹은 페리 같은 경우도 온라인에 가격이 다 포스팅이 잘 되어있고, 실제 가서도 up charge하는 경우는 없었어요. 다만 관광지라 그런지 물가 자체를 '싸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위에 사진에 올렸던 길거리 음식 같은 경우도 메뉴 하나당 대략 USD14~18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해요. 관광지에선 그럴법한 물가였습니다. 

힐링

2023-01-03 20:18:49

정성이 가득한 후기 잘보았습니다.  저도 예전에 아이들 데리고 멕시코 가서 매일 마야 문명 유적지를 돌아 다닌적이 있었는데 저랑 취향도 비슷하신것 같네요 저도 이곳 가봐야할것 같습니다. 

blu

2023-01-03 22:50:43

저도 멕시코에서 유카탄 반도를 로드트립하던 생각이 나네요. Uxmal이랑 치첸잇사가 인상적이 었고, 치첸잇사에서는 춘분/추분에 맞춰가서 쿠꿀칸도 본 적이 있어요. 스스로 유적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어쩌다보니 여행하면 빠지지 않고 들리게 되네요. 근데 아무래도 경제력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적지들은 멕시코가 더 잘 해 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비건e

2023-01-03 20:22:07

제 룸메이트가 벨리즈 사람이었어요. ㅎㅎ 거기가 어디야라고 한 것 같네용. 벨리즈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조금 풀린 것 같네요. 

blu

2023-01-03 22:51:34

저는 미국에선 벨리즈 사람을 한명도 본 적이 없는데 룸메가 벨리즈 분이셨군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룸메의 나라도 한번 방문해 보심이 어떨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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