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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남편이 취업을 하였습니다. 미국에서의 첫 직장이라 저나 남편이나 아는게 별로 없고 의견이 달라서 경험 있으신 분들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전화로 offer 받고 바로 이메일로 정식레터를 받았어요. 남편은 회사를 마음에 들어하고 그동안 취업준비하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여서 남편과 저 모두 너무 기뻤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초까지 답변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1-2주 주면서 협상도 하고 이렇다고 저는 알고 있었는데 빨리 결정하라고 하니 당황스러운 생각도 들고..

이 회사가 다른 회사에 비해 인터뷰가 엄청 빨리 진행되었거든요.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그리고 오퍼까지 10일 정도 걸린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이 빨리 필요해서 답을 빨리 달라고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저는 남편이 그래도 연봉협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회사의 심기를 거스르는게 두려운거(?) 같기도 하고요. 그동안 한 마음고생으로 빨리 사인하고 싶은 마음이 큰거 같기도 해요.

회사에서 제시해온 연봉은 비슷한 포지션으로 찾아보니 중간인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일단 좀 더(5-10%) 불러보고 그쪽에서 안되면 어느정도까지만 된다고 하겠지... 하는 생각에 말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있는데 남편은 그냥 지금 offer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생각인거 같아요.

 

그냥 받아들이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그냥 내 경험이 이러저러해서 이렇게 기여할 수 있는데 xx 정도로 맞춰줄 수 있는지 물어보면 될까요?

 

그리고 베네핏은 회사 공통 policy라며 협상이 불가능할거다 라고 남편은 말하더라구요. 회사 policy인 경우는 협상이 불가능한건가요?

 

첫취업이라 모르는게 많은데 당장 이틀내로 답을 해줘야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저희가 relocation을 해야하는데.. 2-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일단 남편이 먼저 일해보고 괜찮으면 다같이 옮기는게 어떠냐고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회사를 다녔는데 안맞을 수 있다면서요.

 

아이 전학과 친구관계를 생각하면 일단 3-6개월 정도 남편에게 다녀보라고 하고 오래 다닐게 확실해지면 이사를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8월에 학교 open하기 전에 가는게 나을지 고민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70 댓글

아이엠뤠듸

2021-06-28 01:44:01

먼저 새로운 직장을 구하신거 축하드려요!!!

 

제 경험에서는 모든 베네핏이나 연봉은 인터뷰하면서 다 이야기를하고 그리고 오퍼레터에 상세한 내용들이 나와있었는데, 혹시 인터뷰하시면서는 이런 부분들에대해서 이야기를 안하셨나요?

 

까페라떼

2021-06-28 02:40:34

축하 감사합니다.저희의 경우엔 relocation package가 없다는 것만 인터뷰 전에 전달 받았고.. 그 외에는 전화오퍼때 처음 들었어요. 

킵샤프

2021-06-28 01:51:15

미국에서의 첫 직장이고 다른 오퍼도 없으시다면 그다지 연봉협상의 명분이 없습니다. 오퍼를 준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면 간단할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위에 언급하셨듯이 공식오퍼를 받으신 상황이면 SVP정도까지 승인 마친거에요. HR에 오퍼수정을 요구하기 어려운 단계라 사인온 보너스 요청도 힘들어 보이고 리로 보너스 추가로 1-2k정도 운을 띄워보는건 해볼만할것 같아요. 참고로 저라면 오퍼 사인하고 입사해서 첫 해 연봉인상 크게 노리고 퍼포먼스보너스 잘 받는데 집중하겠네요. 소탐대실의 경우가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까페라떼

2021-06-28 02:42:20

네. relocation package는 없다고 처음부터 전달 받아서요. 조언 감사드려요!

bn

2021-06-28 02:16:25

회사마다 협상 전략이 다르니까 뭐라고 하긴 어렵습니다만오퍼레터 일단 발급된 다음에 협상이 가능한 회사가 있고 오퍼레터까지 나왔으면 전부 승인된거라 다시 SVP한테 들고 가야 되는 회사도 있고요. 

 

지금은 시간이 급하지만 정보를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협상이 가능한 회사인지도 모르겠고. 보통 다른데 오퍼가 없으면 씨알도 안 먹히는게 연봉 협상인데 왜 연봉 인상이 필요한지 파악부터하셔야 합니다. 10-15프로 올리는 근거가 없으면 회사에서도 뭐야 그게라는 반응 밖에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협상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건 좀 아쉽습니다. 일례로 들어보면 저희 회사는 카운터 오퍼 없으면 샐러리 밴드 최하점으로 후려치는게 관행이에요. 그리고 최상점이랑 최하점은 10만불 정도나 차이가 나고요. 첫해 연봉 인상 크게 올린다고 노린다고 해도 첫해는 퍼포먼스 잘 받기 어렵고요 (신입이라서...). 처음부터 10만불 이렇게 차이 나면 그걸 배수로연봉인상이 계속 되는 거고 (주식이면 주식 가치 상승도 더높아지겠죠) 이직할때도 이게 협상의 baseline이 됩니다. 나중에가면 더 차이 날 수도 있습니다. 

까페라떼

2021-06-28 02:47:15

네. 조언 감사합니다. 남편과 고민을 더 해볼게요. 감사해요.

포트드소토

2021-06-28 02:30:51

>> 그런데 다음주 초까지 답변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네, 이제 네고 시작입니다.

축하 드립니다.

반드시 더 달라고 하세요.. 이미 충분해도...

 

더 달란다고 오퍼 캔슬하는 경우는 0%

 

안줘도 일단 더 달라고 하세요.

개골개골

2021-06-28 02:38:58

포트드소토님 "오퍼 캔슬하는 경우는 0%"라는건 너무 위험한 가정인것 같습니다. 어떤 인더스트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고 (이런곳은 구직자가 더 힘이 있고 협상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겠죠), 또 어떤 인더스트리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곳이 있습니다.

 

만약 딱 1명만 필요한 포지션에 지원자가 여려명 몰렸고 지원자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면 당연히 오퍼의 칼자루는 회사쪽에서 쥐게될 것 같습니다

 

아마 원글님 P2께서 인더스트리 상황이 어떤지는 더 정확히 알고 계시겠지요

soomba

2021-06-28 03:05:01

저도 동의합니다. 조언을 주실때 0%라는 말은 위험한것 같습니다. 오퍼를 주는 쪽 제 경험으로도 실제로 0%도 아닙니다.

 

회사마다 캔디데잇을 다루는 방식이 많니 다르니 그점 생각하셔야 할것이고요. 두번째로는 통상적으로 회사의 배네핏 (보험, 휴가, 401k 등등)은 딜을 할 수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큰 기업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세번째로는 연봉 협상을 할때 하이어링 하는 회사에 "왜 올려야만 하는지" 말을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1. 현재 직장에서 이만큼 받고 있다. 곧 승진 예정이고 그에 맞는 대우을 받기 위해서는 이만큼의 연봉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첫직장이시라면 해당 사항이 안되네요. 

2. 다른 경쟁사의 오퍼가 있다. 이거 매칭해 달라. 인터뷰 결과가 좋으면 대부분 맞춰줄려고 할것 입니다. 너무 차이가 나지 않으면요.

3. 내가 리써치한 기준으로, 이만큼의 연봉을 받는것을 기대했었다. 다시한번 고려해 달라. 이때 hr에서 좀 압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첫직장이거나 다른 회사 오퍼가 없을시에 말이죠. 만약 인터뷰결과가 합격할 수준은 되었지만 딱히 월등하지 않다면 더 압박합니다. 심하면 오퍼 취소될수도 있다고 말이죠. 취소라는게 이렇습니다. 언제까지 싸인하라고 기한을 줬는데 그 기간동안 켄디데잇이 안할 경우 입사할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미 다른 캔디데잇이 있는 경우 그 사람에게 오퍼레터가 갑니다. 두명의 켄디데잇이아주 비슷한 인터뷰 결과를 보인경우 말이죠. 

4. 입장 딱 바꿔놓고 그 팀이 나를 얼마나 애타게 가지고 싶어하는지 아시면 유리하게 카운터을 할 수 있습니다. 팀의 버짓안에서는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당연히 카운터를 해도 회사가 아쉬우면 좀더 시간을 가지고 붙잡으려 합니다. 팀에서 필요하니깐요. 3번의 경우처럼 쉽게 다음 켄디데잇으로 안가려 합니다.

5. 리스크가 최대한 없이 작은 부분을 딜하는 방법은 연봉보다는 싸인온 보너스나 rsu같이 한번 일시불로 지불하는 금액을 조금만 더 올려달라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도 부담이 적습니다

포트드소토

2021-06-28 03:51:54

누가  0% 란 통계를 말하면 잘못된 숫자죠.

수사적 과장법 맞습니다.

마일모아

2021-06-30 06:46:19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수사적 과장법은 자제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네고 한 번 시도했다가 바로 오퍼 날라가는 경우들, 많지는 않겠지만 있거든요.

 

https://slate.com/human-interest/2014/03/nazareth-college-revoked-a-job-offer-when-a-candidate-tried-to-negotiate.html

도코

2021-06-28 02:50:44

0%는 아니긴 하지만, 조금 더 달라고 했다고 바로 오퍼를 회수한다면 그것도 안좋은 직장이라는 강한 싸인이긴 하겠죠? 그런만큼 대부분의 경우는 '못 먹어도 고'라고 생각하고 시도하는게 맞겠지만, 첫 직장인만큼 조심스러울 것 같기도 하네요.

까페라떼

2021-06-28 03:36:01

네. 축하 감사드려요. 남편과 고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개골개골

2021-06-28 02:35:01

베네핏은 회사공통사항이라 협상 안된다고 보시면됩니다.

 

컴펜세이션은 회사마다 다르긴하지만 이미 HR통해서 나온 오퍼를 카운터를 하시는건 일단 기존 오퍼는 거부 (= 회사 입장에서는 다음 캔디데잇으로 넘어감 -만약있다면-)한다는 의사를 확실히 하는 점임을 인지하셔야합니다. 상대회사에서 원글님 P2가 여전히 마음에 들어서 약간 더 주는 제스쳐를 취하거나, 돈은 더 못주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너가 꼭 필요하다, 이렇게 나올수도 있지만. 만약 비슷한 수준의 차점자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쪽으로 빠르게 오퍼가 넘어가는 수순입니다.

까페라떼

2021-06-28 03:36:35

베네핏은 협상이 안되는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사벌찬

2021-06-28 02:56:43

엔트리 레벨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유관 경력이 많으신데 미국에서 대학원 하시고 취직하신건지 무슨 인더스트리인지 듣지 않고 답변하기 어렵지만... 첫 직장이고 원래 받던 샐러리라는 금액이 없고 이거 아니면 다른 오퍼가 없고 사람 구하기 힘든 분야가 아니라면 힘들것 같습니다. 리로케이션 패키지는 없어도 이사비용때문에 사이닝 보너스 좀 달라고는 해볼수 있겠네요. 네고는 이미 다니는 직장이 있어서 네고 틀어지면 안옮기거나 아니면 지금 얼마 받고있는데 별로 차이가 없거나 다른 베네핏까지 다 고려했을때 별로 차이가 안나거나 더 별로면 샐러리로 네고 가능하겠지만 그런게 없다면 힘든게 사실입니다. 구하기 힘든 인재/포지션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요. 

까페라떼

2021-06-28 03:37:54

조언 감사해요! 사람 구하기 힘든 분야는 아닌거 같아요. 남편과 상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혜원

2021-06-28 03:08:12

다른 오퍼나 지금 연봉을 베이스로 네고하는 것은 좋겠지만 무조건 상대오퍼에 얼마를 더 달라는 것은 아닌거 같네요

저는 처음 잡이니 바깥분 의견에 한표입니다

까페라떼

2021-06-28 03:38:09

네. 감사합니다!!

스무스

2021-06-28 03:11:16

우선 오퍼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 연봉 협상의 기본은 카운터라고 배웠습니다. 회사에게 내 연봉이 10% 더 높아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조목조목 justify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지요. 카운터 오퍼가 가장 확실하겠고요. 

- 보통 오피셜 오퍼 레터 보내고 나서 긴 협상시간 주지 않습니다. 1주일 이내가 일반적인 것 같아요. 회사입장에선 줄수 있는 패를 이미 보였는데 기다려서 얻을 게 없고, 경쟁이 심한 업계면 다른 회사의 카운터로 사용될 수 있으니까요.  

- 말씀하신대로 회사 policy 로 정해진 베네핏은 협상의 대상이 아닙니다. policy라는 것은 문서화된 규정입니다. 이게 요구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거면 policy가 아니겠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크루터에게 연봉협상의 여지가 있는지 물어봐서 잃을 것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지만요. base salary는 건드리지 마시고, sign on이나 relocation package 같은 일회성 보너스를 요구해볼 수 있겠습니다. 

까페라떼

2021-06-28 03:39:09

네. 저희가 미국에서 첫 직장이라 모르는게 많은데 말씀 감사합니다.

히피

2021-06-28 03:11:54

베네핏 (보험, 401k 매칭, 휴일, pto 등등) 이런건 협상이 거의 안될겁니다. 

 

협상이 될만한건 샐러리, rsu, 보너스 등등인데

제 경험에서 협상을 시도할려 했다고 오퍼를 철회한적은 없는것 같아요. 

협상은 결국 갑을관계입니다 아쉬운쪽이 지는거죠. 

저는 애매하다 싶은 회사에 다른회사에서 오퍼가 왔다고 얘기해서 매칭받은적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매칭안되면 안다니고말지 이런 마인드로 강수를 둔거기 때문에 남편분 케이스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번 넌지시 협상이 가능하냐 정도는 물어볼수 있겠네요. 

협상의 이유는 애키우고 이사하느라 돈이 많이든다 이런거 보다는

주변 동종업계 평균 샐러리를 봤을때 이정도가 적당한것 같다가 좋습니다. 

마동나

2021-06-28 03:27:52

+1 베네핏은 보통 협상 안됩니다

연봉을 올리려면 이유가 있어야하는데 뭐라고 하실건가요? 보통은 1) 현재연봉 2) 다른회사 오퍼 3) 기타 (오랜기간 동안 채우지 못한 포지션 혹은 특화된 포지션) 등등 이유가 있게 타당하게 요구해야하는데 별 이유도 없이 10프로만 올려달라고 하면 별로 좋은 협상이 되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맨땅에 헤딩하듯이 그냥 강하게 나가셔도 되는데 그럴때는 오퍼 캔슬까지 생각하셔야할듯요

 

 

까페라떼

2021-06-28 03:57:36

조언 감사합니다.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데 남편과 더 상의해볼게요. 

스리라차

2021-06-30 21:03:02

저 같은 경우는 휴가 날짜도 네고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회사에서 1년차에는 10일 휴가가 주어지고 2년차부터 15일 휴가가 주어 지는 경우, 현재 회사에서 이미 15일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네고 마지막 단계에서 15일로 매칭 받았습니다.

Prodigy

2021-06-28 03:33:06

베네핏은 협상할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회사가 다 같이 똑같이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요. 네고 가능한 부분은 Salary, Sign-up Bonus, RSU 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인더스트리 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으면 당연히 물어 보겠습니다. 미국은 어차피 우는 아이한테 떡 하나 더 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못 챙깁니다. 그냥 이러이러해서 오퍼의 이부분이 좀 아쉽다. 좀 더 줄 수는 없는가 대놓고 물어보세요. 이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데 물어봐서 손해볼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까페라떼

2021-06-28 04:01:25

네. 조언 감사합니다. 이게 처음이라 조심스럽네요. 감사합니다.

aspera

2021-06-28 09:49:53

'미국은 어차피 우는 아이한테 떡 하나 더 주는 시스템' 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고 알아서 챙겨주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 같네요. 물론 뭔가 요구할때 근거가있으면 더 좋겠지만요.

이마로

2021-06-28 18:07:29

저도 공감이요. 제 경우를 말씀 드려보자면, 보스가 작년에 승진시켜 주기로 구두로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보스에게 이번 승진 건이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부서장이 예산문제로 전면 백지화라 하더랍니다. 보스도 팀원들도 모두 좋아서 그냥 머물고 싶었지만 다른 부서에 한 단계 높은 포지션이 열렸고 경제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그쪽으로 옮기려고 한다고 보스에게 솔직히 알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부서 이동은 잘 안됐지만 그로부터 1달 후 현 부서에서 승진 되었어요. 중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 회사에 입사할 때 저도 미국에서 첫 직장이었고 카운터 오퍼가 없는 상태에서 네고를 시도했었습니다. 그때 돌아온 답변은 "I wish you a good luck". 제가 Youtube에서 봤던 오퍼 네고 스킬을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포트드소토

2021-06-28 04:04:31

미국 회사 이직 여러번 하면서 제일 후회되었던게 첫 직장을 졸업 후 겁나서 한마디 카운터 못한거랑, 내가 어려울때 이직해서 카운터 제대로 못한 경우.

이직은 내가 여유 있을때 하는게 최고 같습니다. 직장을 쉽게 구하는게 위너가 아니라, 내 요구에 맞춰주지 않아서 내가 오퍼 캔슬하는 경우가 많을수록 위너.

까페라떼

2021-06-28 05:03:20

저희도 미국에서는 첫 직장이라.. 더 조심스러운거 같아요. 여유있는 이직은 아직 꿈같은 이야기같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핑크패딩

2021-06-28 05:21:56

우선 첫 직장 축하드립니다. 저도 학생이다가 첫직장 연봉 숫자를 들었을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ㅎㅎ

 

위에 많은 분들이 써주셨는데요. 거의 다 맞는 말씀들에 저도 첨언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counter offer 중요합니다. 사실 카운터가 없으면 올려달라고 할 명분도 별로 없지요. 이번에는 스케쥴링이 아쉽게 되었지만, 혹시나 나중에 이직을 하시게 되면 스케쥴링이 너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base 말고 다른게 협상이 잘 되는 것도 맞습니다. 특히나 사인온, 리로케이션 보너스들은 한번만 주면 되는것들이라 협상이 잘되죠.

- benefit 이 협상이 거의 안되는 것은 맞지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회사들의 경우에 지난 회사랑 매칭을 해달라고 하면 해주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작은 회사라서 그런게 가능해야 하고 + 회사가 아주 뽑고 싶어하는 경우여야죠.

 

협상의 기본은 아쉬운놈이 더 주는 겁니다. "이거 던져서 얘네가 싫어하면 안가" 라는 마음이 있으시면 세게 지르셔서 다 받아내시고, 아니면 신중하게 접근하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좋은 잡 네고에 관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 글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https://haseebq.com/how-not-to-bomb-your-offer-negotiation/ 

 

까페라떼

2021-06-28 05:54:21

네. 감사합니다. 저희도 아직 실감은 안나네요.

 

좋은 말씀과 링크도 감사해요. 남편에게 보여줄게요. 감사합니다.

 

절교예찬

2021-06-28 05:25:54

아내분이 빠릿빠릿하시고 내조를 아주 잘하시는 스타일이라는 게 글속에서 느껴지네요.

 

질문과는 큰 상관없는 일반적인 조언을 보태보자면, 어쨌든 현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는 사람이 남편 분일 확률이 높아요. 그걸 가족에게 말로 알아듣게 설명하기 어려워서 그럴뿐.

 

여기 저기서 조언을 얻어 배우자 분께 피드백 드리는 것이 대체로 긍정적인 일이긴 하지만 만약 배우자께서 주관이 확실한 분이 아니라면 괜히 이런 저런 조언에 휩쓸려 일을 그르칠 수도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조언하되 배우자가 가장 상황 파악을 잘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잊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까페라떼

2021-06-28 05:56:25

네. 말씀대로 남편이 제일 잘 아는게 맞는거 같아요. 결국 남편이 결정할 일이기도 하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손가락자본가

2021-06-28 06:06:07

미국 친구 녀석이 everything is negotiable이라고 하더군요. 이 말에 힘얻어서 개인적으로 다들 안된다는 걸 얻어낸 경험도 있구요. 정중하게 이야기 꺼내는 것 만으로 회사의 심기를 거스를 일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연봉이 그 회사의 평균 정도가 되는게 확실하다면 연봉 말고 다른걸 이야기 꺼내보는게 더 확률도 높이고 장기적으로 더 이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트드소토

2021-06-28 06:29:49

저도 여기 동감요.

주변에서 보면 한인분들이 오퍼 네고에 약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특히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직장생활 하셨을 경우, 일단 회사가 뽑아주는것에 감사하고 주는대로 받는다는 마인드가 많으셔서 아쉽..

인도애들은 첫 직장인데도 네고 잘하더군요. 인맥도 많아서 미리 내부 상황파악하고 적절한 선까지 잘 요구하는 듯.. 인맥의 힘..

까페라떼

2021-06-28 20:00:18

네. 말씀 감사합니다. 남편과 더 상의해볼게요.

프리

2021-06-28 06:39:06

10프로 정도는 충분히 네고 해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태도가 중요하죠. 일단 무조건 오퍼 받아서 너무 좋다는 걸 강조.. 너네랑 같이 일하고 싶다 하면서 왜 내가 10프로 이상된 오퍼를 받아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시면 됩니다. 이멜로 하기 어려우면 통화하고 싶다 하셔도 되고요. 

 

https://hbr.org/2014/04/15-rules-for-negotiating-a-job-offer 읽어보시고요. . 여기도 도움이 되었었어요.    Fearless Salary Negotiation

굿럭입니다. 

 

까페라떼

2021-06-28 19:45:34

조언 감사합니다. 링크 글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요리왕

2023-04-29 03:26:30

딱 제가 쓰려던 말을 쓰셨네요. 공손하면서도 firm하게 네고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고 없이 들어가서 '어 쟤는 그냥 주는대로 받는애야.' 라는 느낌을 받은적도 있고, 조금은 과장된 네고를 했더니 6개월 프로베이션이 끝나면 10% 올려주겠다 한 경험도 있습니다. 

Beauti·FULL

2021-06-28 06:41:04

이건 답이 없는 질문을 하시는거라 케바케라고 밖에는 답을 할 수가 없겠어요. 업종이나 경력 등등이있으면 같은 회사에 다닌 분이 경험을 공유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큰 리스크가 있는 결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언이 힘들죠. 경험 공유를 할 수는 있는데 그 경험이라는게 시기, 업종, 지역, 회사 부서 등등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요. 가장 중요한건 실제로 최종 인터뷰한 인원이 몇인지가 중요한데요, 프로야구로 치자면 2군 중에 성적이 우수한 선수겠죠. 카운터 잘 못 날리면 2군 발탁할 자원들이 충분히 많은 구단은 2군에서 출중한 선수를 기용할 수 있으니까요. 제 경험으로는 가장 좋았던 경우는 릴로패키지 상당히 좋았고, 사인온 보너스 (회사에서 이런걸 해 본적이 없다고 하더군요.저는 IT 직종도 아니고 C 레벨도 아니라서 보통 이쪽 업종은 사인온 보너스가 없는데도 받았어요.), 휴가일수 20일 첨부터 balance 받고 시작, 그리고 기본급도 카운터 쳐서 대충 잘 받았습니다. 카운터 없이 그냥 간 적도 있고, 카운터 날렸다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오퍼레터 무효가 된적도 있구요, 제가 날린 카운터에 맞카운터까지 주고 받고 하다가 결국 더 좋은 오퍼쪽으로 갔는데 몇 달 후에 지금 다니는 곳보다 더 주겠다고 오라고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돈 때문에 새로 들어온 회사를 옮기지는 않았구요. 진짜 케바케에요. 부서에서 돈이 얼마나 있는지 HR 성향이 어떤지, 매니저 성향이 어떤지, 카운터 받으려면 어느레벨까지 결재가 떨어져야하는지 회사마다 다 달라서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정 카운터를 날리고 싶으시면 우선 생각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답변 시한 연장을 1주일 정도 요구하고 다음주 후반 정도에 카운터를 날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유인즉슨 연장 신청을 하면 간접적으로 나 지금 다른데도 인터뷰하고 있는데 거기랑 잠깐 비교 좀 해볼게, 하는 뜻일 가능성이 높구요, 그러던 중에 카운터를 날리면 대충 다른 회사 오퍼 받은거가 그 부근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거든요. 물론 실제로 인터뷰하고 있는 회사가 있을 경우 효과가 좋구요, 최악의 경우 차선책으로 쓸 2군 자원이 있다면 이렇게 해도 잘 안되기는해요....

 

첫직장이고 업종 평균으로 오퍼가 나왔다면 카운터를 지금 날리기보다 일단 첫직장 다니면서 자신감도 더 생기고 경력도 더 생기고나서 두번째 직장 잡을 때 카운터를 날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첨언할 것은 카운터를 날리면 지금 받은 오퍼를 자동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받았던 오퍼는 회사에서 다시 주지 않으면 없던 오퍼가 되는거에요. 잡으려는 회사는 당연히 카운터 못 맞춰주겠다, 우리가 원래 줬던 오리지날 오퍼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이니 다시 한번 고려해다오라고 말할테고, 좀 싸가지가 없는 회사라면 그냥 오케이, 굿바이 또는 심한 경우 답변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가 있습니다.

 

고스돕의 고 부를 때랑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고를 부를 수 있는 턴은 남편분에게 왔고 고를 부를지 스탑을 부를지는 남편분에게 달렸구요.

 

그리고 베네핏은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네고가 안됩니다. 딱한가지 예외일 수 있는 항목은 휴가일수인데 처음부터 스타팅 휴가 일 수를 예를 들면 20일 balance 를 쌓아놓고 시작할 수는 있어요. 이사하고 뭐 이래저래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이유도 좋구요, 가족 휴가가 계획이 되어 있는게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구요. Accrual rate 은 대개 근속연수에대한 베네핏이라 바꾸지 못해도 10일 20일 쌓아놓고 시작하는건 가능은해요.

cloudybay

2021-06-28 18:54:13

222 ok goodbye 라는 회사도 종종 봤습니다. 특히 아쉬울것이 없는 회사의 경우 그렇습니다. teamblind 사이트에서그 회사 검색해서 오퍼 네고 후기들을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까페라떼

2021-06-28 19:48:21

네. 조언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futurist_JJ

2021-06-30 20:14:13

다른 분들 조언들에서 경험과 진심이 느껴지는데,

뷰티'풀'님도 좋은 말씀, 특히 '고' 찬스 비유는 확~~ 와 닿습니다. 

justwatching

2021-06-28 08:47:37

첫 직장인 경우 협상은 어렵고 상황보니 다른 오퍼가 있는게 아니시니 더 힘들것 같습니다. 제 상황이라면 Relocation해서 아내가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데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보너스를 추가로 달라거나 생활비가 빠듯하니 한달에 $X,000 더 달라 이런식으로 해볼거 같습니다.

까페라떼

2021-06-28 19:48:48

네. 남편과 상의를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KoreanBard

2021-06-28 17:50:43

우선 축하 드립니다.

첫 직장에 맘에 들어하는 회사 찾기 힘든데요 그동안 구직하면서 고생한 보상이 아닐까 합니다.

 

베네핏 경우 회사에서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본인에게만 특정한 룰을 적용하는 것이 힘들어도,

연봉의 경우에는 오퍼레터 받은 후에도 충분히 이야기 가능한데요.

 

문제는 네고 할 수 있냐 없느냐가 아니라, 리스크 감수하고서라도 5-10% 올려달라고 요청할 가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아래 경우에는 추가 네고가 좀 힘들 수 있는데요 

1. 회사 규모가 커서 매니저, 디렉터, HR, SVP 등 줄줄히 사인해서 승인 받아야 하는 경우, 샐러리 레인지가 딱딱 정해져 있는 경우

2. 지원자가 여럿 있어서 고용주 입장에서 아쉬울 것이 없는 경우

3. 내 입장에서 카운터 오퍼 칠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경우

 

개인적으로 오퍼 레터 받고 네고 해서 다시 올려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고용주에서 성의 표시는 한 금액이었는데요. 정확히 위의 반대 상황이었습니다.

1. 회사 규모가 좀 작고, 디렉터 급과 인터뷰 후 바로 네고 하였구요 (승인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

2. 회사에서도 사람을 빨리빨리 구하고 있었고 경쟁자 없었구요 

3. 이미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돈 안 올려주면 고생해서 옮길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고 실제로도 오리지날 오퍼 금액으로도 옮길 마음이 없었습니다.

 

오퍼 받아들이시건, 조금더 올려 받으시건 현명한 결정 하셔서 잘 진행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까페라떼

2021-06-28 19:50:49

회사는 작은 회사는 아니고... 경쟁자는 남편 느낌에는 최종 인터뷰를 본인만 한거 같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인터뷰 진행중인 다른 곳은 있지만 오퍼 받은 곳은 여기 하나라 어려운거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필리어스포그

2021-06-28 20:18:49

회원님들께서 좋은 말씀들 많이 해 주셨네요. 저도 짧게나마 제 경험에 기반해서 댓글을 남겨 봅니다.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everything is negotiable 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현 직장은 규모가 있는 대기업인데요, PTO일자도 네고를 많이들 하더라구요.

(아직 메디컬 베네핏이나 401K를 네고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

 

그리고 base와 rsu, 보너스 같은 부분은 일단 한번은 네고를 시도하는 것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합당한 이유와 함께요 - 경력, 리서치 해본 동일 업종의 평균 연봉, 본인이 회사에 가져갈 수 있는 기술/기여 같은내용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relocation package가 없다고 HR에서 말했다고 했지만, 그렇기에 sign-on 보너스등으로 relocation을 어느정도 도와줄 수 있는 지 묻는 것도 보통 하는 네고인 듯 했습니다. 많은 경우에 잡 포스팅을 할 때, 샐러리 범위가 있구요, 그 안에서는 하이어링 매니져나 그 한단계 윗 매니져 선에서 결정이 가능합니다. 큰 회사일 수록 베이스 샐러리의 레인지는 타이트 한것 같구요, 대신 보너스로 조금의 여유를 두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인터뷰 프로세스라는 것이 지원자 입장에서도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일하는 직원들의 시간(Resource)를 사용하는 일입니다. 가능하면 오퍼레터가 나간 경우 그 지원자를 뽑고 싶어 합니다. 왠만하면 같은 프로세스에 회사의 자원을 여러번 사용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2순위 지원자가 있다고 해도, 또 오퍼레터 나가고 이런과정이 다 일이거든요. 

 

저라면 나 너희 회사에 관심있고 꼭 가고 싶은데, 이런이런 부분들에서 좀 조절이 가능한지 묻고 싶어. 이런 정중한 뉘앙스로 네고가 가능한지 묻는 메일이나 전화통화를 한번 할 것 같습니다. 되어서 소폭이라도 샐러리가 오르면 땡큐고, 아니라도 손해날 것은 거의 없지 않나 싶어요. 아무쪼록 첫 직장,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까페라떼

2021-06-28 22:54:27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첫 직장이라 모르는게 많네요. 감사합니다.

남쪽

2021-06-28 20:39:04

아직 얘기가 안 나와서 적어 봅니다. 참고로 전 public sector 에서 일을 해서, 연봉이나 benefits 은 네고가 불가능 했습니다만, 제가 쓸 컴퓨터와 모니터, 전자 제품을 네고 해서, 들어 왔습니다. 제가 들어 갈 팀은, 레노보를 주겠다는걸, 맥북 프로와 Ipad pro (악세사리 포함), 그리고 27인치 모니터 두대와 (기본은 21인치 두대), 스탠딩 데스크 등등을 받으면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교체 기간이 4년 인데, 2년 안에 바꿀수 있도록 해서 들어 왔습니다.

까페라떼

2021-06-28 22:56:06

와. 정말 세세한 것까지 협상의 여지가 있나보네요.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황금너구리

2021-06-28 23:29:27

저도 지금 다니는 회사가 미국 첫 직장인데 베이스와 베네핏은 네고할 수 없었고대신 relocation 보너스를 좀 더 달라고 했어요. 

까페라떼

2021-06-29 19:22:58

아 그러셨군요. 저희는 relocation 관련해서는 청구할 수 없다는거를 처음부터 정하고 해서 아쉬워하고 있어요.

어떠카죠?

2021-06-30 04:47:56

본글에 이미 답이 나와있네요. 리로케이션이 없으면 그거를 토대로 협상을 해야합니다. 가족도 있고, 이사하는데 돈과 시간이 많이 걸린다. 게다가 당장 출근하라는 건데, 시간적으로도 조금 촉박한 상태에 있다. 이런거 조금 감안해서 사인업과 보너스를 조금 올려줄수 있는 룸이 있는가? 그런 부분이 참작된다면 억셉관련 빠른 결정에 도움이 될거 같다라고 저라면 물어볼것 같습니다. 무언가 물어보는게, 보상을 안올려주면 안간다는게 아니지 않나요? 저렇게 빨리 뽑으려 하는거는 그쪽이 아쉬운겁니다. 살짝 찔러보시면 어떨까요? 저라면 리로케이션 비용으로 5k++ 불러 봅니다. 후후.. 솔직히 아파트도 해약하고 가야하는데, 이정도면 싼거 아닌가요?

까페라떼

2021-06-30 19:13:16

네.. 깨지는 돈이 많기는 하죠. 이것도 경험이 있어야하는데 처음이라 더 고민되는거 같아요. 조언 감사해요!

서파러탄

2021-06-30 07:02:46

제가 얼마전까지 다녔던 회사도 2-3시간은 리로케이션 안주더라구요...아마도 그정도 거리가 리로케이션 마지노선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까페라떼

2021-06-30 19:17:20

네.. 서파러탄 님 말씀도 맞는거 같아요. 애초에 relocation package 없다는게 전제되어 있어서 너무 멀리서 지원한 사람은 안뽑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드리

2021-06-30 21:00:36

본인이 아니라 남편분일인데 남편분 생각을 많이 존중하는게 나중에 몬일이 있어도 더 좋을듯싶네요...

협상의 기본은 주고받는게 있거나 내가 상대방이 원하는걸 가지고 있을때 하는건데 백업플랜이 있으신거 아니면 지금 상황은 못먹어도 고하긴 아닐듯 싶은데요. 다시 딴곳에 취업이 쉬우면 완전 다른애기죠. 

 

제가 사람뽑을때 보통 HR guideline으로 나온 연봉가지고 말많으면 뽑고나서도 엉덩이가 들썩들썩할걸로 보기때문에 아쉽지 않으면(때론 아쉬워도) 그냥 플랜 B로 갑니다.  오래 있을사람으로 안보고요... 금방 나가거나 산만하면 조만간 또 딴사람뽑아 되는데 모하러 뽑아요.  동의할수 있는 합당한 이유로 counter들어오는건 물론 신경쓰지 않지만요. 

까페라떼

2021-07-04 16:21:08

네 조언 감사합니다. 남편 의견대로 했어요.:)

PNW

2021-06-30 22:19:21

사실 다른 회사에서 오퍼가 있으면 많이 편하긴 합니다... 만 뭐 적절한 선에서 인상을 부탁하는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블라인드같은데서 같은 레벨 같은 지역(오피스가 많은경우) 연봉 밴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보통 회사들이 지역에 따라 baseline이 다르거든요. 같은 직군, 같은 레벨 최하/최상단도 지역마다 range가 달라요(IT 회사들인 경우는 베이가 전반적으로 TC가 높습니다)

위에 분들 말씀하신것 처럼 적당히 인상 요구하면 하이어링 매니저 레벨에서 처리가 가능한데 좀 과하면 executive까지 올라가야되니까 HM/HR 선에서 커트하던지 아니면 response를 안할수도 있구요.

회사가 크면 클수록 베네핏은 보통 네고가 안됩니다. RSU distribution schedule도 그런거같구요. 

지금 너무 꼬여서 부담스러우시고 TC가 생활하는데 큰 무리가 없으시다면 2-3년정도 버티시고 이직하시면 크게 올라갈껍니다. 가시는 회사가 어느정도 큰 회사면 다른 회사들도 계시던 회사 hiring 관행을 어느정도 알거든요. Evaluation을 좀 빡세게 하는 회사면 인사평가 끝난 다음부터 리크루터들 연락 많이 받으실거에요 ㅎ 지금 오시는 연락들도 무시하지 마시고 일단 받으시구요 ㅎ 당장은 이직이 어렵지만 다음에 기회되면 같이 일하고싶다 정도로요.

 

건투를 빕니다 ㅎ

까페라떼

2021-07-04 16:22:5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처음이라 모르는게 많았는데 감사해요.

dgland

2023-04-24 23:48:08

포닥이 끝나고 같은 연구소 다른 분야의 staff 으로 가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샐러리캡이 굉장히 큰 편인데 (최대와 최소의 차이가 $70000 정도 됩니다), 최소에 맞춰 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후이잉

2023-04-24 23:55:35

연구소면 대부분 non-profit institution일 것이고, 대부분 경력에 따라 갈텐데요???

스테프의 경력 구간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 한번 해 보시구요,

다른 분들 연봉 구간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시구요...

 

최대치는 그 포지션에서 풀 짬?이신 분 연봉일테니 그쪽은 염두해 두시지 않는게....

킵샤프

2023-04-25 00:33:44

포닥 마치자마자면 당연히 staff 샐러리의 lower bound에서 시작하지 않을까요... 다른 직장에서 잡오퍼를 받아 네고하는 방법은 있습니다만 첫직장은 큰 방법이 없죠. 그래도 첫 취업하고 보통 2-3년 후 이직을 합니다.

살사러버

2023-04-25 00:59:30

연봉협상을 하는게 일반적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예" 입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그 조금의 네고의 돈은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대로 된 회사라면 뽑느라고 든 각종 비용이 훨씬더 많이 듭니다. 샐러리맨입장에서야 몇천 몇만불의 연봉차가 크게 느껴지지만 고용자입장에서는 별거 아닙니다. 값어치만 해줄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더줄 용의가 되어 있습니다. 본인에 대한 약간의 객관화를 해보세요. 지금 된 곳말고도 충분히 비슷하거나 다른 더 좋은 곳에 취직이 가능할 것인지. 보통은 옛스입니다. 지금 이 회사에서 눈독들일 인재는 다른곳에서도 눈독 들입니다. 그리고 고스톱의 고/스톱의 비유에 반대합니다. 오퍼를 "거절"하지 않고도. 네고의 룸을 충분히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고의 기본은 10%를 올려달라. 이런식으로 본인이 금액을 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인에게 유리할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올려달라. 더 룸이 있느냐. 지금의 금액으로 약간 망설임을 주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이렇게 얘기한걸 가지고 "오퍼거절"로 받아들인다는 건 0%가 아니라면 거의 없는 전례입니다. 그리고 윗분 한분 말씀대로. 그런 마인드를 가진회사는 가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제대로 된 회사일수록. 인재들이 다른 오퍼들이 많고 요구사항이 많을 것이고 네고를 당연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고의 여지를 물었다고 오퍼를 캔슬한다? 그냥 가지 마시라고 진지하게 제 친동생이라 생각하고 말씀드립니다. 되든 안되든 네고는 무조건 해야하고. 본인이 네고의 상한선을 두지 않고. 뭘해줄수 있냐고 물어보는건 아무런 카운터가 없어도 할수있는 부분입니다. 얼마를 더달라 하지 마시고. 이부분이 더 필요하다 말씀하세요. 그리고 한국분들은 미국에서 네고를 엄청 안하시는 스탈이십니다 (평균적으로). 그점도 참고해서 여기 조언을 들어주세요. 

필리어스포그

2023-04-25 01:23:55

저도 살사러버 님의 댓글에 한표 드립니다. 안될거야 라고 미리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카운터 오퍼가 없으시다면 정중히 원하시는 내용에 관해 문의하는 형식을 취하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네핏 부분도 회사마다 다 다른데요. Compensation 부분은 당연하구요, 휴가 일수, commute support 정도는 회사의 크기나 사이즈에 상관 없이 많은 회사에서 충분히 네고 가능한 부분입니다.

첫 직장이니만큼 신경쓰이시는 부분이 많으 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퍼 네고를 시도했다고 해서 철회될 가능성이 있는 오퍼라면...  글쎄요. 

회사만 원글님을 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원글님 께서도 회사를 잘 살펴보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퍼 받으신 것 축하드려요!

놀지는강

2023-04-25 02:07:27

연봉협상과 관련된 주제는 끊임없이 올라오는 주제네요.

Offer letter를 받은 후의 연봉협상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2가지 면에서 접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인더스트리와 회사의 특성 및 현재 상태 

: 이건 지원자분이 많이 조사해 보셔야겠지만, 회사 내에서의 hiring status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경기 상황이 유동적일 경우 offer letter가 나간 상태에서도 hiring freeze가 심하게 오면 hiring이 cancel 되기도 합니다. 

일부 인기 직종의 경우 상당히 오랫동안 구인난이 지속되어 counter offer가 일상화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모든 인더스트리가 그렇지 않습니다. 

구두로 hiring manager에게 문의해 볼 수는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negotiation을 요청하시면 이건 offer가 날아가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됩니다. 

 

2) 개인의 취업 사정

현재 직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더 좋은 offer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선택의 폭과 risk의 양이 다릅니다. 

 

미국에서 첫 직장을 잡으시는 경우라면 남편분이 그 포지션에 꼭 필요한 지원자일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분들의 조언은 매우 보수적으로 잡으시는 게 좋을 거에요. 

 

물론 큰 회사의 규모에 비추어 보면 각 개인의 연봉이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팀을 이끄는 매니져의 입장에서 보면 budget은 정해져 있으므로 counter offer에 따른 대응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미국에 처음 취업을 하는 경우라면 윗선을 설득해서 이미 approve 된 offer letter를 엎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겠죠. 

 

물론 인더스트리나 회사의 상황에 따라 변수들은 언제나 있습니다. 

 

제 동생이나 후배라면 저는 counter offer를 내지는 않고, 그냥 받아들이라고 조언하겠습니다. 

어차피 받아낼 게 적다면, 첫 직장에선 열심히 일해서 경력을 만들고 제대로 평가받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BugBite

2023-04-29 01:08:56

요즘은 인터뷰 전에 연봉 레인지를 알려줍니다. 그 레인지에서 오퍼를 하는데.  Offer range의 맥스를 주지 않았다면 조금 더 달라고 해도 됩니다.  사실 네고를 하는게 쉽지는 않은데요. 그냥 2k 정도 올려달라고 하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이정도는 그냥 올려줍니다. 사실 올려주면 좋고 안 올려줘도 뭐 손해볼것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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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늦은 발로 쓰는 여행기 - 60대 부모님 모시고 하와이 오아후 여행

| 여행기-하와이 6
ylaf 2022-03-24 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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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 후기-카드 2
캡틴샘 2024-05-04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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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두릅이 먹고 싶어요

| 질문-기타 28
쟌슨빌 2024-04-16 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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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맥스 approved 후 accept 전 단계에서 보너스 확인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10
ssesibong 2024-05-03 588
updated 114304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24
  • file
만쥬 2024-05-03 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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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와 6월 엘에이 다져스 경기장: 특별히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자리가 있을까요?

| 질문-여행 4
피로에트 2024-05-03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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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은퇴후 를 위한 본드 뮤츄럴 펀드

| 질문-은퇴 9
Larry 2024-05-03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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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 질문-기타 7
BugBite 2024-05-03 961
updated 114300

사파이어 프리퍼드에서 리저브로 업그레이드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23
렝렝 2018-03-06 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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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25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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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디까지 가봤늬 - 요코하마 관광코스 추천 (먹는 것에 진심인 편)

| 정보-여행 62
  • file
양반김가루 2021-10-27 9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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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스펜딩용 카드 추천해주세요

| 질문-카드 9
에덴의동쪽 2024-05-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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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56
신발수집가1 2024-04-04 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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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7
lol 2024-05-03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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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KTX/SRT 할인

| 정보-여행 3
쭐량 2024-05-01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