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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2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아래 질문 글을 올릴 때 집 구매 후기를 올리기로 해 놓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ㅠ

 

최근 원래 질문했던 사항과 관련해서 업데이트 할 소식이 생겼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7/21 집 살 때 $215였던 HOA dues가 1/22부터 $313 (45% 인상)이 되었고 최근 내년 1월부터는 $540 (73%인상, 처음대비는 150% 인상)으로 오른다는 노티스를 받았습니다 ㅠ 얼마 하지도 않는 집인데 구매가격의 3%가 넘는 금액을 매년 HOA dues로 내게 되었습니다...하하하 참 어이가 없고 황당한데 달리 피할 방법도 없네요. 에휴. 아무튼 이렇게 된 배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부디 HOA dues가 있는 집을 사려는 분들은 아래 사항들 꼭 참고하셔서 가급적 이런 집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질문했던 내용과 답변주신 것들을 간략히 요약하면, 인스펙션과 어프레이졀까지 다 끝난 상황에서 HOA dues delinquency rate이 20% (60일 이상 회비 밀리고 있는 가구가 전체가구 143가구 중 29가구)가 넘어서 당장 론이 어렵다는 모기지회사의 제동이 있었는데 이런 집을 사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었고, 많은 분들이 안 사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3만불 리저브가 전체 143가구 대비 너무 적다는 의견들도 많이 주셨구요. 저희 주에서 의무는 아니지만 리저브 스터디가 없는 것도 좀 못 미더운 점이라는 의견들도 주셨어요.

 

답변주신 분들의 의견과 저희가 알아본 것들을 종합해 역시 손해를 좀 감수하더라도 빼자고 결심하고 리얼터에게 연락을 했는데 최근 들어온 dues를 아직 집계를 안 해서 지금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다시 작성하고 있으니 하루이틀만 더 기다리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고 한 3일 쯤 지난 뒤였나 갑자기 delinquency rate이 14.7%가 되었다며 축하한다고 난리를 치더니 론이 바로 승인되었습니다. 15%를 넘으면 론이 안 된다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누가 봐도 정말 수상한 14.7%였기에 저희는 그냥 빼겠다고 했는데 이미 그냥 빨리 해치우고 싶어 혈안이 된 리얼터는 론이 승인된 사항이라 뺄거면 어니스트 머니를 포기해야 된다고 했고 모기지회사에 물어보고 해당 주 법도 찾아보고 하니 틀린 말은 아니더라구요. 여러번 프로퍼티에 가 봤었는데 사실 엄청 깔끔하고 커뮤니티 내의 다른 건물들 외관이나 지붕, 조경 등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보였고 만난 주민들도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는 않다고 생각되었기에 정말 의아하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서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대로 집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집이 아니면 저희 사정상 다른 집을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냥 2년 이상 또 렌트로 살아야 되는 상황이었어서 에휴 설마 그래도 여러모로 렌트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왕 이렇게 된 거 좋게 좋게 생각하자하며 입주를 하였습니다.

 

집이랑 커뮤니티는 참 만족스러워요.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큰 문제가 생겼던 적은 없었고 예상대로 동네도 참 조용하고 안전합니다. 그런데 집 산지 6개월만에 뭔가 HOA 관련 시끌시끌 해지기 시작했어요. 18년 동안 계약이 지속됐던 매니지먼트 회사에 대한 주민들의 불평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집 살때 알아봤을 때도 이 매니지먼트에 대한 리뷰가 정말 최악이었긴 했습니다..) 원래 1명이었던 HOA board가 5명 체제로 바뀌고 새로운 head 주도하에 매니지먼트 회사를 바꾸고 줌으로 주민들 미팅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더라구요. 그 혁신의 일환으로 HOA dues체계 개편이 있었는데 그 전에는 베드룸 및 베쓰룸 갯수를 기준으로 dues가 책정되어 있었는데 법적으로 면적을 기준으로 책정해야 된다면서 전면 개편하였고 그런 줄도 몰랐는데 커뮤니티에서 제일 큰 면적 (patio 포함)을 가진 저희는 HOA dues가 45%올라 커뮤니티에서 가장 비싼 $313이 되었어요. 이때까지는 그래 뭐 이 정도면 선방이다 라고 안심이 될 정도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HOA board에서 그 동안의 investigation의 결과와 향후 계획들에 대한 발표를 하였는데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네요 ㅠ

1) 이전 매니지먼트 회사의 corruption과 관리부실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리저브 스터디가 없다는 데서 대략 예상이 되는 사항이었지만 단순 관리부실 수준이 아니라 지붕교체 같은 앞으로 큰 돈 들어갈 사항들에 대한 계획&대책이 전혀 없었고 주민들의 수리요구에 대해서도 반 이상 대응하지 않았으며 잔디/페스트컨트롤/수영장 관리 등을 맡은 업체한테 평균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었고, 가장 중요하게 몇 만불씩 송금된 사항들에 대한 증빙이 없었다고 합니다. 계좌내역을 요구했는데도 이런 저런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고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 오랜 기간 이루어진 부정이라 증거도 이미 소멸되고 없는 게 많고 제대로 책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하네요.

2) 기존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 본 결과 HOA dues 밀린 게 총 3만불이 넘는대요. 단순 계산해 보면 50% 넘는 가구가 밀린 셈이네요; 물론 일부 가구가 60일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밀리고 있는 거겠지만요.

그래서 1번이랑 같이 종합해 봤을때 아마 저희가 집을 살때 받았던 delinquency rate도 부정확했고 아마 엄청 축소되어 보고되었던 거 같아요. questionnaire 자체가 저희가 봐도 못 미더운, 증빙자료도 없이 담당자가 그냥 펜으로 대충 적은 서류였는데 원래 이런건지 모기지회사에서는 그대로 인정하더라구요; 만약에 이전 매니지먼트에서 정말 거짓으로 questionnaire를 작성한 거였고 (또는 이후 14.7%로 조작한 거였고) 나오면 안 되는 론을 받은 거였다면 모기지회사까지 해서 문제가 커지는데 소송을 진행할 시간적/비용적 여유도 없고 이 매니지먼트 회사의 자료가 제대로 보관되지 않은 상황에 증거도 확보하기 힘들거 같아 이건 그냥 잊어버리려고 합니다ㅠ

3) 업체들을 고용해서 종합적인 개보수에 대한 견적을 받았고 전부 다 하려면 3백만불이 넘게 필요한데 당장 급한 것들부터 3년내에 완료하는 걸 목표로 하면 현재 HOA의 재정상황상 면적에 따라 가구당 $2,000-$9,000불을 한 번에 내거나 HOA dues를 비약적으로 올리는 게 불가피한데 당연히 전자는 많은 가구한테 현실적이지 않기에 HOA dues를 가구 면적에 비례하여 올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약 1년 6개월 사는 기간 동안 HOA dues가 $215 -> $313 -> $540이 되는 급격한 인상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좀 억울한 상황이에요. 과거 4년 동안 HOA dues가 한번도 오르지 않았고 이 전에도 아주 저렴한 수준에서 오랫동안 유지되었는데 이건 HOA에 돈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라 개보수를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저렴한 HOA dues의 혜택은 6개월도 누리지 못한 채 집을 사자마자 기존에 리저브를 충분히 모아놓지 않은 거에 대한 고통분담은 똑같이 아니 오히려 더 많이 하게 된 상황입니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는 있지만 기존 각 가구의 HOA dues에서 일정액이 아닌 일정률을 곱해 인상하는 것도 제일 많은 HOA dues를 내고 있는 저희 입장에서는 불리한 요소구요. 아니 애초에 다 고만고만한 가격의 집들인데 저희 집 (3b 2.5b)의 인상된 HOA dues가 1b1b인 집에 비해 3배가 넘어요 ㅠ 집 가격은 2배는 커녕 1.5배 차이도 안 나구요...

이번 일을 통해 HOA 리저브에 대해 참 불공평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구마다 집을 사고 파는 시기가 다 다른데 너무 많이 모아놓으면 팔고 나가는 사람이 불리하고 너무 조금 모아놓으면 사고 들어오는 사람이 불리하고. "적당" 금액은 너무 애매하고. 물론 리저브 금액이 집값에 제대로 반영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주식시장도 아니고 그러기엔 불가능한 거 같고,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금액이 적정한지에 대해 판단하기 애매하기도 하구요.  

 

HOA board에 이런 저희의 concern을 전달하였고 아직 답은 듣지 못했지만 뭐 아마도 묵살 당하거나 뭐 공감 정도 받고 결과는 변하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HOA dues가 너무 올라서 매달 내는 것도 부담이긴 한데 장기적으로 되팔 때 누가 이 작은 타운하우스를 $540불이나 되는 HOA dues를 감당하며 사려고 할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핫한 지역이 아니라 크게 집값상승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당초 4-5년 이내에 집을 팔 계획이었습니다 ㅠ 4-5년 뒤 부동산 시장 및 저희의 상황을 봐야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 안 팔릴 가능성도 생각하고 렌트를 줘야하나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대략 이러하고 리얼터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나눠보려고 합니다. 

작년 집 구매 경험과 이번 일을 통해 리얼터의 중요성을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약간 TMI긴 하지만 혹시 도움이 되는 분들이 계실까 해서 한번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원래 P2의 직장 동료로부터 직접 추천받은 리얼터도 있었고 건너건너 추천받은 리얼터도 있었습니다. 리얼터의 중요성은 익히 들었던 지라 집 사는 과정의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생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저희끼리 오픈하우스 몇 개를 다니다가 만난 리얼터가 있는데 정말 열성을 다해 그 집을 팔아주려고 하더라구요. 오픈하우스에서 만난 다른 리얼터들은 혹시 너네 리얼터 구했어? 하면서 저희에게 더 관심을 보이던 상황이었어서 자기 일에만 충실하게 몰두하는 걸로 보였던 그 리얼터가 너무 좋게 보였고, 백인이 대 다수인 저희 동네에서 토박이 중년 백인 여성분이라는 프로파일은 정보력 측면에서 매우 큰 강점이었어요. 통화를 했는데 너무 유능한 분 같았고 행동력이 정말 엄청나더군요. 저녁때 연락을 했는데 그 날 밤 바로 통화를 하고 새벽까지 저희 조건에 맞는 집들을 탁탁 찾아서 5개를 추리고 바로 다음날 투어를 다녔어요. 투어를 다니면서도 어떤 걸 봐야 되고 어떤 걸 조심해야 되고 등등 경험들을 나눠 주는데 집 전반에 대해 매우 해박하더라구요. 그리고 속전속결로 투어 다녔던 집 중에서 매우 마음에 들었던 집 하나에 오퍼를 넣었는데 워낙에 셀러마켓 이었어서 엑셉되진 못했고 그 이후 평일에는 일하느라 답보상태로 있다가 주말에 저희끼리 재미삼아 두 세개 더 가 본 오픈하우스 중에 지금의 집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렇게 다시 오퍼를 넣고 엑셉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별 불만이 없었어요. 집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줬었고 오퍼 넣는 과정에서 집값 분석 및 전략도 잘 짜줬거든요. 유일한 불만이라면 단 하루 다녔던 투어에서 자기네 회사에 소속된 렌더, 타이틀컴퍼니를 거의 강요하다시피 추천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인스펙터랑 워런티 (셀러가 안 사주는 시기였어요...) 까지도 자기 아는 회사한테 해야 된다고 너무 잘하고 좋다고 장난처럼 말하지만 거의 반강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투어 이후에 소개한 렌더한테 연락했냐고 거의 매번 연락할때마다 물어봤고 온라인 모기지 회사들이 조건이 좋던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걔네한테 하면 분명 문제 생긴다고 답하더라구요 ㅎ 뭐 다른 분들 집 구매 후기때 자주 봤던 레퍼토리 였던 지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저희는 타이틀 컴퍼니를 제외하고는 다 저희가 알아본 데서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리얼터한테는 좋게좋게 얘기하면서 아 여기가 조건이 더 좋고 리뷰도 좋더라 라면서 넘어갔죠. 근데 이 리얼터가 이때부터 엄청 확연하게 저희한테 관심을 끊더라구요. 정확히 말하면 저희의 상황&고민은 대충대충 넘길라고 하고 무조건 사라사라 밀어붙였죠. 처음에는 질문하면 거의 칼답이었는데 이 즈음엔 다음날 내지는 다다음날에 답장이 오기도 하더라구요. 이 와중에도 역시 렌더는 내가 추천한 데서 해야돼 하면서 나중에는 대놓고 강요를 했구요. 원래 글에서 언급했지만 delinquency rate이 20%인 것도 전혀 문제없다! 리저브가 3만이면 충분하다! AC & furnace 오래 됐지만 그래서 워런티가 필요한 거야! 인스펙션 할때도 일 있다고 못 오고서 결과 나오니까 역시 여기 리포트는 나한테 생소해서 잘 모르겠네! 인스펙션에서 나온 것들 물어봐도 전부 다 전혀 문제없어! 하면서 심지어 셀러랑 협상을 해 주는 거에도 소극적이더라구요. 집 사고 파는 개인들한테는 리얼터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매우 중요한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이 지경에 이르니 아 집 팔때는 차라리 레드핀 같은 데서 리얼터를 구해서 서류작업만 기대할까 싶기까지 하더라구요. 한국인 리얼터는 찾기 힘든 동네라 리얼터들은 정보력이 좋을지 몰라도 저희의 리얼터에 대한 정보력은 너무 미흡하네요. 뭐 그래도 집을 사게 되어 나중에는 그래도 웃으면서 인사했습니다. 딱히 이 리얼터가 노력하지 않았는데 저희가 알아서 찾아갔고 하우스투어 딱 하루에 5집을 보고 오퍼는 딱 두 번만에 집을 샀으니 저희는 이 리얼터한테 정말 "효율" 이 좋은 바이어였겠구나 싶습니다. HOA 관련해서 문제들이 생기니 새삼 이 리얼터의 무책임한 말들이 생각나며 원망스럽네요. 휴

 

제 리얼터 경험에 대한 어조가 매우 부정적이었지만 혹시라도 오해하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얘기는 리얼터분들이 전반적으로 문제있다/필요없다 가 아니라 좋은 리얼터를 만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였습니다. 당연히 좋은 리얼터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급적 주변 분들이 직접 겪고 본 추천에 의한다면 실패가 적지 않을까 싶어요. 추천해 준 분을 생각하고 또 다른 분 추천받을 거 생각하면 더 열심히 잘 해 주실거 같기도 하구요. 저희는 괜히 추천을 다 뿌리치고 생판 모르는 분을 첫인상만 가지고 선택하는 모험을 해서..ㅠ

 

 

아무튼 리얼터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결론(?)을 내리자면 비록 HOA dues가 말도 안 되게 올랐지만 그래도 역시 렌트로 계속 거주한 것 보다는 집을 산 게 나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삶의 질 부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서요.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렌트도 많이 올랐고 특히 저희가 살던 콘도는 20%가 넘게 올랐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HOA dues가 많이 오르지 않는 집이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죠 ㅠ

HOA dues가 있는 하우스/타운하우스/콘도/코옵 사시는 분들은 아예 오퍼를 넣기 전부터 리저브 스터디를 미리 확인하셔서 HOA의 전반적인 재정상태를 파악하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questionnaire 통해서 확인하면 이미 너무 늦어서 발 빼기도 힘든 상황일 거예요. 리저브 스터디는 의무가 아닌 주도 있지만 관리가 잘 되는 커뮤니티면 대체로 있는 것 같아요. 저희의 경우처럼 아무리 외관이랑 동네가 좋아 보여도 만약 리저브 스터디가 없다고 하면 구매결정을 재고할 만한 사항인 것 같습니다. 혹시 리저브 스터디가 없는데 포기가 힘든 곳이라면 리얼터 통해서 리저브가 얼마인지 delinquency rate은 얼마인지 owner occupancy rate은 얼마인지 등등 아래 댓글들에 달아주신 사항들이라도 먼저 파악하시고 오퍼를 넣을지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또 엄청 긴 글이 되었네요. 저는 정말 짧고 간결하게 글을 쓰질 못하겠어요...좀 질리는 스타일 이랄까. (고마워 P2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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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님들,

최근 타운하우스(지만 관리형태는 condominium인) 집을 계약하고 inspection과 appraisal까지 끝낸 상태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생겨서 혹시 마모에서 의견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질문을 올립니다. 장황하고 자세한 집 구매 후기를 작성하려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집 구매 실패 후기를 남길 수도 있겠네요 ㅠ

 

오늘 저희 리얼터에게 들었는데 모기지회사에서 HOA에 작성을 요청한 질문지에서 총 143가구 중 28가구가 60일 이상 HOA fee를 안 내고 있다고 합니다. 비율로 환산하면 약 20%의 가구가 HOA fee를 두 달 넘게 밀리고 있는 겁니다. FHA condominium rules에 따르면 delinquency rate이 15%를 넘으면 일반적인 론으론 진행이 불가하고 다운페이먼트 20% 이상으로 limited review 케이스로만 론 진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real-estate 관련 기관의 핸드북이나 기사들을 보니 delinquency rate이 15%가 넘어가는 HOA에 속한 콘도의 경우 구매하지 말 것을 추천하네요. 

https://www.nar.realtor/sites/default/files/documents/Condo-Resources-Book-5.5.15.pdf

https://www.washingtonpost.com/business/2021/02/23/how-your-neighbors-delinquent-dues-can-derail-your-condo-sale/

https://www.axela-tech.com/blog/should-i-buy-a-condo-with-a-15-delinquency-rate/

 

저희 리얼터는 20%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서 괜찮다고 하는데 저희가 이미 리얼터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진 상태예요. (나중에 후기로 자세히 남기겠습니다) 인스펙션 전에 HOA의 balance sheet을 보내줘서 봤는데 cash reserves가 약 4만불 정도 되어서 재정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balance sheet만 보면 되는 게 아니었네요...설마 20% 가까운 가구들이 HOA fee를 안 내고 있을 줄 상상도 못 했고 확인해야 되는 사항인지도 몰랐네요 ㅠ 이런 건 저희 리얼터가 또는 셀러 리얼터가 저희에게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 정보 같은데 이사 준비를 하는 와중에 이런 일이 터져서 참 아쉽습니다. 만약 이대로 사게 되면 셀러랑 추가로 어느정도 딜을 하고 정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어떻게든 다운페이먼트 20%는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쭤보고 싶은 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집 구매를 계속 진행해도 될까요?

물론 위에 제가 첨부한 글들에 따르면 delinquency rate이 15% 넘어가면 사지 않는 걸 추천하지만 한편으로는 팬데믹이라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는 것을 deal breaker로 해석하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합니다.

이대로 집을 구매시 구체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1. HOA fee의 급격한 인상, 2. HOA 재정상태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커뮤니티 관리 소홀, 3. 가장 worst 케이스로 15% 넘는 delinquency rate이 지속되어 FHA 론 조건 불충족으로 인한 property value 하락 등 입니다.

사실 P2와 저는 괜히 집 구매 후 재정부담을 지고 싶지 않고 향후 5년 이내 다시 팔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inspection & appraisal fee (합해서 $1300 들었어요 ㅠ)를 날리더라도 back out하는 게 낫겠다 싶은데 저희가 충분한 경험과 지식이 없기에 마모에 의견을 구합니다.

혹시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 경험이 있으신 분들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콘도 구매하시려는 분들 미리 리얼터 통해서 HOA의 balance sheet / income & expense statement / operating budget /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최근 월 HOA Dues delinquency rate을 꼭 체크하세요ㅠ

44 댓글

놀지는강

2021-07-01 01:40:23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20%는 너무 높은 것 같은데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론이 나오기 쉽지 않을 테고, 만약 다음에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이 콘도를 파실 경우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걱정하신 것 이외에도 콘도에 실제로 거주하실 경우에는 이웃들이 얼마나 지내기 좋은가도 중요한 문제인데요.

경제력이 모든 걸 보여줄 순 없겠지만, 이웃으로 지내기에 어려운 사람들이 상당히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콘도는 owner 거주 비율도 론을 얻으실 때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서 꼭 HOA에 체크하셔야 하고요.

 

아무리 팬데믹 상황이라도, 저라면 이런 콘도는 구매하지 않겠습니다. 

puchio

2021-07-01 01:45:46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는 것만도 도움이 됩니다. 그럼 결국 나중에 팔려고 할 때 잘 안 팔릴 테니까요. 말씀 감사합니다ㅠ

owner 거주 비율은 처음 듣네요. 참 배울 게 많아요 ㅠ ㅎㅎ 혹시 이건 HOA 전화해보면 알 수 있는 건가요?

아 HOA 확인해보라고 이미 하셨군요. 죄송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놀지는강

2021-07-01 01:54:05

Primary residence로 직접 거주하실 때는 owner 거주 비율이 중요하지 않은데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loan에 영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매각을 하실 때 영향이 있으실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puchio

2021-07-01 01:58:40

확인해 보니 owner-occupancy rate이 100%라네요. 렌트로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저희는 직접 살 거여서 이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FHA 권장은 50%이상이네요.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놀지는강

2021-07-01 02:02:27

아, 완전히 이상한데요.

어떻게 콘도의 owner-occupany rate이 100%가 나올 수 있을까요?????

 

어찌 되었든, owner rate이 낮으면 나중에 매각하실 때 buyer가 secondary home으로 사거나 할 경우 론이 잘 안 나와서 commerical loan으로 갈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사시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파실 때 조금은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나저나, 정말 이상한 owner-occupancy rate이네요. 

뭐 정말이라면 아주 신기한 경험이고, 아니라면 HOA가 정말 안 좋은 상황인 것 같고요.

puchio

2021-07-01 02:09:29

그런가요? ㅠ 질문지에도 그렇고 방금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도 100%가 맞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싶기는 한데 집을 이대로 사게 되면 증빙서류라도 달라고 하면서 다시 확인해 봐야 겠네요.

메칸더

2021-07-01 02:16:46

혹시 HOA에서 렌트를 못주게 되어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부분도 알고 계시는 것과 다르다면 (나중에 렌트를 줄 생각도 있다면)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puchio

2021-07-01 02:24:25

이건 bylaw를 확인했었는데 렌트줄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게 보니 owner-occupancy rate이 100%인 건 더더욱 이상하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naljjin

2021-07-01 03:54:37

캐쉬 reserve가 4만불이 몇년동안 모인 돈이 그정도인지, HOA에서 해야할 보수공사들(페인트, 지붕, 계단보수 등)이 언제 계획이 되어있는지에 따라 적은 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지붕을 수리해야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돈이 그정도밖에 없다면 추가로 HOA를 내야하고 HOA의 인상은 불가피할테니까요
제 친구의 예로 이사를 계획하는 시기에 계단이 잘못 설계되었다고 고치는데 가구당 2만불인가를 내라고 해서 집을 팔수도 없고 결국 이사도 미루고 2만불 내고 공사다 끝날때까지 살아야만 했던 경우도 있어요

puchio

2021-07-01 04:19:46

콘도에서 가구당 2만불을 추가로 냈다니 아찔하네요...HOA에서 향후 2년동안 메인터넌스 외에 계획된 큰 공사는 없다고 하는데 이걸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리얼터는 콘도는 많이 안 해 봤는지 아니면 그냥 빨리 진행하고 싶은건지 뭘 물어보든 다 문제없다는 입장이구요. 정말 집 살 때는 셀러&HOA쪽이랑 바이어랑 정보불균형이 너무 심한데 리얼터가 중간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거 같아 답답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RSM

2021-07-01 12:02:38

저도 글을 보면서 hoa에 4만불 리져브 되었다는거 보고 조심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전체 가구가 몇 채인지도 잘 모르지만 정기적으로래야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지붕 검사,페인트, 정원 관리및 청소 등등...처희는 최근에 입구에 커뮤니티 게이트 시공으로 10만불 사용했더군요. 저희 커뮤니티는 보통 300반불 이상 리져브 하고 있습니다.  매년Hoa에 사용내역과 남아있는 금액으로 다음년도Hoa의 금액을 인상할지를 결정하는데 예비금이 부족한 경우는 매년 백불이상씩Hoa 가 늘어나는곳도 많습니다. 

puchio

2021-07-01 20:24:19

답변 감사합니다. 저희가 사려는 곳은 총 143개 유닛의 커뮤니티입니다. 와 300만불이라니..혹시 유닛이 몇 개인 커뮤니티인가요?

RSM

2021-07-03 02:59:12

정확히는 모르는데, 대략 120~150 정도될것 같아요.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근 10년 동안 HOA 가 오르지 않았어요.

puchio

2021-07-03 07:16:51

와 진짜 부자 hoa네요. 여긴 워낙 how dues가 싸기도 하고 최근 3년동안 30불 밖에 안 오른 것도 참 장점인데 delinquency rate이 속을 썩이네요 ㅠ

bn

2021-07-01 04:04:26

아니 100가구 넘는 타운홈 스타일 콘도가 reserve가 4만불 밖에 없으면 매우 리저브가 적은 재정 문제있는 콘도 아닌가요? 4-5가구 지붕만 고쳐도 4-5만불 그냥 날라갈 것 같은데요?

 

Reserve 스터디에 몇 퍼센트 펀딩 되어있는 지 안 나와있었나요?

puchio

2021-07-01 04:26:30

4만불이 적은 금액인가요? ㅠ 이것도 리얼터한테 물어봤었는데 4천불이 있으면 문제겠지만 4만불 정도면 괜찮다 해서 그냥 진행했는데 역시 따로 더 알아볼 걸 그랬네요. reserve study는 아예 받은 적이 없어요. resale certificate 서류상 HOA에서 제공하는 서류는 balance sheet / income&expense statement / operating budget / condominium declaration / bylaws / rules and regulations 라고 나와있는데 reserve 관련해서 펀딩 %는 없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JK산호세

2021-07-01 04:54:07

143가구에 4만불 리저브된 돈이라 하면 한 가구에 279불밖에 안 모여 있다는 건데 HOA를 매달 얼마 내시나요?

 

HOA 안 내는 사람들이 본인 모기지도 제대로 안 내고 있을 거 같고. 그럼 나중에 모기지 유예 등등 끝나고 그 집들 우르르 나오면 분위기 완전 안 좋을 거 같은데요. 저라면 그냥 지금까지 든 돈 잃고 끝낼 거 같아요. 

puchio

2021-07-01 05:03:54

215불이요. 팬데믹때문에 생긴 아주 일시적인 현상이지 않을까 기대를 놓지 않았는데 리저브도 그렇고 역시 너무 모험인 것 같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bn

2021-07-01 06:08:48

한달에 215불도 못 내는 사람들이 나중에 가구당 몇만불씩들어가는 큰 보수공사 하려고 돈 낼까요? 못 낸다에 한표입니다. 

CaptainCook

2021-07-01 06:19:05

이게 약간 케바케일 수 있는데 타운홈에 따라 지붕이랑 사이딩을 HOA가 financially responsible하지 않고 개별 home owner가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글님 HOA fee가 200불대인 걸로 봐서는 그럴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bn

2021-07-01 06:29:58

오 그런 경우도 있나보네요. 사실 지붕하고 사이딩 빼고 커먼에어리아만 관리한다면 좀 부담이 덜하긴 하죠. 근데 저기가 단지가 큰데 커먼에어리아 관리비용만 해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리저브 스터디가 있어야 앞으로 들어갈 수리비용과 현재 쌓은 충당금 비교가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없다는 게 좀 거시기 하네요.

puchio

2021-07-01 07:02:53

지붕이랑 사이딩을 포함한 exterior는 HOA에서 책임지는 일반적인 경우의 콘도입니다. 그런데도 HOA가 저렴해서 오퍼넣을 때 큰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 문제가 터졌네요 ㅠ

찾아보니 리저브 스터디는 적어도 제가 있는 주 (MO)에서 필수는 아닌듯한데 관리 잘 되는 HOA는 대체로 정기적으로 컨설팅도 받고 하는 거 같네요.

CaptainCook

2021-07-01 07:17:24

상당히 저렴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fee를 안 내는 이유는 뭘까요??

puchio

2021-07-01 07:19:50

그러게요.. 여러번 가봤는데 커뮤니티 관리도 되게 잘 되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집을 소유하면서 월 200불을 못 내고 있나 도무지 짐작이 안 가네요 ㅠ 

urii

2021-07-01 05:59:58

Fannie Mae /Freddie Mac conventional 모기지를 받으시는 거 같은데 그 경우 appraisal 받은 금액 기준 10% 다운페이먼트만 넘기면 사실 "limited review"는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플로리다 제외) 

저 같아도 무를 수 있으면 무르긴 하겠지만, 미련이 남으시면 HOA 사정을 좀더 파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questionnaire도 이미 다 돈을 내고 응답을 받는거긴 하지만 오너 쪽보다는 매니지먼트 쪽에 최근 큰 capital expenditure 항목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delinquency rate 히스토리는 어땠는지 전화를 잡고 솔직히 물어보면 친절한 사람은 알려주기도 하더라고요.

puchio

2021-07-01 07:15:10

아 questionnaire도 돈받고 작성해 주는 거였군요. 근데 사본을 받았는데 그냥 대충 작성하고 잘못 쓴거 펜으로 막 직직 그어놓고 했던데 참; 다운페이먼트 관련 다른 요소들이 언더라이팅에 작용을 했는지 몰라도 저희 렌더 (better)는 20%를 요구하네요. HOA와는 이번 문제 외에도 다른 문제들로 통화를 여러번 했는데 전혀 협조적이지 않아서 전화로 뭔가를 알아내는 건 힘든 거 같아요. 그나마 셀러 리얼터가 적극적이고 빠릿빠릿 일을 잘 하셔서 그 쪽에 상세한 사항 확인을 부탁해 놓은 상태입니다. 근데 리저브도 그렇고 대단한 반전이 있지 않는 이상 역시 back out을 하게 될 거 같네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CaptainCook

2021-07-01 06:21:20

inspection & appraisal fee (합해서 $1300 들었어요)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싱글홈이긴 했지만 인스펙션 진행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1300불보다 더 쓰고 walk out한 적 있습니다. 아까운 돈입니다만 매몰비용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시길...

puchio

2021-07-01 07:18:18

네 인스펙션이랑 어프레이절도 이슈가 없었던 게 아닌데 여기까지 잘 지나온 건데 이제와서 이런 문제가 발견돼서 허탈하긴 하지만 집을 사고 나서 알게 된 것보단 훨씬 낫겠죠. 공부 많이 했다고 생각하려구요. 말씀 감사합니다. 

강풍호

2021-07-01 10:05:40

후기 감사드립니다. 싱글 하우스보다는 콘도가 편할 것 같아서 콘도위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올려주신 후기를 보니 쉽지 않네요. 

puchio

2021-07-01 10:26:30

저도 콘도는 쉬울 줄 알고 좀 쉽게 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ㅠ 상황이 결정되고 조만간 구매 후기든 구매 실패 후기든 올리겠습니다 ㅎ

roy

2021-07-01 20:31:43

일반적으로 콘도가 HOA Fee 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밀려 있는경우 않좋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HOA Fee를 못낼정도면 그만큼 모기지도 연체 되었을 확률이 높고

HOA에 펀드 부족으로 관리도 그만큼 대충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융자 회사에서 이런 경우 추가적인 다운을 요구하거나 심한경우 융자를 거절 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런 단지의 경우 잘못하면 집값 하락을 가지고 올수 있으니 이점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puchio

2021-07-01 20:52:36

저는 delinquency rate만 걱정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보니 사실 리저브 4만밖에 없는 것도 큰 문제였군요. 말씀해 주신 것들 잘 고려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땅부자

2021-07-01 20:46:52

저는 북가주인데 저런 콘도들 걱정되서 걸렸는데 나중에 보니다 팔리더하구요. 가격도 오르고요. 

심지어 제 리얼터가 사라고 했던거 안샀는데 2년도 안되서 2 배된것도 있었습니다. 

puchio

2021-07-01 21:11:00

그럴 수도 있군요. 사실 이렇게 되는 게 베스트인데 저희가 있는 지역 (MO)은 핫한 지역도 아니고 오래된 집이어서 그런 경우가 매우 힘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강풍호

2021-07-02 21:09:16

HOA만 따로 안낼수도 있나요? 제가 알기로 모기지+HOA+재산세(매달)를 한 어카운트로 내야하는 걸로 아는데, 이 중 HOA만 안낼 수도 있는 지 궁금하군요.

HOA를 안낸것이라면 모기지/재산세도 안냈을 것 같아서 말이죠

멜로지오

2021-07-02 21:15:48

모기지와 HOA 와 재산세를 한 어카운트에 내야되는것은 없습니다. 

에스크로 어카운트를 만들면 모기지와 재산세를(매달로 분할해서) 낼 수 있는데 집을 사는 초보의 경우나 모기지 론을 주는 은행에서 꼭 요구하는 경우에는 에스크로 어카운트를 만들지만 그것이 요구되지 않는다면 모기지만 내고 일년에 두번 관할 county 에 들어가서 재산세를 내면 됩니다. 

hoa 의 경우는 모기지랑은 또 다릅니다. 

 

강풍호

2021-07-02 21:58:26

그렇군요. 제가 얼마전 론을 알아볼때 아래 bn님께서 말씀하신 Impounding account에 hoa는 물론 재산세까지 의무적으로 매달 내야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론이 나온다며...

bn님글을 보니 케바케인 것 같군요.

멜로지오

2021-07-02 22:13:56

론 금액에 따라서 impounding account 가 의무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 첫집을 샀을때는 어리숙하고 잘모를때라 impounding account 를 만들었지만 두번째 세번째 집을 살때부터는 impounding account 없이 재산세는 일년에 두번 내고 있습니다. 평소에 저축을 잘하고 투자에 관심있는분이라면 impoudning account 를 굳이 만들지 않고 일년에 두번 재산세 내는것이 유리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마치 estimated tax 를 미리 선납할 필요없이 기한내에 맞춰서 내는거랑 같은 이치인데요. 내 돈을 선납하는것이 impouding account 의 역할이지요. 캘리의 경우 재산세가 집값에 비례해서 작게는 일년에 만불 많으면 일년에 2~3만불까지 나오니까 일년치 재산세를 미리 모아두고/투자했다가 한번에 카드로 냅니다. 

강풍호

2021-07-02 22:27:35

말씀하신 이유때문에 저도 재산세는 내가 나중에 내고 싶다고 문의했었지요. 그랬더니 의무적이라고 해서 그런갑다했는데, 좋은 공부가 되었네요.

bn

2021-07-02 21:20:05

Impounding account가 의무가 아닌 론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puchio

2021-07-03 07:23:36

저희 경우에도 hoa는 따로 내고 property tax는 impound로그냥 하기로 했는데 자세히 알아봤다기 보다는 위에 멜로지오님이 말씀하셨듯이 초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어요 ㅎ 집이 얼마 안 되는 거라 연간 텍스가 얼마 안되서 그런 것도 있구요 

puchio

2022-11-05 04:20:21

1년 4개월이 지난 상황에 대해 업데이트를 하였습니다. 근데 본문 업데이트는 끌올이 안되네요?!

케어

2022-11-05 04:47:38

아마 일정기간이 지난 글들은 수정해도 끌올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OA 가 오른것은 아쉽기는 하시겠지만 오른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게 아니라 그동안 비용이 지나치게 낮게 측정되있었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난번 management 와 소송이 잘 되거나 delinquent 이었던 account 들이 collect 된다면 상황이 나아질수도 있겠고요.

그런데 저라면 현 HOA 에게 delinquent 한 account 들 collect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는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될것 같아요. 오른 비용을 내던 사람들만 더내고, 안내던 사람들은 안내게되면 안될테니까요.

puchio

2022-11-05 06:18:14

아 끌올에 그런 제한(?)이 있었군요! 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그냥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Delinquent된 금액들을 collect하기 위한 계획도 분명 발표 내용에 있었는데 그 부분은 대충 들어서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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