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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UPDATE) 용돈을 현금으로 달라는 p2.. 줄까요? 말까요?

Scoopy | 2021.07.05 17:37: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의견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여쭤본건데 댓글을 쭉 읽어보니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립니다. 일단, 결론은 약속한 대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P2에게 현금으로 용돈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전 마모에서 말하는 P1, P2라는 명칭이 내가(글을 올린 사람) P1, 그리고 그 사람의 배우자를 P2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그래서, 남편이라고 말하지 않고 P2라고 말씀드렸는데.. ^^. 저희는 맞벌이고 제가 풀타임으로 일한지는 몇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돈을 더 많이 벌고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은 제가 예전부터 다 관리하고 있어요. 크레딧 카드 페이나 유틸리티, 모기지 내는 것도 제 몫입니다. 각자 자기 이름으로 된 크레딧 카드가 있고 체킹 어카운트도 있고 남편은 필요한 곳에 자기 카드로 결제를 하고 저는 bill이 나오면 페이를 합니다. 현금이 필요하면 은행에 가서 뽑아서 쓰구요. 그래서 저는 각자 필요한 걸 카드를 이용해서 쓰고 있는데 왜 따로 '용돈'이라는 명목하에 '현금'으로 꼭 필요한지 이해가 안 됐어요. 그냥 ATM에서 뽑아서 쓰면 되거든요. 어제 물어보니까 그냥 '공식적으로' 용돈이라는 명목하에 소소한 즐거움을 갖고 싶었다고 하네요. 커피 한잔, 맥주 한캔 이렇게 현금으로 쓰고 싶대요. 제 눈치 안 보면서요. 안 그런줄 알았는데 제가 카드 내역서를 다 보고 있다는 걸 의식하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어요. 제가 그로서리에서 프리덤써서 5% 포인트 얻는게 기쁨인 것 처럼 남편에게는 현금으로 한잔 사 먹는게 기쁨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된다는 생각에서요. 가정의 평화가 최고라는 마모님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마모인들이라면 아마도 가장 부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부부마적단'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동안 '당근과 채찍' 그리고 '회유와 협박(?)' 으로 부부마적단 90%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맘 같아서는 여기 갈때는 이 카드 쓰고 저기 갈때는 이 카드 쓰라고 막 얘기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면 버럭 화를 내시니.. 그냥 카드 하나 쥐어주고 알아서 내버려두는 그런 마적단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근데 최근에 저에게 현금으로 용돈을 달라고 하네요.

 

금액을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2-3백불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저는 굳이 왜???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맹세코 저는 카드 내역서 조회하면서 '이건 어디서 쓴거야?' 라든지 '왜 여기서 이만큼이나 썼어?'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가끔 .97이나 .99 로 떨어지는 못 보던 가게 이름이나 금액이 뜨면 혹시라도 스캠에 걸렸을까 싶어서 물어보기는 해요. 전 1불이라도 무조건 카드로 쓰고 그게 다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왜 굳이 은행에서 현금을 뽑아서 써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자기가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카드로 쓰면 되는데 말이죠. 근데 p2는 '자유'가 필요하다면서 굳이 현금으로 달라고 해요. 그래서 제가 언짢아하니까 마일모아에 여쭤보라고 하네요. 10명 이상이 찬성이라고 하면 현금으로 용돈 달라고요. 그래서 제가 10명 이상이 주지 말라고 하면 안 준다고 그랬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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