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별했던 숙소

특별한 숙소네요. 설마 예초기는 미국서 공수해가신건가요?!

소막마을은 몰랐는데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냉면랩소디라는 프로그램에 피난민과 냉면이야기 관련해서 잠시 등장한 거 같아요!

보다보니 냉면 먹고 싶어져서 안 보고 있는데 ㅋㅋ

저도 사진 보면서 예초기 미국에서 사다가 선물하신건지 궁금증이 들었었습니다. ^^; 

사진 잘 봤습니다.

색이 미국에서 파는 R사 제품 색인 것 같아서요:)

ㅋㅋㅋ 어쩜 저랑 똑같은 생각들을 하셨네요. 홈디포에서만 파는 R...? 생각하신거죠?

먼저 사진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건데 같은 궁금증을 가지신 분이 여럿계시네요^^

숙소에서 머물며 제가 구매한 제품은 '그린웍스(Greenworks)'라는 상표입니다.

@CaptainCook 님, @마아일려네어 님 께서도 궁금증 풀리셨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보니 색이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사진으로 보는 색이라 정확히 판단하긴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그 R사 녹색이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긴 하네요.

처음 접했던 것들이 짙은 파란색이었던... ㅎㅎ

저도 어제 마침 네플릭스 냉면 렙소디를 봤는데 거기서 밀면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6.25 전후 한국에 원조되었던 물자들중 밀가루를 쓸데 (가용한 도구가 없으니)가 없어서 마침 메밀을 빻아다 냉면을 만들었던 기계가 있어 밀가루를 메밀대신 쓰면서 함흥원조 부산식 냉면인 밀면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때 밀가루를 처음에는 하 안토니오 신부님께서 성당에 들어온 밀가루를 가져다 주셨는데 나중에는 개개인이 밀가루를 들고와서 밀면과 바꿔 드셨다는 장면에서 소막사며 오하이오님이 찍으신 그 동네가 고스란이 나옵니다. 멀리서 성당도 실루엣처럼 보여주고요.  

갔다 오셨으니 네플릭스에서 보시면 감회가 다를 것 같으네요. 강추 음식다큐입니다.

다음에 음식이야기 하려고 살짝 밑밥(?)을 살짝 던저둔 사진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동네 냉면집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시작된 밀면,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밀면을 만들었다는 냉면집이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이 집의 연원을 1919년 부터로 적어뒀는데 처음엔 좀 의아했었지요.

아마도 말씀하신 다큐멘터리에 세세하게 잘 나왔다 보네요. 한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덕분에 냉면랩소디 마저 봤습니다. 한국 가고 싶네요. 삽겹살 랩소디도 있던데...ㅜㅜ

저야 말로 @손님만석 님과 CaptainCook님 덕분에 찾아 보게 됐습니다. 친숙한 곳이 나오니 반갑더라고요.

그러게요. 저희에겐 유별나고 특별한 숙소였습니다. 

예초기는 숙소에 머물면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소막마을 입구에 처음으로 밀면을 만들었다는 집이 있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정말 특별한 숙소에 머무셨네요. 사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알게되고 공부하면서 돌아다니는게 참 좋은데 한국에서 여행할 때는 그런 관점에서 많이 보지를 못 했던 것 같네요.  

예, 게다가 천주교 신자도 아닌 가족이 이런 곳에 머물게 되어서 특별하게 운이 좋았던 것도 같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 저도 좀 그런 경향이 있었던 것 같네요. 다른 나라 가면 애써 역사도 살펴 보고 동네에 얽힌 이야기도 찾아 보게 되는데 한국을 갈때는 등한시 한것 같네요. 

소막마을.. 그림의 표지판에 소가 웃으면서 있길래 '소막'창으로 유명한 먹거리 골목인가 했더니 슬픈 과거가 있었군요.

오래된 건물과 함께 역사가 있는 그림들 오늘도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_^

아! 저야 알고 방문한 터라 그런 착각을 하지 못했는데 듣고 보니 그런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림이 밝고 명랑해서 아픈 과거가 희석되는 듯도 하지만 "우리집 누렁이 돌아온 날" 보고는 애틋해지더라고요.

특별했던 숙소와 부산의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어린시절 서울에서도 집집마다 목욕시설이 잘안되있던 시절... 동네마다 목욕탕이 있었던건 이유가 있었군요. 전기 제초기는 정말 잘쓰실것 같아요. 오하이오님 내외분의 수녀님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선물인듯 합니다. 

서울도 목욕탕이 꽤 있었죠. 저도 아버지 따라서 목욕탕 다니던 기억도 있고, 커서도 이름만 사우나로 바뀐 공중 목욕탕을 이용했던 경험이 생생하네요. 그렇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부산의 목욕탕은 조금 달라 보이긴 했어요. 

수녀님들께서 조금 더 편안하게 작업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저도 뿌듯했는데, 신세에 너무 미약한 보담이어서 오는 길 내내 죄송했습니다. 

올여름 한국방문하신 시기와 동선이 저랑 굉장히 겹치셔서 더 반갑습니다.

피정은 중학생 때 두 번 정도 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땐 별 생각 없었고 지겹기까지 했던 기억입니다. 지금 다시 가면 굉장히 다른 느낌이겠죠.

사진 배경에 있는 내호냉면은 부모님께서 예전 썸타시던 장소여서 전 부산 갈 때마다 들릅니다. 맛이 막 특별하고 그렇진 않은데 안가면 섭하더라고요.

그쵸. 저 공동목욕탕. 목욕탕발 확진자가 심심찮게 나와도 목욕탕을 폐쇄할 순 없었던 이유가 저래서라고 들었어요. 

부모님께서 다니시던 집이라니 숫자로 찍힌 역사와 달리 실감이 확 나네요. 

저는 일단 면을 무조건 좋아하다 시피 하는 터라 밀면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곱배기를 시켜서 한 입에 다 먹었네요. 유난히 뜨거운 육수에 입 천장이 데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보니 밀면 원조집이다 해서 밀면 먹는 사람은 저 같은 관광객 뿐인 것 같았어요. 이곳 주민이신듯한 주변 분들은 모두 냉면을 드시더라고요. 그 만큼 냉면이 맛있다는 거겠지요.

코로나 사태에 미처 생각 못한 아픈 현실이네요. 다니다 보니 아파트도 엄청 짓고 여전히 개발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공중목욕탕에 의존해야 하는 저소득층도 상당히 많아 보였는데요. 

하신부님 소개 동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님. 제가 살던 옆동네 우암동과 소막마을의 의미도 이제사 알게 되는군요.. 

참 부끄럽구먼요. ㅠㅠ 계속 좋은 자료 많이 부탁드립니다. 다음 음식 사진도 기대하겠습니다요!!

짧은 비디오지만 저도 우암동을 또 부산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는데,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서 동네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는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듣고 봐야 할텐데 어쩌면 어르신들이나 부모님들께서 아팠던 과거를 애써 자식세대에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닐까 짐작도 해봅니다. 앞으로는 마을 분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아프고 슬픈 과거는 아프고 슬프게 마주하면서 미래를 개척해가면 좋겠어요. 기대말씀 주시니 저는 바로 다음 음식 사진 정리해야겠네요^^

오하이오 님 글을 보다보면 항상 한편의 추억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추억 공유 항상 감사드립니다

아고, 저야 말로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억이 공유되는게 뿌듯하기도 하네요. 

너무 보기좋습니다. 사진 너무 잘보고 갑니다. 동네가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네요.

삼형제는 폭풍성장했네요 든든하시겠습니다.  

정말 많이 컸네요. 어느새 둘째아이까지 사춘기를 보내게 되네요.

저도 부산 가면서는 바다나 실컷 보길 바랐는데 이 곳에 묵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의미까지 담게 되었네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