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 동향이 조금 달라서 글을 쓰긴 했습니다만   절대 다른 사람이 산다고 따라사진 마세요. 

저요 근데 지켜만봅니다 ㅠ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아야죠... 가즈아 (?)

내일 (미국은 오늘밤) 헝다 부도 낼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궂이 오늘 들어갈 이유가 있을까요? 이미 헝다는 작년에 축구팀 시즌중 해체시킨 전례가 있습니다...

저는 주식계좌에 30%정도 현금을 쟁겨놓고 있었는데 20%남기고 10%정도 써서 우량주 좀 주워담았습니다. 헝다 사태가 글로벌적으로 영향을 미칠까요?

주식만큼 어려운게 세상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수십년 투자하면서 배운게 하나 있다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예측할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여튼 저는 장이 흔들리고 공포심을 자극하는 뉴스들이 늘어나고 VIX가 치솟고 이런 때는 절대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 마모에도 자주 나오던건데.. 매도뿐 아니라 매수할때도 분할매수 (나누어서 천천히 구입) 하라고 하던데요.

전 귀찮아서 한번에 오더. ㅠㅠ

올해 투자하는 것 쉽지 않으셨을 건데요.

SP500 이나 토탈 스탁을 보면서 인덱스 위주로 죽 가져가는 것이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 이상은 쳐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올려서 9월 말 시점에 연초대비 17% (VOO) 면 너무 훌륭한거죠.

오늘은 생각보다 s&p500이 별로 안빠졌네요.... 헝다 사태가 별게 아닐거라는데 배팅이 들어간걸까요? 

모두들 재택근무로 일을 안 하는 분위기고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에 비해 열악한 거시경제적 상황인지라, 살길은 자본소득, 그 중에서 열심히 주식시장 모니터링 중입니다.

리딩방 같은 단타 옵션 스캘핑도 하고, 한번에 3000달러 걸고 20분안에 4500 달러 따기도 하고, 보너스로 받은 돈 7000달러를 3000달러로 돈삭제당하기도 하고 등등 울고 웃는 일이 많네요 (정신건강에 심히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옵션으로 이런저런일을 겪어보니, 제일 안전한 건..... 실적발표 나오는 주식들 골라서 양다리 옵션 매수 (콜과 풋을 동시에 매수)가 제일 마음이 편한듯 하네요. 옵션을 매수할때 기대이익이 무제한이다보니, 실적발표후 변동성만 크다면 거의 100%에 가깝게 내 살을 내어줄터이니 너의 뼈를 다오 란 식의 이득이 가능하거든요.

실적발표로 인해 주식이 급상승 하는 경우는 풋옵션은 그냥 갖다버리고 콜옵션에서 나오는 이익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고 주식이 급하락 하는 경우는 반대로 콜옵션은 갖다버리고 풋옵션에서 이득을 취하면 그만이거든요.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이 큰 성장주들은..... 0.5%만 움직여도 옵션 종류에 따라 100-150$ 정도의 돈이 왔다갔다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쉬우면 사람들이 모조리 어닝발표할때 콜과 풋을 동시에 매수해서 모두 때부자가 되겠죠?

이미 실적 좋을줄 알고 주가에 선반영이 되었는데 실적과 가이드가 매우 좋아도 선반영되어서 끝 이라거나, 현재와 같이 인덱스가 좋지 않을때 갑자기 개별주가 실적을 서프라이즈 발표해버리면 다른주식들은 모두 하락하는데 이 개별주식만 그냥 변동성 없이 본전치기 하기에 옵션 프리미엄만 빼앗겨서 손해가 발생하지요 (경험적으론 성장주 어닝플레이할때 양다리 옵션을 할경우 성공확률이 좋은듯 합니다) 

이번주의 옵션 양다리매수는 나이키였는데.... 현재 인덱스가 급하락하는 중이고 (SPY같은 경우는 작년 9월부터 이어져온 채널의 상단을 확실하게 뚫고 나가서) 나이키는 여름올림픽과 Child Tax Credit으로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좋은 나이키 신발을 많이 사줬을터이니 실적이 좋을 듯 하고.... 이렇게 인덱스는 안 좋은데 개별주가 아무리 실적이 잘 나온다면 변동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갑자기 급고민중입니다 (다행히 내일 하루 더 고민할 시간은 있네요 ㅋ 아마 안 할듯하네요).

그런데 사실 주식시장이 다 끼워맞추기라서, 결론은 월가가 결정하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나는듯하니 그게 싫으시면 인덱스 펀드가 가장 마음 편하고 좋을듯 하네요. 코로나 대폭락때 모조리 인덱스 펀드에 있었는데 -30%가 되어도 무슨 걱정? 어차피 우상향할것인데..... 란 생각으로 있다보니 다시 금방 회복이 되더군요 (그런데 그때 캐쉬로 다른 개별 종목들을 매수했더라면 인생이 바뀌었겠지만서두요).

개인적으론 내일 FOMC회의에서 시장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조기금리인상의 가능성 또는 연준의 미국경제전망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이 나온다면) SPY가 400대 초반까지 온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캐쉬를 투자할듯하네요 (이러려고 7월말부터 포트폴리오의 90%가 캐쉬와 채권에 있네요. 2달동안 S&P500 4000대까진 좀 떨어져라 고사지내고 있던 1인입니다).

원래 마켓이 그런 곳 같군요. 누군가는 상승을 원하고 누군가는 하락을 원하고, 겉표면에 보이는 이유와 근거들은 정말 합리적이지만 그 내면속에는 본인들이 원하는 이익을 향해 가길 원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FOMC 회의결과가 있고 목요일에 헝다그룹 사태로 말이 많은 중국과 홍콩 시장이 추석연휴를 끝내고 다시 마켓을 여는데 당분간은 변동성이 매우 클듯 합니다. 

아 그리고..... S&P가 정말 연말에 5000까지 가신다는 곳에 베팅하고 싶으시면 SPY가 12/17 500C (오늘 보니 10불하네요) 구입하시는 것도 방법이긴합니다. 물론 투자는 본인선택이지만, 외식 한번 덜한다고 생각하셔도 될 금액인지라.... 생각이 났네요. 그런데 과연 갈까요? ㅎㅎ

저 같은 경우는 관심가는 주식 몇개를 limit order로 걸어두는데 (1-2주씩 사는 것으로) 아니다다를까 월요일에는 주식 샀다는 메일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  또 떨어지면 또 조금씩 줍줍 해야죠

S&P500같은 인덱스 주식을 사셨다면 이제 남은건 인내죠:)

 대부분의 주식고수들도 오랜 시간앞에선 그런 인덱스 펀드 못이깁니다. (단기 중기) 앞날을 예측하는 것도 대부분 부질없는 거구요. 몇년 시간이 지나면 통통하게 잘 불어난 주식계좌를 보실거에요.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