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764
- 후기-카드 1817
- 후기-발권-예약 1242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198
- 질문-기타 20687
- 질문-카드 11687
- 질문-항공 10189
- 질문-호텔 5197
- 질문-여행 4034
- 질문-DIY 180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3
- 정보 24216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19
- 정보-기타 8010
- 정보-항공 3829
- 정보-호텔 3234
- 정보-여행 1060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7
- 정보-부동산 39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2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74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699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요즘 P2와 함께 동네 이탈리아 음식점 탐방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근처 10마일 이내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해산물 위주의 음식을 연구해보자며 의기투합하여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인터넷상에서 아주 평이 좋은 곳이 있다는 P2의 제안에 같이 한번 들렸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안전이 최고라며 같이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니 왠지 식당내에 있는 손님들도 그렇고 주인으로 추정되는 식당주인쯤 되어보이는 여주인도 그렇고 왠지 분위기가 마스크를 쓰고 들어온 저희를 보는 눈이 썰렁합니다. 이미 식당에 있는 손님들은 동네 단골인듯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분위기가 여러모로 너무 균일(?)했거든요. 한 일분 서 있으니, 여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마지못해 자리에 안내합니다. 여주인이 피처에 담겨 있는 물을 잔에 담아주면서 바닥에 물을 엄청 쏟습니다만, 여주인은 아무말도 않고 그냥 개의치 않습니다. 일어날까하다가 괜히 그냥 한끼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여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가고, 저희 담당 서버가 옵니다. 비교적 친절합니다. 적당히 음식을 주문합니다.애피타이저와 시간을 못 맞추었는지 아니면 삶아둔 파스타를 그냥 대강 담고 소스를 그냥 붓기만 했는지, 파스타가 삶은지 오래되어 마른 흔적이 역력합니다. P2는 그다지 개의치않은 것 같아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진행합니다. P2에서 말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이식당은 가끔 겪는 단골들이 밀어줘서 인터넷으로만 좋아 보이는 식당이네하며 대충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계산서에 처음에 여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태도는 별로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 서버를 위헤 스펜딩을 채워야 하는 citi premier card를 사용해서 20%이상의 팁을 더해서 계산하고 나옵니다.
그런데 몇일 뒤에 citi카드 앱으로 확인해보니, 음식값의 50% 이상이 팁으로 더해져 있습니다. 응? 이게 뭔가하고서 지갑을 보니... 아뿔싸. tip을 더해서 결재한 merchant copy를 두고 온다는게 내 지갑에 들어 있습니다. 네. 진상짓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에서마음대로 음식값의 50% 팁을 더해서 결재했네요? 어... 내가 진상짓을 하기는 했지만 이거 fraud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식당에 전화해서 항의할까 하다가, 돈 몇푼에 감정+시간 낭비하는게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가만보니 citi app에서보니 각 지출 항목마다 claim을 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산했어야 하는 내가 생각하는 서버에게 미안하지 않은 적절한 팁을 더한 금액으로 수정해서 claim을 해봅니다. citi app이 claim을 한지 일초도 안되서 approval 됐다며 축하한다고 합니다. 차액은 citi card에서 지불 했는지, 아니면 식당에 내가 지정한 금액만큼만 지불 됐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역시 세상에는 일방적으로 잘하고 못하고 하는 일은 드물다는 일을 다시한번 몸소 체험합니다. 어쨌든 그 식당에 다시 갈일은 절대 없겠지요. P2에서 이 일을 이야기하니, 그 식당에 마음에 들었는데 다시 못가게 됐다며 아쉬워합니다. 사실 저는 원래 다시 가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다음날 P2가 괜찮은 브런치 집을 찾았다며 다음주에 탐방해보자고 합니다. 요즘 브런치로 먹은지 오래됀 얼큰한 라면이 땡기지만 라면은 오피스에서 혼자 몰래 언제라도 끓여 먹을 수 있으니 물론 P2의 제안이 좋고 옳습니다.
외식이 없었으면 인생의 낙이 한 20%는 줄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전체
- 후기 6764
- 후기-카드 1817
- 후기-발권-예약 1242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198
- 질문-기타 20687
- 질문-카드 11687
- 질문-항공 10189
- 질문-호텔 5197
- 질문-여행 4034
- 질문-DIY 180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3
- 정보 24216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19
- 정보-기타 8010
- 정보-항공 3829
- 정보-호텔 3234
- 정보-여행 1060
- 정보-DIY 205
- 정보-맛집 217
- 정보-부동산 39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2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74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699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15 댓글
사회초년생
2021-09-25 08:06:20
어기영차
2021-09-25 08:22:01
저도 처음에는 그 식당에서의 경험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던 것도 있고 해서 정식으로 항의할까했었느데, 제가 실수 한 것도 있고 그냥 적당히 마무리 된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조금 젊었을때는 대부분의 일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가리고자했었는데, 어른들은 그냥 두리뭉실 넘어가자고 하시는 것이 좀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이제는 기력이 다해서 그런지 정말 전력을 다해서 싸워야하는 일이 아니면 그냥 적당히 넘어가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간만에 의도치 않게 진상짓 하게 되서 조금은 부끄럽게 생각하는 마음도 있고요. ㅎㅎ
사회초년생
2021-09-25 08:32:27
확실히3
2021-09-25 08:41:18
어기영차님의 입장도, somethinggood님의 댓글도 모두 이해가 되네요. 저는 아직 혈기왕성(?)한지라 당장 따져들었을것 같아요. 뭐 서빙 안 좋은 건 그러려니 할듯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팁을 50%나 청구 했다는 점이, 안 그래도 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팁을 10%정도 주는데, 50%나 가져간다면 (그것도 텍스 포함된 가격의 50%로라면) 정말 이해할수 없었을 것 같네요. 굳이 레스토랑에 전화하기 좀 불편하시다면 카드사에 전화해서 고쳤을 듯 하네요.
그런데 저도 나이(?)를 들다보니, 정말 불쾌한 경험이 아니면 예전처럼 항의를 한다거나 날선 비판을 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어기영차님도 저도 사회에서 조금씩 성공하고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보니 왠만한 일에 대해선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는 것 같아요. 가진자들은 자나깨나 몸조심이 좋은거죠.
어기영차님이 마음내키시는 대로 하시는 것이 본인을 위해선 가장 현명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Skyteam
2021-09-25 12:53:48
닉처럼 어기영차하셔요. ㅋㅋ
강풍호
2021-09-25 08:37:24
이런건 전화해서 따져도 됩니다. 웬만하면 바로 깨갱합니다.
퇴사합시다
2021-09-25 11:16:53
merchant copy 영수증을 갖고온건 실수지만 임의로 50% 팁을 붙이는건 고의적인 범죄죠.
둘 사이에 차이가 있는데.. 그래도 여튼 큰 돈은 아니니 본인이 맘 편하게 결정하시는게 맞죠.
어기영차
2021-09-25 18:30:35
닉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곧 퇴사하고 싶습니다. ㅎㅎ
재마이
2021-09-25 15:35:24
계산서에 처음에 여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의 태도는 별로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 서버를 위헤 스펜딩을 채워야 하는 citi premier card를 사용해서 20%이상의 팁을 더해서 계산하고 나옵니다.
제 생각에는 진상 vs. 천사(물론 원글님) 로 보입니다.. 저도 수도 없이 guest copy 에다 팁 적어놓고 나왔지만 문제가 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 식당에서 서비스도 어이없게 했는데 돈까지 띄어먹을려고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크레딧 카드 클레임은 가게에서 이중 청구 등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건 100% 아님 0%로 해야지 카드회사가 개인 분쟁의 resolution 을 제공해주진 않으니까요. 물론 돈 몇푼에 신경쓰지 않고 다시는 안가는 소소한 복수를 하시는 건 저도 찬성입니다~
저는 미국 정착 초기에 한인 쌀국수집에서 15불 쓰고 나왔는데 팁으로 200불이 청구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직원이 우리 서빙 끝나고 안경을 결제하는데 실수했다는 황당한 소리를 해대는데 ㅎㅎ 가게도 입 싹 씻고 직원이랑 해결하라고 하고 그래서 다 경찰에 고소해버릴까 매일매일 고민했던게 기억나네요... 그 때는 리펀드 되는데 시간이 그렇게 걸리는 줄 몰라서 리펀되기 일주일동안 매일 식당에 전화하고 소리치고 그랬네요...
어기영차
2021-09-25 18:29:30
그게 제가 보통 merchant copy에만 팁을 적고 서명을 하고, guest copy는 아무것도 적지 않고 그냥 가지고 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제가 그 식당에는 팁도 싸인도 안적어놓은 guest copy만 덩그러니 남겨둔 것이지요. 50%의 팁청구와는 별개로 일단 식당쪽에서 화가날만 합니다.
그런데 이전에 겪으셨던 200달러의 팁은 분명히 선을 넘은 일이네요.
재마이
2021-09-26 09:20:45
아 사인한 종이를 들고 오셨군요 ㅎㅎ 이제 알았습니다. 보통 그럼 18% 차지하긴 하던데... 걔네들도 많이 힘든가봐요...
샌프란
2021-09-25 20:43:46
와 진짜 세상은 넓고 스톤차일드는 넘치네요
샌프란
2021-09-25 20:37:04
'물을 잔에 담아주면서 바닥에 물을 엄청 쏟습니다만...'
이 지점에서 "너 지금 머하는거냐' 한 마디 하고
자리 박차고 나옵니다
어기영차님은 성인군자십니다
외로운물개
2021-09-25 22:50:54
정말 저렇게 해서는 안되는것이 주인장 입장 입니다...
허지만 하다보면 별 1개짜리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달리더라구요..
심지어는 저두 서버도 죄송하다구 사과하구 계산에서 빼주고 써비스 다른것을 주었는데 라불라부라....
하지만서두 카드 이유없는 차지를 하면 디스퓨 하믄 업장에서 페날티가 있습니다...
클레임 하시는것이 당연 합니다...
오하이오
2021-09-26 09:25:54
이런 경우도 있나요. 작은 우리동네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긴 해요. 사실 일일이 본 적이 없어서 실제 발생했던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더라도 저라면 못 찾아 냈을 것 같은데, 50%라는 건 인터넷 스캠처럼 느껴지네요. 야튼 잘 찾아 내시고 바로 잡으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