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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DIY시대, 폐차장 (junkyard) 탐방기 - latch & lyft support

억울하면강해져라 | 2021.10.22 22:36: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코로나로 인해 가든, 중고차 등을 DIY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음악축제 님의 후기에 감명 받아 저도 최근 방문한 junkyard에 대한 탐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제가 출퇴근할 때 타고 다니는 차는 2016년에 구입했고 15살 (2001년 생산된 Nissan Pathfinder) 이었습니다. 

외괸상으로는 스크랫치도 있고, 덴트도 있고 인테리어도 좀 오래되었지만,

제가 그런건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이기도 하고, 엔진/미션/마일리지 등의 상태가 괜찮아 구입했습니다. 

 

스타터/알티네이터/배기장치/스파크 플러그/브레이크 패드 교체 등등 제가 할 수있는건 최대한 고쳐가며 타고 있는데, 정이 많이 들었네요. 

하지만 연식이 연식인지라 요새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습니다. 진동도 많아졌고, 소리도 나고, 에러코드도 계속 있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고쳐가면서 타고 싶긴한데, 운행과 큰 상관없는 부품이나 새부품이 너무 비싸면 돈을 쓰기가 부담되긴 합니다. 

그래서 junkyard를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처음으로 방문하고, 부품을 사와서 교체해 봤습니다. 

 

1) 교체할 부품 선택

사실 운행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안전과 관련된 부품들은 왠만하면 새제품을 구입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구하기 어려운 파트도 있고, 그냥 기능만 멀쩡하면 되는 부품들은 굳이 새제품을 안써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말썽을 일으킨 부품은 Trunk Latch라고 트렁크 도어 잠금 장치 인데, 잘 열리지도 않고 닫혀있어도 도어등이 켜져 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 처럼 잠금장치 부분이 녹이슬어 있고, 상태가 안좋아 보입니다. 

1.jpg

 

추가적으로 트렁크를 열때 지지해주는 Lift support 도 뻑뻑하고 그래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2.jpg

 

결론적으로 트렁크 도어 Latch 하고 lift support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2) Junkyard 검색 및 방문

구글맵으로 junkyard를 찾으니 20분 정도 되는 거리에 몇개가 나오는데, 그중 웹싸이트가 잘 구축되어 있는 'Pull-A-Part' 라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홈페이지를 가보니 현재 inventory에 있는 모델도 검색할 수 있고, 알람설정으로 하면 원하는 연식/모델이 입고될때 연락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파트를 구할 수 있는 연식과 모델이 인벤토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junkyard로 출발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3.jpg

 

오른쪽에서 입장료를 냅니다. 원래 $2인데, VIP (그냥 멤버)에 가입하면 $1불이고, 2번은 무료라고 해서 가입하고 들어갑니다. 

왼쪽은 나올때 가지고 나오는 파트를 구입하고는 곳입니다. 

중간에 여러 툴이나 중고 쿨란트/배터리(!) 도 팔고 있습니다. 

입구와 출구에서 툴을 가지고 들어가면, 가방검사를 받습니다. 

4.jpg

 

입구에서 Make와 Model을 이야기하면 아래와 같이 현재 인벤토리에 있는 차량의 정보를 뽑아 줍니다.

Row에 있는 숫자를 가지고, 오른쪽에 맵 (홈페이지 발췌)을 보고 찾아갑니다. 

5.jpg

 

본격적으로 Junkyard로 나가보니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이 펼쳐집니다. 

중고차로 파는 것도 있고, 차량들이 엄청 많습니다. 

6.jpg

 

 

3) 파트 분해

인벤토리에 5대가 있는데, 한번 쭉 살펴보고 그중 한대를 고르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괜찮은 상태의 latch를 찾았습니다.

분해는 간다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볼트 2개만 풀고, 내부에 연결된 철제선과 케이블을 빼면 됩니다. 

(중간사진은 못찍었는데, 유투브 같은곳에 찾으면 좋은 영상들이 많습니다. ^^;;;)

7.jpg

 

Lyft support도 분리해서 가지고 옵니다. 

8.jpg

 

분해한 부품입니다 (door latch 1ea, lyft support 4ea)

왼쪽에 support 2개는 트렁크에 있는 유리창에 설치하는 건데, 이건 제대로 작동 안해서 나중에 사용 안하고 환불했습니다 ㅠ.ㅠ

9.jpg

 

 

4) 부품 교체

부품값을 지불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Credit Card를 쓰면 15% 비싸다고 해서 캐쉬로 사가지고 왔는데, 환불은 Store Credit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글로 검색한 가격과 비교해보면, used 컨디션인 파트의 절반정도 값이고, 새제품의 1/3 이하 가격입니다. 

 

원래 차에 있던 latch (오른쪽)를 분해합니다. 비교해보니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10.jpg

 

Lyft support도 교체합니다. 

집에와서 보니 살짝 모양이 다른데, 별 문제없이 잘 작동합니다. 

11.jpg

 

교체 완료 후 사진을 못찍었는데,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니 조금 뿌듯합니다.

 

5) 후기

3시간 + 30불 정도를 지불하고, 트렁크 관련 부품 교체를 완료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이용하기도 편하고, 소소한 즐거움이 있네요. 

물론 junkyard 가기 전에 유투브랑 인터넷으로 공부한다고 시간을 좀 들였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junkyard를 이용할 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팁을 알려드리자면, 

 

- 어떤 부품을 가져올거고, 어떻게 분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하고 가셔야 합니다. 

- 툴을 빌릴 수도 있긴 하지만, 적절한 툴을 가지고 가세요. (장동차 정비는 장비빨 입니다ㅎ) 

- 연식이 얼마 안되고 (상대적으로 10년 안팍), 아직 현역으로 충분히 뛰고 있는 모델의 경우 입고되자마 부품들을 모두 가져가는것 같습니다. 

  알람을 설정해놓고, 입고되면 최대한 빨리 가세요. 

- 분해해서 가져온 파트가 작동이 안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 볼트/너트 같은거는 몇개 가지고 오면 나중에 쓸데가 있습니다. 

 

혹시 junkyard를 이용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방문하게 되면,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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