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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킨더 또래 아이가 괴롭힐 때

Sam | 2021.11.02 09:30: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파견근무를 하게 되서, 이번 8월부터 미국에 잠깐 살게 되었습니다. 

아이나이는 preK 3살 아이와 K 5살 아이이구요.

둘다 여자아이들이고, 매우 조심성이 많고 소심한 아이입니다. 영어는 못합니다.

 

킨더에 다니는 5살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습니다. 괴롭히는 아이는 흑인 여자아이로 뛰어다니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아주 아웃고잉한 아이라고 들었습니다. 

괴롭힌다고 하기가 매우 애매한 수준인데요. 

처음에는 제 아이 책상을 가지고 발로 좀 밀었다가, 책상을 고쳐 앉으면 또 밀었다가 했던 것이 1건, (장난으로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두번째는 눈으로 노려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한 2주간 괜찮았다가, 

오늘 세번째로 제 아이 머리띠를 맘대로 빼가서 발로 밟았다고 하더군요. 제 아이는 매우 당황스러우면서도 무서웠는지, 손을 들었다고 하는군요. 이 학교는 선생님한테 말할 때 손을 들고 말한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선생님이 시키는대로하는 아이라 무조건 손을 들었던거지요. 그랬더니, 머리띠를 얼른 되돌려줬고, 선생님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질문은 이정도는 그냥 넘어갈만한 수준인가요? 

이 지역은 백인이 90%이고, 라티노가 8% 정도 되고, 흑인과 아시안은 2%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 아이가 인종차별을 하는건 아닌 것 같고, 만만해서 그런것인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다른 애들한테는 안그런다고 하는데, 왜 제 아이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걸까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두렵고, 아이가 학교를 두려워하는 것이 겁이납니다. 

 

일단은 담임 선생님한테 이메일로 팩트만 알리고, I need your advice 로 문장을 마무리했는데요. 

교장한테도 말을 했어야하나... 아니면 오버해서 말한건가...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애는 상처가 크네요. 그렇잖아도 주눅들어 있는 아이가 더 주눅들어 있습니다. 

휴~~~ 참.... 젊을 때는 마일모아에서 여행에 대한 얘기만 읽었는데, 가정을 이루고 나니, 이런일이 고민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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